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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남양주, 수락산 · 불암산의 위용과 다산유적지를 찾아가는 여행

by 혜강(惠江) 2024. 4. 12.


남양주

 

수락산 · 불암산의 위용과 다산유적지를 찾아가는 여행

 

글· 사진 남상학

 

 

  서울의 동부지역과 접하고 있는 남양주는 축령산, 천마산, 불암산, 수락산, 운길산, 예봉산 등 산과 계곡이 많고,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치가 매우 이름답다. 따라서 봉선사(진접) · 흥국사(별내) · 수종사(조안) · 묘전사(와부) 등 고찰(古刹)과 광릉 · 홍유릉 · 사릉 등 왕릉이 즐비하다. 그런가 하면 역사문화 관광지로 다산 정약용유적지가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별내동>

수락산

위치 : 남양주시 별내동 청학리 산 103-3, 문의 : 031-590-2417

  수락산(638m)은 서울의 북쪽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그리고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룬다. 서쪽에는 도봉산을 마주보며 남쪽에는 불암산이 있다.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암벽이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다. 주말이면 도심에서 몰려온 산악인들로 항상 붐비는 산이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과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산으로 불린다. 높이는 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남쪽에 있는 불암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며, 동쪽에 금류계곡이 있다. 서쪽 비탈면에 쌍암사 · 석림사, 남쪽 비탈면에 계림암 · 흥국사, 동쪽 비탈면에 내원암이 있고, 내원암의 법당 뒤에는 고려 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이 있다.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이 되자, 매월당 김시습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이곳 석림사계곡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해진다. 김시습을 존경하던 박세당은 석림사계곡에 김시습을 기리는 청절사를 세웠는데, 청절사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노강서원이 세워졌다. 노강서원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하다 죽은 박태보를 기리는 서원이며 박태보는 박세당의 둘째아들이다. 남쪽 불암산과 사이에는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의 묘가 있다. 사찰로는 흥국사, 학림사, 내원암, 도안사가 있다.

  수락산의 식물상은 신갈나무가 많고 소나무 상수리나무 아까시나무가 자란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9년 수락산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다. 계곡유원지가 지정되고 체육시설과 삼림욕장이 조성되었다.

  수락산은 도심과 가깝고 산행하기에 알맞은 산이다. 대부분 돌산으로 화강암의 암벽이 노출되어 있지만, 산세는 그다지 험하지 않다. 봄이 되면 불암산과 잇닿은 쪽의 능선에는 철쭉이 만발해 산행이 더욱 즐겁다. 수락산 유원지 계곡 일대 산책로는 삼림욕 하기가 매우 좋다.

  등산코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경치가 좋고 수락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사기막 버스정류소에서 매표소를 지나 약 1.3km를 올라가면 은류폭포를 만나고 우측으로 거대한 암벽의 소리바위가 나온다. 은류폭포에서 다시 300m를 올라가면 금류폭포를 만나고 약 100m를 더 가면 내원암이 나온다. 다시 서쪽으로 오르며 약 650m를 더가면 수락산 정상부에 이른다.

  사기막에서 오르는 또 다른 길은 향로봉을 지나 영락대, 칠성대, 기차바위를 지나는 등산로가 있는데 가파른 암벽 능선을 타고 가는 험로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위험한 길이다. 그 외 상계동 은빛아파트에서 물개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고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시작해서 노강서원과 석림사를 거쳐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10, 10-5, 마을 33-1번 버스를 타고 수락산마당바위 입구에서 내리거나 10-5, 마을 85번 버스를 타고 덕능마을에서 내려도 된다.

 

 

흥국사

위치 :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 (별내동 2331), 문의 : 031-527-9557

  남양주 흥국사는 수락산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원광이 창건한 사찰이다. 화랑도의 세속오계를 만든 원관이 창건했던 당시에는 ‘수락사’라 불렸다. 그 후 1568년(선조 1) 선조가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수락사에 원당을 짓고 ‘흥덕사’라는 편액을 하사하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16대 왕 인조 때 중건되어 흥국사로 바꾸었다. 선조는 그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를 흥국사 근처에 세우면서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흥국사를 크게 중수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흥국사는 조선 왕실의 사찰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소가 있어서 ‘덕절’이라고도 한다.

  흥국사에는 많은 문화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흥국사를 대표하는 문화재는 등록문화재인 ‘대방’이며, 이 대방의 흥국사라는 현판은 조선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것이다. 흥선대원군의 글씨는 전각마다 등장한다. 영산전 현판과 주련, 만월보전 주련 등에도 흥선대원군의 흔적이 남아있어 고종 대까지 왕실의 사찰로서 그 명성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또, 흥국사에는 사가(四佳) 서거정이 이 절을 유람하면서 지은 ‘수락사’라는 시가 남아 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인 대웅보전은 흥국사의 중심 건물로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과 중수의 과정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으며, 대웅전 안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이 있다. 또, 경기도 유형문화재 영산전과 영산전 내부에는 보물 소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 및 16나한상이 있다.

 

 

불암산

위치 : 남양주시 송산로 356 (별내동 산 97), 문의 : 031-590-2417 (휴양시설관리과)

  불암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불암사는 신라 경문왕 때 지증국사가 개창한 사찰로 봉선사의 말사이다. 높이 509.7m인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다. 그러나 정상 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주봉은 해발 507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산정에는 성터·봉화대터가 남아 있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북한산, 도봉산, 관산 등과 더불어 서울 근교의 산으로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불암마을-불암사-석천암-산정-덕능고개-상계동, 상계전철역-정암사-산정-천보사-상계동, 태릉-은행말-상계동-샘말-장암동-동막-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특히 암벽 등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중교통은 202,1155, 마을77, 마을 82B를 타고 불암동에서 하차하면 된다.

