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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8

김제 아리랑문학마을,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속 장소 재현 김제 아리랑문학마을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속 장소 재현 글·사진 남상학 조정래아리랑문학관을 둘러보고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재현해 놓은 전북 김제 아리랑문학마을로 향했다. 아리랑문학마을은 김제시 죽산면 홍상리에 있다. 2012년 10월 개장한 아리랑문학마을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수탈의 역사를 다룬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배경으로 소설 속의 주요 배경이 된 건물들과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마치 소설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게 한다. 이곳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일본강점기 수탈의 역사가 있고, 안중근 의사 등 항일 투사들의 목숨 바친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교육 현장이다. 주요 시설로는 일제 수탈관, 일제 수탈기관, 일제에 수탈 당한 내촌 외리 마을, 일제의.. 2021. 12. 30.
전북 김제 '성지여행', '미륵의 땅'에서 위로를 얻다 전북 김제 '성지여행' '미륵의 땅'에서 위로를 얻다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삼층법당인 미륵전과 마주 보는 방등계단의 오층석탑. 석탑과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방등계단의 불탑 위로 아침 햇살이 번졌다. 이제 곧 한 해의 마지막이다. 누구나 안다. 아쉬운 마지막의 뒷면이 새.. 2019. 12. 26.
김제 만경평야,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산이 안 보이네 김제 만경평야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산이 안 보이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선 어릴 적 꿈이 되살아나요 김제=글ㆍ사진 최흥수기자 01. 만경평야의 가장 큰 자산은 드넓은 논과 하늘이다. 지평선을 이룬 성덕면의 일직선 도로로 차들이 달리고 있다. 김제=최흥수기자 김제 만경평야는 넓고도 좁다. 만경읍을 기준으로 진봉, 광활, 성덕, 죽산면 소재지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게 평야가 펼쳐져 있지만, 차로 이동하면 10~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 흔한 고갯길 하나 없이 도로가 일직선으로 뻗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없던 시절 이야기는 다르다.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어느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 2019. 1. 9.
백합, 품 속에 담아둔 서해를 맛보다 백합 요리 백합 품 속에 담아둔 서해를 맛보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국내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를 찾아보면, 호남평야로 유명한 김제가 꼽힌다. 김제는 한반도 지형상 보기 드문 평야가 발달해, 우리나라의 쌀 생산지 중 보배로 통한다. 이같이 평평하고 고른 김제의 땅이 서해와 만나 넓은 갯벌을 이루니, 김제의 쌀처럼 갯벌에도 보물이 있을 터. 김제 ‘심포항’으로 보물찾기에 나섰다. 서해 바닷물이 빠진 후, 드러난 갯벌은 참 고요하다. 축축한 진흙의 뻘밭은 산이나 바닷속에 비해 조촐하기까지 하다. 가끔 숨구멍 언저리에서 주위를 살피는 게가 심심한 재미를 던질 뿐. 이처럼 조용한 갯벌이, 티 내지 않는 활동이 있으니 바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다. 요즘 말로 ‘볼매(볼수.. 2012. 2. 1.
김제 모악산 ‘미륵길’ 걷기, 정여립 전봉준 강증산의 발자취 따라 김제 모악산 ‘미륵길’ 걷기 - 정여립 전봉준 강증산의 발자취 따라 - 김화성 전문기자 * 석양에 물든 김제 모악산 오리알터(금평저수지). 오리알터는 ‘올(來) 터’가 변해서 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오는가. 그것은 바로 미륵부처이다. 미륵불이 이곳에 내려와 용화세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조선시대 혁명아 정여립은 오리알터 정수리 부근 제비산 아래에서 터를 잡고 살다가 대역죄로 죽었고 ,바로 그 옆엔 강증산이 천하구제를 위해 세운 구릿골 약방이 있다. 증산은 이곳에서 ‘이 세상의 모든 질병을 내가 짊어지고 간다’며 죽었다. 또 다른 혁명아 녹두장군 전봉준은 오리알터 아래 동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꿈꿨다. 요즘도 오리알터 부근엔 신흥종교 단체들이 미륵불을 기다리고.. 2010. 10. 3.
전북 김제 청보리 여행, 여의도의 두 배, 가도 가도 청보리밭만 보인다 전북 김제 청보리 여행 여의도의 두 배, 가도 가도 청보리밭만 보인다 지평선의 정적을 깨고 山하나가 솟구쳤다 김제 = 글·김우성 기자 /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 지금의 김제 진봉 반도는 상반된 풍경을 동시에 품고 있다. 평야는 바람에 철썩이는 보리로 바다를 닮았으되(사진 위), 정작 바다는 물을 잃어 마른 땅이 됐다(사진 아래). 전북 김제 진봉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리밭 축제(5월 8~9일)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 세상은 봄이나 보리는 가을이죠. 수확을 앞두고 들판을 황색으로 물들이기 전에, 마지막으로 청록을 맘껏 뽐내는 시간이 바로 5월입니다. 본래 청보리는 고창의 학원농장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로 보면 진봉면 보리밭의 면적은 학원농장의 10배가 넘습니다. .. 2010. 5. 7.
김제 벽골제, 새해 '희망'을 만나는 땅 김제 벽골제 새해 '희망'을 만나는 땅, 김제 박경일 기자 ▲ 밤새 사르륵 사르륵 눈이 내린 이튿날 아침, 김제 들판에 경계없이 눈 평원이 펼쳐졌다.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벽골제의 눈밭에 용 두마리만 깨어나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 올해는 호랑이의 해지만, 용꿈은 늘 길한 법. 신년 벽두에 용의 기운을 받으러 전북 김제 땅으로 떠난 길이다. 발톱을 세운 두 마리 용이 시린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우람하게 서있습니다. 이 곳은 벽골제의 땅 전북 김제입니다. 아시다시피 벽경제는 농사를 위한 수리시설입니다. 지금은 5개 중 2개의 수구(水口) 흔적만 남아있고, 제방 안쪽에도 물 대신 가을걷이가 다 끝난 황량한 벌판만 담겨 있지만, 한때 이곳은 ‘용(龍)의 공간’이었습니다. 고대 농업국가에서 통치행위란 곧.. 2010. 1. 6.
김제, 높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이여! 전북 김제 높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이여! 글·사진 민병준 ▲ 들판의 곡식이 누릇누릇 익어가는 가을날의 김제 들판 시간은 흘러 무더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 계절이 되면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들판에는 누릇누릇 곡식들이 익어간다.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상찬이다. 사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녘만큼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또 있으랴. 아무리 시절이 좋아졌다 해도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인간에게 넉넉한 곡식은 생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계절을 앞두고 있으면 문득 생각나는 고을이 있으니 바로 우리 한반도에서 가장 너른 들판이 있는 김제(金堤)다. 김제의 첫인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이 길손이 김제란 곳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지금으로부터 .. 200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