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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우리말배우기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by 혜강(惠江) 2017. 10. 7.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는 훈민정음에 대한 것으로 1446년 9월 29일 세종실록에 실린 예조판서 정인지 서문에 있는 내용이다.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이면 배운다는 우리의 한글이 전 세계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구성=조선일보 뉴스큐레이션팀

  

 

 


	통통통 교과서 한글편 그래픽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漢字)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우매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字)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할 뿐이다"


 위는 세종대왕이 밝힌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다. 백성을 편하게 하려고 만든 글자가 세계적으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살펴봤다.

 

 

 

 

세계 문해율/출처=UN 인간 개발 보고서

 

"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세계의 저명한 기관과 학자, 작가들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일찍이 인정하고 극찬했다. 언어연구학으로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대의 언어학대학에서 세계의 모든 문자를 놓고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한 순위에서 한글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 유네스코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말뿐인 언어 2,900여 종에 가장 적합한 문자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 역시 한글이었다.

 

 소설 『대지』를 쓴 미국의 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며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생각했다. 


 영국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밝혔으며, 영국의 역사다큐멘터리 작가 존맨도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말했다. 또, 시카고 대학의 매콜리 교수는 미국사람이지만 우리 나라의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20년 동안 빠짐없이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그 날을 기념한다고 한다. 

 



                

언어와 언어학의 50대 주요 사상가 책과 그 목록에 있는 세종대왕의 이름.

 

'언어와 언어학의 50대 주요 사상가'에 이름을 올린 세종대왕


 학문별로 '50대 주요 사상가' 시리즈를 출간해온 세계적인 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영국 루트리지(Routledge)는 2011년 7월 '언어와 언어학의 50대 주요 사상가(Fifty Key Thinkers on Language and Linguistics)' 편을 내면서 '세종대왕'을 목록에 올렸다. 


 집필은 북미 언어학사학회장을 지낸 마거릿 토머스 보스턴칼리지 교수가 맡았다. 토머스 교수는 "한글은 중국어·일본어의 표기 전통보다 언어심리학적 현실을 훨씬 더 풍부하게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책의 서평을 올린 콜로라도메사대학의 줄리 브러치 교수도 "세종의 사상과 업적은 그 자체로 매혹적일 뿐 아니라, 세계 언어 사상 발달사(史)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썼다.

 

 이와 함께 해외 학자들의 연구도 깊어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한국어의 역사(History of Korean Language:이기문, 램시 공저)'를 내고 한글을 언어학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 중이다.

 

 일본 언어학자 노마 히데키는 '한글의 탄생: 문자라는 기적'에서 한글이 '앎의 혁명을 낳은 문자'라 극찬했다. 그는 "'훈민정음'이 민족주의적인 맥락에서 칭송받는 일은 적지 않으나, 그보다 훨씬 더 보편적인 맥락 안에서 '지(知)' 성립의 근원을 비추고 있다"고 썼다.

 

▶세계 언어학의 키워드는 '세종'

 

'인류 50대 언어 사상가'로 재조명 - 중세 이후 아시아에선 유일

"한글의 수학적 일관성과 디자인, 그전까지의 유럽 중심 체계 흔들어"
언어학 석학들 극찬 - "세종의 업적과 사상 매혹적…

언어 발달史에서 대단히 중요"
세종·한글 관련 서적도 줄이어 -

日학자의 '한글 : 문자라는 기적' 아시아태평양 저술 대상 받아…

美서적도 "세계 최고의 문자체계"

 

 

운보 김기창 화백이 그린 '세종대왕'
 
 
 세계 언어학계가 '언어사상가 세종대왕'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드라마·K팝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의 동심원이 커지면서, 한국 문화 독창성의 근간인 한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대왕은) 지적(知的)으로 재능 있는 실천적인 왕이었다. 문화, 과학, 기술적인 발전을 장려했다. 최고 업적은 한국의 알파벳 창제였다. 한글(Hangeul)은 세계 표기 체계 중에서도 경이(marvel)다. 공인된 우아함과 수학적인 일관성을 가진 표기법, 절묘한 언어 디자인(…) 그전까지 언어학계가 고수했던 표기 체계의 유럽 중심적 전제까지 전복했다. 그럼으로써 언어 연구에 공헌했다."

