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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안성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안성맞춤의 고장이 문화·예술로 꽃피다.

by 혜강(惠江) 2024. 5. 10.

 

 

안성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안성맞춤의 고장이 문화·예술로 꽃피다.

 

글·사진 남상학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은 유기 외에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났다. 안성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태평무와 남사당놀이는 물론 박두진, 조병화 시인의 고장이기도 하다. 또 천주교 성지 미리내도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문화예술의 향기에 취해보자

 

 

안성향교

소재지 : 안성시 향교길 75 (명륜동 119-4), 문의 : 031-670-1471

  1532년(중종 27)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하였으며, 1932년·1986년·1988년에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내삼문·외삼문·풍화루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 10철, 송조 6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형태는 대성전 앞에 동·서무가 늘어선 전학후묘이다. 대성전과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의 익공계 맞배지붕이고, 풍화루는 정면 11칸, 측면 1칸의 2층 누각이며, 동·서재는 앞뒤에 툇간을 갖춘 특이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교관 1명이 정원 5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안성 지역에는 안성향교 외에 양성향교, 죽산향교가 있다.

 

 

안성마춤유기공방, 유기박물관

소재지 : 안성시 중앙로 448 (봉남동 7-3), 문의 : 031-675-2590

●안성마춤유기공방

  안성 유기는 ‘안성맞춤’의 대명사로 통한다. ‘놋쇠’ 또는 ‘통쇠’라고 하며 장인정신과 뛰어난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이렇게 불렀다고 전해진다. 유기는 청동기시대부터 제작되었던 것인데, 특히 안성 유기는 예로부터 안성의 가죽 꽃신과 더불어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유래될 만큼 유명하였다.

  옛날에는 궁궐의 진상품이나 불상·종 등의 불교용품 또는 가정의 생활용품으로 널리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스테인리스스틸 그릇이나 플라스틱 그릇에 밀려 사양길에 들어섰다. 다만 안성 유기는 전통 공예 미술품으로 전승되고 있는데, 현재 안성시 봉산의 유기장 기능보유자 김근수에 의하여 전통적인 유기 제작이 계승되고 있다.

  안성 유기는 1대 유기장 김근수(1916~2009년·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선생에게서 2대 유기장 김수영(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또 그의 아들 김범진까지 대를 이어가고 있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온 기술을 바탕으로 20명의 장인이 모여 방짜유기와 더불어 주물유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박물관 유물 복제 사업, 종묘 제기 복원 사업 등에 참여하며 안성 유기의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 이들은 느리지만 멀리 가기 위해, 적은 양이지만 커다란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불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성마춤 유기박물관

  안성마춤 유기박물관은 2009년 타계한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고(故) 김근수 선생의 자녀들이 유지를 받들어 문을 열었다. 박물관의 자랑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고 김근수 선생과 그의 아들인 유기장 김수영 선생이 평생에 걸쳐 완성한 걸작들을 직접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또 이들이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재현하는 데 성공한 유물 급 작품도 다수 전시돼 있다. 수집해 온 청동기 유물과 도자기, 생활 용기 등은 보너스다.

  3층 규모의 유기박물관은 층마다 테마를 선정해 주제에 맞는 제품들을 전시했다. 1층 전시실은 화려하고 섬세한 안성 유기 제작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인형을 형상화했다. 유기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벽에 걸어 뒀다.

  2층은 안성 유기 공방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유기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연엽주발 등 생활 유기에서부터 여러 대에 걸쳐 법도를 잇는 종가에서 사용하는 종가제기, 종묘의 제향 예절인 종묘제례 때 사용하던 의례용기들이 전시돼 있다.

  3층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기의 변천 과정을 담은 기획전시실로 꾸며졌다. 동경·촛대·향로 등 다양한 민속품과 반상기 등 선조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던 유기들이 전시됐다. 또 범종 등 불교용품과 각종 장신구는 물론, 유기와 흙으로 제작·빚어진 도자기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성마춤 유기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태평무 전수관

소재지 : 안성시 태평무길 42 (사곡동 31), 문의 : 031-676-0141

  태평무 전수관은 평생을 전통무용에 몸담아 온 강선영 선생에 의해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전승과 보존을 꾀하고, 재능 있는 춤꾼들의 발굴양성과 개방화된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8년 그의 고향인 안성에 개인재산을 털어 완성한 문화공간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으로, 1900년대 명문가였던 한성준이 재구성하였으며, 화려하고 웅장한 의상과 함께 신명이 넘치는 춤사위에 발디딤이 돋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지 1,200평, 건평 430평,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태평무 전수관은 대공연장과 조명 음향실, 연습 1, 2실 분장실, 식당과 사무실, 야외공연장을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의 대기시간에는 세계풍물과 태평무 관련 자료를 전시한 태평무 전수관 전시실을 돌아볼 수 있다.

