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가볼 만한 곳 총정리
다양한 체험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
글·사진 남상학
평택은 옛 정취가 깃든 고찰(古刹), 평택향교, 팽성읍객사를 비롯하여 드넓은 호수가 펼쳐진 평택호 관광지, 다양한 체험 옛 추억을 담은 물품들이 전시된 웃다리문화촌, 미 공군기지가 들어서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평택국제중앙시장과 송탄관광특구, 그리고 수도권 국제물류중심지인 국제무역항 평택항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평택향교 / 팽성읍객사 / 수도사·심복사·만기사 / 평택호관광단지(평택호예술관·한국소리터) / 웃다리문화촌 / 바람새마을·소풍정원 / 평택시농업생태원·평택농업박물관·농촌자연테마식물원 / 배다리생태공원 / 원평나루 / 진위천유원지 / 오성강변 / 해군2함대 안보공원(서해수호관) / 평택항(평택항 마린센터·평택항홍보관) / 송탄관광특구, 평택국제중앙시장
평택향교
소재지 : 평택시 팽성읍 부용로17번길 40 (객사리 185), 문의 : 031-691-5676
평택향교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에 있으며, 경기도의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조선 시대 교육기관으로는 서당, 향교, 성균관, 서원이 있었는데 서당은 지금의 초등학교 수준의 사교육 기관이라면, 향교는 중고등학교 수준의 공립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다. 평택향교는 1413년에 지었고, 1445년에 증설되었다. 병자호란(1636-1637)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1797년 복원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잠시 농민학교로 사용되기도 했다.
평택향교는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갖추고 있다. 입구의 홍살문은 신라 시대 처음 만들어졌으며, 홍살문 옆에는 하마비가 있다. 향교의 대문 격인 외삼문을 지나면 강학 건물인 명륜당과 유생들 숙소인 동재와 서재가 있고, 그 위쪽 조금 높은 곳에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 지내는 대성전이 있다.
향교 주위 담장은 최근에 사고 석으로 쌓았고,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공자·맹자를 비롯한 선현의 위패를 봉안하며 2월과 8월 상정일에 제향을 지낸다. 조선 시대 교육기관으로 평택에는 평택향교 외에 진위향교가 있어 지역의 유생들을 교육하였다. 현재 평택향교는 평택문화원에서 실시하는 문화탐방코스로 팽성 역사코스 프로그램의 한 장소이다.
팽성읍 객사
소재지 : 평택시 팽성읍 동서촌로 101-3 (팽성읍 객사리 117)
팽성읍객사는 1760년(영조 36)에 처음 지어졌으며, 현존 건물의 망새 기와에서 1801년(순조 1)에 해당하는 명문이 발견되어 이 건물은 그때 다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89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문과 정청·동헌·서헌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여기에 일제강점기에 증축한 건물 두 채가 들어서 있다. 정청과 동헌·서헌은 가로로 길게 연접되어 있으며, 모두 3칸씩으로 조선 시대 객사 건물의 전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정청은 자연석 주춧돌 위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초익공을 결구한 겹처마의 맞배지붕으로 지어지고, 지붕 위 용마루의 양 끝에는 취미(鴟尾 : 물고기 꼬리 모양의 장식)를 올리고 있다. 또한, 지붕이 한 단 낮게 지어진 동헌과 서헌은 납도리 집에 역시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데, 외측 용마루 끝에 치미를 장식하였다.
그러나 이 건물은 개인 소유물이 되면서 크게 개조되었고 기둥·보·지붕 등만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대문은 한 칸의 솟을대문을 두고 좌우로 행랑이 연접되어 있는데, 역시 벽체와 내부는 개조되었으나 초석·기둥·들보·서까래 등은 원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대문 위의 지붕에도 치미가 있다.
