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한려수도의 종점
글·사진 남상학
아름다운 항구 도시 여수의 매력을 골고루 맛보는 여행은 행복 그 자체다. 돌백꽃 가득한 오동도를 비롯하여 이순신대교와 돌산대교에서 바라보는 야경, 해상케이블카, 해안 레일바이크, 여수세계박람회가 남긴 볼거리, 향일암, 그리고 거문도·백도·금오도 등 한려수도 은빛 물결 위에 점점이 뜬 아름다운 섬들이 모두 여수의 관광 자신들이다.
1. 오동도 주변 지역
오동도
여수시 수정동 산1-11, 061-659-1819
멀리서 보면 한 잎의 오동잎처럼 보이는 섬 오동도, 여수 하면 오동도, 오동도 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동백꽃이 유명한 섬이다.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다.
여수역에서는 1.2㎞, 여수공항에서는 19.7㎞ 지점에 있다. 여수 중심가에서 승용차로 10여 분만 가면 닿는 오동도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다시 768m 길이의 방파제 길을 15여 분 걸으면 오동도에 도착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만약 걷기 힘들다면 매표소와 오동도 사이에 운행하는 동백열차를 타면 된다.
방파제 길 끝에서 오동도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거북선과 판옥선의 모형,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비석이 있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 최초로 수군 연병장을 만들었고 이곳의 조릿대로 화살을 만들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음악분수대와 맨발공원이 설치되어 있다. 그 사이로 오동도의 애달픈 전설비를 지니 동백나무와 시누대가 우거진 산책로를 걸어 오르면, 25m 높이의 등대에 이른다. 1952년 처음으로 불빛을 밝힌 오동 등대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해마다 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등대에서 우측 순환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전망대가 있고,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오동도의 용굴을 만날 수 있다. 오동도의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소라바위·병풍바위·지붕바위·코끼리바위·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산책길은 바람골 입구에서 중앙광장과 오동도 서쪽 방파제 입구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어디로 내려와도 상관이 없다.
만약 중앙광장으로 내려오면, 여수엑스포기념관에 들러 여수엑스포 유치성공 과정과 오동도에 관한 영상과 입체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4D영상 체험관도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오동도의 다른 매력은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점이다.
자산공원
여수시 자산공원길 54 (종화동), 061-659-4627
오동도를 구경하였다면 나오는 길에 자산공원을 들러보자. 자산공원은 오동도 방파제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자산(紫山)이라는 이름은 일출 때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자색으로 물든다 하여 붙여졌다. 여수시와 오동도, 남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 설치된 케이블카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에 이르면, 268,000㎡의 넓은 부지에 대형 팔각정과 함께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으며, 특히 넓은 평지에 수천 그루의 상록수와 화초들이 식재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국내 최대 높이 15m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현충탑· 자산각· 올림픽기념탑· 충혼탑이 있고,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풍과 탁 트인 전망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1998년 일출정이 건립되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일출정에서 보는 새해 아침의 일출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자산공원에 있는 해오름전시실 안에는 전 세계 희귀 나비와 우리나라 나비, 곤충 등이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 좋다.
또, 자산공원과 여수 돌산공원을 잇는 1.5Km 해상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이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15대(5인승)와 일반 캐빈 35대(8인승),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박람회장과 오동도 중심으로 다도해의 탁 트인 전망과 여수의 밤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2. 진남관·이순신광장 주변
여수 진남관
여수시 동문로 11 (군자동 472), 061-659-5711
진남관은 여수시 군자동에 있는 조선 후기의 군사용 목조 건물로 보물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역대 임금의 궐패를 봉안하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군수가 참배하고, 국경일이나 나라의 제사 때 관민이 모여 봉도식을 올리던 곳이다.
1599년(선조 32)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李時言)이 전라좌수영 객사의 주사로 지은 것인데, 1716년(숙종 42)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18년 전라좌수사 이제면(李濟冕)이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평면구조는 앞면 15칸, 옆면 5칸이며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기단 위에 막돌 주초를 놓고 민흘림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에 주두·첨차·소로를 짜올린 주심포이지만 처마의 깊이를 고려해 다포식의 외이출목을 채택한 절충식 공포구조를 보여준다.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1910~60년에 학교 교실로 사용되어 원래의 모습이 많이 손상되었지만 현존하는 군사용 목조건축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입구에 망해루가 있다.
