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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자연생태공원 : 부천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 그리고 농경유물전시관

by 혜강(惠江) 2019. 7. 27.

 

부천자연생태공원

 

부천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 그리고 농경유물전시관

 

 

글·사진 남상학

 

 

 

 

 

 서부 수도권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는 부천자연생태공원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660 (춘의동 382)에 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2000년 ‘자연생태박물관’에 이어 2006년에 ‘부천식물원’을 개원했고, 2012년에는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그 외에 규모는 작으나 농경유물전시관까지 총칭하는 이름이다.

 

 이로써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생태공원으로써 도심 속 종합 자연학습장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이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접근의 편리성 때문이다.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서 까치울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만의 공원이 아니라 서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학습장이자 시민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주5일 수업, 5일 직장 근무제 정착에 따라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부천자연생태공원은 자연에 대한 소중한 생태체험, 가족과 함께하는 휴식의 장소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식물원

 

 부천식물원은 대지면적 27,124m2, 연면적 3,523m2,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서, 부천시의 상징인 복사꽃 모양을 형상화하여 유리온실을 건축하였다. 1층에는 중앙정원을 비롯하여 ‘재미있는 식물관’, ‘수생식물관’, ‘아열대식물관’, ‘다육식물관’, ‘자생식물관’의 5개 테마관으로 구성하였다. 식물원 내에는 워싱턴 야자수를 비롯하여 총 300여 종의 식물이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식물관을 모두 둘러본 후에는 식물체험관도 있어서 학생들이 직접 식물에 대한 체험학습도 할 수 있게 했다.

 

 

 

 

 

▲부천식물원 외관과 입구의 요금표

 

 

 

▲1층 입구로 들어서면 중앙정원이다. 중앙정원의 모습

 

▲식물원 온실은 부천시의 상징인 복사꽃 모양을 형상화하여 건축하였다.

 

 

1) 재미있는 식물관

 

 

 

 

 

 

 

 

▲재미있는 식물관의 식물들

 

 

2)수생식물관

 

 

 

 

 

 

 

 

 

수생식물관의 식물들

 

 

3)아열대식물관

 

 

 

 

 

 

 

 

 

 

 

 

 

▲아열대식물관의 식물들

▲나비정원은 아열대식물관에서 계단으로 올라간다.

 

나비정원

 

 식물원 아열대식물관 내에 조성된 나비정원에서는 나비별 한살이 과정 즉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각 단계별 과정을 직접 관찰·체험할 수 있다. 또 이곳에선 숲 해설가의 나비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나비정원의 나비와 각종 게시물

 

4)다육식물관

 

 

 

 

 

 

 

 

 

 

 

 

다육식물관의 식물들

 

5)자생식물관

 

 

 

 

 

 

 

▲자생식물관의 식물들

 

 

6)식물체험관

 

 

 식물체험관은 식물관을 둘러본 후 학생들이 직접 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또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식물체험관의 게시물들

 

 

자연생태박물관

 

 

 식물원을 둘러보고 자연생태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려면 식물원 옆으로 난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서 티켓 검사를 다시 하고 입장하면 '교감의 문'이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된다는 뜻일 것이다. 꽃계단길을 걸어들가면 자연생태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자연생대박물관 입구

 

교감문,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문

 

 

 

 

 2000년 개관된 자연생태박물관은 대지면적 27,127㎡, 연면적2,3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모두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곤충류ㆍ파충류ㆍ양서류 등 살아있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과 우리나라 민물고기가 전시되어 있는 하천생태관이 있다. 그리고 2층에는 곤충신비관과 공룡탐험관 3층에는 3D입체영상관이 있다.

 

 

 

▲자연생태박물관 외관

 

 

1. 생태체험관 (살아 있는 곤충류ㆍ파충류ㆍ양서류)

 

 

 

 

 

 

 생태체험관은 살아있는 공충류, 파충류, 양서류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는 체험공간이다.

 

 

 

▲나비한살이 모형도

 

 

▲파충류인 육지거북

 

 거북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동물로 사는 곳에 따라 육지거북, 민물거북, 바다거북으로 나눈다. 그중 육지거북의 발은 다른 거북과는 달리 물갈퀴가 없고 코끼리 다리와 형태가 흡사하다.

