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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의왕·군포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by 혜강(惠江) 2024. 5. 20.

 

경기 의왕·군포(종합)

 

의왕·군포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글·사진 남상학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 근교인 의왕시와 군포시에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백운호수는 청계산과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되어 있어 드라이브나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군포 역시 수리산산림욕장, 수리사 등이 있어 수리산의 멋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수리산 / 수리사 /

 

●의왕 지역

 

백운사 / 백운호수 / 갈미한글공원 / 하우현성당 / 청계사 / 청계산맑은숲공원 / 모락산 / 왕송호수 /  의왕조류생태과학관  / 의왕자연학습공원 / 철도박물관

 

백운사 & 백운호수

 

▶백운사

소재지 : 의왕시 왕곡로 323 (왕곡동 산 4-1), 문의 : 031-452-8580

 

  백운사는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白雲山) 서쪽 중턱에 있다. 백운산 아래 청풍김씨 마을을 지나 백운산 자락을 올라간 곳이다. 백운사는 일대에서 가장 높고 크면서도 부드러운 능선과 계곡을 지닌 백운산처럼 어머니 품과 같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백운사는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조선 시대에 이미 존립하였으며, 1894년(고종 31)에 산불로 불타버린 뒤 석탑의 일부와 주춧돌만이 남게 되자 1895년(고종 32)에 청풍김씨(淸風金氏)가 중건하였으며, 이어 1916년에 주지 경흔(敬欣)이 중수하였다. 1955년에는 대선사 금오(金烏)가 머무르면서 수행승들을 지도하였고, 1971년에는 비구니 정화(貞和)가 법당을 확장, 개축하고 요사채를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대웅전 위쪽에 ‘석조관세음보살상’이 자리 잡고 있다. 정기법회로는 매월 음력 24일의 신도법회를 비롯하여 유아부·학생부·청년부 법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백운호수

소재지 : 의왕시 학의동 277

 

  백운호수는 1953년에 의왕시 학익동에 준공한 인공호수이다. 북동쪽의 청계산과 남동쪽의 백운산, 그리고 서쪽의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점에 11만 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주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유입되어 호수가 맑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경관이 수려하다.

  원래 농업용수의 원할한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되었으나 호수 주변의 수려한 경관, 맑은 공기 그리고 잘 정돈된 대형주차장과 호수순환도로로 인해 의왕 시민은 물론 인근 수도권 시민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백운호수에서는 모터보트, 보트를 이용해 호수를 한 바퀴 돌기도 하고 수상스키까지 즐길 수 있다. 아니면, 각종 전문요리를 즐기거나 라이브카페서 차 한 잔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백운호수를 따라 개설된 호수순환도로는 데이트 코스는 물론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갈미한글공원

소재지 : 의왕시 문화예술로 65 (내손동 228-1)

 

  갈미 한글공원은 의왕시에서 태어난 국어학자 이희승 박사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이다. 공원은 한글을 본떠 만든 조형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 푸르른 자연으로 둘러싸여 사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고, 곳곳에 자연과 한글 디자인의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넓은 잔디밭과 동산이 있어 산책하며 거닐기에도 적합하다. 이곳에선 점심, 저녁 식사 후 많은 사람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글날에는 의왕시 주민들과 함께 하는 공연, 이벤트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일석 이희승 박사는 1896년 의왕시 포일동 87-13 양지편마을에서 태어났다. 평생 국어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1981년에 『국어대사전』을 편저했다. 1932년 조선어학회 간사, 195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장으로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1960년에는 서울시 교육위원회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62년에는 건국공로훈장을 받았다. 또, 1971년에는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주요 학술 저서로는 역대 조선문학정화국어학논고, 국문학연구초, 국어학개설 등이 있고, 시집으로는 『박꽃』, 『심장의 파편』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벙어리 냉가슴』, 『딸깍발이』 등 다수가 있다. 또, 자서전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이 있다. 이희승 박사는 1989년 작고했다.

 

 

 

하우현성당

소재지 : 의왕시 원터아랫길 81-6 (청계동 201), 문의 : 031-426-8921

 

  청계산과 광교산맥을 잇는 골짜기 구릉지(의왕시 청계동) 있는 하우현성당은 역사가 꽤 깊은 성당이다. 서울에서 약 24㎞ 정도의 가까운 곳에 있는 이곳은 옛날 동양원이라는 역원(驛院)이 있던 곳으로 현재 원터라고도 불린다.

   하우현성당은 19세기 초반부터 천주교인의 피난처로서 교우촌이 형성되어 1884년에 공소공동체를 갖추었던 곳이다. 공소공동체에는 프랑스의 뮈텔(Mutel)신부 등이 정기적으로 순방하여 전교하였다. 이때까지도 한국 천주교회는 박해하에 있었기 때문에 뮈텔 신부는 상복으로 변장하고 은밀히 하우현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1886년 한불조약의 성립된 후에 신교의 자유가 허용되자 1894년 초가로 된 목조강당을 지었고, 1900년에 본당으로 분리 독립하여 사제관을 새로 지었다.