  태평무 전수관에서는 무용 예술의 저변 확대와 전통예술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분기별로 전국 무용인들을 대상으로 태평무 강습회와 매주 토요 전통무용 상설무대를 통하여 관광객과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으며, 매년 우리 고유의 춤사위를 보존하고 인재 발굴을 위한 전통무용 경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안성맞춤박물관

소재지 : 안성시 대덕면 서동대로 4726-15 (내리 399-5), 문의 : 031-676-4352

  예로부터 안성 유기는 광택이 곱고 선명하여 이를 주문한 한양 사대부가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고 해서 유명해졌고, '안성맞춤'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안성맞춤박물관은 2002년 개관했으며,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부지 내에 자리를 잡은 산학협력 모델의 박물관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시시설로는 안성맞춤 유기전시실, 농업 역사실, 향토사료실이 있고, 그 외 영상실,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학예연구실, 수장고 등이 있다.

  안성맞춤 유기전시실에서는 안성 유기 제작 과정과 안성 유기가 제작되는 작업장 모습을 재현해서 전시하고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통해 안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또, 농업역사실에서는 각종 농기구와 모형, 영상을 통해 안성의 농업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봄의 파종, 여름의 김매기, 가을의 수확, 겨울의 가마니 짜기 등 계절별 농사 과정도 전시되어 있다.

  향토사료실에서는 안성의 4대 정신이라고 부르는 호국정신·장인정신·선비정신·예향정신을 대표하는 3.1 독립운동 장면, 죽주산성 전투, 백동연죽장, 안성향교, 태평무, 향당무, 남사당 등이 그래픽 패널과 영상, 작동 모형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조선 시대 전국 최대시장 중 하나였던 안성장이 마당과 매직 비전을 통해 전시되고 있다.

 

 

안성팜랜드

소재지 :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신두리 451), 문의 : 031-8053-7979

  안성팜랜드는 안성시 공도읍에 있는 농장체험공원이다. 농협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안성팜랜드는 소, 양, 거위, 칠면조, 돼지, 당나귀 등 다양한 가축들이 사육되고 있는 곳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농장체험공원이다. 팜랜드, 승마센터, 파라다이스독, 전시관, 식당가 등 시설이 있다.

  예전 안성팜랜드는 1970년 한국과 독일이 합작으로 설립한 한독시험농장이었으며 우리나라 낙농업의 기반을 조성했던 곳이다. 이후 안성농장으로 운영되다가 2012년 4월 21일 공원으로 변모한 곳이다. 안성팜랜드의 넓은 언덕은 예전 소를 방목했던 곳이었는데 요즘에는 유채밭, 호밀밭, 가을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안성팜랜드는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목장이다. 황소, 면양, 거위, 돼지, 당나귀 등 다양한 가축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탁 트인 초원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우리나라 농축산업의 소중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 시설 등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안성3·1운동기념관

소재지 :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868 (칠곡리 2-18), 문의 : 031-678-2475

  1919년 3월 1일 안성군 원곡면과 양성면 일원에서 일어났던 안성군 지역 만세운동을 기념하여 설립된 기념관이다. 안성 원곡면과 양성면 일원에서 원주민들이 서울에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에 큰 영향을 받아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을 하였던 안성군 지역 애국자 및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있다.

  그 당시 최은식, 이유석 등이 원곡면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그 운동이 만세고개를 넘어 양성면으로 전래되어 양성면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불태우고, 우편소를 파괴하였으며, 주재소와 사무소에 내걸렸던 일장기를 끌어내어 불태우고, 일본인 상점 등을 파괴하고, 감옥에 갇힌 조선인들을 탈출시켰다. 이들은 2일간의 해방기를 통해서 안성 지역 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전했다.

  이에 일제는 만세운동에 참여한 원주민들을 붙잡아 학살하고, 남은 자들은 안성경찰서로 연행하여 고문과 투옥을 자행하고 일부 참가자들을 수배하고 일부 민간인들의 집을 불태웠다.

