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오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by 혜강(惠江) 2024. 5. 21.

 

경기 오산 볼거리

 

오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글·사진 남상학

 

 

 

  왜란 때 권율 장군이 말에 쌀을 부어서 마치 물이 풍부한 곳으로 보여 왜군이 포위를 풀고 돌아가는 틈을 타서 적을 물리쳤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이와 함께 보적사와 독산성 산림욕장까지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조성된 물향기수목원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숲과 도심환경이 잘 어우러진 수목원이다.

▶독산성과 세미대지 / 보적사 / 죽미령평화공원 /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 미니어빌리지 / 물향기수목원 / 오산버드파크 / 오산 고인돌공원 / 오산맑음터공원 / 궐리사 / 오산오색시장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소재지 : 오산시 세마대길 94, 031-8036-7603, 7611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있는 독산성(禿山城)은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독산성은 백제 온조왕(BC 8) 때 축성한 성곽으로 총연장은 1,100m이며, 내성은 350m가 달하는 아담한 산성이다. 1964년 국가 사적 제140호로 지정되었다.

  처음 축조연대는 분명치 않지만, 독산성의 위치적 특성이 용인, 양지 간에 있는 고성과 남한산성이 기각지세를 이루어 왕도의 문호를 굳게 한다는 전략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매우 중요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시대에는 독산성이라 불려왔으나 샘물의 부족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임진왜란(1593년) 때 권율 장군이 흰 쌀을 말에 끼얹으며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하게 하는 전략으로 왜군을 퇴각시켜 ‘세마대’로 불리고 있다. 특히 선조 35년에 돌로 성을 다시 쌓아 경기 남부 군사요충지로 삼았고, 정조대왕은 화성 능행차 시 독산성을 들러 마을 촌로를 위로하고 활을 쏘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정상에는 이승만 대통령 친필의 세마대라는 현판이 붙은 누각 건물이 있다. 독산성에는 현재 성문 5개소와 세마대, 보적사(寶積寺)만 남아있다.

 

 

보적사

소재지 : 오산시 독산성로269번길 144 (지곶동 150), 문의 : 031-372-3433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세마산(洗馬山)에 있는 사찰이다. 401년(백제 아신왕 10) 나라에서 창건했다고 한다. 백제의 고성인 독산성 정상 하단 동문 앞에 있는데, 삼국시대에 독산성을 축성한 후 성내인 현재의 터에 전승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전란으로 인한 중건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적사란 이름은 백제 시대 보릿고개로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노부부가 겨우 쌀 두 되만이 남아 있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러 구차하게 사느니 차라리 부처님께 바치겠다고 결심한 후, 공양 후 집에 돌아와 보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는 기적이 발생하였다 하여 열심히 공양하여 보화가 쌓인 신통력 있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보적사를 한때 세마산으로도 부르는데, 그 이름은 산성 안에 있는 세마대에서 유래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권율이 이 산성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왜군을 막고 있었다. 조선군의 저항이 거세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는 산성에 물이 바닥나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당시 산성에는 물이 매우 귀했으나 권율은 이를 감추기 위해 흰쌀을 부어 말을 씻기는 시늉을 했고,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본 왜장은 산성에 물이 무척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물러났다고 전해진다. 그 뒤 말을 세워놓고 씻은 곳을 세마대라고 불렀고, 이런 이유로 세마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1920년 주대식이 약사전을 헐고 현재의 대웅전을 지으면서 절 이름을 보적사라고 다시 고쳤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웅전과 선실·요사채가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 좌상을 비롯하여 약사불상·지장보살상·십육나한상 등이 있다. 전통사찰 제34호이며,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죽미령평화공원

소재지 : 오산시 외삼미동 600-1, 문의 : 031-377-1625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은 6·25 발발 10일만인 1950년 7월 5일 북한군과 유엔군 지상군(美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이 첫 교전을 치러 많은 희생을 치렀던 죽미령에 조성된 역사 공원이다. 죽미령은 현재 오산시 북쪽, 북오산 나들목 부근에 있다. 6·25전쟁 및 유엔군 초전(오산 죽미령 전투) 70주년이 되는 2020년 7월 5일에 정식 개장했다.

