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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광주. 전남

구례 야생화압화전시관

by 혜강(惠江) 2015. 10. 20.

 

구례 야생화압화전시관

 

꽃잎을 조형에술로 재탄생시키는 작업들

 

(전남 구례군 구례읍 동산1길 29, 전화 061-780-2074)

 

 

·사진 남상학

 

 



  구례에서 먼저 찾은 곳은 야생화 압화전시관이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압화전시관은 구례읍에 있다. 야생화의 신비로운 압화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외부는 한옥 지붕을 얹은 독특한 모양인데 내부는 유난히 쾌적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전시실을 장식하고 있는 야생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구례의 야생화압화전시관에는 지리산자락에서 채취한 야생화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압화는 식물의 꽃, 잎, 줄기 등을 눌러서 건조한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액자, 가구, 장신구 등 생활 소품에 이용하는 조형예술을 말한다. 

  구례에 야생화압화전시관이 들어선 것은 지리산이라는 영산에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이름난 계곡과 비경들이 즐비하고, 사계절의 풍광이 다채롭고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지리산 자락에 들어선 마을은 대부분 자연환경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특히 구례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이들 압화 작품들은 야생화 개화시기에 채집한 꽃들을 건조 시킨 후 액자나 펜던트 등 다양한 소품들로 제작 전시하고 있다. 보통 야생화 압화 작품의 크기는 가로세로 40×30㎝ 크기로 제작되며 밀봉 처리되어 있어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압화는 들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약품 처리를 하고 그것을 기술로 누르고 건조 시킨 작품으로 '꽃누리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야생화압화전시관은 면적이 960㎡의 2층 건물로 대한민국압화대전 수상작들로 액자, 가구, 소품 등 600여 점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세계 여러 나라의 압화 작품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압화의 종류는 화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정물화 형태에서부터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하고 생활용품과 실내장식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했다.  

  전시관 옆에는 잠자리 일생과 채집과 표본을 보여주는 잠자리 생태관, 농경유물전시관(원예치료실), 자연생태체험학습장, 압화체험장이 있으며, 압화체험장에서는 꽃을 넣은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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