수도사
소재지 : 평택시 포승읍 호암길 58 (원정리 85-3), 문의 : 031-682-3169
수도사는 경기도 전통사찰 제28호로 지정된 사찰로, 852년(신라 문성왕 14) 염거(廉巨)가 창건하였다. 그러나 이곳이 661년(문무왕 1) 원효(元曉)가 해골 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이므로 염거가 창건하기 전에도 작은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원효대사께서 의상대사와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던 중 수도사 부근 토굴에서 해골을 바가지로 잘못 알고 물을 드시고,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창건 이후 사세가 크게 번창하였으나 도적이 들끓어 노략질이 심하고 승려까지 납치하는 일이 발생하여 절이 비게 되었으며, 산사태까지 나서 폐사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내력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곧 복원하였고, 1911년 불에 타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960년 영석(永錫)이 중창하였다. 1965년부터 정암(靜庵)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보전과 산신각·삼성각·요사채 등이 있고 대웅전 북쪽에 정토선원이 있다. 유물로는 염거의 부도로 추정되는 사리탑이 전하며, 절 주위에는 탑재와 석물이 흩어져 있다. 1998년 경내에 불탑을 세웠다.
수도사는 원효대사의 깨달음을 기리고자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깨달음 체험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템플라이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심복사
소재지 : 평택시 현덕면 심복사길 22 (덕목리 115), 문의 : 031-682-5588
심복사는 평택시 현덕면 광덕산(廣德山)에 있는 사찰이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575년(선조 8)에 중건하였고, 1705년 중수, 1767년, 1825년(순조 25) 두 차례 중건하였다. 그뒤 1934년에 영조(永祚)가 중건하였으며, 1978년에 정준(正俊)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대적광전을 비롯하여 중건한 지 수백 년이 된 요사채와 주지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큰 방, 내원당, 어촌재 등이 있다. 이 중 내원당은 수선실로 사용되고 있고, 어촌재는 600년 전부터 내려오는 공씨선묘(孔氏先墓)를 받드는 재실이다. 절 안에 재실이 있는 까닭은 주변의 산이 공씨 집안 소유지이기 때문이다.
중요문화재로는 1972년 보물로 지정된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 대적광전 안에 봉안되어 있다. 광배는 분실되고 없지만, 불신과 대좌는 잘 보존되어 있다. 심복사 불상의 조성 시기는 고려 초인 10세기를 넘지 않으리라고 추측된다. 즉, 이 불상은 신라 하대 조각의 고려적 계승이라는 점에서 통일신라 말, 고려 초 석불의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대적광전 앞쪽에 있는 3층 석탑(높이 약 3m) 역시 유형과 재질로 보아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측한다. 이로 미루어 심복사의 창건 역시 고려 시대로 추측하고 있다.
만기사
소재지 : 평택시 진위면 진위로 181-82 (동천리 548), 문의 : 031-664-7336
만기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흔적만 남아있을 뿐, 지금의 가람은 최근의 중건불사로 현대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산기슭 나지막한 비탈면을 이용해 상중하 세 단으로 대지를 조성한 터전 위에 위계에 맞추어 여유롭게 전각과 당우를 배치하고 있어 상쾌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주불전인 대웅전 안에는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철조여래좌상이 있어 절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1972년 7월 22일 보물 제567호로 지정되었다. 불상을 받치는 대좌는 없고 불신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오른팔과 양손은 모두 나중에 보수한 것이다. 오른팔과 양손은 새로 만들어 끼운 것이고 원래의 것은 절 안에 따로 보관되어 있다.
또 이곳은 세조가 지나다 수레를 멈추고 우물을 마셔보고 “이 우물은 감천(甘泉)이니 감로천(甘露泉)이라고 하라”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절 아래에 있는 약수터에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물을 길어가고 있다.
평택을 연결하는 1번 국도에서 가까운 곳으로 산속이라고는 하지만 도시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으로 교통이 편리해 숲속의 여유로움과 아늑한 사찰의 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평택호관광단지
소재지 :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48 (권관리 551-3), 문의 : 031-8024-8687
1973년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사이에 길이 2,564m의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형성된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총길이가 무려 24km에 이른다. 평택호의 정식명칭은 아산호로, 평택시에 속해 있는 아산호 주변을 평택시가 평택호라고 칭하고, 이 일대에 조성된 관광지를 평택호 관광지라고 하였다. 호수 주변으로 관광단지가 들어서 있어 목재 데크를 따라 산책하거나 가족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다.