  죽미령평화공원에는 1955년 미 제24사단에 의해 세워진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비롯해 1982년 확장 개수된 신 유엔군 초전기념비, 2013년에 건립된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2020년 건립된 스미스 평화관을 아우르는 총면적 134,014.7㎡의 공원으로써 전망대, 미러 폰드, 잔디마당, 평화 놀이터, 죽미령전망대, 대형태극기 등 방문객들이 평화로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유엔군 초전이 한반도 평화와 자유 수호의 첫 번째 역사였음을 가치있게 재조명하는 한편, 감사와 추모를 넘어 평화적인 미래로 나아갈 때 희생의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는 비전 아래 평화문화 플랫폼으로써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북오산IC에서 차량으로 약 6분 거리이며, 1호선 세마역과 인접하여 있다. 인근에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오산 미니어처빌리지, 오산버드파크,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등이 있다.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소재지 : 오산시 북삼미로 22  (내삼미동 908), 문의 : 031-288-1004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1호선 오산대역 부근에 있는 전국 최다 안전체험시설이다. 국민의 위기 대처 능력 향상과 생활 속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경기도, 행정안전부, 오산시가 협력하여 2022년 4월 21일 개관하였다.

  체험관은 어린이안전동화마을, 복합안전체험장, 응급처치전문체험장, 4D영상관, 경기소방역사사료관 등 9개 존 60개 체험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 경기소방역사사료관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완용펌프(수동식 화재진압 장비)를 비롯하여 소방경보 사이렌, 고문서, 소방헬멧 등의 소방유물을 통해 경기 소방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현직 소방공무원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까지 모두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세부 운영시간이 각기 다르므로 홈페이지 예약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무장애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데, 전국 최초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체험객을 위한 보완대체 의사소통판(AAC)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 장애인 전담 교육일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1호선 오산대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북오산IC에서 약 3분 소요되며 지하철역에서 부근까지 버스도 있어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 많은 방문객들이 길 건너편의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와 연계해 찾으며, 인근에 물향기수목원,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스미스 평화관 등이 있다.

 

 

 

오산 미니어처빌리지

소재지 : 오산시 북삼미로 12 (내삼미동 250-5), 문의 : 031-8036-7979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국내 최초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부지면적 1만 1836㎡, 건축 총면적 3521.86㎡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꾸며져 있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의 ‘걸리버스 게이트’ 등 세계 주요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한 기술력을 도입하여 21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실제 크기의 1/87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즐기면서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 중심의 시간 여행인 한국관과 랜드마크 중심의 세계여행인 세계관, 두 가지 테마의 상설전시실이 있으며, 360도 서클 영상관, 미니 피플 프로젝트(드로잉 체험공간), 미니 팩토리(체험공방), 미니 스튜디오(교육공간), 미니어처 오픈랩(미니어처 제작 쇼룸) 등으로 구성되어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미니어처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오산미니어처빌리지의 모든 전시 관람 및 교육,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상설전시 관람 및 체험은 1일 9회차 운영하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회차당 40명으로 제한해 2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10분 간격으로 입장하고 있다.

  특히 입장 전 대기시간에 무료 체험할 수 있는 미니 피플 프로젝트와 상설전시관 입장 시 나눠주는 빙고판에 대한 관람객의 호응이 높다. 미니 피플 프로젝트는 매월 일상의 사물을 주제로 상상 속 미니어처 세상을 드로잉하여 수집된 일부 작품을 실제 미니어처로 제작 및 전시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고, 빙고판은 전시된 미니어처와 관련된 인물, 장소, 문화 등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1호선 오산대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북오산IC에서 약 3분 소요되며 지하철역에서 부근까지 버스도 있어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 많은 방문객들이 길 건너편의 경기도안전체험관과 연계해 찾으며, 인근에 물향기수목원,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스미스 평화관 등이 있다.

 

 

물향기수목원

소재지 : 오산시 청학로 211 (수청동), 031-378-1261

 

  오산시에 있는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10만 평 규모의 수목원으로 예쁜 이름만큼이나 볼거리가 많다. 경기도 임업시험장 내에 조성된 물향기수목원은 16개 테마원과 각종 부대시설, 1601종의 식물이 있다. 천천히 둘러보면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규모가 작지 않다.

