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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과천, 관악산·청계산·서울대공원을 보유한 과천

by 혜강(惠江) 2024. 4. 16.

 

과천

 

관악산·청계산·서울대공원을 보유한 과천

 

글·사진 남상학

 

 

 

  과천시는 서쪽에 관악산, 동쪽에 청계산이 솟아 있다. 기이한 모습의 자연암들이 사계절의 변화와 어울리며 절경을 이루는 관악산은 연주대와 연주암이 있어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등산지이며, 학생들의 소풍지이다. 청계산 산록 완사면에 자리 잡은 서울대공원은 각종 레저시설·동물원·식물원·승마공원이 잘 어우러져 있고,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서울대공원

위치 :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막계동 359), 대공원역 2번 출구, 02-500-7335

 

  서울대공원은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려 1, 2, 3번 출구로 나와 쭉 뻗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 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370여 종 3,900여 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이 보호, 관리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이 모여 사는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장미원과 테마가 있는 정원들을 만날 수 있는 테마가든,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느낄 수 있는 치유의 숲, 산림욕장, 캠핑장을 갖추고 있다.

  공원 내 부대시설로 민속놀이터·잔디운동장·전망대·어린이놀이터·음악당이 갖추어졌고, 종합안내소를 떠나 호수변을 순회하는 무궤도열차가 운행되어 동물원·청소년문화시설지구·놀이동산 등을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서울랜드, 근·현대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까지 갖추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종합 테마파크로서 많은 시민의 추억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동물원은 서울시 서울대공원 직속 기관이다.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국내 최초이자 최대 동물원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로렌드고릴라·인도코뿔소·사불상·두루미·코끼리거북·흰오릭스·황새·말레이곰 등의 희귀 동물 85종 450여 수를 비롯하여, 멸종 위에 있는 동물들까지, 세계지도 모형으로 배치된 아프리카관·유라시아관·남북미관·오스트레일리아관 등 77개 동물사에서 사육되고 있다.

  겨울에는 난방 시설이 된 동물사 안에서 1∼2m 거리로 가까이 관찰할 수 있으며 날씨가 따뜻한 봄부터는 현대적 시설을 자랑하는 방사장에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식물원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1985년에 개원하여 올해로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 최초의 공립 수목원이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청계산 자락, 총 면적 3만 3166㎡의 규모로서 온실식물원, 약용식물원, 표본전시실, 분재 및 조각전시장이 있다.

  온실식물원의 온실은 높은 곳이 23m에 이르며, 식물원의 중앙부에는 열대·아열대관이 있다. 그 옆에 선인장 및 다육식물관이 있고 난·양치류관이 있다. 온실식물원에는 총 1,263종 3만 1533본의 열대·아열대식물이 수집되어 있고 많은 희귀식물이 있다. 약용식물원에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인 초본류와 관목류 그리고 교목류가 246종 3만 7000본이 식재되어 있다. 아름다운 식물원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연의 이야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테마가든

 

  서울대공원 초입에 있는 테마가든은 형형색색의 장미꽃과 향기가 있는 장미원, 화려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모란·작약원,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잔디밭에 조성된 휴(休)정원, 따뜻한 고향의 정서를 담은 유실수로 조성된 고향 정원, 순하고 귀여운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어린이동물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치유의 숲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은 서울대공원의 특별한 공간이다. 공원 외곽을 둘러싼 청계산 일대(과천시 막계동)로 1984년 대공원이 조성될 때 이곳에 살던 10여 가구가 이주하고 폐쇄된 뒤 복원된 곳이다. 도시지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생태보존을 위해 30여 년간 출입을 제한해 청계산의 전나무, 소나무, 잣나무, 계곡물, 폭포, 야생화 등 식생이 천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숲이 가지고 있는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소리, 햇빛, 향기, 식생 등의 치유 인자를 활용하여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심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치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현재 매년 4월 말에서 11월 말까지(동절기 휴장)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치유숲길, 물·바람·햇빛치유장, 향기정원, 숲속광장,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대공원 둘레길

 

  대공원 둘레길은 서울대공원을 둘러싸고 도는 길이다. 계절마다 특별한 정취를 자아내는 호수와 숲,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의 동물원의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특히, 산림욕장은 청계산 속 청정 휴식공간으로 부드러운 흙길이다.