평택호(아산호)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종 휴양·위락시설과 운동·문화·숙박 시설을 조성한 관광지이다. 평택호 관광지 내의 대표적인 시설은 호수 안에 설치된 높이 105m의 수중 분수, 길이 838m의 목조 수변데크, 평택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인 조형 보도육교, 자연생태 관찰장으로 꾸민 모래톱 공원 등이다. 그 외에도 휴양문화시설, 가족 놀이공원·유선장·요트보관소·활터 등의 운동 오락 시설, 각종 음식점·숙박 시설과 조경 휴게녹지 등이 조성되었다.
또한, 산간 내륙지방에 있는 댐과는 달리, 해변의 간석지형 호수에 많은 붕어, 잉어가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낚시터로 유명하다. 호수 주위로 끝없이 이어지는 목조 수변데크를 걸으면서 호수를 감상할 수 있고, 우리 음악이 들리는 국내 최초의 소리 의자도 있다. 관광단지 내 조성된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및 모래톱공원은 미술품 상설 전시와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기기에 좋다.
평택호예술관
소재지 :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67 (권관리 309-1), 문의 : 031-8024-8685
평택호 관광지 내에 있는 전시관 겸 다목적홀로 2001년 개관하였다. 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전시회를 유치하고, 소규모 공연 및 행사를 여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대지면적 5,744㎡, 건축 총면적 1,683.21㎡의 지하 1층 · 지상 3층 규모이다. 1층은 장방형, 2층과 3층은 유리로 마감한 피라미드형으로 설계되어 건물의 외관이 독특하다. 1층 전시실은 대형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며 가변 벽체를 이용하여 소형전시실로도 변용할 수 있다. 2층은 다목적홀, 3층은 명상의 공간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평택호예술관 앞으로는 조경공간과 바닥 분수대, 야외공연장이 있으며 2008년 현재 평택호예술관 옆으로 농악전수관과 민속놀이공연장을 갖춘 농악 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소리터
소재지 :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47 (권관리 301-1), 문의 : 031-683-3891
평택 관광단지 내에 들어선 한국소리터는 독창적인 공공문화예술공간이다. 평택 출신으로 국악계에 큰 영향을 끼친 국악인 지영희 선생을 기념하는 실내공연장 지영희홀과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었으며, 에어펌프 피아노, 터치 미, 롤링 밴드 같은 소리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도자기체험 교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 생활예술 공동체 '화수분'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 충전소로 불린다.
웃다리문화촌
소재지 : 평택시 서탄면 용소금각로 438-14 (금각리 341-3), 문의 : 031-667-0011
웃다리문화촌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에 있는 문화예술체험장이다. 2006년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폐교(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운영을 시작하였다. ‘웃다리’는 농악의 한 종류로, 평택농악은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웃다리 농악을 대표한다. 이곳 문화촌 이름을 ‘웃다리’라 지은 것도 이런 자부심 때문이다.
웃다리문화촌 입구에 들어서면 산뜻한 운동장이 가장 먼저 여행자를 반긴다. 주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는 잔디가 깔려 있다. 말끔하게 정돈된 잔디 운동장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돗자리를 깔고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잔디 운동장 옆에는 아담한 동물원이 자리했다. 동물원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다. 그래도 베트남 돼지에서 꽃사슴, 토끼, 흑염소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은 다 모여 있다. 운동장 주위로는 토피어리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과 허수아비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야트막한 단층 건물은 전형적인 아버지 세대 초등학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현관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면 시간은 훌쩍 60~70년대로 건너뛴다. 삐걱거리는 나무 복도도 그렇고, 뻑뻑해 잘 열리지 않는 미닫이 교실 문도 예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옛날 교실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공간에는 칠판과 교탁 그리고 툭 차면 톡 부러질 듯 약해 보이는 낡은 책상과 걸상, 풍금, 구공탄 난로 위의 도시락까지 아이들에게는 신기해 보일 듯하지만, 어른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다.
그러나 웃다리문화촌이 유독 돋보이는 것은 문화예술인과 전문 프로그램 강사들이 생활도자기, 목공예 체험, 창작 동요와 근대생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중 생활도예체험이 대표 프로그램. 생활도예체험은 물레체험, 손작업, 데코 체험, 핸드페인팅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1일 프로그램 외에도 3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정기 강좌도 있다.
