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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6

구례-거제, 봄바람 따라 떠나는 남녘 봄마중 여행 구례-거제 봄바람 따라 떠나는 남녘 봄마중 '구례-거제'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산중의 봄은 고로쇠 나무의 달달한 수액으로도 맛볼 수 있다. 사진은 지리산 피아골에 서식하는 고로쇠 나무가 수액을 토해내는 모습. 반짝 꽃샘 추위가 찾아왔지만 봄기운이 대세다. 개구리도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6일). 이맘때면 우리의 몸과 마음도 생기를 원한다. 부드러운 훈풍이 스치고 지나간 잿빛 대지는 예외 없이 생명의 기운이 꿈틀댄다. 남녘의 지리산 자락에도 새봄이 성큼 다가왔다. 양지바른 계곡과 섬진강이 굽이도는 언덕배기에는 봄기운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산중에는 달달한 수액을 토해내는 '고로쇠'가 산골의 봄기운을 전한다.바닷가에도 부드러운 해풍이 봄을 실어 나른다. 한려수도의 초입 경남 거제엔 봄기운이 완연하다. 초봄,.. 2017. 4. 6.
구례 운조루(雲鳥樓), 구름 속에 새처럼 숨은 집 구례 운조루(雲鳥樓) 구름 속에 새처럼 숨은 집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길 59, 061-781-2644, 010-5608-2644 글·사진 남상학 ▲ 운조루 전경(출처:LandscapeTimes) 국가 민속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고택(古宅) 운조루(雲鳥樓)는 지리산의 동남 측 경사지형 끝자락에 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운조루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저녁 해가 기울 무렵이었다. 노랗게 익은 벼가 따사로운 햇볕에 더욱 반짝거린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오미마을에 이르자 8각형의 정자인 오미정(五美亭)이 맞이했다. 오미마을은 지리산둘레길의 구례 7개 구간 가운데 지리산 남쪽 기슭의 삶을 들여다보는 ‘오미∼방광 구간’을 잇는 마을이기도 하다. 이곳의 옛 이름은 ‘토지(吐旨)’인데 '아.. 2015. 10. 23.
구례, 오산과 사성암 구례, 오산과 사성암 벼랑 암벽에 지어진 사성암 에 서디. 글·사진 남상학 구례읍 남동쪽에 있는 오산(해발 531m)의 정상에 오르면 사성암 암자를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오산이 자랑하는 12 비경이 있다기에 구례 관광의 첫 코스로 잡았다. 자동차로 구례읍에서 861번 지방도를 따라 문척교 건너서 우회전하여 사성암 아랫동네 죽마리에 닿았다. 정상 가까이에 있는 사성암까지는 길이 가파르고 사성암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개인 차량은 죽연리 마을에 주차하고 마을버스(죽연마을↔사성암)를 타고 가야 한다. 우리는 왕복 3,0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마을버스를 탔다. 마을버스는 관광객을 가득 싣고 가파른 길을 용케 오른다. 위쪽은 워낙 길이 협소하고 커브가 심하여 확장공사를 하고 있.. 2015. 10. 20.
구례 야생화압화전시관 구례 야생화압화전시관 꽃잎을 조형에술로 재탄생시키는 작업들 (전남 구례군 구례읍 동산1길 29, 전화 061-780-2074) 글·사진 남상학 구례에서 먼저 찾은 곳은 야생화 압화전시관이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압화전시관은 구례읍에 있다. 야생화의 신비로운 압화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외부는 한옥 지붕을 얹은 독특한 모양인데 내부는 유난히 쾌적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전시실을 장식하고 있는 야생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구례의 야생화압화전시관에는 지리산자락에서 채취한 야생화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압화는 식물의 꽃, 잎, 줄기 등을 눌러서 건조한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액자, 가구, 장신구 등 생활 소품에 이용하는 조형예술을 말한다. 구례에 야생화압화전시관이 들어선.. 2015. 10. 20.
섬진강변 ‘봄꽃, 초록빛 차밭 고랑마다 스민 백(白) 매화 섬진강변 ‘봄꽃 초록빛 차밭 고랑마다 스민 백(白)매화 구례·광양·하동=글·사진 박경일 기자 ▲ 경남 하동의 섬진강변에서 만난 차밭. 하루하루 초록의 기운이 더해가는 차밭 이랑 사이로 매화가 환하게 꽃을 틔웠다. 이른 봄, 차밭의 초록빛 색감이 주는 감 동은 봄꽃 못지않다. # 오전 7시:전남 구례 사성암 섬진강 부근으로 봄꽃을 보러갔다면 되도록 이른 아침에 자그마한 암자 사성암에 들르는 게 순서다. 사성암은 구례읍에서 섬진강 건너편 문척면 죽마리의 해발 531m 오산의 눈썹자리쯤의 암봉에 매달려 있는 암자. 자라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자라 오(鰲)’자를 쓰는 오산은 해발 500m가 넘으니 다른 지역이라면 제대로 된 산 대접을 받겠지만, 정면으로 거대한 지리산의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바람에 여기서는 .. 2013. 3. 23.
구례 산수유 마을, 노랑을 찍어 새봄을 색칠하다 구례 산수유 마을 노랑을 찍어 새봄을 색칠하다 박경일기자 ▲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개울가에 핀 산수유꽃이 봄의 전령처럼 당도했지만, 뒤편의 지리산 자락에는 희끗한 잔설이 남아있고, 천변에는 지난 가을의 억새가 아직 성성하다.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다. ‘봄의 색깔’이라면 아무래도 노란색이지 싶습니다. 봄의 노란색에서는 솜털 보송보송한 병아리를 살포시 쥘 때와 같은 촉감이 느껴집니다. 지리산 자락 아래 구례 땅은 그런 노란빛으로 가득합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마을에는 온통 산수유꽃들이 만개해 봄의 노란빛을 화사하게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즈음 산수유꽃으로 사태가 난 구례의 마을에 들어선다면 가볍게 쥔 손바닥에 전해지는 병아리의 심장이 가늘게 팔딱이는 듯한 느낌이 전해질 겁니.. 201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