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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탄생과 사가랴의 예언

by 혜강(惠江) 2023. 2. 27.

 

스토리 성경 : 신약(1) 

 

세례 요한의 탄생과 사가랴의 예언

 

 

 

  유대 왕 헤롯이 통치하던 때 사가랴라는 제사장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 이름이 엘리사벳이었다. 이들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으로 주님의 계명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다. 두 사람은 나이가 많았고 자녀가 없었는데, 엘리사벳은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였다.

  어느 날, 사가랴가 지성소에서 분향하고 있을 때, 한 천사가 나타나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며, 그 이름은 ‘주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의 요한으로 지으라고 말했다. 이어 천사는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며,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라는 말을 남겼다. 사가랴는 마음에 의심하며 천사에게 묻고 대답을 들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다. 나는 네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보아라, 그때가 되면 다 이루어질 내 말을 네가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못라게 될 것이다.”(눅 1:19-20)

  사가랴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도 의심한 탓에 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그 후에 엘리사벳은 임신했고, 엘리사벳은 해산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큰 자비를 그에게 베푸셨다는 말을 듣고서 그와 함께 기뻐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였고, 아기의 아버지 사가랴는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였다. 그제야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 모든 이야기는 유대 온 산골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말했다.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주께서 능력으로 그 아기를 보살피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돌보아 속량(贖良)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권능의 구원자를 당신의 종 다윗의 집에서 일으키셨다.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셨다.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건져주셔서 두려움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우리가 평생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아기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먼저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그분은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눅 1:68-79)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 누가복음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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