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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양평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그곳에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있다.

by 혜강(惠江) 2024. 5. 3.

 

양평 가볼 만한 곳 총정리

 

그곳에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있다.

 

글·사진 남상학

 

 

  양평은 북한강과 남한강 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수생식물이 자라는 세미원을 비롯하여 용문산과 중미산에 숨은 용문관광단지와 중미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이 곳곳에 숨어 자의의 향기를 품어낸다. 또, 황순원문학촌 소나가마을, 잔아문학박물관, 양평아프리카문화예술박물관, C트뮤지엄 등 예술의 향기가 넘쳐난다. 그 향기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자.

 

양평 두물머리

소재지 :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문의 : 031-770-2068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한자로는 '양수리(兩水里)'라고 이른다.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유일무이한 테마와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관광지이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그리고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양수리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기다리는 곳으로 한강 제1경(두물경)인 동시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지며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생태관광자원이다. 또한, 팔당댐 건설로 인하여 물길이 끊기기 전까지 강원도와 서울을 잇던 번창하던 나루터로 다양한 이야기가 함께있는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두물머리는 최근의 대표 여행트렌드인 힐링에 부합하는 관광지로 서울에서 30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주변에는 수도권 최대 연꽃 정원인 세미원, 두물머리 일대를 도보와 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두물머리물래길, 양평 대표 걷기 여행길인 물소리길, 남한강 자전거길 등 힐링에 부합하는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확충, 연계되어 있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결혼 기념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세미원

소재지 :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용담리 428-8), 031-775-1835

 

세미원은 두물머리 인근에 있는 자연정화공원이다. 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觀水洗心 觀花美心)라는 옛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말씀과 걸맞게 세미원은 흐르는 한강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하였고, 수련과 연꽃들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면서 선조들이 연꽃을 보고 마음에 느낀 바를 읊은 시와 그림들을 함께 전시하였다.

면적 18만㎡ 규모에 연못 6개를 설치하여 연꽃과 수련·창포를 심어놓고 6개의 연못을 거쳐 간 한강물은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거의 제거된 뒤 팔당댐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구성하였다.

공원은 크게 세미원과 석창원으로 구분되는데, 세미원에는 100여 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수련원·수생식물의 환경정화 능력을 실험하고 현상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수련과 연꽃의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실험하는 시험재배단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항아리 모양의 분수대인 한강 청정 기원제단·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관란대(觀瀾臺)·프랑스 화가 모네의 흔적을 담은 ‘모네의 정원’ · 풍류가 있는 전통 정원시설을 재현한 유상곡수(流觴曲水) · ‘수표(水標)’를 복원한 분수대 · 바람의 방향을 살피는 기후관측기구인 풍기대 등도 있다.

석창포 온실인 석창원에는 수레형 정자인 사륜정과 조선 정조 때 창덕궁 안에 있던 온실 등이 전시되어, 조상들이 자연환경을 지혜롭게 이용하였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양평 들꽃수목원

소재지 :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 1698 (오빈리 365-1), 031-772-1800

 

양평 들꽃수목원은 두 물이 두물머리에서 합쳐 흘러내리는 한강변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자연생태박물관은 생태계의 표본과 실물을 전시하여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허브정원에는 약 50여 종의 허브가 있으며 수생습지에서는 습지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수목원 한가운데 위치한 떠드렁섬, 강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강변 산책로, 열대식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열대식물원, 자녀에게 각종 식물을 연구할 수 있게 해 주는 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학습체험장에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는 토종 야생화가 약 200 여 종이 전시·분포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고 있으며,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있어 야생화 화분, 허브 비누, 압화자 열쇠고리, 토피어리 등 만들기, 천연 염색하기, 물놀이체험 등 각종 체험학습을 할 수도 있다.