유료 체험 외에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기구도 마련돼 있다. 굴렁쇠와 투호 그리고 제기 등이다. 굴리고 던지고 차는, 어찌 보면 단순한 이들 놀이도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우리의 전통을 배우고 몸으로 즐기는 이 시간이 소중한 이유다.
바람새마을
소재지 : 평택시 고덕면 새악길 43-62 (궁리 505-2), 문의 : 031-663-5453
평택시 고덕면에 있는 바람새마을은 천혜의 생태 자연과 유서 깊은 마을 문화를 인정받아 2008년 경기도 녹색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었다. 이후 마을기업이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극대화해 다양한 체험사업을 발전시켜 왔다. 어른들에게는 잊혔던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도시의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꾸며 놓았다.
바람새마을은 매우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습지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논을 그대로 이용한 논 풀장, 피부에 좋은 고급 머드가 가득한 머드풀장, 아토피 등 예로부터 우리네 건강에 좋다는 황토 풀장, 유기농 쌀 생산에 이용된 논 왕우렁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곳이다.
소풍정원
소재지 : 평택시 고덕면 새악길 43-42 (궁리 424-39)
소풍정원은 2013년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소풍정원은 ‘미소 바람(미소 笑, 바람 風)이 머무는 정원(庭園)’이라는 의미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진위천 변 자연을 체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2018년 기존 방치된 섬 지역을 이화의 섬, 빛의 정원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섬을 조성하여 수변 산책길, 습지 연못, 캠핑장 시설을 갖춘 약 11만㎡ 규모의 소풍정원을 조성했다. 특색 있는 경관과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통한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데크와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설치된 솟대, 바람개비를 보는 재미와 놀이터, 다양한 휴게공간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바람새마을 소풍정원은 진위천을 끼고 돌아 시원하게 탁 트인 경관은 물론 수변 공간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도시인의 향수를 자극한다.
● 평택시농업생태원, 평택농업박물관, 농촌자연테마식물원
평택시농업생태원
소재지 : 평택시 오성면 청오로 33-34 (숙성리 1033)
평택시농업생태원은 2018년 10월 개장되었다. 평택은 넓은 들과 풍부한 물, 천혜의 조건으로 예로부터 풍요로움과 넉넉한 인심의 고장이다. 평택시의 중심, 오성면에 있는 평택시농업생태원은 시민들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같이할 수 있도록 꽃과 축제의 장을 꾸몄다.
평택시농업생태원 내에는 평택농업박물관, 농촌문화체험관, 자연테마식물원 등이 있다. 2016년 개관한 농촌문화체험관은 우리 쌀을 이용한 퓨전 떡 만들기 등 농산물 활용 교육, 천연염색, 양재기초 및 홈패션 공예과정, 사물놀이와 농업인건강교육, 베란다 원예 등 도시농업, 외국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등 6개 분야 20여 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또, 자연테마식물원은 171종 5,200본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 및 다양한 볼거리로 연중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4월 말~5월 초 매년 대규모 꽃축제가 개최된다.
평택농업박물관
소재지 : 평택시 오성면 청오로 33-58 (숙성리 98-2)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박물관을 들러 보자. 평택시 농업박물관은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에 있는 농업 전문 박물관이다. 2002년 문을 연 박물관은 지상 2층, 총면적 660㎡의 건물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1층 농경유물 역사관에는 계절별 농기구 및 생활소품 등 총 11종 160여 점의 농경 생활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평택농악을 디오라마 모형으로 재현해놓았다. 또, 한 해 동안 농가에서 해야 할 일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농가월령가를 전시하고 있다.
2층 세계농업과 평택농업의 미래 전시관에는 평택 쌀과 배의 역사 및 품종별 전시 및 다양한 쌀·배 가공품 전시, 세계농업을 소개하는 멀티큐브, 천연염색으로 만든 오방색 전통직물과 다양한 천연염색염료 나비의 생활사 등을 전시하였다.
야외 전시장에는 쓰임새가 다른 23종 77기의 장독대가 초가집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또 초가집 형태의 천연염색전시관을 중심으로 농사에 쓰였던 연자방아와 돌절구 등도 진열되어 있다. 연중무휴이며 요금은 없다.
