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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

우리옛돌박물관, 돌조각에 담긴 민족의 숨결과 삶의 애환

by 혜강(惠江) 2022. 11. 4.

 

우리옛돌박물관

 

돌조각에 담긴 민족의 숨결과 삶의 애환

 

글·사진 남상학

 

 

  우리옛돌박물관은 북악산과 한양도성 사이의 성북동에 있다.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 민족의 숨결과 삶의 애환이 담긴 돌조각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여,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자 설립된 박물관이다.

  칠레 이스터섬을 세계적인 명물로 만든 것은 모아이Moai 석상이 있고,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과 에이브버리에  스톤헨지(Stonehenge) 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우리옛돌박물관이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우리나라 고유의 돌 조각이 갖고 있는 자연미에 반한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40여 년간 걸쳐 수집한 석조유물과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흘러 들어간 작품들을 모아 전시한 박물관이다. 그리고 전통 자수, 근현대 한국회화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돌에 새겨진 역사와 문화는 영원합니다. 돌은 꾸밈이 없고, 사심이 없으며, 솔직하고 자연스럽고 뽑내지 않습니다. 민초의 손맛, 이것이 어여쁘지 않고 무엇이 어여쁠까요? 

 

 

  2015년 11월 11일 개관한 우리옛돌박물관은 전체 부지면적은 5,500평 규모로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내전시관은 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기획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외에 북카페, 뮤지엄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실내전시관 밖은 나무와 석조가 어우러진 야외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를 전시한 환수유물관을 비롯하여 양반가의 무덤을 지켰던 문인석과 장군석, 동자석, 마을을 지켰던 벅수(돌장군), 불교 문화재인 석탑, 불상 등 다양한 옛돌 1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에는 현재 석조유물 1,250여 점과 자수 280여 점, 한국 근현대회화 100여 점을 소장하고 그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을 채운 수많은 유물 중 중심축을 이루는 것은 무덤을 지켰던 석상들이다.

  옛 돌조각은 사찰의 장식이나 묘제 석물로만 여기던 전통적인 시각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선인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현재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왜냐하면, 돌조각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삶의 가치와 민족의 염원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환수유물관

 “바다를 건너온 돌사람, 고국의 품에 안기다”

 

  “바다를 건너온 돌사람, 고국의 품에 안기다”라는 이름으로 꾸민 1층 환수유물관에 있는 문인석 47점은 모두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 돌아온 것들이다. 1978년부터 옛돌을 수집해 온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2001년 한 일본인 사업가로부터 되찾아왔다.

  일부는 사들이고 일부는 기증받는 형식으로 총 70점을 환수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이곳에 전시하고 나머지 일부는 다른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문인석은 주로 한 쌍으로 제작되는데 환수해 온 문인석은 바다 건너 타국에서 이리저리 떠돌며 짝을 잃어버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에 일본으로 팔리거나 밀반출되었을 때에는 짝을 이루고 있었지만, 일본에서 여기저기 팔려 다니며 짝을 잃어버리고 혼자 한국 땅에 돌아온 것이다.

  어둑어둑한 방에 돌사람들이 늘어서 있다. 기존의 전시방식에서 탈피하여 돌을 응집하여 전시함으로써,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이 땅에 돌아온 한국 돌의 힘과 위엄을 보여주며 묵직함을 넘어서 압도감을 느끼게 한다.

  두 손을 가슴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무언가를 꼭 쥐고 있다. 관복을 입은 차림새나 곧게 선 자세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면 표정이 제각각이다. 반달 모양의 눈썹과 눈매를 지닌 이 돌사람은 마치 환하게 웃고 있는 것 같다. 꾹 다문 입가에 서린 미소가 부처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이도 있다.

