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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부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볼거리·즐길거리·놀거리 가득한 변산반도

by 혜강(惠江) 2024. 12. 10.

 

부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볼거리·즐길거리·놀거리 가득한 변산반도

 

글·사진 남상학

 

 

 

  변산반도를 품고 있는 부안은 관광의 천국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부안의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 해변에선 해질녘 석양이 일품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은 겹겹이 포개놓은 듯한 해식절벽으로 유명하다. 풍경이 그윽한 내소사, 개암사가 있으며, 곰소항 주변 소금밭에서 작업하는 염부의 모습이 인상 깊은 곰소염전도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곳에 가면 그냥 즐겁다.

 

 

●역사·문화 관광

 

►개암사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248 (감교리 714-2), 063-583-3871

 

  부안 개암사는 거대한 울금바위 아래 자리 잡은 아늑한 사찰이다. 개암사의 대웅보전이 울금바위를 정면으로 등지고 있어, 마치 울금바위가 대웅보전의 병풍처럼 느껴진다.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가까이에 있는 내소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되었다.

  한때는 내소사보다 사세가 더 컸었다고 하는데 쇄락과 중창을 거듭해 지금은 내소사보다는 작은 절이다. 그러나 아늑한 분위기가 살아있고, 사람들이 붐비는 내소사에 비해 훨씬 한적한 사찰이어서 조용히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개암사는 거대한 일주문을 지나 사찰 앞마당까지 이어지는 길이 아름답다. 일주문을 지나면 큰 상록수들이 도로를 호위하듯 늘어서 있는 풍광이 멋지고, 마당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은 아늑한 느낌을 주는 예쁜 길이다.

  개암사는 백제말 통일신라 초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절이나 현재는 1636년(인조14년)에 중건(重建)된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관음전, 응진전, 지장전 등을 갖추고 있는 소규모 사찰이다.

  보물 제292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팔작지붕으로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내부에는 불단의 좌우 칸에 신중단과 영단을 설치하였으며, 불단 위에 3존 불을 모시고 후불벽에는 후불탱화를 걸어 놓았으며 그 위는 아자형 천개로 장식하였다. 대웅전 오른쪽 새로 지은 요사를 둘러싼 대나무 울타리와 갈대는 입구의 단풍 길과 함께 개암사의 고요한 멋을 더해준다.

 

 

►내소사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 (석포리 268), 063-583-7281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혜구 두타(惠丘頭陀)가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1633년(인조 11) 청민(淸旻)이 징은 대웅전은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몇 차례 중수하였고, 현재의 절은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한 것이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은 전면의 문짝은 꽃살 무늬를 조각한 것으로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녀 아래 귀한 대와 내부 충량머리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 전내 후불벽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큰 것이다.

  봉래루 화장실 등 옛 건축물과 근래에 신축한 무설당, 진화사, 범종각, 보종각, 선원, 회승당 등의 건축물이 도량에 조화롭게 잘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외의 문화재로는 고려동종, 영산회괘불탱이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3층 석탑, 설선당, 요사 등이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문에는 실상사지에서 이건한 봉래루가 있다. 부속 암자로는 청련암·지장암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국가유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내소사에는 수령이 약 5백여 년이 되는 느티나무(할아버지 당산)와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 년쯤 되는 느티나무(할머니 당산)가 있으며, 봉래루 앞마당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수령 300여 년으로 추정되는 거목 보리수가 자리하고 있다. 숲길을 벗어나면 일주문 앞까지 단풍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이면 단풍 나들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석정문학관, 석정 생가

부안군 부안읍 선은1길 10 (선은리 547-1), 063-584-0560

 

  석정 문학관은 한국 현대 시문학사에 크게 기여한 전라북도 부안 출신의 거장 신석정(辛夕汀, 1907~1974) 시인의 유품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문학관이다.

  부안 태생인 신석정은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제3호에 시 ‘선물’을 발표함으로써 등단하였다. 1939년 첫 시집인 ‘촛불’을 통해 그는 전원시인, 목가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지 면적 1만 6870㎡에는 2층으로 된 문학관 건물, 시비 공원, 주차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관 1층은 시인의 원고, 작품집, 총 5,000여 점의 유품을 전시해 놓은 상설 전시장과 시인의 저항 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평소 지인들과 주고받은 친필 편지, 액자에 담아 걸어둔 사진 등이 나열된 기획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 전시장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재고산유수(志在高山流水)”라는 현판이다. 이것은 “저 의연한 산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의 마음을 배우자”는 시인이 좌우명을 시인의 친필로 쓴 것이다. 자연 속에서 지조의 삶을 발견한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대목이다.