이순신 광장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자료와 당시 의병에 대한 소개 등 역사적인 현장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광장은 이순신 장군이 작전 계획을 세우고 군령을 내린 진남관 등 주변 유적지와 연계한 역사 문화 관광벨트의 시발점으로, 매년 5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국문화축제인 거북선 축제가 열린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구조물은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거북선이다. 단순히 외형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 내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거북선 내부로 들어가면 수군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임진왜란 당시의 생생한 장면을 느낄 수 있으며 간단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왜란에서 활약한 거북선은 세 척으로 전라좌수영, 방답진, 순천부 선소에서 한 척씩 건조했으며, 거북선이 있는 위치는 바로 전라좌수영 선소가 있던 곳이다. 이순신 광장의 한쪽 편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와 임진왜란의 과정 등을 담은 벽화가 있다.
여수전통서시장
여수시 좌수영로 16-6 (서교동 280)
여수통서시장은 여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수산물과 의류가 주요 취급 품목이다. 특히 서시장은 여수여객선터미널과 중앙선어시장 등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싱싱하고 다양한 수산물들이 거래된다.
서시장 안에 있는 풍물거리는 싱싱한 생선과 생선회를 찾는 외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주차 시설은 갖추어져 있지 않으나 여수여객선터미널주차장, 서교공영주차장, 해안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여수 수산시장
여객선터미널길 24 (교동 680), 061-662-7268
여수시 교동에 있는 상설 시장으로 여수 시민과 관광객의 먹거리 장터이며, 명품 수산물 전통 시장이다. 여수수산시장은 인근 여수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직거래하면서 상인과 소비자가 모여들어 1968년 개설되었다.
주요 취급 품목은 선어, 건어, 패류 등의 수산물과 채소, 김치, 젓갈 등이다. 현재 노점을 포함하여 총 125개 점포가 영업 중이며, 하루 이용객은 3,000여 명이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지만, 인근의 여수수산물특화시장 공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이다. 둘째, 넷째 화요일은 쉰다.
여수 낭만포차
여수시 하멜로 102, 061-659-4553
낭만포차거리는 여수 밤바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공원과 거북선대교 하부공간 광장에 조성되어 있다. 여수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인 이곳은 계절음식을 비롯해서 이색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여수 야경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재 18개 동의 포차가 운영되고 있다.
드라마 <남남> 7화 촬영지이며 극 중 캐릭터 진희와 진수가 함께 술을 마시던 곳인 여수 종화동에 위치한 낭만포차 거리는 저녁부터만 운영하는 포차 거리로 다양한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2020년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용시간은 동절기(11월~2월)에는 17시부터 24시까지, 하절기(3월~10월)에는 18시부터 익일 01시까지이다. 단, 매월 첫째 주 수요일(단, 연휴에 포함된 경우와 4~6월, 8~10월 제외)
하멜등대
여수시 종화동 1255-1 (하멜 수변공원)
종화동 여수구항에 조성된 하멜 수변공원의 방파제 끄트머리에는 하멜등대가 있어 운치가 있다. 이 무인등대는 광양항과 여수항을 오가는 선박을 위한 시설로서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HendrickHamel)이 여수 지역에 머물렀던 것을 기리기 위하여 2004년 건립되었다. 등대 주변에 하멜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 동상은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에 세워진 하멜 동상과 같은 규모라고 알려져 있다.
3. 돌산공원·향일암 주변
돌산공원
돌산읍 우두리 산1
돌산공원은 여수시에서 돌산대교(길이 450m)를 건너자마자 왼편 언덕에 조성된 공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돌산대교와 여수 앞바다, 여수항, 장군도, 여수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여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황홀의 극치다.
공원에는 동백나무를 비롯한 수목과 꽃으로 조경이 잘 되어 있고, 산책로와 쉼터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공원 산마루에는 돌산대교와 거의 일직선 상의 위치에 돌산대교준공기념탑이 서 있는데,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려면 이 자리가 제격이다. 기념탑은 돌산대교를 형상화한 탑신과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하나의 탑은 어업인위령탑으로, 그물을 끌어당기는 어부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어우러져 있다. 여수 타임캡슐도 이곳에 있다. 이 타임캡슐은 2098년 4월 1일에 개봉될 예정이란다.
또, 공원에는 2004년 SBS 아침드라마 ‘선택’ 세트 촬영장이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이 관람하고 있으며, 세트장의 일부를 전통찻집으로 개조하여 돌산대교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풍경이 아름답다.