 
 학문별로 '50대 주요 사상가' 시리즈를 출간해온 세계적인 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영국 루트리지(Routledge)는 작년 7월 '언어와 언어학의 50대 주요 사상가(Fifty Key Thinkers on Language and Linguistics)' 편을 내면서 '세종대왕'을 목록에 올렸다. 책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촘스키까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내로라하는 언어 사상가들이 등재됐다. 시기별로는 기원전 인물 4명을 필두로 중세 4명, 14~15세기 2명, 17~18세기 7명, 19세기 14명, 20세기 21명이다. 대부분이 서구인이다. 비서구권 인물로는 BC 4~5세기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 문법가인 파니니와 8세기 아랍어 문법책을 쓴 페르시아의 시바와이히, 그리고 세종대왕 단 세 명이다.

 집필은 북미 언어학사학회장을 지낸 마거릿 토머스 보스턴칼리지 교수가 맡았다. 토머스 교수는 "(같은 중국 한자권에 있던) 일본이 한자를 응용해 48자로 된 독자 음절문자 체계를 개발했음에도 여전히 자국에 맞지 않는 중국 모델에 묶여 있었던 반면, 세종은 다른 길을 택했다"면서 "한글은 중국어·일본어의 표기 전통보다 언어심리학적 현실을 훨씬 더 풍부하게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지난달 25일 세계 언어학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링귀스트 리스트(Linguist List)'에 서평이 소개되면서 학자들 사이에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언어학자들이 학문 정보를 얻고 교환하는 지식 마당이다. 서평을 올린 콜로라도메사대학의 줄리 브러치 교수는 "세종의 사상과 업적은 그 자체로 매혹적일 뿐 아니라, 세계 언어 사상 발달사(史)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썼다.

 이정민 서울대 언어학과 명예교수는 "한글은 지금껏 일부 연구자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아 왔다"면서 "이번에는 창제자인 세종대왕을 언어학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다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서구 학자들은 세계 주요 문자를 알파벳 대(對) 비알파벳으로 양분해 자기네 알파벳이 비알파벳(상형/표의문자)보다 낫다는 생각만 해 왔는데, 한글은 단순한 자·모음 결합에 그치지 않고 더 세분된 음운 특질까지 반영한 차원 높은 알파벳이라는 데 주목하게 됐다는 것.

 해외 학자들의 연구도 깊어지고 있다. 작년 3월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한국어의 역사(History of Korean Language:이기문, 램시 공저)'를 내고 한글을 언어학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일본 언어학자도 가세했다. 노마 히데키는 최근 출간한 '한글의 탄생: 문자라는 기적'에서 한글이 '앎의 혁명을 낳은 문자'라 극찬했다. 그는 "'훈민정음'이 민족주의적인 맥락에서 칭송받는 일은 적지 않으나, 그보다 훨씬 더 보편적인 맥락 안에서 '지(知)' 성립의 근원을 비추고 있다"고 썼다. 이 책은 2010년 마이니치신문-아시아조사회가 주는 저술상인 아시아태평양상 대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면서 언어학에도 일가견이 있는 저술가 제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 역시 저서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글이 "세계 언어학자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게 고안된 문자 체계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고 썼다. <전병근 기자>
 

 

유네스코서 정한 문맹퇴치상의 이름은 '세종대왕'

 

 

 

 

 세종대왕상 (世宗大王-賞)은 유엔 산하의 유네스코(UNESCO)에서 제정한 상으로, 정확한 이름은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이다. 1989년에 제정돼 1990년부터 시상해 지난 20여 년간 인도, 튀니지, 중국, 페루 등 세계 곳곳의 단체에 문맹 퇴치의 공로로 세종대왕상이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2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국제적인 상의 이름에 '세종대왕'이 들어간다는 것은 한글이 배우기가 쉬워 문맹률을 낮추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세계기록문화유산'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훈민정음(국보 70호)과 조선왕조실록(국보 1백51호)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는 「훈민정음」 등을 유네스코 홈페이지(웹 사이트 www. unesco. org/webworld) 중 「memory」에 올려 전 세계에 홍보하게 된다.