3.1 만세운동기념관 내에는 안성군 지역 애국자와 독립운동가들의 위패를 모신 광복사가 있으며 당시 양성주재소와 양성우편소 재현 건물이 전시되어 있고, 안성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탑이 있다.

 

 

미리내 성지

소재지 :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420 (미산리 산 110-1), 문의 : 031-674-1256

  아름다운 우리말 ‘은하수‘라는 뜻을 지닌 미리내 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그의 어머니 우르술라, 김 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 그리고 김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가 나란히 자리 잡은 곳이다. 안성에서 북쪽으로 40리쯤 떨어져 있다.

  성지에 들어서면 고요하면서도 편안함이 가슴에 와 닿는다. 비록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지를 둘러보면 가슴이 깨끗해짐은 느낄 수 있다. 이곳이 미리내로 불리게 된 것은 천주교 신자들이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들어와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밤이면 집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달빛 아래 비치는 냇물과 어우러져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고 하여 붙여졌다.

  본래 미리내는 초기 천주교 선교지역 중 하나로 김 신부가 미리내에 묻힌 지 50년 후인 1896년 본당이 설정됐을 때는 이곳에는 1천6백여 명의 신자가 있었다. 26세의 나이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는 조정에서 장례마저 치르지 못하게 하여 처형당한 지 40일이 지난 다음에야 이민식 빈체시오가 간신히 시신을 빼내어 남의 눈을 피하며 일주일을 등에 지고 이곳 미리내로 옮겨와 안장할 수 있었다.

  미리내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성역화 작업이 시작되어 1989년에 103위 성인 기념 대성전이 완성되었다. 기념 성당 뒤쪽으로 난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가 로마 병사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받고,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 청동 조각 15점이 서 있다.

  김대건 신부의 무덤과 하악골(아래턱뼈)이 모셔져 있는 미리내 성당, 김 신부의 동상, 성모 성당, 겟세마네 동산(바위를 자연 그대로 이용한 동산) 등을 돌아보는데 2~3시간이 소요된다.

 

 

조병화문학관 편운재

소재지 : 안성시 양성면 난실길 14-1 (난실리 337), 문의 : 031-674-0307

  조병화문학관은 편운 조병화(1921-2003)의 문학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으로 문화마을로 지정된 안성시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되었다.

  문학관에는 편운재와 청와헌이 있는데, 편운재는 1962년 조병화 시인의 어머니 진종 여사께서 별세하자 그 이듬해인 1963년에 어머니의 묘소 옆에 세운 작은 서실이다. 편운재 안에는 생전에 작업실로 썼던 혜화동 서재를 원형 그대로 옮겨와 보존하고 있다.

  청와헌은 1986년 조병화 시인이 인하대학교 대학원장으로 정년 퇴임하고 완성한 시골집으로, 들판가의 집이어서 ‘개구리 소리를 듣는다’하여 ‘청와헌’이라 이름하고, 가끔 집필 또는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시인 조병화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문학관과 묘막, 서재, 시비 등을 한곳에 지어 시인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시실 4실, 20평 규모의 전시 겸용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기획전시물과 그가 남긴 53권의 창작시집, 수필집, 화집 등 160여 권의 서적이 전시되어 있다. 이와 함께 시인이 즐겨 쓰던 베레모, 입에 물었던 파이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던 펜, 많은 여행에서 모은 소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그의 럭비 관련 유물과 학창시절 성적표, 그가 위안으로 그렸던 그림을 비롯하여 화려했던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등 상패와 기념패, 명예박사 학위증이 있다. 제3전시실에는 조 시인을 추모하는 문인들의 시화와 방명록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시집, 엽서 등을 구매하고 문학관과 편운동산 관람 기록도 남길 수 있다.

 

 

고삼호수

소재지 :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 495

  안성 고삼면에 있는 고삼호수는 일출 명소로도 알려졌지만, 새벽에 안개 자욱한 모습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장소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주 무대인 고삼호수는 푸른 물과 그 위에 떠 있는 좌대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고삼호수는 낚시터로 유명하지만, 영화가 개봉된 후 관광코스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당일 코스로 가능하며, 영화에서는 호수 모두를 오픈 세트화했기 때문에 원형 그대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호숫가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이곳 일출을 볼 수 있고, 호수와 그 주변의 풍경을 멋진 전망할 수 있다.

