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1994) 수록
이 시는 일상적 소재인 연탄재를 통해 이타적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뜨거운 사랑을 베풀지 못한 삶에 대해 반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비판적이며 교훈적인 작품이다. 제목인 ‘너에게 묻는다’는 무언가 잘못을 추궁하며 따지는 말투가 분명하다. 이 시에서 청자인 ‘너’는 시인 자신뿐 아니라 특정한 인물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를 말한다. 그렇다면, 시인이 우리 모두에게 묻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그 내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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