「세계기록유산」은 각종 문서나 책、사진、그림、영상물、구전(구전) 등 인류의 기억과 관련한 문화유산 가운데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것을 지정하는 제도로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세계유산 지정 사업의 하나다.

< 신형준기자 >

 

 

고유 문자로 한글 채택을 시도하는 지구촌 종족들

 

 말은 있어도 고유의 문자가 없는 지구촌 여러 종족들이 한글을 써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태국 라후족, 네팔 체팡족, 남태평양군도 파푸아 족, 볼리비아 아라마야 족 등이 그 예다. 시도에서 그친 경우도 있고 정착의 단계로 나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한글이 그만큼 여러 언어를 표기할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

 

▶과학적 원리로 만들어진 한글의 자음과 모음

 

 

 

 

가장 과학적인 언어 '한글', 자랑스러워!

 

 우리는 한글을 쓰고, 한글로 쓰인 책을 읽습니다.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이지요. 전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문자로 꼽혀요. 우리 겨레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지요.

 

 

세종대왕 한글을 만들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중국의 글자인 한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한자는 소리를 내어 하는 말과 쓰인 글이 다른 데다 우리말을 모두 표현할 수 없었죠. 한자는 글자가 어려워 일반 백성들은 쉽게 배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많은 백성들은 글자를 몰라 여러 가지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었죠. 책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얻지 못했고, 편지를 쓸 수도 없고, 관청에서 새로운 법을 알리는 벽보를 붙여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어요.


 이 같은 사실을 안 세종대왕은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집현전의 학자들과 우리말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글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만리를 비롯한 몇몇 집현전 학자들은 "오랫동안 계속 써온 한자를 버리는 것은 혼란스럽고,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쓰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짓"이라며 강하게 반대했어요.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반포했죠.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ㄱ


 한글은 자음 14자와 모음 10자, 총 24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음은 목 안이나 입 안에서 숨이 나올 때 그 숨이 막혔다가 나오거나 목청·코·혀 등과 같은 곳에 닿았다가 나오는 소리를 말해요. 모음은 발음할 때 목청이 떨리면서 나오는 소리죠.


 한글의 자음과 모음은 모두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먼저 자음은 소리를 내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어졌어요.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ㄴ은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ㅁ은 입, ㅅ은 이,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거예요.


 이 다섯 글자를 기본으로 여기에 획을 더해 나머지 자음들이 만들어졌습니다. ㄱ에 획이 더해져 ㅋ이, ㄴ에 획이 더해져 ㄷ·ㅌ이, ㅁ에 획을 더해져 ㅂ·ㅍ이, ㅅ에 획이 더해져 ㅈ·ㅊ이, ㅇ에 획이 더해져 ㅎ이 탄생했죠. 여기에 ㄹ까지 더해져 자음이 완성됐어요. 또한 ㄱ을 두 번 써서 ㄲ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같은 글자를 연달아 써서 ㄸ·ㅃ·ㅆ·ㅉ이 생겨났죠.


 모음은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뜬 글자예요. 하늘의 둥근 모양을 본떠 ·, 땅의 평평한 모양을 본떠 ㅡ,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을 본떠 ㅣ가 만들어졌죠. 기본자 ·, ㅡ, ㅣ를 서로 조합해 ㅏ·ㅑ·ㅓ·ㅕ·ㅗ·ㅛ·ㅜ·ㅠ 등 다른 모음도 탄생했어요. ㅣ와 ·가 합쳐져 ㅏ, ·와 ㅡ가 합쳐져 ㅗ가 된 식이죠.


 이렇게 글자에 획을 더하고, 글자와 글자를 잇달아 써서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는 규칙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글에만 있답니다.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국보 70호로 지정된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 해례본 사진과 찌아찌아족 초등학생들이 새로 받은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교재를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자료사진

 

세계가 인정한 한글


한글은 세계의 그 어느 문자보다도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입니다. 만든 사람과 글자를 만든 원리, 반포 일까지 알려진 세계 유일의 문자이기도 하죠. 이 같은 가치를 인정해 1997년 유네스코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했어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문맹률이 낮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문맹이란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것을 말해요.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이 글을 읽고 쓸 수 있죠. 그래서 유네스코에서는 1989년 세종대왕 문해상을 만들었어요. 이 상은 문맹을 없애는 운동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죠.