  호수 중앙에 있는 비석섬이나 팔자섬이 낚시터의 좌대와 조화롭게 펼쳐져 있고, 전망대 위에 마련된 의자에서는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호숫가로는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꽃뫼마을, 조병화문학관, 미리내성지 등이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안성맞춤랜드

소재지 : 경기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 (복평리 294-2), 문의 : 031-678-2672

  안성맞춤랜드는 안성시에 있는 시민공원이다. 2012년에 344,514㎡(104,215평) 부지 내에 준공했으며, 세계문화올림픽으로 제4회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CIOFF WORLD FOLKLORIADA ANSEONG)의 개최지였다.

  남사당공연장에서는 안성시의 전통 풍물패인 남사당놀이 공연이 3월~11월까지 열리며, 천문과학관에서는 우주에 관한 청소년 교육장으로 사용된다. 2018년에 개관한 청록파 시인 박두진문학관이 있다.

  안성맞춤랜드의 중앙부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그 위쪽으로 수변공원 및 분수광장이 있으며 캠핑장, 사계절 썰매장이 있다. 동쪽 언덕에는 야생화단지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남사당전수관 & 남사당놀이

소재지 :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6-31 (복평리 34-3), 문의 : 031-678-2518

●남사당전수관

  남사당 전수관은 전국 최초로 남사당놀이를 상설공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여 우리 민속문화를 현대사회에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남사당놀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우리나라 남사당패의 발생지로서 조선 시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최초의 연예인으로 평가되는 안성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민족 대중문화인 남사당놀이를 보존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결성하였다.

  남사당 전수관에서는 남사당공연장에서의 상설공연 외에 기능별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을 다니며 순회공연을 함으로써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안성 남사당 상설공연은 매주 토, 일 오후 2시에 안성맞춤랜드 내 남사당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안성 남사당공연장 (031-678-2518)은 원형 공연장으로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 공연을 특성화하기 위하여 건립된 곳이다. 700석 이상의 객석과 20m의 원형 무대, 13m의 승강식 무대를 갖춘 곳으로 남사당놀이를 위한 최고의 공연장이다. 안성 남사당공연장은 편안하게 남사당놀이를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과 야외공연장, 카페, 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사당놀이

  한국의 전통 예능으로 2009년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던 유랑극단이었던 남사당패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떠돌아다니면서 주로 서민 관객들을 위해 그들의 레퍼토리를 공연하였다.

  남사당패의 대장격인 인물은 꼭두쇠로 불렸는데, 최초의 여자 꼭두쇠가 그 유명한 바우덕이였다. 그녀는 경복궁 중건 현장에서 공연하고서 흥선대원군에게 천민 놀이패로서는 처음으로 종3품 직위를 받기도 하였다. 이 시기 경기도 안성시에 거점을 잡았으며 안성시 청룡사에 기거하였다.

  남사당놀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풍물(농악대)를 주축으로 버나(사발돌리기)로 시작된다. 약 40cm 가량의 나무막대로 사발을 돌리며 각종 묘기를 선보인다. 돌리는 사람과 소리꾼과의 재담도 백미다. 이어 살판(땅재주)가 이어진다. 살판은 현대로 치면 기계체조의 일종인 텀블링과 같은 놀이이다. 어름(줄타기)가 이어지고 덧뵈기(탈놀이)가 펼쳐진다. 덧보히기는 네 마당(마당씻이·옴탈잡이·샌님잡이·먹중잡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샌님잡이에서는 종종 양반의 문란한 성생활이 재담거리로 올랐다. 덜미(인형극)는 꼭두각시 놀음으로도 불려지고 박첨지놀음이라든가 홍동지놀음이라는 명칭도 있다.

 

 

안성맞춤 천문과학관

소재지 :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9 (복평리 298), 문의 : 031-675-6975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안성안성맞춤랜드 내에 있다. 다른 천문과학관에 비하여 접근성이 용이하고, 250mm 굴절망원경을 설치되어 있다. 3축식 4D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2013년 오픈한 이래 경기남부 유일의 공공과학관으로 연간 평균 만 오천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표 천문관이다.

 

 

박두진문학관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11 (복평리 296), 문의 : 031-678-2466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 내에 건립된 문학관으로 안성 출신의 청록파 박두진 시인을 기념하는 전시관이다. 2018년 11월 16일 개관하였다. 박두진은 1916년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에서 출생했으며, 정지용의 추천으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1939년 박목월, 조지훈과 함께 문예지 <문장>으로 등단하여 우리나라 ‘청록파 시인’으로 불렸다. 『해』와 『고산식물』, 『수석열전』 『인간밀림』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겨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박두진문학관에는 박두진 시인의 친필원고와 시집과 신인으로 활동했던 당시의 사진 등 유족과 지인들이 기증한 750여 점의 관련 자료를 전시, 보존하고 있으며 약 2000여 권의 책으로 꾸며진 문화공간인 북카페와 열린 공간이 있다.