평택시 농촌자연테마식물원
소재지 : 평택시 오성면 청오로 33-58 (숙성리 9), 031-8024-3610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식물원이다. 2001년 12월 29일 개원하였다. 넓이 880㎡의 유리온실에 자생식물부터 아열대식물까지 170여 종 5300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수목류·초화류·허브·양치식물로 꾸며진 자생식물관과 아열대식물·다육식물이 심어진 열대관으로 구성되며, 희귀식물도 전시한다.
연못·소형폭포를 비롯해 석등·물확·장독대·맷돌 등이 갖가지 식물과 어우러져 있다. 자연테마식물원이 자리한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는 농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업박물관도 있다.
배다리생태공원
소재지 : 평택시 죽백6로 20 (죽백동 800)
배다리생태공원은 도심에 있는 큰 규모의 공원으로 가족들과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예전에는 낚시터였던 평택 배다리저수지가 주변 개발로 인해 도심 속으로 흡수되면서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바뀌어 평택시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바뀌었다.
총면적 27만여㎡에 달하는 배다리생태공원은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저수지와 습지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일대에 쾌적한 공기와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배다리생태공원에는 나무 데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하여 다양한 꽃들이 반긴다. 또한, 운동기구, 쉼터 등이 잘 마련되어 있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중간중간 저수지도 보인다. 공원 내 걷기 코스 길은 A 코스와 B 코스로 나뉘어 있다.
배다리 생태공원은 도심 속에 만들어진 깨끗한 자연환경 덕분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원청개구리(Ⅰ급)와 금개구리(Ⅱ급)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조류 관찰대도 있어 오리, 뻐꾸기, 기러기, 왜가리 등의 다양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는 용죽공원, 현촌근린공원, 어울림공원 등 공원이 많아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는 평을 받는다.
원평나루
소재지 : 평택시 평택동
원평나루 갈대숲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좋은 명소다. 안성천 군문교 일원의 15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습지에 억새와 갈대숲이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노을과 함께 감상한다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와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한편 원평나루 일원의 안성천 변 둔치를 활용해 노을생태문화공원이 2024년 준공되었다. 생태문화공원은 물억새 노을 생태로 및 전망대, 생태습지, 수변광장 생태 체험장 등을 갖춰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평택시는 해마다 축제를 진행해 많은 이들에게 원평나루의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다. 1984 창작동요제 대상 곡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노을’의 노랫말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진위천 유원지
소재지 : 평택시 진위면 진위서로 264-15 (봉남리 432), 문의 : 031-665-6231
진위천 유원지는 평택을 대표하는 여가 공간으로, 진위면 봉남리 봉남교에서 진위교까지 약 2㎞ 강가를 따라 조성된 자연 발생 유원지이다.
진위천 유원지를 들어서면 확 트인 4만 평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수영장, 오토캠핑장, 레일바이크, 족구장 등이 마련돼 있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오토캠핑장이 부담스러운 방문자를 위해 취사가 가능한 쉼터도 있어 가벼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오성강변
소재지 : 평택시 오성면 당거리 226-1
평택 6경에 속하는 오성강변은 안성천과 진위천이 이어지는 곳이다. 당거리 자전거 도로와 오성강변 일원은 봄이면 노랗게 핀 유채꽃으로, 가을이면 각양각색의 코스모스로 물들어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다.
또 근처에는 오성강변 경관 단지로 접근성이 쉬운 도로변 농지도 조성돼있다. 경관 작물을 계절별로 재배해 쌀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과 예술을 연계해 찾는 시민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밖에도 당거리 쉼터 쪽 무료 자전거대여소, 내리문화공원, 카페 등과 함께 둘러본다면 만족스러운 나들이가 될 것다.
해군 2함대 안보공원 (서해수호관)
소재지 : 평택시 포승읍 2함대길 122(원정리)
제1연평해전과 천안함 침몰 사건은 우리나라 소중한 군인들의 생명을 앗아간 가슴 아픈 상처로 기억되고 있다. 이들의 희생을 오래도록 되새기고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를 담은 서해수호관이 2011년 개관했다.
해군 2함대 영내에 있는 서해수호관은 제1연평해전과 천안함과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서해 NLL과 관련된 크고 작은 분쟁에 대한 사료들을 전시함으로써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 있다.