 

 

불암사

위치 : 남양주시 불암산로 190 (별내동 797), 문의 : 031-527-8345

  불암사는 별내면 화접리 불암동 천보산 아래에 자리한 봉선사의 말사이다. 서울근교 사대명찰 중의 하나로서, 세조 때 왕성 사방에 왕실의 원찰(願刹)을 하나씩 정할 때 동불암(東佛巖)으로 꼽혔던 곳이다. 신라 헌덕왕 16년 (824) 지증대사가 창건하였고, 도선(道詵)이 중창하였으며, 무학(無學)이 삼창하였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금당(金堂)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제월루 · 관음전 · 칠성각 · 경판고(經板庫) · 일주문 · 요사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591호로 지정된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釋氏源流應化事蹟冊板) 212매의 목판이 있다. 1638년(인조 16)에 왕명으로 역대 승려의 법통을 이어온 것을 판각한 것으로, 고창 선운사와 이 절에만 보존되어 있는 귀중본이다. 이 밖에 경기도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된 379매의 경판 중 언해판 4종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절 뒤 암벽에 조각한 마애삼존불은 조각 솜씨가 우아하다. 부속 암자로는 창건연대는 비슷한 약 150년 전에 중건된 석천암(石泉庵)이 있다. 호인상(好人像)이 특이한 마애불이 있으며, 석간수 또한 유명하다.

  골짜기의 풍광과 함께 절 뒤쪽 기슭의 불암봉 아래에는 폭포가 있는데 떨어지는 폭포물이 햇빛에 비치면 마치 수많은 구슬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다. 이처럼 뛰어난 경관으로 불암사는 경기도에서 서쪽의 진관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명승지로 꼽힌다.

  불암산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코스는 세 코스가 있다. 1코스(2.2km, 2시간)는 불암사~석천암~쉼터1~거북바위~정상, 2코스(1.2km, 1시간 20분)는 불암사~불암산장~깔딱고개~거북바위~정상, 3코스(2.5km, 2시간 30분)는 불암사~천보사~불암산성~깔딱고개~거북바위~정상으로 오른다.

 

 

천보사

위치 : 남양주시 불암산로 145 (별내동), 문의 : 031-528-8780

  천보사는 남양주 불암산 중턱에 있는 사찰이다.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제의 침탈로 황폐해진 뒤 1955년 이후 동훈 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처바위라는 뜻의 불암산은 주봉이 마치 송낙(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불암산의 다른 이름이 천보산이다. 불암사에서 서남쪽으로 500m쯤 떨어진 곳에 있으며 비탈진 등산로라서 오르기에 쉽지는 않다.

  울창한 숲을 빠져나와 천보사 도량에 닿으면 남양주 별내 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범종루 앞에서 가파른 시멘트 길을 오르면 눈앞에 거대한 자연 암벽이 나타나고 암벽 앞에 천보사 대웅전이 오롯하게 자리하는데 이 모습은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천보사는 예로부터 천연보궁으로 불리며 기도 영험이 있는 사찰로 유명했다.

  암벽 아래 쌓은 석축에는 미륵불좌상과 오층석탑이 올라가 있다. 오층석탑은 천보사의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 후기 양식을 띄고 있다.

 

 

산들소리수목원

위치 : 남양주시 불암산로59번길 48-31 (별내동 785-1), 문의 : 010-3039-3252

  산들소리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4만여 평의 부지를 자연치유센터와 정원을 23년 동안 무농약으로 조성한 청정하고 깨끗한 힐링 치유농업 수목원이다. 1,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 안에는 자연치유센터, 건강식품샵, 족욕체험, 맨발체험 만보 산책로, 야생화 코스, 포토존, 야간불빛 정원이 있다. 만보 산책로는 총 길이 4~6km로 1시간 ~ 1시간 30분 소요된다. 또, 베이커리,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는 제빵소·카페, 식당(직화소불고기쌈밥)을 겸하고 있어서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들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쉼터가 되고 있다.

  족욕체험(약 30분), 맨발 체험도 가능하다. 서울 근교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와 단체 모임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목원은 연중무휴이며, 식당은 매주 화요일 쉰다.

 

 

<진건읍 · 오남읍>

사릉

위치 :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180 (사릉리 108), 문의 : 031-573-8124

  조선 왕조 시대 가장 비운의 여인으로 꼽히는 단종의 비(妃)인 정순왕후(1440∼1521년)는 1453년 왕비로 간택되었으며 2년 뒤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 의덕(懿德) 왕대비에 봉해졌다. 하지만 1457년 단종은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영월에 있는 유배지로 보내지고 정순 왕후도 부인으로 강봉된다. 그해 단종은 사사되면서 정순 왕후는 궁궐에서 추방당해 동대문 밖 숭인동 동망봉(東望峰) 기슭에 들어가 살았다. 단종의 억울한 죽음에 왕후는 늘 통곡하였으며, 이로 인해 동정곡(同情哭)과 동망봉 이외에도 많은 유래가 생겼다.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정순왕후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세조가 내린 집과 식량을 끝내 받지 않았다. 평생을 청빈하게 살다간 정순왕후는 죽어서도 여인네들의 한을 달래는 토속신으로 숭앙되었다. 왕후가 자식이 없었으므로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가 무덤을 만들었고, 숙종 24년(1698)에 단종이 왕으로 복위되면서 정순왕후라 봉해졌고 왕후의 무덤을 사릉이라 했다. 하지만 살아생전 생이별을 해야 했던 두 분은 죽어서도 같이 있지 못하고 떨어져 있어, 한곳으로 모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릉은 병풍석과 난간석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봉분 앞에 상석 1좌, 상석 양측에 망주석 1쌍을 세웠다. 봉분 주위에 석양(石羊)·석호(石虎) 각 1쌍이 배치되어 있고, 그 바깥쪽으로 3면의 곡장(曲墻; 나지막한 담)이 둘러져 있다. 그 아랫단에는 문인석·석마 각 1쌍 그리고 장명등이 있다.