  전시관은 1부 ‘박두진의 시를 읽다’ 코너에서는 박두진의 문학적 노정과 박두진이 펴낸 시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2부 ‘박두진의 일상을 보다’ 코너에서는 박두진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서재를 재현하였다. 그리고 3부 ‘박두진의 예술세계와 만나다’에서는 작가가 수집한 수석, 글씨, 그림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박두진의 작품과 예술을 대하는 마음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학관 앞 박두진 시비 광장에서는 시인의 작품이 새겨진 다양한 시비를 감상할 수 있다. 박두진의 집필실이 있었던 금광면 오흥리에는 시인의 시를 읽으며 산책할 수 있는 박두진문학길이 있으며, 시인의 묘소는 보개면 기좌리에 있다.

 

 

이경순소리박물관

소재지 : 안성시 삼죽면 동아예대길 47, 문의 : 031-670-6538

  한국영화의 산증인으로 영화녹음 분야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이경순 선생이 소장하고 계시던 영화 관련 자료 2,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영화자료 박물관이다.

  디마종합촬영소 2층에 마련된 이경순소리박물관에는 60여 년 전의 영상기와 이승만 대통령 취임식 때 사용된 동시녹음장비, 70년된 축음기 등 모두 약 500여 점의 음향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영화녹음 관련 각종 기자재와 영화 대본, 상장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1960년대부터 제작된 영화대본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리랑>, <의사 안중근>. <달려라 마징가-X>, <저하늘에도 슬픔이> 등 1500여 점이 있으며, 현재 구할 수 없는 영화 대본들까지 소장하고 있다.

  이경순 선생은 1950년부터 1990년까지 40년 동안 한국영화 3천여 작품을 녹음해온 분으로 그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으며, 소장자료를 동아방송예술대학에 기증하였다.

 

 

안성허브마을

소재지 : 안성시 삼죽면 국사봉로 641-12 (내강리 507-1), 문의 : 031-671-6969

  안성 허브마을은 도심의 삭막하고 일상을 벗어나 고달픈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숲속 자연 공간이다. 기존 허브농장의 모습과 달리 허브에 관련되어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실속형 허브마을이다.

  허브를 테마로 허브식물들과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숲속의 녹음을 느끼고 시원한 나무들 사이로 글램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글램핑장은 정기 휴무일인 월요일만 제외하면 항시 운영하고 있다. 바비큐에 필요한 용품과 전자레인지, 가스버너, 에어컨, 냉장고 등이 구비되어 있다. 글램핑장 뒤편으로 가면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준비되어 있다.

  Her’B(허비) 카페는 허브마을 언덕에 위치하여 넓은 테라스에서 펼쳐져 있는 전경을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감상하실 수 있으며 전문가가 로스팅 한 특별히 맛있는 일품인 커피와 매일매일 갓 구워낸 빵으로 안성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다.

  또한 허브티와 족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족욕 카페가 있다. 히말라야산 소금과 한방 약제 그리고 천연 아로마 오일을 첨가하여 지친 발과 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칠장사

소재지 :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리 764), 문의 : 031-673-0776

  안성시 죽산면 칠현산(七賢山) 자락에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그 뒤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1014년(현종 5)에 중창한 후 1308년(충렬왕 34)에 대규모로 중수하였다. 몇 차례 중수를 거쳐 영조와 정조 연간에 원통전・미타전・명부전・천왕문 등을 건립하고 대웅전을 보수하였다. 1887년(고종 24) 대화재로 불탄 후 다시 중창불사를 수행하였고, 1982년에 대웅전을 해체보수, 2006년에 혜소국사비각을 해체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 원통전 · 명부전 · 응향각 · 천왕문 · 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2019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안에는 목조석가삼존불좌상과 영산회상도 및 범종 등이 있다.

  칠장사에는 유난히 문화재가 많다. 중요문화재로는 비각 내에 보존되어 있는 1968년 보물로 지정된 혜소국사비를 비롯하여 1997년 국보로 지정된 오불회괘불탱・1997년 보물로 지정된 삼불회괘불탱 등이 있다. 이 밖에도 2010년 보물로 지정된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를 비롯하여 당간지주, 수많은 부도군이 있다.