 

 

잔아문학박물관

소재지 : 양평군 서종면 사랑제길 9-9 (문호리 860-2), 문의 : 031-771-8577

 

1996년 5월 1일에 개관한 서종문학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가 잔아문학박물관으로 변경하였다. 소설가 김용만이 사재를 털어 소설과 시집 초판본과 희귀본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세계의 대표 작가들을 테라코타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잔아박물관은 문학 공간을 위해 문학관, 집필실 등과 지역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자 양평에 문을 열었다. 전시실은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전시실은 '한국문학관'으로 대표적인 근·현대 문인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가들의 작품과 육필원고, 작고 문인들의 테라코타 흉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세계문학관'으로 약 90여 국에서 수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어린이 문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만여 평의 중앙 마당에서는 각종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 곳곳에 잔아 김용만이 좋아하는 푸슈킨, 디킨스, 세익스피어, 톨스토이 등 세계문학 거장의 작품과 소개글이 전시되어 있다. 인근에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과 인접해 있으며, 각종 문학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테라로사 서종점 & 내츄럴가든529

 

●테라로사 서종점

소재지 :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92 (문호리 623), 문의 : 1668-2764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 변에는 유명한 카페들이 들어섰다. 테라로사는 강릉에 테라로사 커피공장이 생겨 그 맛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전국으로 지점을 넓혀갔다. 특히 테라로사 서종점은 강을 끼고 가는 드라이브 길에 있어 지역 명소로 떠오르면서 주말엔 이곳을 찾는 고객들 때문에 교통 체증이 생길 정도가 됐다.

테라로사 서종점은 브랜드나 커피맛 뿐만 아니라 현대식 벽돌 건물 1, 2층 중간이 트여 있어 다른 커피숍들과는 공간 미학 측면에서 크게 달라 서울에서 오는 고객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매출 역시 전국 테라로사 중에서 서종점이 가장 높다.

 



●내츄럴가든 529

소재지 : 양평군 서종면 내수입길 108-8 (수입리 529), 문의 : 0507-1312-7208

 

‘내츄럴가든529’는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있는 8천 580㎡ 규모의 정원 카페이다. 수입리는 ‘물이 들어오는 입구’라는 뜻으로 깊숙이 계곡을 끼고 있다. 한국학원 장기영 회장의 개인 정원이었던 곳이다. 2000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아 상추나 고추 등을 심고,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와 수백여 종의 꽃을 심고 한국적인 석탑과 조형물을 장식하였다.

지금은 상추, 고추 등은 없지만, 중후한 건물이 노송과 꽃이 한데 어우러져 단아한 정원이 되었다. 정원 앞에 흐르는 벽계천은 앞산과 어우러져 절경을 만들었다. 물가에는 오리들은 관광객과 친구가 된다. 2013년 경기도 정원문화대상을 수상한 정원이 2017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음료 (커피나 차)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카페 외에도 레스토랑, 베이커리, 희귀 새들이 있는 새장이 있어 조용히 산책하며 즐길 수 있다. 양평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멋진 정원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차 한잔하는 것만으로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촬영 장소이기도 하며, 가든 웨딩 및 공연 대관, 전시 등 문화공간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권을 사면 음려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음료 외에는 이용자가 추가 부담한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소재지 :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서종면), 문의 : 031-773-2299, 4499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소설가 황순원의 유품과 관련 영상 자료를 전시하며, 단편소설 〈소나기〉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갖추고 있다. 47,640㎡의 면적에 지상 3층 규모의 황순원문학관과 소나기마을의 배경 무대를 조성했다.

2009년 개관한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마을은 크게 11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황순원문학관 지상 2, 3층에는 황순원의 유품 및 소장품, 관련 패널 자료 및 영상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2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황순원홀, 소설 〈소나기〉의 뒷이야기를 영상화한 애니메이션 〈그날〉을 4D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남폿볼영상실, 그리고 휴게공간 및 강당을 갖추고 있다.