 

 

견성암

위치 :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390번길 284 (송능리 3)

   견성암은 진건읍 송능리 천마산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봉선사의 말사이다. 고려의 개국공신인 시중 조맹(趙孟)이 은거하여 도를 닦다가 약사여래를 친견하였다고 하여, 고려 중기에 후손들이 선조의 유적을 추모하기 위해서 창건하였다. 1860년(철종 11) 조맹의 후손이며 승려인 혜소(慧昭)가 법당 및 화양루를 중수하였고, 1882년(고종 19)에 서린(瑞麟)이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화양루 · 요사채가 있으며, 화양루에는 「견성암중수기」 · 「견성암우화루기」 · 「견성암중수각부탱화신성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조맹이 홀로 수도할 때 마셨다 하여 독정(獨井)이라고 불리는 우물이 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샘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며 이 우물로 인해 독쟁이절 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절 부근에는 조맹이 기거했던 수양굴이 있고, 조씨 문중에서 이름 있는 사람이 죽으면 가지가 하나씩 말라 죽는다는 기념송이 있다.

 

 

오남호수공원

위치 :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산50-2, 문의 : 031-590-8634

  남양주 이색 명소 중 하나인 오남호수공원은 원래 저수지였다. 야생화의 성지로 유명한 팔현계곡의 물을 가두어 농업용수로 공급하던 곳이었는데, 2008년부터 시민들의 여가와 힐링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되었다.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호수는 사계절 내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약 3km 정도 되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고, 곳곳에 숨은 포토존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남호수공원의 명물 음악분수에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진접읍>

광릉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354 (부평리 산 99-2), 문의 : 031-527-7105

  광릉은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 윤 씨의 능이다. 광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의 형식으로 조선왕릉 중 최초로 조성된 형식이다.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 언덕(서쪽)이 세조, 오른쪽 언덕(동쪽)이 정희왕후의 능이다.

  광릉은 1468년(예종 즉위)에 세조가 세상을 떠나자 현재의 자리에 조성되었다. 본래 이 자리는 동래정씨 정창손의 선대묘역이 있던 자리였으나, 광릉이 조성되면서 동래정씨 묘역은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세조는“내가 죽으면 속히 썩어야 하니 석실과 석곽을 사용하지 말 것이며, 사대석(병풍석)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유언에 따라 능 내부의 방을 석실 대신 회격(灰隔, 석회와 가는 모래와 황토를 섞은 혼합 물질)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왕릉 공사에 드는 비용과 인원을 감소시킨 것이다. 이 방법은 광릉 이후에 조성된 왕릉에 모두 적용되었다.

  또, 병풍석이 생략되면서 병풍석에 새기는 십이지신상을 난간석에 새겼다. 이후 1483년(성종14)정희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광릉 동쪽 언덕에 능을 조성하였다. 이때 능의 이름을 동광릉(東光陵)으로 정하려고 하였으나 광릉과 같은 능역에 있다 하여 광릉으로 합쳤고, 정자각은 두 능 사이로 옮겨 지었다.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진 향로와 어로는 조선 시대에는 조성되었으나 현재는 소실되었고, 입구에는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하마비(下馬碑)가 남아 있다.

 

 

광릉 숲길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179 (부평리 270), 문의 : 031-590-2417

  광릉숲은 55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되어 전 세계적으로 온대북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이다. 광릉숲에는 총 6,251여 분류군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 근거하여 2010년 광릉숲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광릉숲은 세계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 조성된 광릉 숲길은 국립수목원 정문에서 봉선사 입구까지 이어져 있다. 광릉 숲길은 총길이 3km에 달하는 걷기코스로 약 40분 소요된다. 숲길은 10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고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벤치에 앉아 고즈넉한 숲의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

 

 

철마산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 450 (금곡리 산 60), 문의 : 031-590-2417

  철마산은 높이 711m로 광주산맥에 딸린 산이다. 북쪽으로 주금산(813.6m), 남쪽으로 천마산(812.4m)과 이어진다. 다양한 굴곡의 능선을 가지고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의 재미를 준다.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보존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정상에는 철마 산성이 남아 있으며, 주변으로 높고 험한 산줄기가 이어진다.

  철마산 불안이라는 절벽에는 바위굴이 있는데, 옛날에 장군이 이곳에서 철마를 타고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 다른 전설로 신라의 선인 옥단춘이 이 바위굴에서 태어났으며 고려 초 보조국사가 그 자리에 한선사를 건립했다는 기록이 있다.

  산행은 광릉내에서 시작하거나 비금리 라이온스동산 앞에서 시작하는 두 코스가 있다. 광릉내에서 출발할 경우, 진벌리를 지나 암자터에서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이고 남쪽 능선 안부로 금곡리를 지나 장현리로 하산한다. 비금리 라이온스동산 앞에서 출발하면 주능선을 타고 780m주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남쪽 능선 안부를 통해 화현초등학교로 하산한다.

  찾아가려면 광릉행이나 광릉을 경유하는 일동행 버스를 타고 광릉내에서 내리거나, 내방리행 버스를 타고 수동국민관광단지 앞에서 내린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금강로 1095 (내각리 589), 문의 : 031-572-9555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다양하고 희귀한 진본의 화석과 광물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2003년에 개관하였다. ‘우석헌’이란 이름은 설립자 김정우의 아호인 ‘우석’에서 유래한 것이며, ‘어여쁜 돌의 집’이라는 뜻이다.

  2656㎡ 부지에 지상 4층으로 꾸민 박물관 2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광물이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생명의 신비, 1억 년의 지배자, 바다-생명의 요람, 포유류의 승리, 순환하는 암석, 제2의 석기시대, 광물의 세계 등이다. 30여 년간 체계적으로 수집된 공룡, 광물, 암석 등으로 지질 관련 자연사 표본을 2층과 3층, 별관(디스커버리센터)으로 구성된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자유 이동식 전시대, 4면 관찰식 전시대 등 3세대 전시 기법을 도입하여 재미있게 구성했다.

  박물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과 상설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엄 투어와 우석헌 프로젝트, 자연 속의 수학 등의 뮤지엄 아카데미가 있으며, 상설 체험으로는 화석발굴체험과 수정 모래액자 만들기를 비롯해 화석 레플리카 만들기, 보석 유리병 목걸이 만들기, 암모나이트 지우개 만들기, 나만의 별자리 액자 만들기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근처에 둘러볼 만한 곳으로 모란미술관과 광릉국립수목원이 있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에은 쉰다.