  전시실에는 시인의 약력, 시인의 시 검색 열람 모니터, 생전 거처한 서재와 시인의 유품 전시, 육필 원고와 시집 등을 전시한 상설전시관과 신석정 시인의 지인들 사진과 친필 서한 등을 전시한 기획전시실로 조성되어 있다. 세미나실은 시인의 생애 영상물을 관람하고 문학 관련 세미나를 여는 공간이다.

  2층에는 북 카페가 있고, 전망대가 있어 시인이 살았던 곳의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인의 생전 사진과 도자기, 그리고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하정일 교수의 책 3,000여 권이 기탁된 기증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석정 문학관은 개관 이후 소장 자료 희귀 도서전과 석정시화전, 시 창작 교실, 시 낭송 교실, 청소년 시 낭송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다문화 가정 주부 편지 쓰기, 석정 시인 학교, 찾아가는 문학관 등의 기획 행사와 석정 문학제를 주최하고 있다.

 

 

 석정문학관 앞에는 신석정 시인이 26세에 낙향하여 지어 살았던 고택 청구원(靑丘圓)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비 공원에는 산책로를 따라 그의 작품을 새긴 시비를 세워놓아 작품을 음미하며 산책할 수 있다.

 

 

 

►매창공원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 (서외리 566), 063-583-2101

 

  매창공원은 조선 시대 황진이, 허난설헌과 함께 여류문장가로 유명한 부안 명기 이매창(李梅窓, 1573~1610)을 추모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이매창은 조선 선조 때의 여류시인으로 이름은 계생 또는 향금이라 했으며, 자는 천향이고 호는 매창이다. 부안의 현리 이탕종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한테 글을 배워 한시에 뛰어났으며, 가무도 잘했는데 특히 거문고를 잘 탔다. 또한, 시조에도 능하여 시조와 한시 58수를 남겼고여러 편을 남겼다. 작품집으로 《매창집(梅窓集)》 1권이 있다고 하나 전해지지 않는다.

  대표적으로는 “이화우(梨花雨) 흣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離別)한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는 걸작으로, 이별을 노래한 시로 으뜸으로 꼽는다.

  매창공원에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된 이매창 묘, 매창 시비, 근세 여류 명창 이중선의 묘, 매창테마관, 습지공원, 부안문화원, 유희경 광장을 갖췄다. 특히, 매창공원에는 매창의 주옥같은 시와 매창을 기리는 시들이 돌에 새겨져 있다. 산책길 곳곳에 나무와 꽃들을 심고, 조형물과 쉼터를 설치하였다.

  2층 한옥 양식의 매창테마관은 1층에 매창 관련 전시실과 한복 입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실, 2층에 국악 및 시 낭송 등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감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안청자박물관

부안군 보안면 청자로 1493 (유천리 798-4), 063-580-3964

 

  전북 부안은 전남 강진과 함께 고려청자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곳이자 최상품의 청자 생산지였다. 가마터가 남아 있는 유천리에 들어선 부안청자박물관은 아름다운 비색을 뽐내는 800여 년 전 고려청자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에 있는 부안청자박물관은 2011년 4월 개관한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유천리 일대에서 고려청자 도요지가 40여곳이 발굴되면서 유천리 가마터에 청자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또한, 2002년 비안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에 의해 고려청자가 발견된 것을 시초로, 연이어 2004년 싶이동파도 앞바다에서 청자류 약 5,000여 점의 유물과 고려청자 가마터 100여 곳의 발굴 등이 중요자료가 되었다.

  부안청자박물관은 전시동과 체험동, 야외사적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동은 2개 층으로 나뉜다. 1층에는 청자제작실과 청자체험실, 4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특수영상실이 자리했다. 2층은 다양한 청자 유물과 함께 청자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한 청자역사실, 상감청자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명품청자실로 구성되었다.