소나기마을 테마파크에는 천안시 풍산공원에서 이장한 황순원 묘역, 〈소나기〉 속 배경을 재현한 수숫단 오솔길, 소나기광장, 들꽃마을, 송아지들판, 너와 나만의 길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황순원의 장편소설인 『카인의 후예』를 주제로 한 고향의 숲, 장편소설 『일월』을 주제로 한 해와 달의 숲, 학의 숲, 그리고 야외공연을 위한 사랑의 무대가 갖추어져 있다.

황순원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소설 미학의 전범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춘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소설들이 예외 없이 보여주고 있는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소설 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예술적 성과의 한 극치를 보여준다.

 

 

국립중미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152 (신복리 64), 문의 : 031-771-7166

 

1992년 개장한 중미산자연휴양림은 양평군 옥천면에 있다. 해발 834m의 중미산 농다치고개 너머 분지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휴양림을 중심으로 북쪽에 중미산, 동쪽에 소구산 줄기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서쪽 서종면 정배리 방면으로 흘러내려가 북한강과 합수되는 문호천계곡이 있어 여름철 시원한 골바람이 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삼단폭포가 있다.

드라이브 코스인 농다치 고갯길까지 올라가면 울창한 숲과 남한강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을 준다. 산 정상에 오르면 용문산의 전경과 서울, 남한강, 북한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중미산은 아름다움이 금강산 다음으로 아름답다고 해서 버금중, 아름다울 미를 붙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 1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낙엽송, 소나무, 잣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층층나무와 고사리, 취나물, 곰취, 더덕, 약초, 버섯류가 많이 자생한다.

중미산자연휴양림은 총면적 403만㎡이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500명이다. 특색있는 트리하우스, 연립동, 숲속의집과 야영데크가 조화롭게 분산 배치되어 있으며, 휴양림 중심부엔 숲 산책로를 설치해 직접 산림을 체험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양평, 설악 일대의 특산물인 표고버섯 재배장이 있으며 유실수를 직접 기르는 과수원, 자연관찰원 등과 숲속의 집, 야영장을 비롯해서 삼림욕장, 산책로, 향토식물원,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추어져 있다. 주변에 청평호반, 유명산자연휴양림, 용문산국민관광지, 양평 한화리조트 등의 관광지가 있다.

 

 

중미산천문대

소재지 :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신복리 117-1), 문의 : 0507-1319-0306

 

서울에서 40분 거리인 해발 437km의 중미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주의 신비로운 경관이 가득한 곳이다. 공해가 없기 때문에 서울 인근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서울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일등성 서너 개쯤이지만, 중미산천문대에서는 3,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천문우주학과 출신의 우수한 강사진과 곤충·자연 강사진이 있어 유아와 초등학생의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밤에는 별을 관찰하고 낮에는 휴양림에서 삼림욕, 자연생태학습, 곤충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특별 프로그램 및 천문과학캠프를 개최하며, 천문ㆍ자연 소식지도 발간한다.

1999년 3월에 개관한 중미산천문대는 가족이나 단체 모임을 위한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교육 시설로는 강당, 천체 투영관, 숲 생태체험장, 천연계곡 및 천연 눈썰매장, 곤충교실, 나비 생태온실 등이 있다. 관측 장비로는 지름 6.6m의 360° 회전하는 원형돔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외에 여러 대의 굴절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천문우주학과 출신의 우수한 강사진과 곤충·자연 강사진이 있어 유아와 초등학생의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밤에는 별을 관찰하고 낮에는 휴양림에서 삼림욕, 자연생태학습, 곤충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특별 프로그램 및 천문과학캠프를 개최하며, 천문·자연 소식지도 발간한다.

