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시화호 거쳐 대부도·탄도항·풍도까지
글·사진 남상학
서해안 대부도를 중심으로 철새도래지 시화호까지 놀면서 볼거리가 참 많다. 공룡알이 발견된 화성의 공룡알 화석지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다. 또 대부도에서의 갯벌체험과 신기한 유리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 유리 박물관은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성호박물관, 성호공원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131 (이동 615), 문의 : 031-481-2574
성호박물관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 중 한 사람으로 고향인 안산에서 평생을 지내며 학문연구에 몰두한 성호 이익(李瀷, 1681~1763) 선생의 생애를 기리고, 그 학문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2년에 지어졌다. 성호공원 내에 있으며, 그의 묘역 맞은편에 건립하였다.
부지면적 9,246㎡, 총 면적 1,48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성호기념관에는 성호 이익 선생이 생전에 남긴 친필과 저서 등 성호의 학문과 사상에 관련한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선생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구성해 상영하는 영상관 및 실학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학정보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의 기획전시관에서는 성호 이익과 관련한 체험 전시형태의 어린이 전시를 주로 선보인다. 전시 관람 후에는 습식 탁본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고전강독 프로그램과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하 1층의 영상관에서는 성호이익의 생애에 대한 영상물 관람이 가능하다.
성호박물관 후문으로 나오면 성호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성호공원에는 소나무 외 29종의 다양한 수종과 자산홍 외 16종의 관목이 식재되어 있다. 넓은 공원 면적과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놀이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구비, 안산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근처에 이익 선생 묘, 안산식물원과 단원조각공원, 노적봉폭포까지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단원조각공원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113 (상록구 이동 615)
성호공원 내에 조성된 단원조각공원의 ‘단원’은 안산이 배출한 조선 시대 풍속화가 김홍도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넓은 잔디 위에 국내 최고 중견작가의 작품과 단원미술대전의 우수한 역작들이 전시되어 여느 조각광장에서는 볼 수 없는 멋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잔디와 숲이 펼쳐진 야외 공간은 특색 있는 다양한 조각품들의 매력을 더하며, 나들이객 들에게 좋은 장소를 제공해준다, 조각광장 중심에 놓인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작품화한 22점의 부조 벽화는 단원의 도시 안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작품이다.
특히. 공원 남쪽에는 성호 이익 선생기념관과 식물원이, 또 북쪽에는 다목적 체육시설이 인접해 있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노적봉폭포공원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산 39-1, 문의 : 031-481-3179
노적봉공원은 안산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에 있는 도시자연공원으로 노적봉 정상에 서면 안산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서해 낙조는 절경 중의 절경이다. 이산의 지맥은 수리산에서 떨어진 낙맥으로 안산읍지의 청룡말미에 해당하는데 산의 모양이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듯하다 하여 노적봉이라 불리었다.
노적봉공원은 순환로가 조성되어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주요시설인 인공폭포는 인조암으로 조성된 뒤 1,900개의 자연석으로 재공사하여 2단 계류식 자연석 폭포로 재탄생하였다. 이와 함께 장미원과 철쭉원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볼거리 등으로 안산시민의 여가 활용 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안산시의 도시 상징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노적봉 공원과 이어지는 김홍도 테마길은 안산을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성포동 일원을 테마길로 조성해서 이곳을 따라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곳이다. 김홍도미술관 - 노적봉공원 - 성호공원 - 청문당 - 점성공원 - 단원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테마길은 산책하기 좋은 안산시의 둘레길 명소이다.
최용신기념관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샘골서길 64 (본오동 879-4), 문의 : 031-481-3039
최용신기념관은 심훈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존 인물인 최용신(1909~1935)을 기리고자 안산시가 2007년 상록수 공원 내에 건립한 공립박물관이다. 최용신기념관은 경기도박물관로 등록되어있으며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다.