서해수호관은 첨단 BIM 기법을 통해 건축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전체 골격을 금속 외피가 감싸 안으며 해군 전함과 파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건평 866평에 마련된 수호관 전시관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NLL과 해전실’, 2층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실’이 각각 마련되어 제1·2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당시 각종 전투 물품을 전시하고 있다.
NLL과 해전실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이 당시 전투에서 입었던 고속정복이 전시되어 있다. 이 옷에는 전투 당시 북한군이 발사한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제1ㆍ2연평해전의 전투장면을 상영하는 영상과 제2연평해전에 참가한 참수리 357호정의 모형물 등도 전시됐다.
2층 천안함 피격 사건실에서는 피격 사건 개요와 피격 직후의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열상감시장비(TOD)에 찍힌 천안함 침몰 장면과 초병의 진술, 민ㆍ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에서 채취한 화약성분 등 시료 샘플도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천안함기와 현판, 전사한 46용사의 유품 등도 전시되어 피격 당시의 참혹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 평택항, 평택항 마린시티, 평택항홍보관
평택항과 서해대교
소재지 :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만길 145 (만호리 564), 문의 : 031-612-0914
평택항은 주변이 자연 방파제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항만으로 수도권 국제물류중심지다. 중국의 연안 산업 벨트와 최단 거리에 위치해 대중국 교역항으로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과 연결되는 수송 거점이기도 하다. 평균수심이 14에 달해 5만 급 이상의 대형선박 입항이 가능한 것은 물론 넓은 배후부지와 산업단지들이 있어 육상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재 민간부두를 제외하고 여객부두 5개 선석·컨테이너 4개 선석·잡화부두 8개가 운영되고 있다. 미주·유럽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서해안권의 유일한 항만으로서 미주·유럽·동남아·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12개 개설항로와 일조·영성·연운항·청도·위해로 향하는 카페리선 5개 항로도 운항하고 있다.
평택항을 찾으면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함께 평택항마린센터, 서해대교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마린센터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대교와 평택항의 노을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평택시 힐링 명소로도 유명하다. 평택항은 배다리생태공원을 비롯해 소풍정원, 오성 강변, 농업생태원, 진위천 유원지, 평택호관광단지와 함께 평택 8경에 선정된 바 있다.
서해대교는 평택항 중간, 서해안고속도로 상에 건설된 다리로 개통 당시만 해도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긴 교량이었으며, 교량 총연장이 7,310m에 달한다. 주말에는 평택항 마린센터 전망대에서 평택항과 서해대교의 낙조를 바라보는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며, 다리 중간 지점에 있는 행담도(휴게소)에는 해양생태공원과 호텔, 휴양시설,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휴게소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평택항을 찾아 서해바다와 평택항과 서해대교가 어우러진 가을바람과 노을을 만끽해보자.
평택항마린센터
소재지 :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만길 73 (만호리 570-1)
경기 평택항의 랜드마크 ‘마린센터’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앞에 2009년 완공됐다. 건축 총면적 1만5306㎡에 지하 1~지상 15층 규모의 마린센터에는 항만 관련 기관인 평택수입식품검사소를 비롯해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평택지방해양항만청 관제실 등이 입주했다.
그 외에 관련 업체인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경기 지소 · 컨테이너 라인스 코리아 · 연운항훼리 등을 포함해 은행·식당 등 편의시설도 입주했다. 또, 국제회의실을 비롯해 평택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평택항홍보관
소재지 :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로 98 (만호리 589)
평택항홍보관은 평택항의 우수한 입지조건과 개발계획 등의 효과적 홍보를 위해 2004년 개관했다. 평택항 내 1219평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동북아의 물류 중심인 평택항을 홍보하는 곳인 동시에 평택항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 포인트이기도 하다.
입구에는 평택항 마스코트인 ‘아라리’가 방문객을 맞이해준다. 아라리는 인간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바다의 동물 흰줄 돌고래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홍보관 곳곳에서 귀여운 돌고래들을 만날 수 있다.
평택항홍보관은 부두운영 현황과 항만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비롯하여 멀티미디어실, 게임존, 크로마키 포토존,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1층에서는 평택항 입항에서 출항까지의 시뮬레이션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은 해양 개척사와 등대 및 항만 이야기를 소재로 구성된 공간이다. 실제로 크레인을 작동시켜 모형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항만체험존은 인기가 높다.