 

 

봉선사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부평리 255), 문의 : 031-527-1951

  봉선사는 크낙새와 수목원으로 널리 알려진 광릉에서 아주 가깝다. 광릉 매표소에서 광릉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전나무 숲길 따라 남동쪽으로 1.5km쯤 내려가면 수십 채의 식당이 영업 중인 동네가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300m 가량 들어간 곳에 봉선사가 있다.

  봉선사의 역사는 고려 시대부터 시작된다. 원래 봉선사 자리에는 고려 광종 20년(969년) 법인 국사가 창건한 ‘운악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여러 차례 난리를 겪으며 폐허가 된 것을 1469년(조선왕조 8대 임금 예종 원년) 정희왕후 윤 씨(7대 세조의 왕비)가 세조의 영혼을 봉안코자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봉선사라 개칭했다.

  이후 봉선사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소실과 중건을 7차례 했다. 절에서 100m 떨어진 곳에 큰 비석 여러 개가 눈길을 끈다. 그중 하나가 춘원 이광수 선생 기념비다. 그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기 전 4년 동안 남양주 사능 부근 작은 집에서 산 적이 있는데 그때 한 해 겨울을 봉선사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당시 주지 스님이 운허라 그런 인연을 맺은 것이다. 비석에는 그가 남긴 글 중 일부를 빼곡히 새겨 놓았는데 글은 주요한이 짓고 글씨는 서예가 원곡 김기승이 써서 1975년 가을에 세웠다.

  봉선사에 가면 가장 먼저 찾아볼 것이 대웅전 처마 밑에 걸린 현판이다.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큰법당’이라고 한글로 쓴 것이 이채롭다. 1970년 운허 선사(춘원 이광수 팔촌 동생)가 대웅전을 세우면서 써서 달았다. 또한, 경내에 봉선사 대종(보물)이 있는데 임진왜란 이전에 만든 동종 중에서 몇 개 남지 않은 것으로 예종 원년(1469)에 왕실의 명령에 따라 만들었다. 조선왕조 전기 동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봉영사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2로 84-77 (내각리 148), 문의 : 031-571-0555

  봉영사는 남양주 진접읍 내각리 천점산(393m)에 있는 봉선사의 말사이다. 봉영사는 599년(진평왕 21)에 창건되었으며, 처음에는 봉이암이라 불렸다가 1755년(영조 31) 선조의 후궁인 인빈 김씨의 묘가 순강원으로 승격되면서 이 절을 인빈 김씨의 원찰(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봉영사로 바뀌었다.

  조선 말엽에는 고종의 백부인 이최응이 큰돈을 내놓아 중수하기도 했다. 1920년 여름, 경신 대홍수로 수해가 크게 발생했을 때 봉영사도 큰 피해를 보아 폐사 직전까지 갔다가 재건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대부분 현대에 새로 지은 것이다. 봉영사에 있는 약수터는 1급수 약수로 물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봉영사는 그리 크지 않은 절로 무량수전과 지장전, 약사전, 봉황각, 대방과 산신각으로 이루어진 조용하고 아늑한 사찰이나 정기 법회에 참여하기 위한 불자들의 방문은 이어지고 있다. 절 입구에는 쉼터인 찻집이 있으며 이 찻집 안에 있는 봉영사 도서관은 휴식과 독서를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종류의 불서와 양서를 접할 수 있다.

 

 

<금곡동 · 평내동>

홍릉과 유릉

 

*위치 :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금곡동 437), 문의 : 031-591-7043

홍릉

  홍릉은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인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이다. 홍릉은 기존의 왕릉제도와 달리 대한제국 선포 후 황제에 등극한 관계로 명나라 태조 효릉(孝陵)을 본받아 황제의 능으로 조성했다.

  고종은 1852년(철종 3) 영조의 현손 흥선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철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대궐 내의 어른인 헌종의 모후 조대비에 의해 익종의 양자로 삼아 익성군에 봉해하여 1863년 12세에 즉위하였으나 조대비가 수렴청정하고 흥선군을 흥선대원군으로 추상하고 10여년 간 섭정하였다.

  대원군이 실각한 후, 고종은 대원군과 달리 개방정책을 취해 일본 수호조약을 맺은 후 구미 열강과도 차례로 조약을 맺어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려 애썼다. 그러나 재위 44년 동안 왕조의 쇠퇴기에 내부의 세도정치와 밀려드는 제국주의 침략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을미사변, 아관파천, 러일전쟁 등이 일어났으며 국권을 회복하고자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황제가 되었고 연호를 ‘광무’로 정했다.

  이때 왕비를 명성황후로 추존하고 동구릉 안에 있던 숙릉을 청량리 천장산 아래로 옮기고 홍릉이라 했다. 1905년(광무 8)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었고, 이후 국권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으나 친일세력과 일제의 강요로 퇴위하였고, 67세로 승하하였다. 이때 고종의 독살설이 나돌았으며 국장일인 3월1일에 거족적으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명성황후는 1866년(고종 3) 16세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고종이 친정(親政)한 후 정치에 깊이 참여해 실권을 갖고 왕권회복과 제국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임오군란으로 장호원으로 피신을 하는 등 순탄치 않은 정치 역정을 겪다가 1895년 8월 경복궁에서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을미사변)를 당했다. 1897년(광무 1)에 명성황후로 추봉되었고, 청량리 홍릉으로 천장하였다가 고종이 승하하면서 다시 홍릉으로 천장하였다.

  즉 기존의 丁자각 대신 정면 5칸 측면 4칸의 ‘一’자형 침전(寢殿)을 세웠으며 그 앞에 신도 양쪽으로 거대한 문·무인석을 비롯해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 순서로 동물의 석상을 배치하였다. 문인석은 복두 대신 금관을 쓰고 있다. 침전 뒤 곡장 안에는 능에는 호석이 없이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고 있으며 그 앞에 상석, 그 좌우로 망주석을 놓고, 앞에 장명등을 설치하였다. 장명등은 사각실 형식의 것이나 대석은 변화를 보이고 있고, 병풍석에는 연화 · 목단문을 조각하여 화려하다.