 

 

 

▲양서류인 개구리

 

 물과 육지 두 곳에 산다는 의미로 양서류라고 하는 데 어릴 때는 물속에서 아가미로 수중호흡을 하면서 살아가고, 성장해서는 육상에서 폐와 피부로 호흡하면서 살아간다.

 

 

▲아시안 포레스트 전갈

 

아시안 포레스트 전갈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의 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대형 전갈이다. 독이 약한 대신 더듬이 다리가 변형된 크고 힘이 센 집게로 먹이를 제압한다.

 

 

 

▲세일핀 리자드(위)와 비어디 드래곤(아래)

 

 세일핀 리자드는 필리핀에서 서식하는 대형 도마뱀으로 꼬리 부분이 돛처럼 솟아 있다. 주로 강가의 나무 위나 숲에서 살고 위급해지면 강 속으로 뛰어들어 위기를 모면한다. 비어디 드래곤은 호주 대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며 턱 아래에는 가시가 턱수염처럼 나있어 ‘턱수염 도마뱀’으로 알려져 있다. 위협을 느끼면 턱 아래 수염을 검게 부풀린 채 입을 벌린다.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 미국 서부에서부터 멕시코 북부에 이르는 산림지대나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뱀으로, 보통 검정색과 흰색이 반복되는 ‘밴드 무늬’를 가졌고, 성장하면서 몸이 좀 물엉해지는 특성을 지닌다.

 

 

2. 하천생태관 (우리나라 민물고기 전시)

 

 하천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하천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종류를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고유 어종(민물고기)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에는 피라미, 버들치, 납지리, 꺽지, 어름치, 동사리, 미꾸라지, 송사리, 쉬리, 참붕어, 버들붕어, 각시붕어, 칼납자루, 눈동자개, 수수미꾸리, 퉁가리, 중고기, 가시납자리, 큰줄납자루, 돌마자 등이 있는데, 이들 고유종은 특정 지역에만 분포하는 어종으로 주로 지리적 격리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화 역사와 더불어 우리 지역에서만 서식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한반도 고유종은 총 61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5종은 북한에만 서식한다. 우리 과학원의 내수면 연구소에서는 이런 민물고기들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식성 어종(위)과 외래어종 및 희귀어종(아래)

 

 포식성 어종에는 우리나리 고유종인 쏘가리, 꺽지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 하천과 호수 대부분에 퍼진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종 블루길(파랑볼우럭)과 배스(큰입배스)는 대표적인 예로써 우리나라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이들은 강한 번식력으로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토산 어종의 알(卵)부터 큰 고기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그래서 관계기관과 지자체들은 이들 포식성 어종의 퇴치사업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일단 풀려나간 외래어종을 제거하기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한강수계어종(위)과 대형어종(아래)

 

 

▲수생식물(위)과 수중생물(아래)

 

 

3. 곤충의 신비관 (2층)

 1층에서 생태체험관과 하천생태관을 둘러보았다면 다음은 2층 차례다. 2층에는 곤충의 신비관과 공룡탐험관이 있다. 또 2층에는 작은 도서관도 있다.

 

 

▲작은 도서관

 

 그러면 먼저, 곤충의 화석 및 표본, 살아있는 개미와 꿀벌을 전시한 곤충의신비관을 둘러본다.

 

 

▲곤충의 신비관 입구

 

 

▲곤충과의 만남(위), 곤충의 역사(아래)

 

 곤충이란 지구상에 가장 많은 무리를 가진 벌레란 뜻과 몸이 마디로 이루어진 무리라는 뜻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들 곤충은 지금으로부터 약 3억 5천만 년 전인 고생대에 지구상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멸종되지 않고 환경에 잘 적응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 무리는 지구상에서 최초로 날기 시작한 동물이 분명하며, 육지 환경에서 식물의 꽃가루받이(수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곤충의 화석들

 

▲곤충의 자기보호

 

▲곤충의 먹이사슬

 

 

▲나비 표본

 

 

 

▲한국의 나비

 

 나비는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 중 낮 동안 활동하는 무리를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나비 이외의 나비목 곤충은 모두 나방이라 부른다. 그러나 양자의 차이는 생태적인 차이와 관련되어 생긴 것으로 계통적으로 엄밀히 구별할 만한 특징은 없다. 따라서 현재 분류학상으로 나비는 나비목의 18아과 중 2상과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며, 종류수로는 전 세계에 약 2만 종으로 나방의 약 1/10이다. 한국산은 약 250종이 알려져 있다.