최용신기념관의 터는 약 90년 전, 당시에 최용신 선생이 천곡마을사람들과 함께 세운 천곡강습소가 있던 터에 건립되었으며 건물 외형도 그 시대의 강습소를 복원한 형태이다. 건물의 내부는 상설전시실, 교육영상실, 기획 전시실과 사무실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전시 유물은 최용신 선생의 건국훈장, 최용신 선생의 유언장, 상록수 초판본(1936년) 등이 있으며, 관련 사진 및 생존 제자의 영상 에세이, 영화 상록수가 담긴 영상물 등이 있다. 기념관 가까이에는 안산시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된 최용신 선생 묘와 심훈문학기념비·표석 등이 있다.
유니스의 정원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반월천북길 139 (팔곡일동 163-2), 문의 : 031-437-2045
유니스의 정원은 안산 반월호수 근처에 있는 곳으로 숲길도 걷고, 실내 정원에서 산책도 하고, 맛있는 식사와 베이커리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족여행이나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이다.
야외정원에는 2만 7천 평의 대지에 별무리 숲길이 자리하고 있어 새소리와 풀 내음을 맡으며 산책하기 좋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너무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유니스의 정원 한쪽에는 국내 최초 건물 안을 정원으로 만든 이풀실내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풀실내정원은 지그재그로 된 동선을 따라 다채로운 실내 식물들을 보면서 사계절 힐링하기 좋은 제1종 등록 식물원이기도 하다. 자연 친화적 설계방식을 통해 3층 높이로 다양한 공기 정화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장소이며, 식물뿐만 아니라 분수와 계곡 토피어리도 있어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1층에는 가든 센터와 식물 공방이 있고, 2층에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이야기해주는 정원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도 좋다. 레스토랑 앞 정원은 이끼 옷을 입은 석물들과 나무들, 굵은 줄기를 자랑하는 꽃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가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식당과 이탈리안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니스의 정원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
안산갈대습지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갈대습지로 76 (사동 1031-8), 문의 : 031-599-9400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대규모 인공습지로, 이곳에 심은 수생 식물들과 갈대는 자연적인 정화 처리를 해내고 있다.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이 자연 속에서의 휴식은 물론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단순한 휴식을 주는 공원을 넘어서 생태환경의 교육장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습지 가운데에는 야생동물들이 쉴 수 있는 인공섬이 있고, 그 주위는 수심이 깊고 갈대가 없는 수중식물과 야생동물의 활동 공간이 있다. 연면적 160평, 2층의 환경생태관은 전시장과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다. 환경생태관 내부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 관련 생태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갈대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공원은 크게 Island(인공섬)와 어류가 서식하는 Open Water, 갈대 등 수생식물 조성지역인 Close Water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밖에 환경생태관, 생태연못, 야생화 꽃길, 관찰로, 제수문 등이 있다. 생태관 앞에는 습지에서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생태연못이 있다. 연못 주변에는 붓꽃, 노란꽃창포, 수련 등이 핀다. 각종 나무들과 야생초화류를 심은 야생화 꽃길이 있고,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1.7km의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다. 오리, 해오라기, 장다리물떼새, 황오리, 중대백로 등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환경생태관 밖으로 광활하게 이어진 갈대 습지 관찰로는 습지를 보호하고 탐방객 편의를 위해서 나무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다. 도심과 조금 떨어져 있어 자연의 소리가 잘 들리는 갈대습지공원에서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습지 생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홍도미술관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성포동 730), 문의 : 031-481-0505
김홍도미술관은 조선 후기의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미술관이다. 미술관 명칭은 설립 당시 단원미술관이었다가 2022년 3월 김홍도미술관으로 변경되었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원이었던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는 7~8세부터 약 20세가 될때까지 안산에서 살았다. 스승인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이 안산에 살았기 때문에 그의 집에 기거하며 그림과 글을 배웠다고 전해진다. 김홍도가 안산에 살았던 인연으로 이곳에 미술관이 세워졌다.