  아기자기하고 주제별로 테마원이 있어 볼거리는 충분하다. 특히,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토피어리원이나 미로원은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아는 테마원이다. 또 작은 개울 위로 나있는 아치 모양의 나무다리가 운치를 더하고 침엽수가 쭉쭉 뻗어있는 길이라든지 벚나무가 한창 꽃잎을 바람에 실려 떨어뜨리는 산책로를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만경원, 중부지역자생원, 분재원, 향토예술나무원, 습지생태원, 호습성식물원, 난대·양치식물원, 기능성식물원, 무궁화원, 곤충생태원 등 모두 16개의 테마원을 갖추고 있다.

  소나무원을 지나면 산림전시관이 있다. 산림전시관 아래에 있는 온실엔 경기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식물들을 사시사철 볼 수 있다. ‘물향기수목원’ 내에는 목본 972종과 초본 629종 등 총 1601종의 자생식물이 산재해 있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개나리·산수유·진달래·목련·생강나무 등 목본과 할미꽃·노루귀·양지꽃·피나물·현호색 등의 초본이 있다. 여름에는 이팝나무·쪽동백·조팝나무·때죽나무 등 목본, 참나리·매발톱·둥굴레·기린초·은방울꽃 등 초본, 그리고 연·수련·부처꽃 등 수생식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에는 구절초·국화·벌개미취·쑥부쟁이 등이 가을의 전령사 역할을 하며, 유실수원의 감나무·밤나무·대추나무 등의 열매는 수확의 계절에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수목원이 있는 수청동은 말 그대로 맑은 물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물향기수목원이다. 습지엔 올챙이들이 헤엄치고 있고 나무 위엔 청설모가 뛰어다닌다.

 

 

버드파크 (오산 자연생태체험관)

소재지 : 오산시 성호대로 141 (오산동 915), 문의 : 031-935-5757

 

  오산시청에 있는 오산 버드파크는 경주에 이어 국내 2번째, 수도권 최초로 조성된 인간 친화적 동물과 식물원이 있는 생태 체험교육관이다. 유네스코 아동 친화 도시와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오산시의 제안에 따라 국내 최초의 조류 전문 동물원인 경주 버드파크가 그간 쌓은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하여 시청 민원실 2층 옥상에 4개 층을 증설하여 2021년 개장하였다.

  총면적 3천999㎡ 규모로 조성된 버드파크는 앵무새 활공장과 실내식물원, 수족관, 전망대,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실내동물원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총 1,200여 종의 동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물들의 서식하는 환경을 맞춰주기 위하여 층별 온도가 다르게 유지된다.

  특히 국내 최장의 조류 활공장과 국내 최대 높이의 폭포가 있는데, 수평형 구조인 다른 동물원 및 조류체험관과 달리 수직형 구조여서 더 광활한 느낌을 구현한다. 또 부화실에서 새가 부화하는 모습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주요 동물들의 생태설명회도 진행한다.

  입장료는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층마다 동물관찰 전후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다. 1호선 오산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오산IC에서 약 5분 소요되며 지하철역에서 부근까지 버스도 있어 대중교통 접근이 쉽다.

 

 

오산 고인돌공원

소재지 : 오산시 수목원로 449 ( 금암동 174-1), 문의 : 031-8036-6473

 

  세교신도시의 한가운데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 있다. 고인돌공원이다. 이곳 동네를 예로부터 금암동이라 불렀는데 그 이유는 마을 한가운데 잘생긴 바위가 있어 '금바위'로 부르다가 한자로 '금암'이라 칭하게 되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다.

  고인돌공원은 주택과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고 주차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그곳 중앙에는 사람 허리 정도의 울타리가 쳐져 있고, 고인돌 9기가 당당히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금암리 지석묘군'은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이다.