 청자박물관 관람은 2층 청자역사실과 명품청자실에서 시작해 1층 청자제작실과 체험실을 차례로 돌아보면 된다. , 특수영상실은 청자박물관 입장료와는 별도로 관람료를 따로 내야 한다. 머그컵에서 고려청자, 도자기 타일 등 가족 단위나 단체의 도예체험도 하루 4(10:30, 1:30, 15:00, 16:30) 진행된다.

 

 

새만금권역 볼거리

 

►새만금홍보관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로 6 (대항리 141), 063-584-6822

 

  새만금홍보관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역사와 세계 최대규모인 새만금간척개발사업의 상황 등을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한 홍보관이다. 새만금방조제의 남쪽 끝자락에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시 비응도부터 신시도를 거쳐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까지 총 33.9 km에 이르는 방조제로, 19년에 걸쳐 총 409km2(서울 면적의 2/3 규모)의 간척지를 조성하였다. 이 방조제는 2010년 준공된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 km)보다 1.4 km 더 길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새만금 사업을 기념하기 위한 홍보관은 체계적인 전시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새만금의 과거, 현재, 비전을 아울러 관람 내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고 규모가 크며, 그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웅장한 새만금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며, 망원경으로 시야가 닿지 않는 거리까지 관찰할 수 있다. 홍보관 외부에는 BTS의 뮤비가 재생되는 기념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하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로 29-7 (대항리 594), 1551-5060

 

  국내 유일의 간척사 특화 박물관으로 2023년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축구장 약 5.6배 (3만 9,692㎡) 넓이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다. 1층은 어린이 간척연구실·교육강의실·다목적 강당이, 2층은 관리사무실, 3층은 상설전시실로 구성돼 있고, 야외광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3층 상설전시실에는 ▷바다·갯벌·사람 ▷세계 및 한국의 간척 ▷새만금의 혁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가 구성돼 있으며, 새만금의 발전과정을 담은 고지도와 각종 민속품 등 6000여 점의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에서는 갯벌의 형성 과정, 고지도와 민속품, 국내외 간척 사례와 장비, 계획도까지 간척의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만날 수 있다. 간척역사관에는 국토 확장을 위한 인간의 도전, 간척의 개념, 기능 효과, 간척의 변천 과정 소개되어 있으며, 간척과학관에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 축조기법, 기술적 변천 과정, 간척 과학 원리 체험, 간척미래관에는 미래의 친환경 간척 새만금, 간척기술 수출, 국제교류 관계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부안 신생에너지테마파크

부안군 신재생에너지로 10 (백련리 1244), 063-580-1400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조성된 전국 최초의 신재생 에너지 복합 단지이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연구, 산업, 교육 기능을 종합하여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전라북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게 되었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테마체험관, 실증 연구단지,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마체험관은 포디(4D) 영상관, 체험·홍보관 등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들을 구비하고 최신 연출 매체를 활용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세계로 안내·교육·홍보 시설이다. 포디 영상관은 에너지의 소중함과 에너지 낭비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입체 영화 「미래의 빛」을 상영하고 있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실증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실증 평가동, 풍력 시험동, 수소 연료 전지 시험동, 수소 스테이션, 태양광 성능 평가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증 연구단지에는 4개의 국책 연구 기관이 입주해 실증 연구 성과 및 장비 활용, 현장 교육 등과 관련한 기업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업단지는 실증 연구단지와 연계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새만금 부지에 풍력 시범 단지가 조성되고, 신재생 에너지 부지가 조성되면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동북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첨병이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직소폭포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 52 (중계리 산 95-10), 063-584-7807)

 

  부안지역 내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직소폭포는 높이 약 30m 정도로 폭포를 받치고 있는 둥근 못으로 곧바로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하여 ‘직소’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이 소를 실상용추라 하는데 이곳에서 흐른 물이 제2, 제3의 폭포를 이루며 흘러 분옥담, 선녀탕 등의 경관을 이루는데 이를 봉래구곡이라 한다. 이 폭포는 변산 8경의 제1경으로 변산 최고의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가뭄이 심할 때는 현감이 용소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직소폭포는 서해안권 국가 지질공원 명소로 지정되어 있으며, 변산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직소폭포와 주상절리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변산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직소폭포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주상절리는 최대 약 1m 미만의 오각형과 육각형이며, 수직으로 수십m 이상 줄지어 선 기둥 모양인 콜로네이드 형태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탐방코스로 약 2.3km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계절별로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봉래구곡, 인장바위, 실상사 등 주변 경관 또한 뛰어난 곳으로, 매년 4월 하순쯤에는 산벚꽃이 만개한다.