 

 

서후리숲

소재지 : 양평군 서종면 거북바위1길 200 (서후리 산 113-12), 문의 : 031-774-2387

 

2014년 개장한 10만 평 규모의 수목원이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모토로 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을 해치지 않는 조경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숲 내부는 나무들의 수종에 따라 잣나무숲, 비밀의 숲, 단풍나무숲, 메타세쿼이아숲, 은행나무숲, 층층나무숲, 자작나무숲, 철쭉나무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삼림욕 산책 코스는 길이에 따라 1시간 길이의 A코스와 30분 길이의 B코스로 나뉜다. 매주 수요일은 쉰다.

최근 국제적인 아이돌 그룹 BTS가 서후리 숲에서 자켓 촬영을 한 것으로 인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후리 숲은 20년 전부터 조금씩 가꾸기 시작한 숲으로 다른 수목원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건축물이나 조형물 이 들어선 숲이 아니라 자연 속 숲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이다.

서후리 숲 바로 아래쪽에 서후리 산촌생태마을 체험관(070-4131-6428)이 있다. 서후리 산촌마을 체험관은 1리와 2리 두 곳에 있다. 숙박을 겸한 체험이나 여행은 2리에 있는 체험관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야영과 기타 야외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은 1리 체험관에서 이루어진다.

 

 

용문산관광지

소재지 :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526-2, 문의 : 031-773-0088

 

용문산관광지는 양평군 용문산 일대에 조성된 관광지로, 1971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문화유적이 많고, 놀이공원인 용문산 그린랜드가 있어 가족 단위 관광지로 알맞다.

관광지 내에는 용문사, 용문사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용각암, 마당바위, 상원사, 운필암, 장군약수, 정지국사 부도 및 비(보물 제531로), 용문산지구전적비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우람하며 오래된 것으로, 나이가 약 1,1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60여m에 줄기의 가슴높이 둘레가 14m를 넘어 동양에서는 가장 큰 은행나무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그의 스승인 대경대사를 찾아와서 심은 것이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심은 것이라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이처럼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용문사

소재지 :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5, 031-773-3797

 

용문산광광지 위 산자락에 있는 용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용문사는 용문산 (일명 미지산) 기슭에 913년(신덕왕 2) 때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 그러나 일설에는 649년(진덕여왕 3) 원효가 창건하고, 892년(진성여왕 6) 도선)이 중창하였다고 하며, 또 경순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1378년(우왕 4) 정지국사 지천이 경천사에 있던 대장경판을 이곳에 옮겨 세 칸의 대장전을 지어 봉안했으며, 1395년(태조 4) 조안이 중창하였다. 1447년(세종 29) 수양대군이 모후인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寶殿)을 짓고, 불상 2구와 보살상 8구를 봉안한 뒤 이듬해 경찬회를 열었다.

수양대군은 이 법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던 중 불사리의 방광을 목격하고 이 절을 원찰로 삼았으며, 그 후 여러 차례 중창하였으며, 6·25전쟁 때 용문산 전투로 다시 불에 탔으나 1958년에 재건하였다. 그 뒤 1983년 지장전·범종각·일주문 일부를 중수했고, 관음전과 요사를 보수하였다. 그중 지장전은 1994년에 완공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지장전·관음전·삼성각·종각·요사채·일주문 등이 있으며, 옛 절터에는 주춧돌이 산재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531호로 지정된 정지국사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가 있으며, 산신각 동쪽에는 부도 5기가 있다. 이 밖에 이 절 앞에는 그 유명한 은행나무가 있다.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소재지 : 양평군 단월면 고북길 347 (산음리 산 124), 문의 : 031-774-8133

 