  서울대공원에는 구간별로 특색이 있는 동물원 둘레길(4.5km), 산림욕장 둘레길(7.0km)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호숫가 둘레길(2.8km)이 있다. 약 7km의 산림욕장 둘레길은 총 4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길게는 3시간 정도로 대공원 외곽을 길게 도는 코스를 따라 산림욕을 즐기실 수 있다. 선녀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 코스와 청계산 중턱에 오르막과 내리막, 평탄한 길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서울 근교에서 산림욕을 즐기려는 분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50m 구간이 있어 흙을 맨발로 밟으며 산책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청계산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상쾌한 공기가 피부에 전해지는 힐링 공간이다. 야영 및 취사, 레크레이션, 피크닉을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을 통해서 자연과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서울랜드

위치 : 과천시 광명로 181, 대공원역 2번 출구, 전화 02-509-6000

 

  국내 최초 테마파크로서 청계산의 푸르른 자연 속에서 다이내믹한 어트랙션, 야간 빛축제 루나파크와 시즌별로 모습을 달리하는 다양한 축제, 뮤직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최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체험과 교육 활동, 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명 캐릭터 디자인을 도입해 타는 재미는 물론 짜릿한 스릴과 즐가움을 선사하는 어트랙션, 서울랜드 공간이 반짝이는 빛과 음악으로 물들며 도심속 최고의 불빛축제인 루나파크, 18M 높이의 거대한 공룡들이 소리를 내며 살아 움직이는 쥬라기랜드가 인기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위치 : 과천시 광명로 313, 대공원역 5번 출구, 전화 02-2188-6000

 

  한국 근·현대미술과 세계 미술의 맥을 짚어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미술관이다. 청계산의 수려한 경치와 잘 어울리는 옛 성곽과 봉화대, 전통마을의 담장과 계단 등 전통양식을 가미한 건물 외관이 독특하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이어지는 높이 22.8m의 원추형 공간 램프코어가 눈에 들어온다. 모든 전시실로 가는 연결통로에 해당하는 이곳에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전시물이 있는데 바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인 ‘다다익선’이 그 주인공이다.

  개천절인 10월3일을 상징하는 1,003대의 텔레비전 수상기로 만든 이 작품은 램프코어의 경사를 따라 올라가며 감상하게 되어있다. 천장으로 비치는 자연광과 모니터들이 발신하는 수많은 영상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중섭, 천경자 등의 국내 거장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특히, 야외조각공원은 33,000㎡ 규모의 유명작가 작품의 전시공간으로 실내 전시공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넓게 잔디가 깔려있어 야외음악회,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리는 종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어 준다.

 

 

과천중앙공원

과천시 도서관길 36 (별양동 2-1), 과천역 6번 출구 앞, 문의 : 02-3677-2362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은 중앙공원은 60% 이상이 녹지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도서관 및 산책로, 야외 음악당, 조각분수 등이 있어 산책 코스와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관악산

가는 길 : 과천역 7번 출구,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

 

  관악산은 옛 과천군의 진산(鎭山)이다. 빼어난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진 해발 629m의 관악산은 갓 모양을 닮은 아름다운 바위산이다. 주봉인 연주봉에는 고려 충신들의 애환이 담긴 연주대가 자리하고, 그 아래에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연주암이 있다.

  정상부에는 국기봉이 11곳이 있으며, 각각의 국기봉은 능선과 고개로 연결되어 있다. 이 국기봉 사이를 종주하는 코스 또한 등산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산자락에는 과천향교, 온온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여 사시사철 사랑받고 있다.

 

 

연주대

 

  연주대는 관악산정 연주봉의 솟아있는 바위틈에 30m의 축대를 쌓고 나한전(응진전)을 지은 곳을 말한다. 신라 문무왕 17년(677) 의상대사가 지은 작은 암자로, 원래 의상대(義湘臺)로 불렸다고 한다.