  일제강점기에 새로 지은 사제관은 2001년 경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제관은 몸체는 석조이고 지붕은 골기와를 이은 팔작지붕 집으로 된 절충식 건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청계사 & 청계산맑은숲공원

 

►청계사

소재지 : 의왕시 청계로 475 (청계동 11), 문의 : 031-426-2348

 

  청계사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되었으나, 대찰의 모습을 갖춘 것은 1284년(충렬왕 10) 시중 조인규가 막대한 사재를 투입하여 중창하고 그의 원찰로 삼은 뒤부터 절에는 100명이 넘는 수도승이 상주하였다. 자손들이 여기에 그의 사당을 짓고, 전장과 노비를 두어 대대로 제사를 지냈다.

  그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종교 탄압정책으로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여 오다가 1955년 비구니 아연이 주지로 취임한 뒤 중창을 시작하였고, 월덕 · 탄성 · 월탄 등이 그 뜻을 이어 당우를 회복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지장전, 산신각, 종각, 수각, 봉향각, 대방 등이 있다. 이 중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양식으로 처마는 이중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청계사 동종은 전통적인 신라 양식의 종 제작에 뛰어난 솜씨를 가진 사인비구가 만든 8개 종 중 하나이다. 종의 꼭대기에는 두 마리의 용이 종을 들고 있는 듯하며 종의 옆면에는 보살상, 연꽃, 덩굴이 섬세한 모양을 띄고 있다. 200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또, 청계사 소장 목판과 신중도가 모두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절 입구에 있는 청계사사적기비와 청계사조정숙공사당기비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찰 주위의 계곡이 좋다.

 

 

►청계산맑은숲공원

소재지 : 의왕시 청계동 19-4

 

  청계사 가면서 들려볼 만한 곳이 '청계산맑은숲공원'이다.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의왕시의 자연환경 및 경관을 활용하여 숲에서의 피톤치드욕, 산림욕을 통한 자연치유력 증진과 정신건강 치료활동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공원 숲에는 전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수종의 피톤치드욕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숲 치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휴게광장, 생활체육시설, 산책로등을 설치해 몸이 불편한 사람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원(Barrier-free park)으로 꾸몄다. 물과 숲이 주는 청량감, 수도권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고 이런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좋으면서도 다행이다.

  의왕시를 통해 청계사로 이어지는 길에는 청계로를 따라 카페, 식당이 길게 조성돼 있다.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올라가면 산책로가 시작된다.

 

 

모락산

소재지 : 의왕시 내손동 산 121-13

 

  경기도 의왕시 정중앙에는 모락산이 자리한다. 해발 385m의 모락산은 주민들이 산보하듯 오르내리는 나지막한 동네 뒷산이다. 하지만 절벽과 기암괴석, 암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에는 조선 시대 이전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이 공존한다. LG아파트 방향에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고대 고분이 있다. 또 모락산에는 조선 세종의 아들 임영대군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모락산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절터의 약수터가 있는데, 이곳은 임영대군이 창건한 경일암의 옛터로 추정된다. 지금도 흙바닥에서 건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발굴조사 당시에는 기와, 토기, 자기 파편 등이 여러 점 발견되었다. 현재 등산객들을 위한 쉼터와 팔각정이 마련되었고, 두 곳의 샘물만이 옛날처럼 흐르고 있다. 또, 모락산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임영대군 묘와 사당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모락산 정상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부근에는 현대에 세워진 전승기념비가 있다. 국기봉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낮은 산이지만 다양한 수준의 코스가 마련돼 산을 오르는 재미가 좋다. 개나리아파트 입구나 LG아파트 입구 혹은 계원예술대학 후문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소요된다. 그러나 포일성당 입구~제1호봉~제2호봉~사인암~정상 코스는 2시간이 소요된다.

  산 주변에 백운호수가 있고 호수 옆으로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타 지역 사람들이 당일 산행을 위해 모락산을 찾는 이유는 충분하다.

 

 

왕송호수와 주변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의왕자연학습공원

 

►왕송호수

소재지 : 의왕시 초평동 589

 

  1948년 의왕역 남쪽에 조성된 호수로 넓이는 1.65㎢, 제방길이는 640m이다. 수면이 넓어 호반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붕어·잉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터로도 널리 알려졌으나, 2003년 8월부터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부곡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시름을 앓았던 호수가 생태호수로 변신한 뒤 철새들이 날아드는 한적한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호수 주변 탐방로를 거닐다 보면 왜가리, 청둥오리, 두루미, 원앙 들이 갈대 사이를 한가롭게 날아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곡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하수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컴퓨터시뮬레이션과 농구장, 테니스장, 산책 코스, 환경홍보관 등을 갖추고 지역 주민에게 이를 공개하고 있다. 호수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를 환경생태공원으로 꾸몄다. 조류생태과학관도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토종 꽃과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자연학습공원은 학습장이자 휴식공간이다.