2000년 개장한 국립산음자연휴양림은 높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9갈래의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산음은 ‘산그늘’이라는 뜻으로, 폭산, 봉미산, 소리산, 싸리봉 등의 준봉들에 사방으로 둘러싸여 항상 산그늘에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총면적은 2,140ha이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000명, 적정 수용인원은 1,500명이다. 휴양림 계곡을 따라 낙엽송, 소나무, 삼나무, 아카시아, 잣나무, 전나무, 참나무, 편백나무를 각각 18평씩 조성하였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 쉬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산음휴양림에는 매표소에서 약 3km의 치유숲길을 따라가면 잘 정돈된 산책로가 있는데, 이곳은 소원을 비는 바위, 산음약수터가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또한, 곳에는 산림청 1호인 산음 ‘치유의 숲’이 있으며,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하며 이용객을 대상으로 명상, 숲 속체조 등 산음휴양림만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음자연휴양림은 내륙 산악림으로 온대 지방의 침엽수와 천연 활엽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잣나무,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가래나무, 피나무 등이며, 야영장과 숙박 시설, 등산로, 산림체험코스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휴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숲속 수련관, 숲속 교실 등의 교육 시설도 있으며, 산악자전거코스도 있다. 휴양림 뒤편에는 천사봉과 봉미산을 오르는 등산 코스가 있다.

 

 

양평아프리카문화예술박물관

소재지 : 양평군 용문면 금곡길 40 (금곡리 193-1), 문의 : 031-771-5722

 

양평 아프리카 문화예술박물관은 2016년 3월 개관한 박물관이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물 1천여 점이 아프리카 민족, 조각, 회화, 공예, 종교 등을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양평 아프리카 문화예술박물관은 아프리카 수자원 개발 국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프리카 오지를 다니던 사업가의 여정에서 시작되었다. 20여 년간 물을 개발할 때마다 현지인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그곳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토속품들을 선물받았는데, 그때 수집한 작품과 박물관 개관을 위해 현지에서 마련한 작품들이 펼쳐져 있다.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박물관 2층 제1전시실에서는 아프리카의 민족과 종교, 분쟁의 원인 등에 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고, 제2전시실에서는 쇼나조각(1950년대 짐바브웨의 조각 공동체인 텡게넨게를 중심으로 전개된 현대조각으로 대표적인 제3세계 미술)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현대 예술작품이, 야외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조각 작품과 함께 현지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체험장이 있다.

또 1층에는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원과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으며, 아프리카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베레카와커피’와 야외 커피밭도 있는데, 특히 커피의 발생지인 에티오피아의 분나(Bunna, 커피를 뜻하는 암하라어)를 맛볼 수 있다.

아프리카 교육문화원에서는 바리스타 교육과정도 운영하며, 한국의 다도(茶道)처럼 에티오피아의 경건하고 매혹적인 의식인 커피 세레모니 체험도 가능하다. 그 외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놀이공간, 토끼, 닭장 등이 함께 있어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이다. 또 애견 동반 박물관으로 실내에서는 개 목줄 착용 의무이나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 별도로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경의중앙선 용문역과 용문버스터미널에서 약 5~8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민물고기생태학습관, 풀향기허브나라, 용문사, 양평레일바이크 등이 있다.

 

 

양평 풀향기허브나라 & 토이전시관

소재지 :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120-7 (덕촌리 14-1), 문의 031-771-1809

 

●양평 풀향기 허브나라

 

2000년에 개장한 허브나라는 면적이 6600㎢에 이르는 허브정원을 갖추고 야생화 140여종과 각종 허브 30여종을 가꾸고 있다. 다양한 허브와 야생화들을 가까이서 보고 알록달록한 미니정원 곳곳에서 사진도 찍고 소원 풍차와 허브카페, 허브샴 등 여러 볼거리가 있는 공간이다.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 점토 양초 만들기, 꽃 목걸이 만들기, 허브방향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체험학습장이 따로 있다.