3층과 4층 실외는 평택항 전망대다. 국제여객선과 화물선이 정박하는 평택항, 수출자동차 선적부두, 서해대교, 포승공단 일대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다. 평택항만공사는 사전예약을 통한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평택항 부두시설 전반을 둘러볼 수 있는 항만안내선 승선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송탄관광특구
소재지 : 평택시 쇼핑로 10-1 (신장동 302-131), 문의 : 031-653-3000
평택에 있는 송탄관광특구는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쇼핑과 유흥 시설이 들어선 지역이다. 이태원의 작은 골목과 비교되며 ‘리틀 이태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당시 평택군 송탄면 신리와 야리 일대 (현 평택시 서정동·신장동·지산동·송북동)에 공군기지가 조성되면서 K55 미군기지 앞에 기지촌이 들어선 것이 그 기원이다.
1호선 송탄역 광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평택국제시장(Hello Market)이 있다. 영어 간판을 단 상점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K55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과 가족들의 생활 중심지다.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거리여서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 골목을 지나 K55 미군기지 정문까지 300m가량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송탄관광특구 중심거리다.
송탄관광특구 일대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벽화다. 국제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 건물 외벽 가득 그려진 건물 그림은 마치 미국의 어느 도시로 날아온 듯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 이곳 외에도 인근 고층빌딩에는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 등 알록달록한 그래피티가 한가득 그려져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평택에는 송탄식 햄버거의 원조 ‘미스리햄버거’가 있다. 미스리 햄버거는 관광특구 맨 끝 구역 신장쇼핑몰 제1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 주차가 편하다. 이곳 역시 건물 전체가 눈에 띄는 그래피티에 덮여 있다. 미스리 햄버거 못지않게 ‘미스진 햄버거’ ‘송쓰버거’도 인기가 많다. 송탄식 햄버거는 잘게 썬 양배추 위에 쇠고기 패티와 달걀프라이를 얹은 뒤 캐첩으로 마무리한다.
미스리햄버거 건물 앞으로 철길이 있다. 지금은 사용이 중단된 이 철길은 송탄역에서 출발해 K55 미군 기지까지 이어진다. 중심거리에는 상점이 집중되어 있다. 한국의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미군 제품과 큰 사이즈의 의류들이 눈길을 끈다.
매년 가을 송탄관광특구 한마음 대축제가 열린다. 주한미군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국제도시인 평택의 명성에 걸맞게 시민과 외국인 그리고 관광객 모두가 함께 교류하고 즐기는 활력의 장이 되고 있다.
평택국제중앙시장
소재지 : 평택시 중앙시장로19 20번길 (신장동 322-46), 문의 : 031-647-3009
송탄관광특구와 함께 평택국제중앙시장은 한국전쟁 당시부터 주둔했던 미공군부대 소속 외국인들을 위한 쇼핑촌과 클럽,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50년대 미군기지가 들어오면서 인근 송북시장에서 저렴하게 사온 농산물을 부대 앞으로 가져와 파는 상인이 늘어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부대 앞에 형성된 시장이다. 미군기지 앞쪽으로 500여m 정도의 '신장쇼핑몰거리'와 저녁시장으로 불리던 '중앙시장'을 통칭한다.
신장쇼핑몰 입구에서부터 중앙시장 입구까지 보행자 전용도로가 이어진다. 도로 중앙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가로등이 이국적이다. 미군부대 소속 외국인들과 밀리터리룩이 돋보이는 옷가게, 눈길을 잡아끄는 기념품 가게, 다국적 메뉴를 내건 음식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여타 전통시장과는 다른 이국적인 청취를 풍긴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의 명물로 다국적 음식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부대찌개와 햄버거가 제일 유명하다. 또한, 미국인들이 간편하게 즐겨 먹는 햄버거 가게로 미스진햄버거, 미스리햄버거에 이어 송쓰버거까지 가세해 시장 안이 햄버거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시장 안 골목 틈바구니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입맛을 체험할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타이 음식과 터키 케밥에서부터 몽골식당, 브라질 요리와 아프리카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유럽 음식 등 이색적인 메뉴가 여행객의 마음을 호시탐탐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다국적 음식과 그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국제문화교류 체험장'이라 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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