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그대 가까이
- 남상학
그리워하다
잠 못 드는 밤이면
그대 가까이 달려간다.
달빛 가득히
수면 위에 내리는
꿈의 부둣가
낚싯대를 드리우면
은(銀)빛 물고기 떼
수면 위로 튀어 올라
잠든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
팽팽한 줄 끝에선
주렁주렁 별들이 낚이고
월척이 넘는
달덩이도 올라온다.
그대 가까이
달려가는 밤이면
은하수 출렁이는
만조(滿潮)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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