 

 

토이전시관

토이전시관은 개인 콜렉터의 약 6,000여 점이 다양한 실제 인물의 피큐어와 여러 토이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입장하시는 분들께 다양한 음료를 서비스 하고 있어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허브&토이 카페에서는 입장 후 음료를 제공하며 허브나라와 토이전시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지평의병지평리전투기념관

소재지 : 양평군 지평면 지평로 357 (지평리 385-3), 문의 : 031-771-6625

 

기념관은 2016년 2월 16일 개관했다. 이날은 지평리 전투가 승리로 끝난 날이다. 총면적 540.96㎡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의 제1전시관에는 <희망의 횃불, 지평 의병>에서 지평 의병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재2 전시공간인 <역전의 발판, 지평리 전투>라는 코너를 중심으로 지평리 전투의 생생한 소개와 진행 과정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2층에는 3D 영상관, 지평리 전투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평 의병은 89510, 일제에 의한 명성황후 시해 사건(미사변)과 그해 11월의 단발령 공포 후 지평과 양동 등지에 양반 유생들이 들고일어나 의병을 조직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양평군 지평면 출신의 김백선·이춘영이 이끄는 포수 400여 명이 국가의 위기를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의병을 조직하였다. 원주 안창에서 지평의진을 창의하여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원주 관아와 제천 관아를 잇달아 점령하고, 단양의 장회협 전투와 충주성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지평리 전투1951 2월 13일부터 216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일대에서 원형 방어진지를 구축한 미국 제2보병사단 제23연대에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중국군 3개 사단 규모의 집중공격을 막아내고 미국 제1기병사단 제5 기병연대 3대대를 주축으로 편성된 크롬베즈 특별 임무부대에 의해 구출된 방어전투였다. 중국군이 참전한 이후 유엔군이 중국군과 싸워 얻은 최초의 전술적, 작전적 승리였으며, 지평리 전투 이후 유엔군은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공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

2층에는 평화기원실, 영상체험실이다. 이곳에는 6·25 참전국 소개, 평화상징물, 지평리 전투 참전국, 중국군의 유해 발굴, 지평리 전투의 참상, 평화군인 되어 보기, 평화기원, 추모 등으로 꾸며졌다. 3층은 옥상전망대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에 서면 지평리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 펼쳐진다. 망원경으로 현장을 자세히 살려볼 수 있다.

기념관 언덕 위에는 지평리 지구 전투전적비 공원이다. UN군충혼비, 지평리 전투 UN(미국)군전승충혼비, 지평리전투 UN(프랑스)군참전충혼비가 서 있다. 계단 맨 위에 지평리 지구 전투전적비(2.3m)가 세워져 있다. 경의·중앙선 지평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6분이 걸린다.

지평역 주차장 바로 옆에는 지평리 프랑스군 전적지가 있다. 이곳은 1.4 후퇴 직후인 19512월 중순, 프랑스군 대대가 사방을 포위한 10배 규모의 중국군 5만 대군을 맞아 미군과 함께 육박전까지 벌이며 싸우던 곳이다.

 

 

구둔역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 1336-2

 

1940년 4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중앙선의 간이역이다. 청량리-원주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기존 노선이 변경되어 2012년 8월 16일 폐역되었다. 당시 구둔역은 원래 자리에서 약 1km 떨어져 있는 새 역사(驛舍)로 이전되었다가 2013년 구둔역이라는 명칭이 일신역으로 변경되면서 현재 구둔역이란 폐역된 간이역을 가리키게 되었다. 구둔역은 ‘양평 구 구둔역’이라는 명칭으로 2006년 12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역사에는 역사 1동, 광장 일곽, 철로 및 승강장이며, 역사는 건축면적 95.2㎡의 1동·1층 규모이다. 목조양식의 ‘一’자형 평면 구조로 지어졌으며, 오른쪽부터 대합실, 사무실, 숙직실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중앙선 구둔역 폐철도 부지에 음악감상실과 소극장, 레일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국립양평 치유의 숲

소재지 :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매월리 산 27), 문의 : 031-8079-7942

 

국립양평치유의숲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삼각산(538m) 남쪽자락에 위치하여, 수도권에서 한시간 이내의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온열치유실, 명상움막, 무인건강관리시스템 등의 다양한 치유시설 및 대상별 전문적인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강증진센터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치유실이 있으며 데크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건강증진센터에는 ‘치유의 숲’ 운영·관리사무실, 나눔쉼터방, 건강측정실이 있고, 치유실에는 체험방 1·2가 있다. ‘통나무 놀이숲’은 자연 속의 통나무놀이터로 유아 및 청소년 들의 놀이공간이다. 균형잡기, 나무덤불 지나기, 림보 통과하기, 외다리 이어 건너기, 장애물 옆으로 건너기, 뜬다리 걷기, 네트 잡고 건너기 등의 코스가 있다.

