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재교회 베트남 선교여행 리포트
남상우 꽃재교회 원로장로
(전 KDI 부원장 · 대학원장)
이번 선교여행은 짧지만 아주 강도 높게 이루어졌다. 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김성복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열 분으로 꾸려진 선교팀이 주일 새벽 두 시가 다 되어 호치민 시티 호텔에 체크인하여 잠깐 눈을 붙이고 아침 8시에 체크아웃. 미니버스로 ‘학몬교회’로 이동 후 베트남 감리교 청년연합수련회 개회 예배 참여하고는 오후 늦게까지 프로그램 진행. 이후 저녁식사 마치자마자 차로 4-5시간 거리의 해변 도시 판티엣으로 이동. 둘째날 오전 프로그램 참여 등 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학몬교회에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신 베트남 기독연합회장 Tu 목사님과 Vu 목사님은 모두 구면이었다. 이분들은 작년 봄 우리 교회에서 개최된 서울연회를 참관하기 위해 방문하셨던 터라 그때 처음 만나고 이번이 두 번째였다. 베트남에서 자생된 기독연합회는 초교파로 1,000개 이상의 개체교회에 19만명 정도의 교인을 가진 교단인데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9개 기독교 교단 중 두 번째로 큰 곳이다. 그런데, 이 교회가 교리적인 심사숙고를 통해서 작년 12월 총회에서 감리교회가 되기로 결의를 하고 교세가 훨씬 약하고 아직 정부에서 공인을 받지 못한 현지 감리교회와 통합하기로 합의를 한 것이었다.
청년연합수련회에는 여러 지역 교회에서 함께 참여하였는데, 그중에는 수줍고 앳돼 보이는 청소년들도 많이 보였다. 교세가 큰 북부지방 교회에서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참가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연두색 기념 티셔츠를 함께 입은 350명 가량의 참가자들은 개회 전부터 찬양과 율동으로 뜨겁게 호응하였고, 에어컨도 없는 예배당 바닥에 하루 종일 앉아서 흐트러짐 없이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모습에서 베트남 교회의 미래와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김성복 담임목사님께서는 첫날 오전, 오후, 둘째날 오전 등 세 번에 걸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믿음을 통한 구원이란 어떤 것인지, 크리스천의 자유와 해방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열정적으로 전해주셨다. 제 강의는 크리스천의 경제학(돈과 재물에 대한 관점과 태도)이 세상의 경제학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이명근 장로님은 간증을 통해서 믿고 순종하면 도구로 쓰시고, 구하는 것들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증거하였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지만 아직까지도 선교에 많은 핍박과 규제와 감시가 남아있는 베트남의 척박한 땅에 복음의 작은 씨를 뿌렸을 뿐이지만, 이 씨가 싹이 나서 큰 나무가 되고 결국에는 울창한 숲을 이루어 복음의 지경이 넓혀지기를 기도하며 돌아오게 되었다.
▲ 집회장소 앞에서의 기념 촬영(앞줄이 중앙의 밝은 티셔스를 입은 분이 김성복 담임목사님, 그 왼쪽이 베트남 기독연합회장 Tu 목사님, 송광현 목사님, 이명근, 정혜옥, 윤근신 장로의 얼굴도 보인다.)
▲ 베트남 기독연합회 대표들과 환담하는 꽃재교회 선교단
▲ 베트남 학몬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꽃재교회 김성복 담임목사
▲ 학몬교회에서 크리스찬의 경제학을 강의하는 꽃재교회 남상우 원로장로
▲ 간증에 앞서 기도드리는 꽃재교회 이명근 장로
▲ 강연과 간증을 경청하는 베트남 기독연합회 청년수련회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엿보인다.
▲ 강연, 간증이 끝나고 열정적인 수련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 꽃재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누는 모습
▲ 꽃재교회 선교팀과 모든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
▲ 해변 도시 판티엣으로 이동하여 명상과 기도에 열중하는 참가자들
▲ 그리스도의 군대처럼 행군도 실시하고 …
▲ 교제와 토론의 시간을 갖고
▲ 해변 도시 판티엣에서 영성 넘치는 야간 집회를 열고
▲ 모든 집회를 끝내고 베트남 감리교 청년연합수련회는 막을 내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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