그런가 하면, 여수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 구간의 국내 첫 해상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공원 아래에는 장군도~진남관~오동도~쇠머리등대~방죽포~향일암을 관광하는 유람선의 선착장과 횟집촌, 거북선모형체험관이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 여수시 오동도로 116, 061-664-7301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통과하여 돌산(섬)과 자산(육지)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이다. 거북선 대교의 옆으로 지나고 지상에서 보는 여수 앞바다와는 다르게 흔히 항공 촬영된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볼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해가 진 후에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장군도와 해양공원의 아름다운 밤바다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내가 아름다운 빛 속에 어우러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도심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시간에 따라 도시 풍경과 야경, 노을, 그리고 밤바다를 볼 수 있다. 크리스털 캐빈 15대와 일반 캐빈 35대, 총 50대의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다.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투명한 바닥으로 발밑의 바다를 관망할 수 있다. 또 아름다운 바다를 발밑에 두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캐빈으로, 탁 트인 시각적인 즐거움과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여수 미남크루즈
돌산읍 돌산로 3617-22 (돌산읍 우두리 813-10), 1533-6256
여수 미남크루즈는 국내 조선기술로 건조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안크루즈이다. 승선인원 920명, 총길이 66M, 폭 13M, 1,321톤의 총 4층의 국내 최대 규모의 유람선으로 1층 머메이드홀, 2층 레스토랑 3층 스낵코너, VIP룸, 4층 바다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낮 시간대의 여수 바다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해상시티투어’, 여수 밤바다를 둘러보며 힐링할 수 있는 ‘힐링야경투어’, 여수 밤바다와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상불꽃투어’ 프로그램이 있으며,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선상에서 둘러볼 수 있다. ‘노을야경투어’는 매주 토요일 일몰 전 출항하여 약 70~80분 여수바다의 노을과 야경을 둘러볼 수 있다.
각 투어의 출항시간은 월별 다르므로 예약사이트 또는 전화(1533-6256)로 문의하여 출항시간(회차시간)을 참조하여야 하며, 출항 30분 전까지는 현장에 도착하여야 한다. 최첨단 안전 및 응급의료장비를 갖추어 응급사항에 대비하고 있으며 승무원들의 인명구조 및 비상대응 등의 안전교육을 이수한 승무원들로 관람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향일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돌산읍 율림리 산7). 061-644-4742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인 향일암은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원통암( 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러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주차장을 지나 거의 4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온통 초록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무 잎새들을 만난다. 햇빛에 반짝이는 싱그러움이 향일암에 대한 신비를 더하게 한다. 적당히 다리가 아파질 즈음이 되면 몸을 낮추고 머리를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는 석문(石門)이 앞을 가로막는다. 부처님께 이르는 길. 새로운 마음으로 해맞이를 하러 가는 길은 그만큼의 겸손함을 배우라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해탈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이곳은 원통보전, 삼성각, 관음전, 용왕전, 종각, 해수관음상을 복원, 신축하여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는데 2009년 12월 20일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원통보전), 종무소(영구암), 종각을 2012년 5월 6일 복원하여 낙성식을 가졌다.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관
여수시 박람회길 1 (덕충동 2000), 1577-2012
여수시 덕충동에 있는 박람회장으로 2012 여수엑스포가 열렸던 곳이다.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엑스포 행사가 개최되었다.
여수엑스포 행사 이후에는 대부분의 전시관과 시설은 철거되었고,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아쿠아리움, 스카이타워, 국제관 등 일부 시설만이 남겨졌으며 재정비 과정을 거쳐 '엑스포 해양공원'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4월 20일 재개장하였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관은 엑스포 개최 당시 한국관이 운영되었던 곳으로 2014년 5월 31일 재개관하였으며, 개최 당시의 박람회장 주변의 모습과 해양의 미래, 해양과학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기념관과 빅오(Big-O)등 일부 시설물은 유료로 관람할 수 있고, 박람회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월요일은 오후 8시까지)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여수시 박람회길 1 (덕충동), 061-659-2065
여수세계박람회 스카이타워는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엑스포역 인근 부두에 위치한 타워이다. 이 타워는 과거 여수역(현 여수엑스포역) 시멘트 사일로로 쓰이다가 폐기된 것 2기를 재활용하여 예술적 상징물로 탈바꿈하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에 활용하였다. 폐기된 건축물을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친환경 박람회에 걸맞은 기념비적 공간이며, 여수의 관문인 여수엑스포역 옆에 우뚝 서 있어 이제는 여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타워 내부에서는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높이 67m의 최고층 전망대에서는 박람회장 전경과 여수시가지, 남해 및 오동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카페도 있다. 주변에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엑스포역 외에 여수거북선호 남해안크루즈 선착장, 오동도 등이 있어 연계하여 둘러볼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 주차도 가능하다.