미술관은 11,315㎡의 부지에 2,717㎡의 규모이다.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작품을 전시하는 영인본관이 있다. 영인본관 외에 전시장은 1,099㎡ 의 면적을 가진 제1관, 그리고 소규모 전시를 개최하는 제2관, 복합전시관인 제3관, 상상미술공장, 야외조각작품로로 조성되어 있다.
김홍도는 풍속화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산수화에도 매우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20대 초반에 도화서 화원으로 발탁되어 영조와 정조의 초상화(어진)를 그렸다. 이후 만년에는 소박한 서민들의 삶을 표현하는 풍속화를 많이 그렸는데 그의 풍속화들은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조선 후기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주변에는 단원조각공원, 노적봉인공폭포, 성호박물관 등이 있어 함께 관광하기 좋다.
경기도미술관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초지동 667), 문의 : 031-481-7007
2006년 개관한 경기도미술관은 국내외 작가의 전시, 미술품 수집을 비롯해 연구, 교육, 홍보사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문성과 예술성, 지역성과 세계성이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해 미술 문화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공원 내 생태호수를 배경으로 한 미술관 건물은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 맑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한편, 다양한 기획전이 이루어지는 높은 층고의 전시실을 중심으로 현대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프로그램이 알찬 미술관, 새로운 경험과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미술관, 경기도민은 물론 국내외 미술인이 다시 찾는 현대미술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다문화거리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길 16 (원곡동 795)
안산 다문화거리는 '아시아 국가들의 축소판'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집약된 다문화 거리는 현재 외국인 마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관광레포츠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는 현재 114개국 9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안산시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1990년대 수도권 공장들이 교외로 이전하면서 안산공단, 고잔공단, 시화공단은 심각한 인력난을 외국인 노동자 고용으로 해결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안산에 다민족 문화촌이 생겼다. 이곳은 음식거리로 유명하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90여 개의 아시아권 음식점이 있다. 다문화 음식거리는 외국인에게는 '고향의 맛'을 즐기며 향수를 달래는 곳이고 한국인에게는 이색적인 외국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문화 거리 상점의 간판은 각국의 모국어들이 쓰여 다양하다. 다양한 먹거리와 글자는 외국여행을 하고 있는듯한 착각을 준다. 또 재래시장 골목을 가면 흔히 접할 수 없는 과일과 채소,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안산 다문화 마을 특구에는 독특한 시설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는 1994년부터 이주민의 인권과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외국인 노동자 가정을 위한 '코시안의 집', 이주여성상담소 '블링크' 등을 운영해 외국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안산 다문화 도서관'과 '글로벌 아동센터'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언어의 서적들이 갖춰져 있다.
시화호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2098-1
시화호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12.7㎞의 시화방조제 완성으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에 접하고 있다. 이전 이름은 군자만이었다. 시화호란 명칭은 전체 방조제의 양 끝인 시흥시와 화성시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다. 면적은 56.5㎢이며, 총저수량은 3억 3,200만 톤, 최대 수심은 18m에 달하며, 해수 유입량은 3억 8,000만 톤/년이다
본래 농지나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담수호로 계획되었으나 주변공업단지와 도시 폐수가 시화호로 유입됨으로써 오염 속도가 가중되었고, 1995년부터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발생함으로써 1998년 11월 이후 정부는 시화호의 담수화를 포기했고,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해수호로 인정했다.