  특히, 절 입구에 있는 철당간지주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청주 용두사지와 갑사에서만 볼 수 있는 극히 드문 문화재이다. 부속 암자로는 명적암 · 극락암 · 백련암 등이 있다. 절 일원이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죽주산성

소재지 : 안성시 죽산면 죽양대로 111-71 (매산리 산 105-1), 문의 : 031-677-1330

  태평미륵이 등을 기대고 서 있는 매산리 비봉산에 죽주산성이 있다. 죽주산성은 신라 때 내성을 쌓고, 고려 때 외성을 쌓았다. 언제 쌓았는지 알 수 없는 본성은 1.7㎞이고, 외성 1.5㎞, 내성 270m로 세겹의 석성이 지금도 남아있고 보전 상태가 좋다.

  죽주산성은 특히 임진왜란 때 격전지였다. 왜군에게 내주고 말았던 죽주산성을 황진 장군이 기습작전으로 탈환에 성공하자 왜군은 더 이상 용인과 이천을 넘보지 못했다. 포루가 만들어진 산정에 올라서면 안성벌, 이천ㆍ장호원이 한눈에 잡힌다.

  충청, 전라, 경상도의 삼남과 서울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군사 전략적인 요새였던 이곳을 아군의 기지로 삼으려는 시도는 나라마다, 전시마다 치열하였다. 경기도 기념물 제 69호로 지정되어 있는 산성의 내성 곁에는 몽고군을 물리친 송문주 장군의 전공영각과 재실이 있다.

  재실을 지나쳐 내려오면 쉼터가 있다. 죽주산성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보다는 산성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보는 맛이 일품이다.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와 침엽수들이 길동무를 해주어 상쾌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안성 서일농원

소재지 : 안성시 일죽면 금일로 332-17 (화봉리 389-3), 문의 : 070-4211-0795

  서일농원은 우리 전통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키워낸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청국장을 만드는 곳이다. 100% 우리 땅에서 자란 콩으로 쑨 메주, 간수를 뺀 천일염과 농원의 암반수에서 길어 올린 깨끗한 물 그리고 햇살과 바람을 다스려 온습도를 저절로 조절하는 옹기들이 모두 어우러져 장맛을 만들어낸다.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한 청국장 명인인 서분례 명인이 만들며 자연이 주는 건강함을 그대로 담은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된장 만드는 농원인 만큼 햇볕이 잘 드는 깔끔한 농원이다. 3만 평의 농원에는 콩과 고추를 심는 밭, 배 과수원, 매실원뿐만 아니라 장류연구소, 황토발효숙성실, 저온 보관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2,000여 개의 장독대 항아리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풍경이다.

  특히 서일농원의 맛깔스러움을 누릴 수 있는 전통음식점인 레스토랑 ‘솔리’에서는 구수한 청국장과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더덕, 가죽, 깻잎, 감, 달래, 미역, 무말랭이, 무, 파래 등의 장아찌와 쌈을 싸 먹을 수 있는 고추장, 쌈장과 싱싱한 야채를 마련하여 소박하고 정갈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슬로푸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사전 예약 필수) 가마솥에 콩 삶기, 장 담그기, 두부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등을 통해 건강한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운산

소재지 :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경기도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서운산 서쪽 기슭, 서운면 북산리에 서운산성이 있다. 서운산성은 안성시 서운면 서운산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안성-천안 입장 간 교통로와 직산-진천 간 협탄령 등을 관장하는 곳에 입지하고 있다. 성의 전체 둘레는 약 600m이며, 성벽은 토축·토석혼축·석축 등을 혼용하여 조성되었다. 성내 시설물로는 문지 2개소, 치성 2개소, 장대지 1개소, 건물지 3개소 이상, 우물지 2개소 등이 남아 있다.

  해발 547m의 서운산은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다. 더불어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 유적지가 많아 쉬엄쉬엄 역사 공부하기에도 좋고 산 주변엔 호수들까지 있어 운치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청룡사 쪽에서 오른다면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 오르면 개인 농장을 지나 왼쪽에 나옹선사가 기도했다는 토굴암이 있다. 울창한 숲길을 헤치고 40분쯤 오르면 차령산맥 산등성이가 한꺼번에 내려다보이는 좌성사가 나온다. 좌성사는 백 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비교적 근래에 기도 사찰이다.

