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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그 이름 보석이 되어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0. 1. 21.

 

 

시(詩)

 

그 이름 보석이 되어
 

 

남상학

 

 

오월 햇살처럼
세월 따라 흐르는 강물에
반짝이며 떠오르는 고운 이름
하나 있습니다.

꿈으로 출렁이며 비상하다
환희의 절정에서 환호하기도 하고
때로 가슴 가득 와락 눈물 솟구쳐
가슴에 묻은 바위 같은 절망에
흐느끼기도 하고

지난 세월 아름아름
헤아려 보는 내 눈가에
출렁이는 강물 따라 은파(銀波)처럼
밀려오는 얼굴

당신은 나를 잘 알지 못하고
때로 나를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했지만
그 이름 새삼스레 부르지 않아도
내 가슴에 오롯이 뜨는 별 하나
당신은 내 안에 있습니다.

지금은 못다 한 손길 부끄러워
온몸을 휘감아 도는 아픔이
자욱한 한숨이 되어
내 가슴에 저려오지만

세월이 지난 먼 훗날
아련한 꿈속의 그 이름
내 가슴에 눈부신 보석이 되어
오월 햇살처럼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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