  의상대가 지금의 연주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데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조선이 건국되고 수도가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겨지면서 고려를 그리워한 사람들이 여기에 올라 옛 왕조를 그리워했다는 이야기이다. 또 다른 설은 태종이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세종)을 세자로 정하려 하자 두 형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은 궁을 나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이야기이다.

  응진전에는 철종 때 김완송 스님이 16나한을 봉안하여 나한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법당 내에는 근세작으로 보이는 석가 3존상이 모셔져 있다. 응진전 입구에는 우진각 지붕의 마애감실에 중생의 질병을 구제하고 법약을 준다는 약사여래가 입상으로 봉안되어 있는데 왼손에 약병을 들고, 오른손에 시무외(施無畏)의 인(印)을 들고 있다. 제작연대는 고려 시대(나한전법당 중수기에 의하면 효령대군이 조성)로 추정된다.

 

 

연주암

 

  관악산 연주봉 남쪽에 있는 사찰로 기도사찰로 유명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통적인 가람 건축양식과 달리 높게 쌓은 석축 위에 이층 구조로 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어 절에서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관악산 등산코스

 

*1코스 (문원폭포 등산로, 4.1km, 4시간) : 정부과천청사역-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문원폭포- 일명사지 연주암 연주대

*2코스 (연주암·연주대, 4.1km, 4시간) : 과천역-과천향교-KBS 삭도장-대피소-약수터-연주암- 연주대

*3코스 (천혜수 탐방로, 2.1km, 1시간) : 과천교회- 중앙동 주민자치센터-쉼터-산불감시탑-무당바위약수터-KBS 삭도장-과천향교- 과천교회

*4코스 (온온사 탐방로, 2.4km, 1시간 20분) : 온온사-배밭 입구-용마골 능선-쉼터-과천교회- 온온사

*5코스 (용마골 탐방로, 1.4km, 1시간) : 용마골 입구-서광사-정원쉼터-용마샘

*6코스 (밤나무단지 탐방로, 2.4km, 1시간 20분) : 밤나무단지 입구-갈림길1-관상약수-갈림길2(헬기장)-갈림길3- 밤나무단지 입구

 

 

관악산 둘레길, 경기도삼남길 과천구간

 

  과천시, 안양시, 서울시 경계에 있는 관악산 둘레를 따라 이어진 자연탐방로이다. 편안하게 걸으면서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 생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산 정상 등산코스가 아닌 완만한 경사나 평지로 이동할 수 있는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과천에서 평택까지 약 90km에 달하는 경기도 삼남길은 옛길이 가진 역사성을 최대한 살린 역사 문화 탐방로이자 지역의 생태와 자연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과천을 통과하는 삼남길 제1길–한양관문길은 총 길이 8.7Km로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코스는 남태령 표석-온온사-과천향교입구-가자우물(찬우물)-인덕원 옛터 구간이다.

 

 

청계산

가는 길 : 과천역 3번 출구,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

 

  해발 618m의 청계산은 과천의 남쪽에 위치하여 관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최고봉은 망경대로 과천시와 성남시의 경계에 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산치고는 높이가 높다. 백두대간에서 한남정맥이 갈라지고 한남정맥에서 관악지맥이 갈라지는데, 청계산은 관악지맥의 한 봉우리이다.

  청계산은 그 명칭과 같이 맑은 내를 이룰 정도로 산림이 울창하여 삼림욕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청계산 수려한 산자락에는 과천서울대공원, 과천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경마공원 등 수도권 일대 최대 관광단지를 이루고 있다. 청계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문화관광 레저를 즐길 수 있어 1년 365일 언제나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다수의 등산객들은 매봉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오지만 매봉-망경대-이수봉-옛골(혹은 국사봉)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의 경치가 상당히 좋으면서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시간과 체력에 여유가 있으면 도전할만하다. 과천에서는 청계사를 거쳐 매봉으로 가는 코스를 즐겨 이용한다.