  문인석은 무덤을 수호하기 위해 봉분 앞에 한 쌍씩 세워, 장군석, 석수와 함께 천 년간 한결같이 능묘를 지켜온 것들이다. 이들 문인석은 당시의 조각 양식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능묘 제도의 변천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영국의 스톤헨지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웅장한 돌 문화가 있음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장군 모습을 한 석인이 중앙에 우뚝 서 있다. 문인석과 함께 무덤을 지켰던 장군석이다. 190㎝가 넘는 키에 갑옷을 입고 칼을 찬 모습이 근엄하고 당당하다. 정면에 보이는 칼자루와 양어깨에는 도깨비 얼굴이 새겨져 있다.

  1층에서 봤던 문인석들보다 훨씬 더 클 뿐 아니라 정교한 조각 솜씨도 돋보인다. 장군석은 주로 왕가의 무덤에 세워진 것으로, 문인석처럼 양반가의 무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장군석을 지나 동자관으로 들어서니 앙증맞은 석상들이 늘어서 있다. 아이들을 조각한 동자석이다. 동자석 역시 문인석이나 장군석처럼 왕실 가족이나 사대부 묘역에 놓인 석물이다.

 

 

동자관

"기원의 언덕, 소원을 품다"

 

  동자는 도교에서는 신선의 곁에서 시중을 들고, 불교에서는 부처님이나 보살을 곁에서 모시며, 유교에서는 무덤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이다. 동자석은 도교, 불교, 유교, 무속신앙 등 여러 요소가 혼재되어 다채로운 형태를 지니며 그 역할 또한 무덤의 수호신, 마을의 지킴이 등으로 다양하다.​

  옛사람들은 천의를 입은 동자가 죽은 자와 무덤을 찾는 참배객 사이를 오가며 심부름을 한다고 믿었다. 쌍 상투를 튼 동자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모습에서 옛사람들의 소망을 읽을 수 있다. 생명 창조와 번영의 상징인 연꽃을 든 동자도 있고, 수호와 충성의 상징인 방망이를 든 동자도 있다. 양은 길상과 행운을 상징하고, 주머니나 거북이는 장수를 상징한다.

  동자관 벽면에는 관람객이 소원을 적은 쪽지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행운이거나 장수이거나 출세이거나 결혼이거나 진학이거나 그 사연은 가지각색이다.

 

 

  동자관을 나오면 '돌과의 대화'를 나누는 방이 있다. 석굴암처럼 보이는 인물상 앞에 촛불을 켜놓았다. 그 앞에 앉자 천고의 세월을 지녀온 온갖 사연을 담은 이야기를 풀어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벅수관

 “한국인의 얼굴, 희로애락을 노래하다”

 

  동자관 옆에 있는 벅수관은 “한국인의 얼굴, 희로애락을 노래하다”라는 이름으로 꾸며져 있다. 벅수는 마을 어귀나 다리 또는 길가에 수호신으로 세운 사람 모양의 형상이다. 이는 전염병을 옮기는 역신이나 잡귀들이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또, 재화를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고 여겨 마을의 벅수에게 갖가지 크고 작은 소원을 정성스레 빌었다.

  따라서 벅수는 우리 백성의 삶과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석조물이며, 그들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드러난 천진한 표정, 해학적 표현 등이 특징이다.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한다지만 그 생김새는 무섭기는커녕 오히려 수더분하고 익살스럽다. 툭 불거진 퉁방울눈에 주먹코를 하고 송곳니와 앞니는 앞으로 삐져나와 있다.

  양반가의 문인석처럼 전문 석공이 조각한 것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것이다 보니 정교한 맛은 없지만, 투박하면서도 친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수관

어머니의 정성, 한땀 한땀 사랑을 짓다”

 

  또, 박물관에는 석조유물뿐만 아니라, 규방 문화의 결정체인 다양한 형태의 전통 자수작품과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작가의 회화작품도 함께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머니의 정성, 한땀 한땀 사랑을 짓다”라는 전시 명에서 보듯, 자수는 엄격한 유교 문화 속에서 여인들의 미적 감흥과 꿈을 표현하는 유일한 세계이자, 자신의 마음을 섬세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예술이었다.