 

 

유릉

  유릉은 대한제국 제2대 (한국 역사상 마지막 군주) 순종 황제와 원후 순명효황후 민씨, 계후 순정효황후 윤씨의 동릉 3실(同陵三室)의 능이다.

  순종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로 1874년(고종 11) 창덕궁에서 태어났다. 1875년 왕세자로 책봉되고, 다시 1897년(광무 1) 황태자로 책봉, 1907년 즉위하여 연호를 융희(隆熙)라 하였다. 재위 4년 동안 일제의 간섭으로 실권 없는 황제 자리에 올랐다가 1910년 한일합방으로 조선왕조의 종막을 고하였다. 재위 기간 동안 일본에게 국정 전반에 걸쳐 간섭받았고, 차관정치의 빌미를 제공한 정미칠조약을 강제 체결하였다.

  1910년 데라우치 통감은 이완용과 한일합방 조약안을 마련하고, 8월 29일 순정효황후의 숙부 윤덕영을 시켜 황제의 옥새로 날인하게 하였다. 이왕(李王)으로 강등된 순종은 창덕궁에 있다가 1926년 4월 25일 53세로 승하하였다. 순종의 장례식날 전국에서 6·10만세 사건이 일어났고, 6월 11일 유릉에 안치되었다.

  순명효황후는 순종 즉위 전인 1904년(광무 8) 33세로 승하하여 양주군 용마산 내동 기슭(현 어린이대공원 내)에 묻히고 유강원(裕康園)이라 하였다가 순종이 승하하자 이 곳으로 이장하였다.

  순정효황후는 1906년(광무 10) 13세에 황태자비에 책봉되고, 순종이 즉위하자 황후가 되었다. 그러나 일제의 강점 이후 왕비로 강등되고, 1926년 순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동생 영왕(英王)이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만년에 불교에 귀의해 불명 대지월(大地月)로 불리며 창덕궁 낙선재에서 여생을 보냈다가 1969년 승하하여 유릉에 합장되었다.

 

 

백봉산

위치 : 남양주시 평내동 산 97-1 일원, 문의 : 031-590-2416 (휴양시설관리과)

  백봉산은 남양주에 있는 산으로 천마산과 이어져 있다. 백봉산(590m)은 잣봉산, 묘적산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1910년 이후 평내동 일대에 잣나무가 많아 잣나무 백자를 써 백봉산으로 이름 붙였다. 백봉산은 도심과 인접하여 접근성이 뛰어나며, 높이는 낮으나 산세가 아름답고 동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며 일출·일몰로도 유명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또, 2020년 남양주시에서는 백봉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백봉산 전망대는 길이 25m의 목재 데크 보행로를 따라 6.5m 높이에 오르면 천마산을 시작으로 희야산, 운길산, 예봉산, 검단산, 그리고 서울 외곽을 형성하는 관악산에서 북한산~도봉산과 불암산~수락산 등 서울과 남양주 일원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백봉산의 남쪽에는 신라 시대 때 세워진, 오래된 사찰인 묘적사가 있어 장년층과 가족 단위 산행객에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다.

  백봉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7개가 있으며 이 중에서 3코스에서는 7층 석탑과 300년 수령의 보리수나무가 있는 천년고찰 묘적사를 방문할 수 있으며, 1코스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종과 명성황후 그리고 순종과 두 황후의 무덤인 홍유릉도 만나볼 수 있다.

 

 

<수동면>

축령산/서리산

위치 :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로 299 (수동면), 문의 : 031-8008-6690 (휴양림관리사무소)

  남양주시와 가평군 경계에 있는 축령산(887.1m)과 서리산(832.0m)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깊은 계곡에 수령 60년 이상의 잣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내내 이어지는 산이다.

  조선왕국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데 몰이꾼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정상에 올라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하여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문헌에는 비랑산, 비령산, 축령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외진 곳이어서 대체로 숲이 잘 보존되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남양주 북방의 운악산을 비롯하여 시원한 조망을 느낄 수 있다.

  축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있는 잣나무 산책로는 하늘 높이 우거져 있어 신비롭다.등산로는 축령산자연휴양림~남이바위~축령산정상~휴양림관리사무소~서리산정상(6.9km)이며, 약 1시간 30분 걸린다. 교통편은 경춘선 마석역 하차하여 30-4번 버스를 타고 축령산자연휴양림 하차하면 된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위치 :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로 299 (수동면), 문의 : 031-8008-6690

  축령산 내에 자리 잡은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수도권의 일등 휴양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축령산과 서리산(832m)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로와 숲속의 집 8동(6인실~20인실), 산림휴양관 1동 18실(3인실~12인실), 축령관 1동, 야영장 30개, 공중화장실 3동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 안에는 넓은 산림에 산림욕장, 체육시설, 물놀이장, 야영장, 자연관찰장 등이 있어 가족단위의 휴양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입장요금만 지불하면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야영장은 동절기(11월~다음해 3월) 기간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운영이 중지되고, 숯불 바비큐의 경우 야영장에서 불가하며, 숲속의 집과 산림휴양관 공동바비큐장을 이용해야 한다.

  축령산과 서리산 산행이 가능해서 축령산 정상까지는 2.74, 서리산 정상까지는 2.641일 산행코스로도 적합하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숙박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예약은 온라인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숲 해설프로그램 역시 선착순 예약으로 1인 1일 1회 예약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교통편은 지하철 경춘선 마석역에 하차하여 30-4번 버스를 타고 축령산자연휴양림 하차하면 된다.

