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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

서울교육박물관, 서울 교육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곳

by 혜강(惠江) 2022. 10. 6.

 

서울교육박물관

 

서울 교육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곳

 

 

글·사진 남상학

 

 

 

 

 

  서울교육박물관은 한국 교육의 역사를 보존 및 계승하고, 서울 교육과 관련된 사료를 수집하여 보존하기 위하여 설립된 교육 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 건물은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발상지인 경성고등보통학교 (후에 경기고등학교) 건물 일부로서 정독도서관 대지 안에 있다. 1995년에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으로 개관하였다가 2011년 2월 28일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건평 597.07㎡ 규모의 서울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해 온 서울 교육의 위상을 정립하고 21세기 주역이 될 후손들에게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삼국시대의 교육기관에서 현대에 이르는 교육 관련 자료가 전통기, 개화기, 민족저항기, 미 군정기, 교육과정기, 서울시교육청의 어제와 오늘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기관, 교육 활동 등에 관한 각종 도표, 사진, 유물 등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소장품은 개화기 교과서 외 도서류, 1910년대 학적부 외 기록문서류, 교구류, 1970년대 교복 등 복식, 기타 총 13,540점이며 이 중 1,309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기 교육

삼국~고려~조선 시대의 교육

 

  전통기 교육은 웅장하고, 우아하고, 섬세한 문화를 이룩한 삼국의 교육, 성균관 서당으로 이어지는 고려, 조선의 교육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묵향 가득한 서책들, 반닫이 책장, 삼층 책장, 선비의 손길에 닳은 대나무 필통 등의 문방구들, 이를 밝혔던 등잔, 호롱에서 은은하고 깊었던 우리 교육의 뿌리를 느껴볼 수 있다.

 

 

 

 

개화기의 신교육

개화기는 근대 교육의 시작

 

  닫혔던 나라의 문이 열리고 학교가 세워지면서 근대 교육이 시작되었다. 민족교육에 힘썼던 사학들, 종교계 학교들, 을사오적을 기록했던 어느 선생님의 국사책에서 강제 조약에 대항한 교육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개화기 유물로는 지리책인 사민필지, 만국지지, 대한신지와 유한당언행실록, 장화홍련전, 진대방전, 안경, 안경집, 축음기, 풍금을 엿볼 수 있다.

 

 

 

민족저항기

일제저항기의 교육

 

  민족저항기 코너에서는 일본어를 국어로 배우던 강압 속에서 꿋꿋했던 우리 교육을 엿볼 수 있다.. 근정전을 가로막은 일장기와 누런 조선교육령 초안 본으로 시작된 일제의 황국신민화 교육, 검은 소가 그려져 있는 조선어독본과 집집이 일장기가 펄럭이는 국어독본, 일본어를 배우는 국어 시간, 그 속에서도 꿋꿋했던 선각자, 독립투사들의 모습이 오늘 새롭게 보인다.

 

  민족저항기의 유물로는 조선어독본, 국어독본, 수신서, 공책, 각종학교 졸업증서 및 졸업 기념 사진첩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광복과 6·25 전란기

해방의 기쁨과 교육의 열기

 

  6·25 전란기의 시련 속에서도 돋아나는 교육의 새싹을 엿볼 수 있다. 해방 후 첫 수업 모습, 우리말, 우리글로 꾸며본 학예회, 선생님들의 정성이 엮어낸 교과서들에서 해방의 기쁨과 함께 교육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6·25동란 중 천막 교실에서도 파릇한 새싹이 돋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방과 6.25 전란기의 유물로는 교과서, 인쇄 용구, 교과서, 국어책, 초등 공민 교과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교육과정기

지난 40년간의 교육 변화

 

  교육자료에 있어서 지난 40년간의 큰 변화를 이루어 왔다.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가 주인공이었던 콩나물교실, 검은 교복에 하얀 칼라를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했던 교문 앞도 등장한다.

 

  또, 얼룩무늬 교련복의 고등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옆자리에 오늘의 학생들이 컴퓨터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7차에 걸쳐 개정된 교육과정과 그에 따라 바뀌어 온 교과서들에서 지난 40여 년간 교육의 큰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교육과정기의 유물로는 공책, 몽당연필, 무시험 추첨기, 건강기록부, 국어 교과서, 도덕 교과서 등이 있디.

 

 

 

 

특별전시실

"장난감으로 만나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

 

 

  기획전시실(특별전시실)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특별전 <장난감으로 만나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교육박물관은 역사의 갖은 소용돌이 속에서도 의연히 지켜온 서울 교육의 맥을 살펴봄으로써 오늘을 이룩한 교육의 위대한 힘을 깨닫고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교육 정신과 그 숨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교육박물관은 전시 외에 연 4회에 걸쳐 관람홍보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체교육을 시행한다. 인근에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현대미술관-서울, 경복궁과 인사동의 화랑 거리가 있어서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

다. 

 

 

 

 

상세정보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5길 48 (화동 2) 정돋도서관 내

*전화 : 02-2011- 5780, 5782

*운영 : 09:00~18:00 (겨울철에는 17:00까지), 토·일요일은 17:00까지 

*휴관 : 1,3주 수요일, 법정공휴일

*관람료 : 없음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벌출구로 나와 (구) 풍문여고 방향으로 도보 10분, 버스는 7025(초록,지선) 109,151, 162, 171, 172, 272, 601번 (파랑, 간선) 종로경찰서 앞 하차 / 마을버스 '종로 11' 정독도사관 앞 하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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