  주변에 2016년 개장해 이제는 경기남부의 명소가 된 의왕레일파크를 비롯해 왕송생태습지, 캠핑장, 자연학습공원, 집라인 의왕스카이레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왕송호수 자체도 걷기 좋은 길이다. 데크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2016년에 개장한 의왕레일파크는 왕송호수의 제방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레일바이크다. 총 거리는 4.3㎞ 정도로, 레일바이크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과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철도박물관·백운호수·청계사 등의 관광지가 있고,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 때문에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소재지 : 의왕시 왕송못동로 209 (월암동 525-10), 문의 : 031-8086-7490

 

  2012년 개관한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약 97종의 새와 생태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수도권 최초의 담수호 테마과학관이다. 생생하고 알찬 콘텐츠로 가득 차 있는 교육과 체험학습의 장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박물관은 총 5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생태체험관이 있으며, 생태체험관의 ‘왕송호수가 꿈꾸는 하모니’는 2층 규모의 거대한 스크린에 왕송호수의 물속 세계를 재연한 홀로그램으로 꾸며놓았는데, 마치 호수에 들어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2층 조류체험관에는 새와 관련한 흥미로운 체험 위주의 을 진행하며 , 조류 박제물로 가득찬 조류전시실, 화석전시실, 조류탐조쉼터가 3층에는 어류전시실에는 호수에 서식하는 각종 물고기와 수서곤충 등의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3D영상실이 있다. 그리고 5층에는 왕송전망대가 있다. 특히 옥탑 왕송전망대에는 조류탐조용 망원경이 설치돼 있고 주변 경관도 관람할 수 있다.

  시간에 맞춰 1층 로비에 모이면 문화관광 해설사가 들려주는 전시해설이 진행되며, 조류탐조교실, 청소년 큐레이터 교실, 과학해설사 해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왕자연학습공원

소재지 : 의왕시 월암동

 

  조류탐사과학관을 지나면 바로 자연학습공원으로 연결된다. 자연학습공원 산책로에는 넓은 나무 데크가 조성돼 있고, 공원 언덕길 옆으로는 열차가 지나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된다.

  세계 각국의 동물들을 지역별로 재현한 토피어리원은 꼬마들에게 신나는 구경거리다. 코알라, 캥거루, 기린 등이 앙증맞게 꾸며져 있다. 미니동물원 옆 방문자 안내소 옥상에는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비치돼 있다. 조류탐사과학관은 조류박제실, 화석전시실을 갖추고 철새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학습공원과 조류탐사과학관은 동절기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자연학습공원은 입장이 무료고, 조류탐사과학관과 철도박물관은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철도박물관

소재지 :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월암동 374-1)

 

  1호선 의왕역 부근에 위치한 의왕철도박물관은 왕송호수 인근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대규모 운송수단이자 국민의 생활수단인 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인식시키기 위하여 설립했다. 철도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서,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교육과 체험학습의 장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1988년 개관한 이곳 철도박물관은 실내 전시장(본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700여 점의 전시품을 전시하고 있다. 실내 전시장은 2층 규모로 1층에는 중앙홀, 역사실, 차량실, 운전체험실, 철도 모형 디오라마실이 있다. 실내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한국 철도의 변천사를 오밀조밀하게 관람할 수 있다. 경인 철도 기공 당시의 사진부터 초기 철도원들이 입었던 제복, 모형 철도 파노라마 등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2층에는 전기실, 시설실, 수송서비스실, 영상실, 특별전시실이 있다.

  또, 옥외전시장에는 예전에 운행됐던 증기기관차, 디젤기관차 외에도 대통령 전용 객차, 유엔 사령관 전용 객차 등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다. 문화재로 등록된 옛 객차 옆에 서면 실제로 의왕역으로 접어드는 철로와 열차들이 모두 내려다보인다.

  시간에 맞춰 1층 중앙홀에 모이면 철도 해설사가 들려주는 전시해설이 진행되며 특히 철도의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철도모형 디오라마와 남녀노소 인기가 많은 열차운전체험실(유료), 기관사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 등 놓치면 아쉬운 체험 공간이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1호선 의왕역에서 차량으로 약 12분, 도보 약 12분(847m) 소요되며, 역에서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다.