 

 

►적벽강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252-9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이 있는 연안으로부터 용두산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 291,042㎡를 적벽강이라 하는데, 대나무가 유난히 많은 죽막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이다. 채석강과 함께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채석강이라는 명칭은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변산해변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는 적벽강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이 영롱하며,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 때 장관을 이룬다

 

 

  적벽강의 용두산 절벽 위의 수성당을 비롯하여 그 앞 절벽 밑 대마골, 여울굴의 철마 등은 어로 민속과 토속신앙의 전설이 많은 지역이다. 이곳에 서 있는 수성당(水城堂)은 수성할머니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적벽강 언덕은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밭이 펼쳐지므로 꽃구경을 할 수 있고, 언덕에서 죽막마을로 내려오면 후박나무 군락을 볼 수 있다. 마실길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는 것도 좋다.

 

 

 

채석강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 063-582-7808

 

  적벽강은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 8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위의 기묘한 형상 때문에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봉 밑 바다에서 추켜올려진 단애는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것처럼 수성암 단층이 여러 채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 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화산성 퇴적암층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 (호층, 互層), 셰일, 화산회로 이루어진 이암의 층서를 나타낸다. 단층과 습곡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을 형성하였다.

  아쉬운 것은 파랑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파식대와 해안절벽이 후퇴하면서 낙석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탐방객의 접근을 통제하는 시설과 채석강 남단의 격포항의 선박을 위해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어 경관이 다소 어수선한 것이다. 

 

 

  닭이봉 꼭대기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는 잠사 쉬면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닭이봉 전망대에선 멀리 위도와 칠산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안 솔섬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솔섬은 변산 모항에서 조금 떨어진 섬으로,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여주는 명소 중의 하나이다. 솔섬의 일몰은 솔섬에서 보는 것이 아닌, 육지의 솔섬 앞 모항이나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섬 뒤로 지는 해를 감상하는 것이다. 솔섬 자체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과 분리와 연결이 반복된다.

  또 하나, 솔섬의 자랑거리는 자갈 크기의 화산암편을 포함한 응회암의 모습과 응회암이 퇴적되는 과정에서 내부에 포함된 다량의 가스가 빠져나오면서 형성된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흔치 않은 화산암편과 화산 탈가스 구조, 타포니 등의 지형을 볼 수 있어서 학생들을 위한 자연 생태 학습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솔섬은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모항, 위도와 함께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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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의 해수욕장들

 

►변산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567

 

  부안읍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km 떨어진 곳에 있다. 변산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이다. 평균 수심이 1m밖에 되지 않고, 완만하고 고운 모래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서해안의 해수욕장치고는 물빛도 맑은 편이다. 수온이 따뜻해서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자연환경이다.

  또한,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졌다 하여 ‘백사청송’ 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긴 해안에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폭염에 지치면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야영하기에도 좋다.

  해수욕장 남쪽은 ‘내변산’으로서 한국 8경의 하나가 되는 명승지이다. 1988년 변산반도 전체를 묶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내변산 중에는 백제가 멸망한 후 독립군들이 백제의 부흥운동을 벌이던 주류성(周留城)을 비롯하여 그 유적이 적지 않다.

 

 

►고사포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고시포해수욕장은 변산해수욕장에서 3㎞ 남서쪽에 있. 2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방풍을 위해 심어 놓은 약 300m의 넓고 긴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일대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야영을 하기에 좋. 변산해수욕장이나 격포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한 것 또한 장점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해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모래도 곱고 부드럽기로 정평이 나 있다. 물의 수온도 적당해서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 역시 서해의 해수욕장답게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해안의 왼쪽으로 새우 모양을 닮았다 하여 하섬’(새우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이 있는데, 매월 음력 보름이나 그믐쯤에는 해수욕장에서 이곳까지 사람들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약 2km, 20m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때에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으며, 조개나 낙지, 해삼 등을 잡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섬은 원불교 재단의 소유로 일반인들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섬에 들어갈 수 있지만, 바닷길이 열리면 섬까지 갯벗체험은 가능하다.