 

 

온온사

위치 : 과천시 관악산길 58 (관문동 107-5), 과천역 7번 출구

 

  온온사는 사찰이 아니고, 조선 시대 과천현 관아에 부속된 객사의 정당 건물이다. 객사는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의 숙소로 이용하던 곳이다. 과천의 객사는 인조 27년(1649) 현감 여이홍이 객사 동헌을 건립하여 창건되고, 이후 현종 7년(1666) 남창조에 의해 서헌이 건립되어 다른 지역의 객사보다 규모가 크다. 이는 조선시대 왕이 남행할 때 과천을 경유하며 묵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온온사란 명칭을 갖게 된 것은 정조가 현륭원 참배를 위해 능행할 때 과천의 객사에 머물며, ‘주위 경관이 좋고 쉬어가기 편하다’하여 ‘온온사(穩穩舍)’란 현판을 내림으로써 이름을 갖게 되었다. 동헌에는 옛 별호인 부림을 따서 ‘부림헌(富林軒)’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인들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과천면의 청사로 사용되다가, 1932년 기존 건물이 헐리고 원형이 변경되었다. 이후 1986년 전라남도 승주군 낙안객사의 형태를 참고로 해체 복원하였다.

  현재 온온사 건물은 석축 위에 정당 3칸, 좌우 익실 3칸을 둔 정면 9칸, 측면 2칸의 구조이며, 팔작지붕집에 정당 부분에 맞배지붕을 얹어 놓은 형태이다.

 

 

과천향교

위치 : 과천시 자하동길 18 (중앙동 81), 과천역 7번 출구, 전화 : 02-502-2944

 

  향교는 조선 시대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기관으로, 공자 등 성현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이다. 태조 7년(1398)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본래의 위치는 과천 관아 동북 2리에 있었으나, 숙종 16년(1690) 과천 현감 황이명이 관아 서쪽인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지금의 향교 건물들은 1975년 9월 중수하였는데 앞쪽에 교육공간인 명륜당을 배치하고 뒤쪽에 제사공간인 대성전을 두어, 앞에는 학문하는 공간, 뒤에는 제사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식 건물로서 맞배지붕에 풍판이 있고 겹처마이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었던 것을 좌우 양측에 한칸의 측실이 덧대어 있다. 외삼문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솟을대문 형식으로 1974년에 신축되었고, 외삼문 앞에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다.

  문묘인 대성전은 공자, 안자, 자사, 증자, 맹자 등 중국 5성과 정호, 주희 등 공문 2철 그리고 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정여창,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동방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매년 봄(음 2월), 가을(음 8월) 초정일(初丁日)에 석전제를, 매월 초하루, 보름에 분향례를 지낸다.

 

 

보광사 

위치 : 과천시 교육원로 41 (갈현동 산 126-21), 과천정부청사역 6번출구

 

   도심 속에 세워진 사찰로 목조여래좌상, 문원리 삼층석탑, 문원리사지 석조보살입상 등 귀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보광사 법당 내에 봉안되어 있는 높이 164cm의 목조여래좌상은 조선 시대의 목조 불상이다. 1996년 12월 24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었다.

  나발의 머리에 계주만이 표시되어 전체적으로 둥근 형상을 하고 있다. 상호는 약간 갸름해 보이고 귀는 짧은 반면, 백호·눈썹·반개한 눈·오똑한 코·인중이 표현되었다. 법의는 통견으로 옷주름이 양 어깨로부터 흘러 복부에 이르러서는 유연한 U자형을 이루며 무릎을 덮고 있는데, 양 발목의 하부에는 부채꼴의 주름을 이룬다. 가슴과 배 사이에는 단엽 5판의 앙련이 조각된 의대가 있다. 오른손은 무릎을 대고 왼손은 별도로 조성하였는데 중지와 약지손가락을 구부렸다. 대좌는 상·하대를 구비하고 있는데 모두 16판의 단판 복엽 연화문을 돌리고 있고, 연판의 사이에는 간엽이 표현되었다. 전체적으로 금도금이 된 상태로 전체적인 양식상 조선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사박물관

위치 : 과천시 추사로 78 (주암동 184-2), 전화 02-2150-3650

 

  과천시에 위치한 추사박물관은 조선후기 실학자 겸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박물관이다. 과천시가 이곳에 추사박물관을 세운 이유는 추사가 말년 4년간 과천에 있는 과지초당에서 마지막 학문과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기 때문이다.