 

 

●군포 지역

 

수리산 / 수리사 / 철쭉동산 / 누리천문대 / 반월호수

 

▶수리산

소재지 : 군포시 속달로 347-4 (속달동 306), 문의 : 031-8008-8265

 

  경기 안양시·군포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며 봄이면 진달래가 많이 핀다. 높이 489m이며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수리산은 한강 남쪽에서 서울을 감싸고 있으며 남북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태을봉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독수리 모양의 수암봉(395m)으로 연결되어 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가 많고, 봄이 되면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많은 산악인이 모여든다. 수리산 자락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약수터가 많고 상연사, 용진사, 수리사 등의 사찰이 있다. 2009년에 경기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도립공원 면적은 군포시 4.3㎢, 안양시 안양동 관내 2.55㎢,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관내 0.12㎢ 총 6.97㎢이다.

 

 

▶수리사

소재지 : 군포시 속달로 347-181 (속달동 329-2), 문의 : 031-438-1823

 

  수리산 남서쪽 중턱에 자리한 수리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창건자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왕손이 이 절에서 기도하던 중 부처를 친견하였다고 하여 산 이름을 불견산(佛見山)이라고 했다가 1940년대에 산 이름을 따서 수리사로 바꾸었다.

  6·25전쟁 때 불탄 뒤 1955년에 청운(靑雲)이 중건하여 1988년 전통사찰 제86호로 지정되고, 석판·석수각·기왓조각 등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산신각·나한전·요사채 등이 있다. 현재 이 절은 비구니의 수도처이다.

  특히 수리사 입구 외길은 산림이 무성하고 계곡을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수리산을 끼고 조성된 수리산산림욕장은 오르막길, 내리막길, 평탄길로 이어지며, 연중 무료로 개방된다. 숲속을 산책하면서 알맞은 운동과 자연관찰, 명상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철쭉동산

소재지 : 군포시 산본동 1152-14, 문의 : 031-390-0411

 

  군포의 철쭉동산은 수리산 등산로와 이어진 작은 언덕에 인공으로 조성한 철쭉 단지이다. 철쭉동산은 군포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장관이다.

  정부의 계획에 따라 1990년대 초반 경기 군포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산본신도시 북쪽 끝자락에는 잡목 등이 심어진 쓸모없는 언덕이 있었다. 1998년 김윤주 시장의 제안으로 시민들이 이듬해인 1999년부터 잡목을 걷어내고 철쭉을 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마다 심은 철쭉들이 동산을 가득 메우면서 20,000㎡의 동산에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철쭉 등을 심어 철쭉으로 철쭉동산을 이뤘다. 지금은 해마다 봄이 되면 '군포철쭉동산'은 20만 그루의 철쭉꽃이 만개한다. 여기에 야외무대와 분수대가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철쭉동산에선 2011년부터 4월 말에서 5월 초 철쭉이 만개하면 해마다 철쭉축제가 열린다. 이때는 양지공원과 연계하여 각종 음악공연과 전시회 체험행사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재 군포시에는 철쭉동산을 비롯해 초막골생태공원, 고속도로변 등 시 전역에는 총 100만 그루의 철쭉이 심겨 있다.

 

 

누리천문대

소재지 : 군포시 대야2로 139 (대야미동 636-7), 문의 : 031-501-7100

 

  누리천문대는 군포시 대야미동에 자리 잡고 있다. ‘누리’란 ‘세상’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 옛말로 누리천문대는 인간 세상과 별 세상을 연결해주는 열린 천문대란 의미이다. 군포시 대야도서관 부설기관이다. 누리천문대는 천문우주체험관, 4D 입체상영관, 플라네타리움 등 아담하고 알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말로만 듣던 북극성과 안드로메다 은하, 토성의 고리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다.

  누리천문대는 실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신비한 과학의 세계를 보여주고, 아동과 청소년들의 잠재된 과학적 소질을 일깨워 주는 천문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반월호수, 반월호수공원

소재지 : 군포시 호수로 92 (둔대동 둔대동 354-3)

 

  반월호수는 군포 제3경인 속한다. 365일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호수 건너편 자그마한 봉우리의 물그림자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해 질 녘이면 고운 주홍빛 낙조의 황홀함을 품은 저녁노을이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군포시 둔대동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1957년에 준공되었다. 북서쪽에 있는 집예골, 샘골, 지방바위골의 물이 남동 방향인 반월호수로 흘러들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오는 것도 좋은 추억을 선물한다. 길 중간에는 벽화로 장식되어 있는 소박한 마을이 있고, 잔디 등으로 잘 꾸며진 반월호수에는 빨간풍차도 있다.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 1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보면 반월호수로 가는 방향이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져 있는 죽암마을이 보인다. 죽암마을에서 20분 정도 더 걸어가면 왼편에 반월호수가 있다. 대야미역이나 죽암마을에는 반월호수로 가는 버스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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