 

 

►격포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 47-1, 063-582-7808

 

  격포해수욕장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해변으로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북쪽으로는 적벽강이, 남쪽으로는 채석강이 맞닿아 있어서 주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하면 인지도가 훨씬 놓은 편이다. 대천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채석강과 이어져 있어 채석강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소노벨변산 리조트, 대명아쿠아월드, 워터파크, 캠핑장 시설과 음식점, 호텔, 펜션, 수산시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조금도 불편함 없이 격포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남쪽으로 이어지는 채석강과 채석강 해식동굴을 보려면 썰물 때를 맞춰야 하고, 밀불로 물이 가득 차면 닭이봉에 올라보는 것도 좋다. 닭이봉 전망대에 서면, 망망대해는 물론 북쪽으로는 격포해수욕장과 적벽강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격포항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의 낙조는 변산 8경 중 으뜸으로 서해에 떠있는 섬들 너머로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은 절경 중의 절경이다.

 

 

모항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3-45, 063-583-6941

 

  모항해수욕장은 변산반도 남쪽에 있는 아담하고 작은 해수욕장이다. 산악경관과 해양경관이 어우러져 마치 어머니의 품에 안긴 것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밭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며, 서해안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썰물 때 물이 빠져도 하얀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숙박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종합관광휴양지로 여름철 피서지로도 사랑받는다.

  또한, 주변에 모항갯벌테마파크가 있어 갯벌체험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으며, 갯바위에서 즐기는 바다낚시와 배를 타고 나가서 즐기는 선상 낚시를 할 수 있어 낚시 마니아들도 즐겨 찾는다.

  내변산 쪽의 멋진 해송 숲 위로 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일몰 또한 장관이다. 한편 방파제 오른쪽 언덕에는 세월의 무게를 짊어진 팽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이 고목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등장했던 소원나무로 인기가 있다.

  변산해수욕장 쪽에서 모항 쪽으로 달리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왼쪽으로 내변산의 산세를 감상하며 오른쪽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볼 수 있어 변산반도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길이라 꼽힌다. 주변에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솔섬, 부안상록해수욕장, 두포해변 등이 있다.

 

 

●항구, 그 주변 볼거리

 

►격포항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788-15, 063-581-0023

 

  격포항은 채석강 남쪽에 지리한 항구로,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이다. 위도, 고군산군도, 홍도 등 서해안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위도로 가는 배는 하루 6번 왕복한다.

  또한, 채석강교, 분수광장, 채석강 광장, 낚시터 및 전망대, 해안 산책 보도교, 조명타워가 주변에 조성되어 있다. 격포항의 요트마리나는 요트 계류장으로 37척의 요트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과 관리동을 갖추고 있다.

  격포항 주변은 서해 청정해역의 감칠맛 나는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봄 주꾸미 산란철과 가을 전어철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온 미식가와 관광객들로 붐빈다.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아구, 우럭, 노래미, 광어, 전어, 백합, 바지락 등의 수산물이 많이 나오며 격포항 주변으로 수산시장과 횟집,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특히, 격포항은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며,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격포해수욕장, 채석강과 해식동굴이 해안 절경을 이룬다.

 

 

►곰소항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길 22-11 (곰소리 788), 063-580-4395

 

  곰소항은 부안에서 24km지점에 위치한 진서면 진서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곰소항은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이며 서해어업의 전진기지 항이다. 곰소라는 말은 곰처럼 생긴 두 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가 있어 생긴 이름이며 곰소 둔벙 속같이 깊다.”라는 속담이 있다.

  곰소항은 하루에 130여 척의 어선들이 드나들 정도로 활성화된 어항이다. 곰소항은 어업과 주변의 염전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주요어획 물로는 갈치·조기·오징어·병어·꽃게·아구·새우 등이 있다. 근래에는 김 양식이 활발하며 어업무선국 · 냉동공장 · 김 건조장 등의 시설이 있으며 위도와의 여객선이 운항된다.

  곰소항 주변으로 대규모 곰소염전이 있고, 대한민국 최대의 젓갈시장인 곰소 젓갈시장과 수산시장, 건어물시장이 있다.