아르떼뮤지엄 여수
여수시 박람회길 1 국제관 A동 3층 (덕충동 2005), 1899-5008
아르떼 뮤지엄은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아르떼 뮤지엄 여수는 코엑스 ‘WAVE’ 작품으로 유명한 세계 수준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d’strict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아르떼뮤지엄은 물건이나 작품이 진열된 기존의 전시관들과 다르다. 빛과 소리, 향기로 채워진 공간에 들어가 ‘체험’하는 전시관이기 때문이다. 어두운 공간을 가득 메우는 미디어아트 작품은 관람객의 몰입감을 유도한다. 은은히 깔리는 배경음과 코끝에 스치는 향기는 실제 작품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대표적인 해양 관광의 도시 여수 엑스포 국제관에서 ‘오션(OCEAN)’이라는 테마로 여수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포함한 15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1,400평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10가지 콘셉트로 전시가 이뤄지는 여수 전시관은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온 벽과 바닥을 메우는 꽃잎의 향연, 플라워 전시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무한한 꽃잎 속에서 한참 머물다 간신히 걸음을 옮기니 비치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어두운 밤바다에 들이치는 파도와 하늘에 펼쳐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해변을 벗어나 본다. 그랬더니 바다에 관객이 직접 그린 그림을 띄워주는 라이브 스케치북의 바다가 펼쳐진다. 디지털 바닷속에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어른들은 마음을 담은 편지를 띄워 보낸다.
14m의 초대형 모래 폭포 워터폴, 거대한 달 토끼를 만나는 문(MOON), 시공을 초월하는 웜홀(WORMHOLE), 쏟아질 듯 몰아치는 거대 파도 웨이브, 초대형 전시관을 가득 메우는 빛의 정원 가든까지. 이 모든 것을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관람소요시간은 평균 1시간-1시간 30분가량 걸리며, 이용요금은 성인 (20세 이상) 17,000원, 패키지는 20,000원이다. 패키지 티켓은 전시 입장에 ARTETEA 1잔이 포함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시 오동도로 61-11 (수정동 774-1), 1833-7001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전남 여수시 여수 신항 제2부두 인근에 자리한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해양 테마파크이다. 아쿠아(Aqua)는 바다의 웅장함, 그리고 해양과학과 인간의 만남을 뜻하며, 플라넷(Planet)은 ‘아쿠아플라넷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첨단과학의 콘셉트를 관람객이 직접 우주 행성을 탐험하듯 즐기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해양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해양문화의 가치와 생태계 보존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메인 관람 시설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태양광 발전에 의해 구현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으로 각층에는 ‘오션라이프’, ‘마린 라이프’, ‘아쿠아 포리스트’ 등 차별화된 체험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300여 종 5만 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고, ‘벨루가(흰 고래), ‘푸른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생물들의 종보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 해양레일바이크
여수시 망양로 187 (만흥동 141-2), 0507-1416-7882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국내 최초로 터널을 제외한 전 구간이 해변을 따라 운행하며, 레일 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이다. 총 길이는 왕복 3.6㎞이며, 이 중 터널 구간은 600여 m이다.
레일 바이크는 70여 대가 있으며, 운행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해안가와 바다 풍광을 만끽할 수 있으며, 터널 코스에는 LED조명이 설치되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반환점은 터널 끝 지점이며, 자동으로 레일 바이크가 회전하여 되돌아온다.
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12시부터 13시까지는 휴게시간이다.
5. 여수 북부 주변
영취산
여수시 중흥동 산 190-11, 061-659-1667
영취산(510m)은 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 있으며, 산세가 수려하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다. 그러나 영취산이 유명한 것은 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덕분이다. 30~4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33만여㎡에 걸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어, 매년 4월이 되면 온 산을 붉게 타오르게 한다.