  추사박물관은 총 3층으로 1층은 추사의 학예를 전시한 공간이다.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공간별로 구분하여 교유한 인물들과의 사연을 살펴보고, 추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층은 추사의 생애를 시대별로 나누어 어린 시절의 추사, 월성위궁~연경행, 한양 시절, 독만권서·행만리로(行萬里路), 제주 및 북청 유배 시절, 과천 시절을 보여주고, 추사의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스승에 대한 의리를 지킨 제자 이상적을 위해 그려준 그림 <세한도>까지 보여준다.

  지하 1층은 후지츠카 기증실과 체험실, 강좌실 등이 있다. 야외에는 추사가 4년간 기거했던 과지초당이 있다. 추사박물관은 세간에 추사가 명필 서예가로만 알려진 것에 가려진 그의 깊은 학문과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말 박물관

위치 : 과천시 경마공원대로 107 경마공원 내 (주암동 685-42), 문의 : 02-509-1287

 

  1988년 개관한 경마공원 내에 있다. 이곳 경마장은 수용인원 3만 5,000명으로 제24회 서울올림픽 때 승마경기가 열린 국제규모의 경기장이다. 경주로, 연습장, 숙소, 한국마사회 본관과 별관, 마권판매소, 마사박물관 등의 시설이 있다. 2014년 서울 경마공원을 '렛츠런 파크'라는 브랜드로 통합하면서 '렛츠런 파크 서울'로 개칭했다.

  말박물관 입구에는 대형으로 제작된 말의 생물학적 진화과정과 마 문화 연표가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둘로 분리되어 있는데 먼저 한쪽은 재갈·안장·발걸이 등을 중심으로 한 말갖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고, 실제 크기의 말 모형에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마구를 복원 장착해 놓았다. 다른 한쪽은 신앙의 대상에서부터 민속의 상징과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등장한 마문화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편자와 말꼬리, 말이 먹는 사료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다.

  123평 규모의 전시실에는 삼국의 마구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민간 신앙을 보여 주는 토제말, 기마전에 쓰였던 무기, 근·현대 작가의 말 그림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특히 백제의 당초무늬 발걸이와 통일신라시대 순은으로 제작된 대형 말방울은 예술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종황제의 아들, 영친왕이 사용하던 안장과 발걸이 또한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매주 월요일과 설과 추석 연휴 휴무이다.

 

 

한국카메라박물관

위치 :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8, 대공원역 4번 출구 앞, 문의 : 02-502-4123

 

  한국의 사진작가로 알려진 김종세가 카메라의 기종과 사진의 역사를 알리는 목적으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처음으로 설립하였고 현재는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입구로 이전한 카메라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메라의 원조인 ‘카메라 옵스큐라’등을 비롯해 3,000여 점 이상의 카메라, 6,000여 점의 각종 렌즈 등 전체 15,000여 점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는 전시품은 소장품의 10% 수준으로, 미공개 소장품은 매년 4~6회 특별전 개최로 순환 전시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국립과천과학관

위치 : 과천시 상하벌로 110 (과천동 758), 문의 : 02-3677-1500

 

  2008년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의 규모는 부지면적 24만 3970㎡, 건축 연면적 5만 2487㎡이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되어있다.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장, 특별전시장, 옥외전시장, 생태체험학습장, 천문시설 등이 있다.

  상설전시장은 어린이탐구체험관, 과학탐구관, 한국과학문명관, 첨단기술관, 자연사관, 명예의전당, 미래상상SF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외전시장은 우주항공, 역사의 광장, 지질 동산, 공룡동산 등 4가지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생태체험학습장은 곤충생태관과 생태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문시설은 지름 25m의 돔 스크린에 밤하늘을 재현하여 우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천체투영관과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천체관측소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밖의 시설로는 과학문화광장, 과학조각공원, 과학캠프장, 노천극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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