 

 

●곰소염전

부안군 진서면 청자로 1075 (진서면), 063-580-4224

 

  곰소염전 일대를 포함하여 채석강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연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갯벌이 발달해 있다.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있는 곰소염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전으로 바다와 인접한 다른 염전과 달리 곰소만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시대에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화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어 남포리에 있는 사창에 보관하였다가 건모포(구진)에서 쌀과 함께 노량진으로 보내졌다. 지금의 곰소염전은 일제 말기에 만들어졌으며, 해방 이후 자연의 방법으로 천일염을 생산하였으며, 처음엔 토판에서 옹기판으로, 현재는 타일판으로 생산하고 있다.

  염전은 크게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나누어진다. 밀물 때 바닷물을 저수지에 저장해 놓았다가 긴 수로를 따라 바닷물을 증발지로 보낸다. 이때 바닷물은 5%의 소금기를 담고 있다. 증발지에서 또 78일을 증발시킨다. 결정지(항아리 조각 타일을 붙인 밭)로 바닷물을 보낸다. 소금밭 1개소에 기존의 소금 30정도와 증발수를 혼합하면서 거품이 많이 나도록 하면, 거품이 떠다니면서 증발되는 염기가 거품에 부착되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는다. 이때 바닷물은 약 25%의 소금기가 들어있는 짠물이다. 이 결정지에서 바람과 햇볕에 23일 말리면 소금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고무래로 소금을 긁어모아 소금창고로 간다이렇게 만들어진 천일염으로 담근 젓갈이 곰소 젓갈이다.

 

 

곰소젓갈단지

부안군 곰소항길 22-3 (진서면 곰소리 788)

 

  곰소염전에서 천일염이 생산되고, 근해에서 싱싱한 어패류가 생산되므로 곰소항 주면에 자연스럽게 대규모 곰소항젓갈단지가 조성되었다.

  곰소만의 입지조건 상 오염되지 않은 갯벌의 풍부한 미네랄을 포함한 바닷물로 생산되는 곰소소금은 보통 3월 말에서 10월까지 생산되는데 송화가루가 날리는 5~6월에 생산되는 소금이 맛도 좋고 수확량도 많아 이때에 맞춰 젓갈을 담근다.

  곰소젓갈단지에 가면 김장 필수품 새우젓부터 액젓, 곰소 천일염, 육수용 건어물까지 김장 준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120여 개 젓갈 가게가 몰려있는 곰소젓갈단지는 40여 가지의 다양한 종류의 젓갈은 물론, 시중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덤으로 손님들을 불러 모은다.

  곰소에 오면, 총 14가지 무침 젓갈과 바지락탕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젓갈정식이 인기가 높다. 비싼 가격 때문에 평소에는 맛보기 어려웠던 명란젓부터 곰소의 명물인 갈치속젓은 물론 황석어젓, 가리비젓, 순태젓 등 다양한 젓갈을 즐길 수 있다.

 주말이면 관광버스가 전국에서 몰려들어 혼잡을 이루고 이곳에서 내놓는 젓갈밥상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여러 체험시설들

 

누에타운

부안군 변산면 참뽕로 434-20 (마포리 87-26), 063-580-4082

 

  부안누에타운은 2010년 누에와 뽕나무를 테마로 한 전시 체험관이다. 76,186㎡의 부지에 연면적 2,260㎡의 2층 건물 2동으로 되어 있으며, 실내 시설은 누에를 모티브로 한 누에곤충과학관과 탐험관, 체험관, 뽕나무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외 시설로는 곤충 조형물과 폭포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누에 광장, 수상 식물 및 수서 곤충 등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수변 학습장, 미로원과 누에를 테마로 한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누에곤충과학관은 옛날 누에를 치고 비단실을 뽑기 위한 도구와 양잠 관련 민속 물품들을 보여주는 작은 박물관 형태의 전시와 120여 개국에서 수집한 세계의 다양한 누에나방 60여 종 이 전시되고 있으며, 양잠의 종류와 그에 따른 누에고치, 비단실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누에뿐만이 아닌 세계의 희귀 곤충 3만여 점도 수장하고 있어, 프로그램별로 기획전시가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부안 줄포만 노을빛정원 (구 줄포만갯벌생태공원)

부안군 줄포면 생태공원로 170 (우포리 516-1), 063-580-4191

 

  부안 줄포만 노을빛정원은 한동안 거의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 왔던 줄포저류지에 2000년 초부터 갈대숲과 염생식물 군락을 이루게 되면서 자연생태보존을 원칙으로 한 친자연환경적인 자연생태정원으로 개발되었다.