  좌성사 위쪽 요사채를 지나 오솔길을 오르면 새로 지은 듯한 서운정이 나온다. 다시 오솔길을 올라 토성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경사를 오르면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가 나온다. 탕흉대는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이곳은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힌다. 올라온 길을 돌아 나와 토성을 따라 산길을 산책하듯 걷는 기분은 오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상에서 땀을 식힌 뒤 은적음을 보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청룡사에서 오르던 길과 다시 만난다. 이곳저곳 산세를 음미하며 둘러봐도 2시간이면 넉넉한 거리다. 정상에서 청룡사 쪽 길을 접고 동북쪽 기슭으로 내려가면 석남사 마애여래좌상 앞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서운산 둘레길이 힐링길로 각광받고 있다. 2015년에 조성된 둘레길은 농촌풍경이 있는 제1코스, 명상치유의 길 제2코스, 포도밭 풍경인 제3코스, 바우덕이 묘에서 청룡사까지의 제4코스가 있다.

 

 

서운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안성시 금광면 배티로 185-39 (상중리 464), 문의 : 031-678-2913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휴양림이다. 청룡이 상스러운 구름을 타고 내려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서운산(547m) 자락에 있다.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다. 도심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속의 맑은 공기와 나무 등 자연환경이 좋다.

  서운산자연휴양림은 아담하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를 가졌다. 휴양림에는 미리내계곡이 있어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을 자랑한다. 숙박 시설로는 숲속의 집이 있고 오토캠핑장과 일반 데크야영장이 숲속에 배치되어 있으며, 카라반을 두어 숙박이 가능하다.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좋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석남사로 이어진 산책로와 서운산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걷기를 하면서 자연의 품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할 수 있다.

 

 

석남사

소재지 : 안성시 금광면 상촌새말길 3-120 (상중리 508), 문의 : 031-676-1444

  680년(문무왕 20)에 고승 석선이 창건하였고, 고려 초기에 혜거국사가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어 화덕(華德)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영산전을 비롯하여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고 문화재로는 석탑재(石塔材)와 마애불(磨崖佛) 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석남사에서 약 1km 떨어진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은 고려 시대의 것으로, 1981년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7m, 너비 6.5m 정도의 자연암벽에 양각된 입상(立像)으로서 불상의 크기는 높이 4.5m, 너비 2.8m이며, 얼굴 부분이 마모된 것을 제외하면 완전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석남사를 유명하게 만든 건 계곡이다. 좁다란 오솔길을 따라 곁으로 물길이 흐른다. 그 계곡의 시작점이 석남사의 자리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거대한 마애여래입상이 왼쪽에 숨어 있다.

 

 

금광호수 일원

소재지 : 안성시 금광면 오흥리 670, 문의 : 031-677-1330

●금광호수

  금광호수공원은 금광호수 서쪽 금광교 인근에 위치한 근린공원이다. 금광호수는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을 자랑하는 안성의 랜드마크로, V자 계곡형 호수로 낚시가 잘되어 겨울철 빙어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금광호수 서편에 자리한 금광호수공원과 물안개공원 방향은 호수 주변으로 산책하기 좋은 수변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고 맛집과 카페 등 주변 상권과도 가까워 둘러보기 좋다. 차를 이용하면 안성 시내에서 10여 분, 평택에서 30여 분의 거리에 있어 휴일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1965년 9월에 준공된 금광호수는 도로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좌대, 연안 낚시 모두 좋다. 봄철 산란기에는 최상류 수초 밭에서 떡붕어 월척이 대량으로 낚인다. 안성 금광호수는 낚시를 즐기러 오는 곳이긴 하지만 호수 주변으로 데크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위한 목적으로 찾는 이들도 많다.

 

 

●박두진문학길

  금광호수는 경기 둘레길 중 경기 물길 안성 40코스의 도착점으로, 수석정부터 청록뜰과 혜산정에 이르는 길은 박두진 문학길로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과 함께 문학사도 살펴볼 수 있다. 박두진 시인은 생애 대부분을 서울에서 활동했지만, 말년에는 그의 고향 안성으로 돌아와 집필실을 금광 호수변에 두고 그의 마지막 안식처를 마련했다.

  박두진 둘레길로 가기 위해서는 v자 모양의 호수를 한 바퀴 돌아 그 막다른 곳에 있는 주차장에서 계단을 조금 내려가야 한다. 곧 울창한 숲과 함께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이 펼쳐진다. 박두진 문학길은 이 수변 데크로드를 따라 혜산정, 수석정 까지 왕복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호수의 건너편에는 박두진이 집필에 전념한 작업실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고 한다. 박두진은 말년에 고요하고 한가로운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시상에 몰두했을 것이다. 한동안 빡빡했던 일상에 한숨 쉬어갈 수 있는 금광호수였다.