 

 

물맑음수목원

위치 :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로307번길 47-4 (지둔리 산 129), 문의 : 031-590-4075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물맑음수목원은 자연, 문화, 건강, 배움이 고루 숨 쉬는 체험형 수목원이다. 맑은 물이 굽이쳐 흘러 ‘물골안’이라 불리는 수동면에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여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20개의 전시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고, 숲 해설, 산림치유, 유아 숲,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년 후에 편지를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 축령산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천국의 계단과 300년 된 소원나무는 인생 사진을 남기에 제격이다. 숲 해설, 산림치유,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도읍>

천마산(시립공원)

위치 :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로 105-37 (화도읍), 문의 : 031-590-4744

  천마산(天摩山, 812m)은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으며, 북서쪽의 철마산과 함께 광주산맥에 속한다. 천마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고려 말 이성계의 일화와 관련이 있다. 당시 이곳에 사냥을 나간 이성계가 "가는 곳마다 청산은 많지만 저건 꼭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 시대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꽂아놓은 것 같도다.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하여,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름처럼 봉우리가 높고 산세가 험하여 조선 시대 도적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다고 전해지며, 이와 관련되어 꺽정바위라 이름 붙은 장소도 있다. 산 정상 북쪽 인근에는 높은 절벽바위가 있는데, 샘물이 풍부하게 솟아 '약물바위'라고 불리며 샘은 돌핀샘(약물바위샘)이라 불린다.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식물상으로 1983년 시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마산 동쪽 기슭에 있는 보광사는 경내의 반송이 일품이다.

 

 

피아노폭포

위치 : 남양주시 화도읍 폭포로 562 (금남리 산 47-48), 문의 : 031-590-8224

  멀리서 보면 산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천연폭포처럼 보이지만, 피아노폭포는 길이가 무려 92m나 되는 인공폭포이다. ‘피아노폭포’는 우리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물이 어떤 방법으로 공급되고, 사용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 가정, 산업 현장 등에서 사용 후 오염된 물은 하수처리시설로 모이고, 이 물을 깨끗하게 처리하여 강이나 하천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겪는다.

  화도푸른물센터는 정화 후 자연으로 돌려보낼 방류수를 펌프로 끌어올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피아노폭포에 오면 마치 물이 자연으로 되돌아가기 전에 주는 선물 같은 절경과 폭포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폭포 옆에는 그랜드 피아노 모형의 ‘피아노 화장실’이 있다. 계단을 밟으면 피아노 소리가 나는데, 전망대와 휴게실까지 갖추고 있다.

 

 

서호미술관

위치 :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344 (금남리 571-17), 문의 : 031-592-1865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있는 사립 미술관으로 2001년 건립하였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서호’에서 지역 문화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북한강 변인 이곳에 서호미술관을 개관했다. 이후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와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서호미술관은 총 2층의 전시 공간과 레스토랑, 그리고 약 1,652㎡(약 500평)의 야외 잔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1층에는 약 231㎡(약 70평) 규모의 전시실과 아트샵 및 학예실이 있다. 1층의 전시 공간은 본 전시실과 소전시실로 나뉘는데, 본 전시실은 강쪽이 격자창으로 열려있어 자연 채광이 두드러진다. 2층에는 100석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건물 밖인 야외 잔디공간에서 다양한 전시와 문화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서호미술관은 설날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는 연중 무휴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주요 소장품은 200여 점의 회화 작품이다.

  서호미술관에서는 미술품 전시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에 중점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찾아가는 미술관’, ‘특별 체험 프로그램’,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 교육 프로그램들이 갖추어져 있다.

 

 

모란미술관

위치 :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110번길 8 (화도읍), 문의 : 031-594-8001

  경기도 마석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은 모란미술관은 1990년에 개관한 사립미술관입니다. 28,484㎡ 부지에 952㎡의 전시관을 갖춘 모란미술관은 개관 이래 한국 현대조각 연구를 바탕으로 기획전시, 작품 수집, 창작 지원 등을 통해 한국 현대조각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는 조각을 포함한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며 사회적·예술적 가치를 반영하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 5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연휴에는 휴관한다.

 

 

<조안면>

정약용 유적지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11, 문의 : 031-590-2837

  남양주 조안면은 동양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에 지정된 정약용 선생의 고향이자 말년을 보낸 곳이다. 이곳 조안면 일대에는 생가 여유당(與猶堂)을 비롯하여 묘소,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문도사가 있다.

  다산기념관에는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대표 저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의 사본과 편지, 산수도 등을 볼 수 있고, 수원 화성을 쌓는데 이용된 거중기와 녹로를 복원하여 전시 중이다.

  기념관 옆에 자리한 다산문화관에는 정약용 선생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약용유적지를 쭉 둘러보면 선생의 철학, 학문, 신념을 알 수 있어 남양주의 보물 같은 장소이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쉰다. 가까운 곳에 있는 실학박물관을 함께 둘러보길 권한다.

 

 

실학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능내리 27-1), 문의 :031-579-6000

  정약용 유적지 방호 옆에 실학박물관이 있다. 2009년 개관한 실학박물관은 오로지 실학을 주제로 한 박물관답게 실학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히고 체험할 수 있다.

  1층 기획전시실을 비롯하여 2층의 1~3전시실에서는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실학의 형성부터 전개까지 배울 수 있다. 실학자 정약용과 정약전에 관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실학씨네마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박물관이 아닌 그야말로 보고, 듣고, 만져보는 오감을 충족할 만한 실학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박물관이다.

  전시실 관람을 마치면 1층에서 부채 만들기, 해 시계 팔찌 만들기, 탁본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정기 해설은 평일이나 주말, 별도의 예약 없이 시간에 맞춰 가기만 하면 된다. 정기 전시 외에도 반기별로 다양한 주제의 실학 관련 기획 전시도 열린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정약용유적지, 기념관, 생가, 동상, 묘소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설날 및 추석당일은 쉬며, 관람료는 무료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하차, 58번 일반버스로 환승하여 다산정약용유적지, 실학박물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도보 2분)

 

 

다산생태공원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67, 문의 : 031-590-8634

  다산생태공원은 생태,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물환경 생태공간이다. 정약용 선생이 거닐었을 것만 같은 산책길을 따라서 나가면 숨겨둔 보물처럼 팔당호가 눈앞에 나타난다.

  다산생태공원에는 생태습지, 정화습지, 조류생태습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와 수생식물원이 있고, 곳곳에 조성된 쉼터와 야생화 꽃밭, 팔당호와 생태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나 운치 있는 곳이지만, 특히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연꽃 단지와 가을을 장식하는 억새 풍경을 추천한다. 연중무휴 개방하며, 무료이다.