‘숲속하모니’에서는 생활에 바쁜 현대인이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명상을 할 수 있도록 과거(금광굴)와 현재(데크 10개) 그리고 미래(산수유 그늘)가 공존하는 치유의 장이다. 또. ‘숲속오두막’은 동화 속의 숲속 오두막 5채. 잣나무와 오두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온열치유실’에는 10~12인실 규모의 핀란드식 사우나시설 2동.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목재건물로 내부 자재는 편백나무를 사용하여 건강증진 효과를 도모하였다.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C 아트뮤지엄’

소재지 : 양평군 양동면 다락근이길 57-13 (단석리 415-6), 문의 : 031-775-6945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C아트뮤지엄은 조각가 고(故) 정관모 교수가 2005년 설립한 미술관이다. C아트뮤지엄의 C는 Contemporary(이 시대에) Creativity(창조적이고) Christianity(기독교적인 정신으로) Chung(정관모가 설립)의 뜻을 담고 있다.

부지 22만㎡의 조각공원에는 작가 100여 명의 작품 500여 점이 숲속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여러 개의 테마별 조각정원들이 대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대규모 조각공원 안에 실내전시관과 기념관, 교육관, 자료관, 편의관, 행정관 등이 건립되어 있어, 현대회화와 조각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실내강의교육, 세미나, 휴식, 사유 및 기도, 자연학습, 산책까지 가능한 복합적 예술문화공간이다.

미술관 마당 한가운데 우람한 세 개의 기둥이 서 있다. ‘심비(心碑)’, ‘마음에 새긴 믿음의 표상’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여러 가지 십자가가 새겨져 있는 세 개의 돌기둥은 우뚝하고 든든하다. 보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세 기둥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기둥에 새겨진 십자가 문양을 자세히 살펴본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상징하는 듯 세 개의 기둥은 세 발 솥처럼 관람객의 시선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기독교적 영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현대조각과 미술품 500여 점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높이 22m에 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상이다. 특수강판인 코르텐스틸로 제작된 이 작품은 작가가 용접공 5명과 함께 무려 1년에 걸쳐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이 평안하다.

공원 맨 위쪽에 자리 잡은 ‘홀리스톤, 거룩한 돌’이라 명명한 작품도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화강석 11개로 구성돼 있는데 제일 큰 돌기둥은 높이 7.7m에 무게가 24t에 달한다. 각각의 돌기둥에는 ‘내 영혼아, 주님을 송축, 경배, 찬양, 기뻐하라’는 문구의 초성 글자 네 개씩을 새겼다. 작가의 신앙고백을 담은 것일 게다.”

내려오는 길에 시비를 살펴본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김소월, 서정주, 윤동주 같은 시인들의 시를 새긴 시문학동산이다. 유명한 영시와 한시를 새긴 시비도 있다. 시비를 지나니 이번엔 풍만하고 건강한 여성의 몸을 조각한 작품들이 나타난다. 생명을 기르는 여성의 몸은 봄날의 숲속만큼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 사람만이 아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조각도 만날 수 있다. 수목원이나 휴양림처럼 작품을 감상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전시관은 국내 작가들의 전시회를 여는 곳이다. 정관모기념관은 정관모작가의 작품을 보관, 전시해 놓은 곳으로 십자가나 성경 속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상징물들을 형상화한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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