 

 

청룡사, 청룡호수

 

●청룡사

소재지 :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 (청용리 28), 문의 : 031-672-9103

  1265년(고려 원종 6)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이라 하였으나 1364년(공민왕 13)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절 안에는 대웅전(보물 824), 관음전, 관음청향각, 명부전 등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명본국사가 세웠다는 삼층석탑 등이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은 다포계의 팔작집으로 고려말 공민왕 때에 크게 중창하여 고려시대 건축의 원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다.

  법당 안에는 1674년(조선 현종 15)에 만든 5톤 청동종이 있고, 큰 괘불이 있어 대웅전 앞에 괘불을 걸 돌지주까지 마련해 놓았다. 구불구불한 아름드리 나무를 껍질만 벗긴 채 본래의 나뭇결 그대로 살려 기둥으로 세웠다.

  인평대군(麟平大君)의 원찰(願刹)이었다는 청룡사는 1900년대부터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이들은 청룡사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안성장터를 비롯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희를 팔며 생활했다. 지금도 건너편에는 남사당마을이 남아 있다.

 

 

●청룡호수

소재지 :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16 (청용리 61-3)

  청룡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호수이다. 약 120,000㎡ 면적으로 주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입구에 남사당 조형물이 있는 바우덕이 마을이 있고, 서운산과 좌성산 등산로가 있어 휴일이면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모터보트, 오리 배, 수상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 청룡워터월드가 있고 봄이면 청룡호수부터 청룡사까지 약 1km의 길에 벚꽃이 피어 드라이브 코스와 산책코스로 좋다.

 

 

바우덕이 사당과 묘

 

  청룡사 인근에 바우덕이 사당과 묘가 있다. 바우덕이가 살던 곳은 청룡사가 위치한 불당골인데 이곳은 예로부터 남사당패가 겨울을 나던 장소이다.

 

●바우덕이 사당

소재지 :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28-29 (청용리 39-1), 문의 : 031-678-2502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에 바우덕이 사당이 있다. 바우덕이는 안성 남사당의 전설적인 인물이면서 한국 남사당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여성 꼭두쇠로 알려진 인물이다.

  1848년 안성에서 태어난 바우덕이의 본래 이름은 김암덕(金岩德). 구전에 의하면 5살 때 머슴으로 살던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하자 남사당패에 맡겨져 성장하면서 재주를 익혀 염불, 소고춤, 줄타기 등 남사당의 모든 기예를 익혔다고 한다. 15살 때 당시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던 윤치덕(꼭두쇠)이 사망하자 남사당패의 관례를 깨고 여성의 몸인 바우덕이를 우두머리인 꼭두쇠로 선출했다고 한다.

  우두머리 꼭두쇠로 선출된 바우덕이는 재주 좋기로 손꼽혔던 안성 남사당패의 유일무이한 여성 꼭두쇠(우두머리)로 염불, 소고춤, 줄타기 등 온갖 기예를 익혀 뛰어난 기량으로 유명하였다. 5살의 어린 나이에 남성들이 주축을 이루는 남사당패에 맡겨져 성장했으며, 뛰어난 기량으로 15살의 어린 나이와 여자라는 조건에도 꼭두쇠가 되었다.

  1865년(고종2) 흥성대원군은 경복궁 중건에 지친 노역자를 위로하기 위해 경복궁에 남사당패를 불러들였는데, 이때 바우덕이는 경복궁에서 소고와 선소리로 뛰어난 공연을 펼쳐 고종과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정3 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받았다.

  이후 경기도 일대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가다가 계속된 유랑 생활 끝에 폐병을 얻어 1870년 23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바우덕이 묘

소재지 : 안성시 서운면 청용리 산 1-36

  바우덕이는 23세 때 폐병으로 사망하자 마지막에 그를 돌보던 이경화가 망인의 유지에 따라 청룡골 입구 개울가 양지바른 곳에 매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바우덕이 묘는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에 자리하고 있다. 안성 남사당패의 우두머리 자리까지 오른 유일한 여성인 김암덕의 묘이다. 안성 향토유적으로 2001년 지정되었다. 어디선가 <바우덕이찬가>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소고만 들어도 돈 나온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치마만 들어도 돈 나온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줄 위에 오르니 돈 쏟아진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바람을 날리며 떠나를 가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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