시화호 주변에는 세계적 희귀조인 장다리물떼새를 비롯하여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희귀텃새인 천연기념물 보호조류인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꼬마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새로운 생태환경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변 갯벌에는 대형무척추 동물, 갯지렁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총 214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시흥에서 대부도 사이는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있는데, 무엇보다도 대부도 가는 길목은 섬과 섬을 잇는 색다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시화호 중간에 인구 50만 도시의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조력발전소가 있다. 조력발전소를 지나면 바로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부도에 닿는다.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육지가 된 섬이지만, 아직도 섬이 가진 낭만과 서정이 곳곳에 남아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 시화나래 공원, 조력문화관, 달 전망대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01 (대부동동 2098-1)
2011년 완공된 시화조력발전소는 수차발전기 10기에서 25만 4000kW의 발전시설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조력발전은 하루 두 번 밀물 때 발생하는 수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이다. 시화호는 최고 9m의 조수간만 차가 있어 국내에서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조력발전소 옆 시화나래 공원은 발전소를 조성할 때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해상공원이다. 15만㎡ 규모로 조성된 공원에는 ‘빛의 오벨리스크’를 비롯하여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달빛광장과 노을마당, 각종 레크레이션 활동이 가능한 오픈 스페이스 잔디마당'· 물결광장, 해안을 따라 조성된 순환형 산책로 등이 꾸며져 있어 주변 풍광과 바닷바람을 쐬며 돌아보기 좋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3,911㎡ 규모의 조력문화관은 조력발전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는 과학체험 학습공간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달이 만드는 무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75m 높이의 전망대와 4차원 영상관, 전시실, 식당과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특히 바닥을 유리로 만든 스카이 워크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대부도공원 (방아머리공원)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46 (대부북동 산 2-1)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에 들어서면서 왼쪽으로 대부도공원(방아머리공원)이 있다. 공원 안에 시화호 환경문화관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있다. 대부도 관광지역을 대표하는 유리 상징물인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가 있다. 각양각색 사랑의 모습을 거대한 유리알 집합체로 나타냈으며, 수많은 유리구슬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조형물이다.
산책로와 축구장, 족구장과 같은 체육 시설이 있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사, 야영(텐트), 불을 피우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 또, 개 목줄 착용, 배설물 처리를 위한 비닐봉지 등을 갖춘 이용객에 한하여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근처에 시화방조제와 방아머리 해수욕장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방아머리선착장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67-3, 문의 : 032-886-7813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에 들어서서마자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바로 방아머리선착장이다. 방아머리선착장에서는 페리를 타고 자월도, 대이작도, 승봉도 등의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여객터미널이 있고 주차할 수 있다. 2박 3일 주차할 수 있는데, 요금은 5,000원이다.
낚시도구를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과 수산물 판매장이 있다. 수산물 판매장에서 칼국수나 회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서울 근교에서 손쉽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소재지 : 단원구 대부황금로 1480-7 (대부북동 1841-10), 문의 : 1899-1720
대부도 방아머리에 위치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수변공원으로 1.2km의 자연형 수로를 만들고 곳곳에 연못을 만들었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4.3배의 크기인 98만㎡ 규모이다.
테마파크 단지 내에 갈대와 꽃 등을 식재하여 관광 및 휴식 공간을 조성하였다. 또한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철탑을 가리기 위해 1000여 주의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볼거리를 더했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생태연못, 습지관찰데크, 청춘불패 동산, 테마 화훼 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봉도, 낙조가 아름다운 곳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 산35-3
구봉도는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간척지로 바뀌면서 연륙되었다. 구봉도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봉도의 맨 끝자락(일명 고깔섬)에는 서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가 있다. 구봉도를 즐기려면, 대부해솔길이 시작되는 펜션단지에서 산으로 올라 낙조대까지 갔다가 남쪽 해안길로 돌아 나오는 것이 좋다.
대부도에는 총 7개 코스, 74km에 이르는 대부해솔길이 개통되어 있는데, 가장 인기가 좋은 구간은 1코스다. 1코스는 11.3km로 대부도 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북망산과 구봉도를 돌아 돈지섬안길에 이르는 길이다. 무엇보다 구봉도를 품고 있으며 해안 절경이 아름다우며, 야트막한 산세로 걷기 편기 편하다.
구봉도 입구 펜션단지에서 구봉도를 가로지르는 산행 코스는 비교적 수월하다. 30분 정도면 천영물약수터를 거쳐 구봉도와 꼬깔섬이 이어지는 개미허리에 이른다. 개미허리는 그 이름처럼 좁은 길인데 썰물 때는 육지로 이어지지만, 밀물 때는 물이 들어와서 섬이 되는 곳이다. 개미허리에서 1코스 반환점인 낙조전망대까지는 0.5km로 지척이다.