  옛 여인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었던 자수는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자연스럽게 내려온 것으로 수를 놓으며 자신의 품성을 닦고, 세상살이의 고단함도 해소하였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옷과 장신구 등의 생활용품과 의례용품에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길상 문양을 넣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왕실과 사대부는 물론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애용된 자수는 한국 여인들의 삶의 기록이자 규방 문화의 결정체이다.

 

 

 3층

 

  2층에서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을 둘러보고 3층으로 올라서면 기획전시실이 있다. 기획전시실로 들어거는 복도에는 현대회화 작품이 우리를 반간다. 옛돌을 둘러보고 난 후에 보게되는 새로운 세계다.

 

 

기획전시관(근대회화관)

 

  3층 기획전시관의 이번 전시는 임종엽 전시회. 전시회 내용을 설명하는 글을 보면 이런 설명이 나와 있다. '무(없음)'에서 '유(있음'가 되는 노정은 갑자기 생기는 난리가 아니라 숨겨진 것이 나타나는 과정이다. '유(나타남)'는 시간, 공간, 물질과 에너지의 조합으로 찰나에 차원을 넘나든다.

  임종엽은 촌각에 우연히 발견될 '유(진리)'의 흔적을 탐닉한다. 그는 작업과정에서 자신의 들숨과 날숨 사이, 순간의 빈틈, 찰나의 없음을 작품에 담는다. 작품은 작가의 내밀한 시간 동안 덧대는 물감으로 입체, 공간과 함께 드러난다. 그리고 에너지, 차원을 드나드는 빛과 영혼으로 나타나고 발견되길 기다린다.」

  임종엽 그림의 소재와 구도는 매우 단순하다. 하늘과 땅, 들숨과 날숨, 열림과 닫힘, 확장과 수렴에서 파생되는 일상의 것들과 자연 접합적 음양적 사고의 것들을 소재로 삼고, 상생과 상극에 의한 변화와 조화를 화폭에 담아내며, 여백을 최대한 확장하면서도 밀도와 깊이감이 느껴지게 하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그는 호흡 가운데서도 들숨과 날숨 사이에 추임새가 곁들여지는 맛, '숨과 숨 사이의 여백이나 그 경계'에서 가장 고요하거나 가장 강한 에너지가 표출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그 결과 자신의 미술 창작 활동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말이 이르지 못하는 곳, 도달할 수 없는 어떤 영역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절제된 형상들의 반복을 통해 섬세하고 예리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듯하다. 임종엽 전시회는 11월 12일까지 계속된다.

 

 

무병장수의 길

 

  지상에서 바로 이어지는 1층 무병장수의 길은 ‘길상’을 테마로 하였다. '길상'은 풍요·다산을 상징하는 물고기, 대표적인 길상의 동물인 양,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 복·합격의 상징인 연꽃이 있어 행운의 기운이 깃든 공간이다.

 

▲1층 '무병장수의 길'의 석물

 

  2층, 3층, 그리고 옥상은 독특한 구조로 길게 이어진 길을 걸으면서 양옆으로 전시된 수많은 석물을 감상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길이다. 

 

▲2, 3층 '무병장수의 길'의 석물들 

▲옥상의 기우제단(위)과 석불

 

야외전시관  ‘돌의 정원’

 

  야외전시관은 박물관의 각층 어디에서나 연결된다. ‘돌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야외전시관은 갖가지 돌조각들이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있다.