영취산 등반은 산이 낮은 만큼 어느 코스로 잡든 4시간 정도면 가족 산행이 가능한 정도이다. 진달래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코스는 호남정유 위의 임도나 상암초등학교를 산행 기점으로 하여 450m 봉을 거쳐 영취산 정상으로 올라 봉우재로 내려선 뒤 진래봉으로 다시 오르고 진래봉에서 헬기장, 439m 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 흥국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무박 산행을 할 때는 위의 역코스로 흥국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450m 봉에서 정상까지가 진달래가 가장 볼만한데 길이 험할 수도 있고, 어두울 때 이곳을 지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산행 시간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이순신대교와 이순신홍보관
여수시 묘도7길 110 (묘도동 2020), 061-807-2020, 061-659-3876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 사이를 연결하는 총길이 2260m의 현수교(懸垂橋)로 2013년 2월 8일에 전면 개통되었다. 왜적과 7년 전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장소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로 오는 주요 교통의 요지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오는 관광객과 경북, 경남 등지에서 여수까지 오는데 20분 정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순신대교의 전망대는 거북선을 형상화하여 새롭게 나아가는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건물에 반영하였으며, 이순신대교 조망권을 위한 전망대를 실내형으로 건축하였고, 이순신대교를 여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며, 야간에는 이순신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휴게소 안에 지은 이순신홍보관은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의 공사 규모, 우리나라 교량의 역사부터 우리의 교량 기술, 이순신대교 탄생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 전시물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이 된다. 홍보관에는 전시실, 홍보실,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4층 전망대에서는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부터 구봉산 전망대, 백운산까지 한눈에 보여 가족여행 장소로 적합하다.
손양원 목사기념관
여수시 율촌면 산돌길 70-62(신풍리 13-207), 061-682-9534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은 고난과 인내를 더 고귀하게 여겼던 손양원목사의 깊은 신앙심과 끝없는 사랑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다. 부지면적 2,558㎡, 건축 총면적 991㎡ 규모로, 1층은 전시실·제1예배실·제2예배실·개인기도실, 2층은 전시실·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손양원 목사의 사진과 유품을 비롯한 기독교 관련 사진·서예 작품이, 2층 전시실에는 손양원 목사의 옥중서신과 고서(古書) 등이 전시되어 있다. 수련회와 세미나 장소로도 이용된다. 기념관에는 성화, 사진 액자, 옥중편지, 기타 유품 등 1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주변에는 손양원 목사 기념비 및 3 부자 묘지, 모교로 목회했던 성산교회가 있어, 매년 전국에서 기독교 신자들의 순례 코스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손양원 목사는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였던 애양원의 애양원 교회에서 구호 활동과 신앙 활동을 펼쳤고, 1940년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여수경찰서에 구금되었으며, 1948년 여순사건 당시 장남, 차남이 안재선 등 폭도들에게 순교당하였으나 폭도인 안재선마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양아들을 삼았으며 6.25 전쟁 때 모교에서 끝까지 남아 목회를 하다가 1950년 공산군에 투옥되어 여수시 미평동에서 순교당하였다.
6. 여수에 속한 섬들
금오도
수시 남면 두모리, 061-690-2605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마치 큰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금오도라 부르며, 숲이 울창하고 조선 시대에는 왕실에서 민간인의 입주를 금지시키고 사슴을 수렵하기도 했던 곳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감성돔 산란처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노랑때까치, 수리부엉이 외 육지의 희귀조류 35종이 자생하고 있어 동물의 낙원으로도 불린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금오도를 찾아드는 이유는 금오도에 조성된 비렁길 때문이다. 섬 서편 가파른 벼랑으로 연결한 ‘비렁길’ 5개 코스는 총 18.5km로 8시간 30분을 잡는다. 함구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장지마을까지 이어진 18.5km의 비렁길은 5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코스 대부분이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무리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섬에서 하룻밤 묵으면 전체 코스를 걸을 수 있겠지만, 당일 나와야 한다면 1개나 2개 코스가 적당하다.
여수에서 금오도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여수여객선터미널~금오도(함구미, 여천, 우송, 우학)로 가는 방법과 두 번째는 돌산 신기항 선착장~ 금오도(여천)로 가는 방법, 세 번째는 백야도 백야 선착장~금오도(함구미, 직포)로 가는 방법이다. 그중 신기항에서 출항하여 20여 분 만에 금오도 여천항에 닿는 방법이 제일 편하다. 신기항에 주차장이 있다.