 

 

 

 

▲세계의 나비

 

 

 

나뭇잎나비

 

 나뭇잎나비는 날개를 접으면 마른 잎처럼 보이는 의태 현상으로 유명하다. 날개 끝과 뒷날개의 후각 부위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날개가 위아래로 뾰족한 느낌이 든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중국 남부와 타이완, 일본 남부 섬에 분포한다. 앉을 때에는 머리를 아래로 하고 더듬이를 앞날개 사이로 집어넣는다. 특히 위험에 처했을 때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아 가랑잎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위험을 피한다.

 

 

▲각종 곤충표본

 

▲곤충 소리듣기, 곤충들은 제각기 다른 소리를 내서 동족을 부른다.

 

 

4. 공룡탐험관 (2층)

 

 

 

 

 곤충의 신비관을 둘러보고 난 다음, 공룡 모험 및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 ‘공룡탐험관’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공룡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나타나 쥐라기와 백악기에 크게 번성하다가 백악기 말에 멸종된 대형 파충류로, 중생대의 대형 파충류 가운데 육상동물만을 일컫는다. 하늘에서 활동했던 것은 '익룡', 바다동물은 '어룡'이라 한다.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2억 3000만 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의 말엽에 지구에 나타나 쥐라기와 백악기 동안 전성시대를 이루며 살았으며, 현재 발굴된 공룡은 300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공룡은 동물을 먹었던 육식공룡(티라노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등과 식물을 먹었던 초식공룡(브라키오사우루스, 수퍼사우루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육식공룡의 수는 적었지만 그 종류는 매우 많았다고 한다. 특히 공룡은 여러가지 종류의 먹이를 쉽게 잡아먹을 수 있도록 몸의 구조가 제각각 달랐다.

 

 

 

 

 

 

 

 

공룡의 화석

 

 공룡의 화석은 지구상의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2억 3천만 년 전의 화석이다. 또 미국 몬태나 주의 북부 지역, 황량한 사하라 사막, 몽골의 광활한 고비 사막에서도 공룡의 알과 골격이 발견되었다. 최근에는 고비사막에서 완벽에 가까운 둥지에 12개의 알을 품고 있는 공룡 암컷 화석을 발견했다고 한다.

 

 

 

 

 

▲공룡의 멸종

 

 공룡의 갑작스러운 멸종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많은 학자들은 운석의 충돌이나 화산 폭발, 대홍수 등의 여러 원인을 주장하고 있다.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운석 충돌설로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엄청나게 큰 운석이 떨어져 그 충돌의 충격으로 거대한 지진이 일어났고 두꺼운 먼지 층이 지구의 대기권을 온통 덮어 버림으로써 광합성을 하지 못한 식물들은 죽어가자 결국 먹이를 찾지 못한 초식 공룡들이 죽고, 육식 공룡도 그 뒤를 이어 멸종했다는 것이다.

 

 

5. 3D입체영상관 (3층)

 

 

3D입체영상관

 

박물관 앞마당

 

 박물관을 나오면 앞뜰은 온통 꽃발이다. 잘 꾸며진 연못이며, 주제별 정원에는 나름대로의 꽃과 풀들이 제각각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워터가든, 허브원, 트릭원, 새소리실, 꽃계단길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정원이 모여 사계절 볼거리가 가득하다.

 

 

 

 

 

 

 

 

 

 

 

농경유물전시관

 

 

 

 

 농경유물전시관은 2002년 개관하였다. 부천자연생태 박물관 앞에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통 초가집 형태와 생활상을 재현하였다. 가옥은 ‘ㄱ’자와 ‘ㄴ’자 형태의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농가의 이모저모

 

 

 

 

 

 

 

 

 

 그 외에 베틀, 디딜방아, 탈곡기, 장독대, 구유, 소(모형), 농작물 등이 전시되어 있고, 180여점의 농경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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