낙조전망대는 바다 위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가 온몸을 휘감는다. 바닷길을 걷는 느낌이 제법 좋다. 낙조전망대에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햇빛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서 있다. 남쪽으로는 대부도에서 이어지는 선재도와 영흥도, 서쪽으로는 무의도, 북쪽으로는 팔미도와 송도경제자유구역, 인천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되돌아 나올 때는 해안길을 걸어보자. 이 길은 밀물 때 막힐 수 있으므로 미리 물때를 알아둬야 한다. 돌아나오는 해변길에서는 또 하나의 명물인 두 개의 큰 바위 선돌을 만나게 된다.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 구봉도를 찾는이들의 포토 포인트다.
구봉도 남쪽 해안은 썰물이 되면 드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갯벌에서는 맛조개·동죽·고동·소라 등을 직접 잡을 수 있다. 이곳에 종현어촌체험마을(032-886-6044)이 있어 신청하면 누구에게나 장화, 호미, 바구니 등 일체의 도구를 제공한다.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11km에 이르는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구봉도 입구 펜션단지에서 출발해 낙조전망대까지 다녀온 뒤 해안을 따라 종현어촌체험마을을 거쳐 펜션단지로 되돌아오는 일부 구간만 걸어도 구봉도는 완전히 돌아보는 것이 된다. 이 코스 길이는 총 4.3km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안산 유리섬박물관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254 (대부남동 3-13), 032-885-6262
대부도 유리섬박물관은 유리예술 문화 공유를 목적으로 유리 공예품의 전시와 체험을 위한 테마 여행지이다. 넓은 공간에 최고의 유리 조형 작가들의 예술혼이 녹아 숨 쉬는 환상적인 유리 조형 작품과 아름다운 일몰과 서해 갯벌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박물관은 다양한 조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섬미술관과 맥아트미술관, 유리로 된 우주의 자연물에 조명을 더한 동화 같은 테마전시관, 바다와 갈대숲의 자연이 잘 어우러진 유리조각공원, 유리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학습 공간까지 구성이 꽉 찬 대부도 대표 나들이 장소이다.
유리섬박물관의 중심은 유리미술관이다. 유리미술관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뿐 아니라 유리공예 시연장과 체험장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2층까지 환하게 트인 유리창 앞으로 대형 조형물 여신의 모습이 파도치는 물결 속에 등장한다. 큐빅을 이용해 빛이 투과되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파도가 치면 물방울이 생기는 법. 여신의 머리 위로 유리 물방울이 피어올라 제법 몽환적이다.
박물관 1층은 유리공예와 조명을 접목시킨 공간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다와 숲 등 자연을 담고, 동화와 만화 속 캐릭터들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언뜻 나이트클럽 조명을 닮았지만, 유리를 이용한 아이디어 작품이다. 한쪽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조명을 비추면 유리에 반사된 형형색색의 빛깔이 반대편 하얀 벽을 수놓는다. 이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유리공예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유리공예 시연장, 체험장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맥아트미술관은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1년에 4회 이상 전시행사를 기획하여 매번 새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맥아트미술관 1층에 있는 아트숍에서는 국내 유리 작가들이 만든 공예품과 디자인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또한 유리공예 시연장에서는 하루 3차례 유리 조형 작가들의 유리공예품 제작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넓은 잔디정원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좋고 야외 산책로를 따라서 배치된 다양한 테마의 조형물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 포토존으로도 그만이다.