  바닷물로부터 줄포시가지의 침수방지를 위해 방조제를 쌓아 만든 1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갈대숲과 자생식물을 심어 줄포만 노을빛정원으로 조성하였다. 주요 시설로는 해의길 유원지, 갯벌생태관, 자연생태정원, 갯벌습지 일원(람사르습지), 드넓은 잔디밭, 소원의 벽, 농특산물판매장,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정원에는 해국, 찔레꽃, 바다강아지풀, 갈대, 나문재, 함초, 바다잔디 등 20여 종의 자생화와 염생식물이 보존되고 있으며, 그 안에는 야생화, 코스모스 단지도 마련했다. 또, 갈대숲에는 참게, 돔, 숭어, 전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은 물론 재두루미, 백로, 바다오리의 먹이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정원 내 갯벌생태관은 갯벌생태관 1층은 생태전시실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실로 조성됐으며 2층은 체험실과 홍보영상실, 정원전망대가 있다. 전시실은 ‘구불구불’, ‘살랑살랑’, ‘다각다각’, ‘펄쩍펄쩍’, ‘둥글둥글’, ‘쏘옥쏘옥’ 등 6가지 코너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해양보호 생물인 흰이빨참갯지렁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보호받는 흰발농게 등 각 코너마다 부안 줄포만 갯벌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갯벌생물을 모티브로 했다.

  따라서,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살아 있는 갯벌 체험학습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화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해뜰마루 정원

부안군 부안읍 별천지로 3 (선은리 7-4), 063-580-4621

 

  전북 부안읍의 동쪽으로 뻗은 '해뜰마루'가 생태녹색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부안군과 부안군문화재단은 해뜰마루 지방정원을 대상으로 ‘2024 해뜰마루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모두의 정원 해뜰마루’라는 제목으로 해뜰마루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복원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함께 완성해 나가는 모두의 정원이 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내 안에 숨겨진 생태적 감수성을 발견하는 ‘나의 정원’에서 시작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건강한 교류가 형성되는 ‘우리의 정원’, 나아가 식물과 곤충, 사람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녹색체험·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태예술광장 '기다리는 공터'에는 씨앗을 상징하는 6개의 돔을 설치하고 생태/환경을 주제로 설치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메인 돔은 강좌, 대담, 상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리로 하는 정원산책 '사운드워킹 해뜰마루'과 찻집과 마켓, 공연이 펼쳐지는 '그린피크닉', 가족이 함께하는 1박2일 모험놀이터 '애벌레 캠핑', 환경 분야 명사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그린아카데미', 부안의 녹색문화활동가를 육성하는 '그린페인터즈', 해뜰마루를 가꾸고 돌보는 '마실 정원사' 등이 있다.

 

 

●부안의 섬

 

►위도

부안군 위도면 진리 산123

 

  위도는 변산반도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변산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해상에 있다.격포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이다. 섬의 모양이 마치 고슴도치와 비슷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딴섬이어서 고려 시대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다.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고, 해안선은 북서쪽에서 굴곡이 심하다. 진주만 동쪽 끝 딴시름에는 방파제가 구축되어 있고, 만 안쪽 정금도의 사이에는 방조제가 조성되어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김·굴 양식이 성하며, 근해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청정해역으로서 우럭·노래미·농어·감성돔 등의 낚시터로 이름이 높아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또 위도에는 해양형 산림치유 일번지 치유센터가 운영 중이다.

  위도는 해안선 길이가 36㎞이며 해안일주도로의 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로써 이름 높고, 소쿠리와 비슷한 모양을 갖추고 있는 위도해수욕장, 조선 시대 수군의 관아였던 위도관아(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위도띠뱃놀이로 유명하다. 대리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사흘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염원들을 띠배에 실어 바다에 띄어 보내는 풍어제를 성대하게 지낸다. 그리고 내원암은 자장율사가 중건한 4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비구니사찰이다. 숲속에 자리한 절 주변에는 기관지에 좋다는 인동초가 지천이며, 법당 옆의 약수는 물맛이 일품이다.

  특히, 위도 주민들은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1993년 10월 10일 오전 10시 10분, 승객 362명을 실은 서해 훼리호가 파장금에서 격포로 운항하다 임수도 북쪽 해상에서 높은 파도를 맞고 침몰해 292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 서해 훼리호 참사 위령탑 위령탑이 세워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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