  돌로 된 언덕을 가꿔 만든 5천여 평의 정원에는 실내전시관에서 본 것보다 훨씬 많은 석조유물들이 수목과 어우러져 있다. 실내에서 봤던 문인석과 장군석, 동자석, 벅수뿐만 아니라 장명등, 탄생불, 부도, 염화미소, 미륵불,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기우제를 지냈던 기우 제단 등 다양한 유물이 길 따라 이어져 단풍 든 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에 닳고 닳아 눈, 코, 입의 형체가 거의 사라진 돌사람도 있고, 양어깨에 이끼가 내려앉은 돌사람도 있다. 구석구석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이었던 조병화 시인의 시 <돌> 시비가 ‘마음의 정화’ 길에 서 있어서 시를 읽어보면 돌이 지닌 나름의 인격을 접하게 된다. 

  “돌은 말은 없으나/ 철학자에겐 철학으로/ 음악가에겐 음악으로/ 예술가에겐 예술로/ 종교가에겐 종교로/ 시인에겐 시로/ 삶, 그 존재의 진리로 있나니/ 아, 그렇게/ 돌은 천년, 만년, 억년, 수억 년,/ 세월없이 놓여 있는 그 자리에서/ 침묵으로, 깊은 침묵으로/ 삶, 그 존재의 말로 있나니”

  조병화의 시비 곁에는 시인 성춘복의 <옛 돌밭에서>라는 시비도 나란히 서 있어서 옛돌의 의미에 대하여 새롭게 깨닫게 한다.

 

 

  “하나같아라/ 죽음이나 어리석음 따위/ 겸손도 부끄러움도, 모두 굳어져서/ 누구든지 이 산비탈에 서면/ 보통은 꼬드김 당하기 일쑤다/ 아지랑이나 는개비 자욱한/ 그런 얼굴 저런 몸짓들/ 무슨 사정이 그리도 긴한지/ 울음도 돌덩이가 되고 마는구나/ 웃음도 돌멩이가 되고 마는구나/ 발밑이 따가운 사람은 꿇어야 하고/ 손등이 들쑤시면 비벼야 한다/ 오래 꼬나보면 눈 닫아야 하고/ 깊숙이 머무르고 싶은 욕심은/ 고개를 숙여야 한다/ 한낱 돌덩어리라 말하기 전에/ 몸 굽혀 엎뎌야 내가 사느니/ 옛 돌 하나에 한목숨씩 있어/ 백 년도 더 살고/ 천 년도 휙 넘기느니/ 긴 숨으로 세상을 지키는 법/ 이곳에 몰려 있다/ 그래서 저네들에게/ 배워야만 하느니/ 내일을 사는 오늘의 사람들아”

 

 

  그리고 야외전시관 맨 위쪽에는 ‘제주도 푸른 밤’ ‘오감 만족’으로 꾸며져 있다. '오감 만족' '제주도 푸른 밤' '승승장구의 길'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야외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언덕 위쪽 '염화미소' 정원에 우뚝 선 거대한 미륵불상이다. 야외 전시장 너머 멀리 남산자락과 잠실의 롯데타워까지 품어 안은 모습이다.

  '염화미소' 정원, 미륵불과 푸르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그곳에서는 모두가 편안한 얼굴로 세상과 만나며 넉넉한 마음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우리옛돌박물관은 긴 세월 우리 땅에 숨 쉬어온 옛 돌조각과 그 속에 담긴 선인들의 수복강녕과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전시를 비롯하여 ‘어린이 사생대회’, ‘반짝반짝 소원 보틀 만들기’, ‘종이 벅수 만들기’, ’아트 램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세정보

►주소 :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13길 66 (성북동 330-605) / 전화 : 02-986-1001

►관람 : 화~일 10:00~18:00 / 휴무 : 매주 월요일, 신정 (1월 1일)

►요금 : 성인 7,000원, 할인 5,000원(20인 이상의 단체, 장애인, 만 65세 이상),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3,000원 / 청소년(중고생) 5,000원 할인 3,000원, 문화가 있는 날 2,000원 / 어린이(초등학생) 3,000원, 할인 2,000원, 문화가 있는 날 1,000원

►교통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02번 마을버스 타고 우리옛돌박물관 하차(8-10분 간격 운행)

►주차 : 지하주차장이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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