금오도행 여객선은 돌산 신기항~여천항 구간에 하루 7차례, 여수항~함구미항 구간에 3차례 왕복한다. 섬 내에서 이동계획을 잘 짜야 한다. 여천항에서 1코스 함구미까지는 약 4km, 3코스 직포까지는 10km다.
하화도
여수시 화정면 하화리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섬 중에서 가장 예쁜 이름을 꼽으라면 하화도일 것이다. 꽃섬인 하화도는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약 5km의 꽃섬길에는 꽃이 하나 가득이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면 족하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는 하루 두 편, 백야도 선착장에서는 하루 세 편 운항하는 게 전부다. 승용차를 타고 간다면 백야도 선착장이 편리하다.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이다.
선착장에 내려서면 바위에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라고 적힌 커다란 글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옆에 꽃섬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길이라 코스라고 할 것도 없다. 그저 마음이 동하는 대로, 큰굴이나 휴게정자 방향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하화도에는 민박이나 음식점, 슈퍼 등이 따로 없으므로, 도시락, 물 등 필요한 물품을 챙겨가야 한다. 만약 섬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면 이장님과 미리 전화 통화를 해 마을회관 등에서 숙박할 수 있다.
낭도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061-659-1760
2015년 전라남도 지정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낭도는 섬의 형세가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자를 써 낭도라 하였으나, 주민들은 낭도의 모든 산이 수려하다 하여 고울 여(麗)자와 뫼 산(山)자를 써서 ‘여산마을’이라 부른다.전에는 배로만 육지에 나갈 수 있었던 섬이 자동차를 타고 육지에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육지와 연결된 다리 덕분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 섬을 찾는다. 세계 최장 공룡 보행렬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사도가 인접해 있고 낭도 해안가에도 공룡 발자국을 찾아볼 수 있는 갯바위가 있다.
해안선의 길이가 19.5km이고, 총 세 개의 둘레길이 있다. 둘레1길은 선착장> 낭도해수욕장> 주상전리대> 장사금 해수욕장> 낭도중학교> 낭도 방파제> 신선대> 산타바오거리 (50분 소요)이며, 둘레2길은 산타바오거리> 장사금해수욕장> 역기미삼거리 (1시간 소요)이며, 둘레3길은 역기미삼거리> 규포선착장(40분 소요)이 있다.
그중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둘레1길은 2.5km의 거리로 낭도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산타바오거리까지의 해안 둘레길이다. 낭도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낭도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신선대와 천선대는 물론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신선대가 있는 너른 바위 위쪽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각형의 주상절리를 만나게 된다.
낭도의 주상절리는 마그마가 냉각 응고함에 따라 부피가 수축하여 생기는 다각형 기둥모양의 바위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와 무등산에 있는 주상절리와는 다르게 이곳 낭도의 주상절리는 사각형의 기둥모양을 하고 있다. 천선대를 조금 지나 남포등대 쪽으로 가면 천상의 비경인 사도와 추도를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이 섬을 비롯하여 부근의 섬들(사도, 추도, 목섬, 적금도 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천연기념물 434호로 지정되었다.
사도
여수시 화정면 사도길 26 (화정면 낭도리 125)
여수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 작은 섬은 산책하듯 걸어도 1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휴식처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사도 마을은 정감 있는 돌담과 아름다운 해안가 바위로 유명하다. 특히 해안가 바위에는 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형성된 공룡발자국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 뒤편 언덕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벼랑 위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벼랑 아래는 책상만한 혹은 장롱만한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해안을 메우고 있어 마치 공룡알을 연상시킨다. 이 바위들은 화산폭발 때 생긴 부산물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공룡화석지가 나오고, 중도로 건너가는 사도교 아래에는 공룡의 놀이터로 불리는 공룡발자국 화석과 물결무늬 화석인 연흔이 보인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중도와 시루섬을 잇는 백사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양쪽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양면해수욕장이다. 시루섬의 기암괴석은 거북바위, 얼굴바위, 용미암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도 바닷길은 사도해수욕장> 사도마을> 중도> 양면해수욕장> 거북바위> 용미암> 증도> 해안산책길> 공룡테마공원으로 2km 왕복하는 길이다. (2시간 30분 소요)
사도는 해마다 영등·백중사리 때면 인근 추도와의 사이에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사도·추도·중도·증도·장사도·나끝·연목 등 7개의 섬이 ‘ㄷ’자로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사도에 가는 방법은 백야도 선착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세 편이며 약 1시간 걸린다. 하화도, 상화도를 거쳐 사도에 도착하고 사도를 지나 낭도까지 갔다가 다시 사도에서 사람을 태우고 백야도로 돌아온다. 아니면 낭도에서 가까우므로 고깃배를 타고 사도로 건너가면 된다.