 

 

능내역사문화공원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66-5(능내리 131-1), 문의 : 031-590-2063

  능내역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역을 리모델링하여 문화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SNS 사진 명소로도 유명한데, 간이역 특유의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다. 조그만 매표소, 나무 의자가 있는 대합실, 흑백 사진들을 보면 마치 옛날 그때로 돌아간 것만 같다. 북한강 자전거길, 경기 옛길과 다산길을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정약용펀그라운드 & 더 나르떼(THE Narte)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881 (삼봉리 182), 문의 : 031-590-2063, 031-590-2471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남양주 유스호스텔 정약용 펀그라운드(Fun-ground)는 청소년과 가족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는 맞춤형 숙박시설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테마별 객실, K-댄스를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댄스 스테이지, 국제회의와 각종 포럼을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 북한강이 보이는 4,500㎡의 천연 잔디광장, 축제와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 가상 스포츠 체험기기 등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시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을 즐기고,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을 경험하고, 색다른 교육 프로그램으로 꿈을 키우고,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서 교류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등 즐겁고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 나르떼는 조안면 정약용펀그라운드 별관동에 개관한 남양주 예술공간이다. 남양주 예술공간더 나르떼(Narte)는 남양주의 ‘N’과 예술이라는 뜻의 ‘arte’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남양주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전시 공간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의 기획전시는 물론 그림, 조각, 서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문을 연다. 입장료는 없다.

 

 

왈츠와닥터만 커피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56-37 (삼봉리 272-6), 문의 : 031-576-0020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은 살아있는 역사이자 문화인 커피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부지면적 3,100에 건축면적 497㎡로 지상 3층으로 2006년 개관했다. 전시 1관이 커피문화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면 2관에서는 커피와 관련된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커피나무를 파종하는 단계에서, 소비자가 마시는 음용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커피생두의 제조 순서, 세계 각국 품종별 생두 현황 등 커피콩과 관련된 학술적·문화적 자료를 만날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커피문화 전반이 전시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커피 관련 유물, 커피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과 역사적 인물들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중요한 목적이 '커피 한 잔'인 사람에게 4전시실은 반가운 곳이다. 미디어 자료실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커피 관련 영상 자료가 상영되고 있고 커피 관련 전문 서적, 세계 주요 국가의 커피잔 콜렉션 등을 볼 수도 있으며 관객 자신이 직접 추출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체험 및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5전시실인 '커피재배 온실'도 빼놓을 수 없는 박물관 코스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재배 온실로 커피 묘목의 떡잎부터 커피 열매까지 커피나무의 생육 과정을 단계별로 볼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 입장료는 1만원이다. 대중교통은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와 30m 인도를 따라 나오면 길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56번 또는 167번 버스를 이용해 남양주 종합촬영소 정거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운길산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산 1-1 일원, 문의 : 031-590-2416 (휴양시설관리과)

  높이 610m의 남양주 운길산은 『수종사중수기』(1890년, 고종 27)에 ‘운길’로,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그후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라고 하여 ‘운길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운길산 정상에서는 북한산, 도봉산, 용문산 등 주변의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운길산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산 중턱에 있는 수종사라는 사찰이 있다. 해동 제일의 경관을 자랑하는 사찰로 알려져 있다. 수종사 경내에는 지방문화재인 팔각오층석탑과 5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있어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산이다.

  교통도 편리해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바로 등산길에 오를 수 있어 하루 산행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운길산역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는 3.1km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운길산 등산 최단 코스로는 수종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자동차를 이용해 수종사 일주문까지 오른 뒤 도보로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며, 800m밖에 되지 않아 짧은 시간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수종사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조안면), 문의 :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는 봉선사의 말사로 조선 세조 5년(1459)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온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지점으로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나 2014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지닌 사찰’이라 하였으며, 봄·여름·가을·겨울 연중 내내 신록·단풍·설경이 신비스러우며, 일출·일몰·운해 등 어느 시간의 풍광이라도 그 전망이 매우 아름답다.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에 비교할 만큼 좋아했으며, 다선(茶仙)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차 문화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현재 수종사는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응진전 · 약사전 · 산신각 · 종각 · 경학원 · 요사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수종사부도내유물과 수종사 오층석탑이 있다. 보물로 지정된 수종사의 팔각오층석탑은 조선 시대의 석탑으로 석조부도, 소형석탑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있다.

 

 

물의정원

위치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진중리 95)

  2012년 우리나라 국토부에서 추진한 한강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일대 습지 484,188㎡의 넓은 지역에 설치한 수변생태공원이다.

  공원에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여겨지는 뱃나들이교가 있으며 다리를 건너면 대단위 꽃밭이 펼쳐진다. 매년 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노랑색의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룬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마련되어 있다.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과 함께 다양한 꽃들로 조성되어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친화적인 휴식공원으로 인기가 높아 남양주시의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물의 정원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물의 정원을 찾아갈 수 있는데, 지하철의 경우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일반 버스 56, 167번, 마을버스 63번을 타고 진중리 조안면체육공원 또는 조안면복지회관에서 하차 후 도보로 5분 거리이다.

 

 

예봉산

위치 :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산 155-1, 문의 : 031-590-2416 (휴양시설관리과)

  팔당댐이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예봉산은 높이는 683m로,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 보고 이어져 있다. 예봉산을 마을 사람들은 ‘사랑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철마산과 구분하여 ‘큰사랑산’이라 한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 시대에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 정상에 오르면 팔당교와 한강, 검단산, 운길산 등이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북서쪽 안부로 내려서 팔당과 세광사로 가는 큰길을 따라 630m봉에 올라 잡목림 길을 나아가면 적갑산에 오를 수 있다.

  등산코스는 팔당리, 조안리와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팔당리에서는 팔당 2리 버스정류장(한일관)에서 철로 쪽 골목길을 따라 굴다리 밑을 지나 마을 회관 앞길로 올라간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오른쪽 사슴목장에서 숲길로 접어들어 조동으로 넘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면 가파른 길로 다시 올라가 쉼터에서 능선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일반적으로 하산은 적갑산을 올라 도곡리로 내려간다. 예봉산만 등산하면 2시간, 적갑산까지 곁들이면 하산까지 3시간 40분이 걸린다.