바다향기수목원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399(전화, 031-8008-6795)
2019년 개원한 바다향기수목원은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서해안에 훌륭한 산림휴양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우리나라 중부 도서 해안 식물을 중심으로 약 1,000여 종류 30여 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총 30만평(101만㎡)의 수목원 안에는 전시온실을 비롯하여 바다너울원, 암석원, 장미원 등 특색있는 19개 주제원이 있으며, 수려한 서해안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상상전망대’와 백합쉼터, 소공연장 등 다양한 휴양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 온실은 난대 및 해양성 식물이 있는 유리온실로 황칠나무, 시로미 등 50종 1,452본의 식물들과 천장의 행잉 플랜트(hanging plant)가 있어 입체적으로 관람해 볼 수 있다. 암석원은 국내 최대의 암석원으로 작은 바위, 돌, 모래들과 총 35종 3,000여 본의 식물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어우러져 있다. 장미원은 건축 잔여물인 콘크리트 흄관을 활용하여 만든 업싸이클링 공간이다. 5월부터 늦여름까지 1,300여 본의 화려한 장미꽃이 핀다.
또,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하여 이름을 지은 심청연못에는 여름철 아름다운 연꽃이 핀다.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든 바다너울원은 선감도 대흥산 계곡물을 모아 만든 생태연못이다. 연못의 풀 사이로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수목진화원이다. 수목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든 주제원이다. 대표 수목 40여 종을 진화순서별로 식재하여 자연스럽게 수목의 진화순서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상상정망대는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이다. 수려한 서해안 경관을 전망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아트슬로프와 1004개의 풍경이 달려있는 ‘소리나는 꿈나무’를 만날 수 있다.
탄도항의 매력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717-5, 문의 ; 032-886-1717
안산 탄도항은 새롭게 떠오르는 일몰 명승지다. 탄도항은 시화방조제가 생기기 전에는 화성 마산포에서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외딴 섬이었다. 예전에는 '숯무루'로 불렸는데 이곳에 참나무 숯이 많이 나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섬 주변에 검은 돌이 많아 탄도로 불렸다는 주장도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세간에 잘 알려진 포구는 아니었다. 인근에 있는 제부도와 대부도가 오랜 기간 유명세를 탈 때도 포구는 늘 뒷전이었다.
그랬던 탄도항에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구 건너 전곡항에서 세계요트대회가 열리고, 동화 속 풍경처럼 풍력발전기가 들어서면서 탄도항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탄도항에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이 있고, 탄도어항수산물직판장이 있어 신선한 회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탄도항의 매력은 따로 있다. 탄도항에서 갈라진 바다를 지나 누에섬까지 걷는 ‘탄도바닷길’과 그 끝에 등대섬 누에섬 너머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 때문이다.
인근 화성 궁평포구의 해넘이가 그동안 이 일대의 낙조 포인트로 알려졌는데, 최근 들어 풍력발전기 너머로 해가 지는 탄도항이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낮의 눈부신 햇살에 부서졌던 갯벌과 풍력발전기가 해질녘 붉은빛에 반사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위로 갈매기가 날아오르고, 갈라진 바닷길 위로 물이 스멀스멀 차오르면 낯선 포구의 분위기는 한결 먹먹해진다.
탄도바닷길과 누에섬 전망대
누에섬은 탄도항 앞에 있는 무인도이다. 누에섬은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은 대부도, 제부도, 선감도, 불도, 탄도 등 크고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 섬에 하얀 등대가 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빠질 때를 기다려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향하는 이유는 섬 안에 들어선 등대전망대 때문이다.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는 하루 두 번 썰물 때 4시간씩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에 1km 거리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이때 바다가 갈라지면서 잠시 생기는 길을 ‘탄도바닷길’이라고 부른다. 탄도에서 연결된 1㎞의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누에섬과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도보로 20분가량 걸린다.
탄도 바닷길은 물때에 따라 출입 시간이 바뀌므로 출입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바닷길은 바닷바람을 쐬며 걷기 좋고 좌우로 갯벌 풍경을 보며 걷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등대 전망대와 풍력발전기가 멋을 더한다. 누에섬의 등대 전망대와 썰물 때 하루 두 차례 4시간씩 드러나는 갯벌은 바쁜 도시민들의 최적의 휴식 공간이 된다.