추도
여수시 화정면 추도길 1
추도는 사도에서 5분 정도 배를 타고 입도하면 먼저 마을 돌이 반긴다. 추도 돌담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공룡 발자국 1,800여 개가 남겨져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사도 일대 5개 섬은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7,000만 년 전 무렵) 공룡발자국 3,546점이 발견되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종류도 조각류, 용각류, 수각류 등으로 다양한 공룡 발자국은 물론 식물화석, 연체동물 화석, 연흔 등이 남아 있어 그야말로 자연학습장이다. 추도는 6마리의 초식공룡이 나란히 걸어간 84m 길이의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조각류 공룡 보행렬 화석이다.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영등, 4월 중순의 2∼3일간 주변 해역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사도를 중심으로 낭도와 추도·중도·시루섬(증도)·장사도·나끝·연목까지 7개 섬이 ‘ㄷ’ 자 모양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나타난다.
거문도와 백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길 103, 061-659-3872
<거문도>
거문도는 고도, 동도, 서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전에는 삼도라고도 불리웠다.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동도와 서도는 거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일찍부터 문장과 학문이 탁월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거문도 서도의 수월산 아래 바다 속에 길이 30m 가량의 남근형 바위가 있어서 대유학자가 태어났다고 하며, 이 바위를 [문필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들어와 김유라는 대학자와 필담을 나누다가 그의 문장력에 탄복하여 거문도(巨文島) 라 이름지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뛰어난 풍경을 간직한 거문도는 고대로부터 중요한 해상교역로이면서 섬 주변이 풍족한 어장이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사람이 거주하였고, 그 흔적들은 역사와 함께 전설이 되어 전해오고 있다.
섬 안에는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 당시 이곳에서 사망한 영국군 수군묘비와 영국군이 설치한 해밀턴 테니스장, 거문도해수욕장과 한나라 시대 오수전이 발견된 서도해수욕장, 신지끼라는 인어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신지끼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거문항의 오른쪽 부두에서는 동도와 서도 사이로 저무는 해를 감상하기 좋으며, 고도에 위치한 영국군 묘지에서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간 지점이 해돋이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동도에서 자라는 나무의 70%가 동백나무이다. 거문도를 동백섬으로 부르는 이유는 등대로 가는 길이 동백꽃 길이기 때문이다. 서도의 수월산 남쪽 끝에는 1905년 4월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등대가 있다.
섬 주변에 솔순이 빠진굴, 멍실여, 용냉이, 신선바위, 아차바위, 신지께, 고두리와 오도리 영감 등과 같은 전설이 담긴 동굴, 바위, 해변 등과 사람 이름의 지명이 있다.거문도 주변의 해역은 고기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으며, 특히 성어기에는 각지에서 고기잡이배들이 몰려와 불야성을 이룬다. 거문도와 그 주변 섬들은 갯바위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여름철이면 해수욕과 함께 낚시를 즐기려는 외지인들도 많다.
<백도>
거문항에 닿자마자 만사 제쳐두고 먼저 백도 유람선으로 갈아타기를 권한다. 다음날 날씨가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백도는 거문항에서 40분 만에 도착한다. 국가명승지 제7호로 지정된 백도는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이다. 그 덕택에 지금도 원시적인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백도는 다시 등대가 세워진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파도 위로 솟구쳐 오른 바위섬마다 서방바위, 매바위, 병풍바위, 각시바위, 곰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을 전시하고 있다. 백도는 현재 상륙이 금지된 섬. 한때 인간들을 섬에 오를 수 있게 했는데, 마구잡이로 풍란을 캐고 기묘한 형상의 바위를 잘라갔다.
백도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풍란 등 3백50여 종의 아열대 식물이 자란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 가마우지, 갈매기 등 30 여종의 조류와 꽃산호, 해면 등 1백7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상백도와 하백도의 비경을 골고루 보여주고자 유람선은 40여 분간 8자로 운항한 뒤 거문항으로 돌아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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