 

 

남양주시립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로 121 (팔당리 237-3), 문의 : 031-590-8600

  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남양주시립박물관은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20104월에 개관하였다. 총 대지면적 2,845, 건축면적 1,499.57의 규모이며, 주요 시설로는 1층 상설전시실, 실감 영상실, 학예연구실과 수장고가 있으며, 2층 전시실과 교육실, 건식 탁본장과 야외테라스가 있다. 외부 공간에는 석조유물을 볼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이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남양주시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부터 조선, 근대의 다양한 민속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실감 영상실에서는 현재 전시되고 있는 주제 중 하나를 3면의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과 함께 영상으로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남양주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영유아 및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 남양주시립박물관은 3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에서든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와 교육, 행사 소식과 박물관 주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특별기획전의 경우 전시 종료 후에도, 온라인 박물관에서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 개인 관람은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단체의 경우 관람 희망일 2개월부터 7일 전까지 예약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만 휴관하며 입장료는 없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팔당역 1번 출구에서 약 160m 거리에 있다.

 

 

덕소자연사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 46-11 (도곡리 619-4), 문의 : 031-521-7166

  덕소 자연사박물관은 부지면적 1,727㎡에 지상 1, 2층을 갖춘 본관과 지상 1층의 체험학습관으로 구성되었다. 전시관에는 오랜 기간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진본 공룡 화석 5점을 비롯하여 기타 화석 500여 점, 광물 350여 점, 어패류 2,200여 점, 동물박제 90여 점, 곤충 1,200여 점, 액침표본 100여 점, 신생대 포유류 골격 50여 점 등 어마어마한 실물 표본과 화석을 분야별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작은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조류, 포유류, 어류 등을 사육하고 있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친근하게 자연을 배우고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유치원 · 초등학생들의 최고 관심사인 공룡전시관을 움직이는 공룡관(애니메트로닉스)으로 꾸며 중생대 숲의 모습을 재현하여 박물관 관계자 및 전문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다. 경의중앙선 도심역 1번 출구로 나와 도심초 정문 건너편 50m 거리에 있다.

 

 

프라움악기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756 (도곡리 504-41), 문의 : 031-521-6043

  프라움악기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서양악기 박물관이다. 총 4천679㎡(1,415평) 부지에 연면적 2천226㎡(675평)의 규모이며 고풍스러운 외관의 박물관과 한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야외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 1층과 2층은 상설전시관으로 건반악기 존과 현악기 존, 관악기 존으로 나뉘며, 베토벤, 바흐,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거장들의 이야기와 기념비적인 악기들로 음악사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또, ‘섬집아기’, ‘봄이 오면’ 등 예술가곡, 국민가요, 동요 등 400여 곡에 이르는 곡을 작곡한 이흥렬 선생의 유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그 밖에 시설로는 기획전시실, 교육실과 정기음악회 및 특별음악회가 열리는 콘서트홀, 악기 체험실과 간단한 스낵과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숍이 있다.

  프라움박물관에서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정기음악회 ‘토요콘서트’가 열린다. 전시도 보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있는 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길 위의 인문학, 겨울방학·여름방학 프로그램 등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에는 휴관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112-1, 땡큐58-3 버스를 이용, 갬벌정류장 하차하면 되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중앙선 덕소역 1번출구 또는 도심역 출구에서 112-1, 땡큐58-3버스로 환승한 후 갬벌정류장에서 하차한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GARDEN

위치 :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 (다산동 6141), 문의 : 031-8078-2900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가든은 지역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설립한 문화교육 공간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A관 3층에 꾸며진 모카가든은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이다.

  모카 가든은 하이메 아욘이 직접 디자인한 상상의 동물 7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하이메 야욘 가든’을 비롯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미술관인 ‘모카 라이브러리’, 인류의 진화 과정을 담은 벽화와 놀이시설이 갖춰진 ‘모카 플레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재현 작가의 「The Carnivalia 2020」과 최정화 작가의 「STAR」, 하이메 아욘의 「The Visionary」, 쉐도우 아트 작품인 ‘선셋가든’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연에 대한 그림책부터 전시, 자연예술 교육 프로그램까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A관 인도어몰 3층과 4층에는 1500평 규모의 키즈체험관을 꾸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다. 또 979㎡(296평) 규모의 스포츠 테마파크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는 프리점프존·덩크존 등 다양한 트램폴린 존이 마련돼 외줄타기 · 암벽타기 등 복잡한 장애물 코스와 15m 길이의 짚라인(하강형 놀이기구) 등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오후 9시까자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장한다.

 

 

남양주 한강공원(삼패지구)

위치 : 남양주시 고산로 254-2(삼패동 360-5), 문의 : 031-590-8636

  남양주 한강공원(삼패지구)은 남양주시에서 한강 변에 조성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면적 239,882㎡로 축구장 33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크기이다.

  공원에는 야구장, 인라인장, 풋살구장 등 체육시설이 있고, SNS에 자주 올라오는 대표적 풍경 사진이자 남양주 한강공원의 자랑인 자작나무숲이 있다.

  그리고 자전거공원, 무더운 여름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음악분수, 귀여운 레고를 만날 수 있는 어린이정원, 벼룩시장이 열리는 공간과 공연장,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테마 초화원으로 구성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미호박물관

위치 : 남양주시 고산로126번길 15-2 (수석동 3-1), 문의 ; 031-566-7377

  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과거의 생명체들의 흔적인 진본 화석, 광물, 암석, 곤충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에는 자연 친화적인 숲길과 아름다운 산책로, 공룡 마을이 있다.

  자연을 관람하는 문화를 이끌어 내며, 다양한 포토 스팟까지 있어 힐링과 여가활동의 공간도 창출하고 있다. 다양하게 즐기는 볼거리와 미사·하남이 보이는 탁 트인 한강뷰를 볼 수 있다. 미호박물관은 사계절 봄· 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따라 바뀌는 풍경과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감상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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