누에섬 자락에 누에 눈처럼 비죽 솟아오른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아래에는 전시실과 전망대 시설이 있다. 1층에는 누에섬 인근 바다를 소개하는 체험관이 있으며, 2층은 우리나라와 세계의 등대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기원전 280년경에 세워져 세계 최초의 등대로 꼽히는 이집트 파로스 등대부터 우리나라 최초(1903년)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까지 재미있게 비교해볼 수 있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인근 섬과 바다가 아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도 섬 길목을 스쳐 지난다. 누에섬까지 오가는 길에는 '부부바위'로 불리는 돌섬이 보인다. 4층에는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누에섬 등대전망대의 관람 시간과 매표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휴관 일은 매주 월요일과 매년 신정, 설날, 추석 등이다.
어촌민속박물관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7 (선감동 717), 문의 : 031-440-8310
탄도항 초입에 자리한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외관이 배를 닮았고, 건물 앞 화장실은 닻을 본뜬 모양이다. 박물관에서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1, 2층 전시관에는 이 지역의 어촌 풍습을 재현해놓았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고기잡이 방식인 '돌살', 풍어제인 '둔배미놀이' 등 바다와 어우러져 사는 어민들의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 상설체험전시실은 서해안의 생태와 해양생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놀이공간, 쉼터, 입체영화 상영실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탄도어항수산물직판장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5-14 (선감동 717-2), 문의 : 032-886-2552
탄도항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은 산지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해산물이다. 어촌민속박물관 마당 건너에는 탄도항 어촌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탄도어항수산물 직판장이 들어서 있다.
난전 형태의 횟집들을 철거하고 2007년에 완공된 수산물 직판장은 1층 가득 횟집들이 즐비하다. 어느 곳에 들어가든 편차 없이 양질의 회를 맛볼 수 있다. 봄이 무르익으면 간자미, 주꾸미, 광어, 물메기 등이 제철이다. 물때에 따라 경매가 이뤄지며, 갓 잡은 싱싱한 활어를 그 자리에서 맛볼 수도 있다.
1층에서 횟감을 정하면 2층에 올라가 회를 맛보게 되는데, 생선회 외에도 굴, 소라, 멍게, 조개탕, 새우, 낙지, 돌조개, 해삼 등 10여 가지 해산물이 딸려 나온다. 도심 횟집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고 양은 푸짐한 편이라 가족 단위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매운탕과 공깃밥은 회 가격에 포함돼 있다.
이곳 2층의 전망이 황홀할 정도로 뛰어나다. 저녁 무렵이면 노을 지는 누에섬과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감동의 회 한 점'을 맛볼 수 있다.
풍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속한 섬이다. 대부도에서는 남서쪽으로 약 17㎞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승봉도·대난지도·대이작도 등이 있다. 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해서 풍도라 부른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41㎞, 면적 1.84㎢, 해안선 길이 5.5㎞, 인구 100여 명 정도 거주한다. 섬의 모양이 대체로 둥글며, 섬 중앙에 높이 176m의 구릉이 솟아 있다. 해안선이 단조로운 편이며, 해안을 따라 간석지가 좁게 펼쳐져 있다.
주민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 쌀·보리·콩·고구마 등을 소량 생산한다. 연근해에서는 조기·민어·새우·갈치·꽃게 등이 잡히며, 바지락·굴 양식이 활발하다. 북동쪽 해안가에 취락이 밀집해 있고,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풍도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데 전설이 전해진다. 은행나무는 661년(신라, 문무왕 1)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당나라로 돌아가던 중 풍도의 경치에 반하여 머물며 심었다는 전설과 조선 중기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한양에서 공주로 파천할 때 들러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이 자라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주변 바다에서는 우럭이 잘 낚인다. 풍도를 찾는 이들은 거의 봄철 야생화를 보기 위해, 사철 낚시를 위해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풍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하늘과 맞닿은 하늘길인 동무재, 야생화 천국 풍도의 비밀정원, 풍도해전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시신이 밀려왔던 청옆골 해변이 대표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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