  그중 가장 앞쪽에 있는 2기의 거석은 그 규모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일명 할머니 바위와 할아버지 바위라고 불리고 있는데 고인돌군(群)의 모양새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자식 손자까지 대가족을 이룬 듯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공원 이곳저곳에는 숲에 가려 숨어있는 고인돌 등 다양한 거석 유적이 남아있고, 숲속 도서관, 장미공원 등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또한, 남태령에서 안성까지 펼쳐져 있는 경기 옛길 삼남길 코스 중에서도 제7길의 독산성길에 이어지는 곳으로, 고즈넉한 산책로와 함께 넓은 잔디 광장과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오산맑음터공원

소재지 : 오산시 오산천로 52 (오산동 750-1), 문의 : 031-8036-8036

 

  맑음터공원은 비위생매립지와 제2하수처리시설 부지 위에 조성된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공원뿐만 아니라 생태체험관(에코리움), 캠핑장, 물놀이장, 각종 체험시설도 조성되어 시민의 문화 휴식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은 경기옛길 ‘삼남길’ 제8길인 오나리길(은빛개울공원~맑음터공원)이 지나는 길이다. 오나리길은 총 6.3km 편도 약 1시간 40분 소요되는 코스로 은빛개울공원에서 맑음터공원에 이르는 구간이다. 총 11기 중 9기가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고인돌 공원이 있는 은빛개울공원의 끝자락에는 세교지구의 아파트단지가 나오는데 잠깐의 도심을 지나면 물향기수목원 뒤편의 숲길이 나온다.

  조용한 숲길을 걷다 보면 약수터를 지나 공자를 모신 사당인 오산시 궐리사가 나온다. 궐리사에서 잠시 도심지를 지나면 오산천 산책로로 합류할 수 있는데, 멀리 에코리움 전망대가 보이면 거의 다 온 것이다. 하천 다리를 건너 맑음터공원에 닿으면 탐방은 종료된다.

 

 

궐리사

오산시 매홀로 3 (궐동 147-1), 문의 : 031-373-0151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孔瑞麟)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공서린은 중종 때 승지, 경기감사, 대사헌 등을 역임했다.

  1792년 정조(16)에 창건되어 사액 되었으며 대성 공자를 봉안하고 있다. 1871년(고종 8)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절되었다가 1900년 사당이 중건되었고 이듬해 강당이 세워졌다. 1981년 강당이 중건되었고 1993년 중국 산둥성이 기증한 공자의 석조성상이 안치되었다.

  솟을대문에 사고석담을 돌려 지었으며 삼문에는 성묘라는 현판과 하마비가 있다. 원래 사당과 장각을 중심으로 제향하는 공간과 강당을 중심으로 학문을 가르치던 공간이 나란히 있는 동학서묘의 배치 형식이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맞배지붕집이고 앞쪽에는 개방된 툇간이, 측벽에는 방화벽이 있다.

  사당의 안쪽 중앙에 후벽을 약간 뒤로 물려 만든 감실이 있고 그곳에 공자의 영정이 있다. 장각은 사방이 1칸인 익공계 맞배지붕집으로 안에는 중국의 성적도(聖蹟圖)를 본떠 만든 궐리사 성적도 (경기유형문화재 62)와 목판이 보관되어 있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소로수장 팔작지붕집이다. 대청이 있고 동쪽에만 2칸의 온돌방이 있다. 논산의 노성궐리사와 한국의 2대 궐리사로 조선 후기 사당 형식을 알 수 있다.

 

 

오산종합시장

소재지 : 오산시 오산로272번길 22 (오산동 862), 문의 : 031-376-4141

 

  오산 오색시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으로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한 독특한 문화관광형 거점시장이다. 3과 8이 들어간 날에 오일장을 병행하고 있는 상설 시장으로 야채, 과일, 건어물, 방앗간 등 식품 관련 업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의류, 생활잡화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시장의 대문인 미소 거리(방앗간 골목)를 중심으로 싱싱함이 가득한 녹색길(식재료 골목), 아름 거리(맛집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맘스거리(보양식 골목), 열정과 젊음의 빨강길(야시장, 의류 패션 골목) 등 특색에 맞게 각 골목의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유명 맛집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시장만의 특화상품인 수제 맥주 ‘오로라’와 ‘까마귀’ 브루잉을 개발하였고, 2016년부터 우리나라 최대의 수제 맥주 축제인 ‘야맥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토요문화공연으로 시장을 방문한 시민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있다. 1호선 오산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도보 7분 소요되며 역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