한글은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은 고유한 말이 있지만 문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자신들의 말을 기록할 문자를 찾다가 우리의 한글을 찌아찌아족의 공식 문자로 선택했죠.

 

 


	시돈의 왕 '에쉬무나살'의 석관
조선일보 자료사진
 

 

◇다른 문자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오늘날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대표 문자엔 한글, 한자, 로마 문자, 아랍 문자, 인도 문자, 키릴 문자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한글 외엔 기원이 확실한 게 거의 없죠.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사용된 문자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쐐기 문자입니다. 갈대를 꺾어 만든 펜으로 점토판 위에 새긴 문자들의 모양이 마치 한쪽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쐐기 같다고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죠.


 고대 이집트에서는 보이는 사물을 그림으로 그린 그림 문자가 사용되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그림 문자를 이용해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했고, 이 기록물은 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


 지중해 동쪽에 살던 페니키아 사람들이 쓰던 문자는 지금의 로마 문자로 발전했습니다. 로마 문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문자로 라틴 문자, 알파벳이라고도 해요.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자는 모양이 별로 변하지 않아 지금 사용하는 한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세종머앟? 세종대왕이 울고 갈 '야민정음'의 정체 

 

['식=싀'처럼 모양 비슷한 글자 바꿔쓰기 유행… 한글파괴 논란]

 

인터넷 '야구 갤러리'서 첫 사용… 댕댕이=멍멍이, 커여워=귀여워
원래 뜻과 무관한 신조어 남발, 급기야 '야민정음' 번역 앱도 등장
일부선 "일종의 언어 유희일 뿐"

 



"우리 댕댕이 커여워 ㅋㅋㅋ."

직장인 이형원(36)씨는 최근 중학생인 조카의 인스타그램에 강아지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이 올라온 걸 봤다. 이씨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조카는 "멍멍이(강아지)가 엄청 귀엽다는 뜻"이라며 "글자를 멀리서 보면 안다"고 답했다. '댕'과 '멍', '귀'와 '커'가 써놓고 보면 모양이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에 착안한 조어라는 것이다. 이씨는 "별로 의미 없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자녀를 둔 친구들과 만났더니 다들 '요즘 애들하고 대화하려면 이런 표현을 알아둬야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커엽다(귀엽다)' '머머리(대머리)' '떼이스북(페이스북)' ' 재석(유재석)'처럼 얼핏 오타(誤打)나 오기(誤記)처럼 보이는 단어들이 인터넷을 넘어 일상생활까지 침투하고 있다. 이런 식의 신조어는 온라인에서 '야민정음'이라고 불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야구 갤러리(야갤)'라는 게시판에서 2014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야민정음(야구갤러리+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야민정음 주요 사례 정리 표

 

 야민정음은 방송과 SNS, 온라인 뉴스 댓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4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아이돌그룹 '러블리즈'는 한 멤버를 '머장(대장)'이라고 불렀다가 '방송에서 적절치 못한 언어 사용'이란 비난을 받았다. 지상파인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백주부(요리사 백종원의 별명)'가 종종 '뿌주부'로 불린다. '배'라는 글자가 'ㅃ'과, 'ㄱ'이 'ㅜ'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백'자가 '뿌'자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사용이 잦아지다 보니 야민정음을 번역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야민정음은 단어의 뜻과 무관하게 글자 모양을 변형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인터넷 신조어들과 다르다. 지금까지는 '강추(강력 추천)' '멘붕(멘탈 붕괴)'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처럼 단어를 줄여 말하거나 'ㅇㅋ(오케이)' 'ㅋㅋ(크크)'처럼 초성을 딴 신조어가 많이 쓰였다.

 야민정음을 바라보는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은 "'일종의 언어유희'인데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아무 의미도 없이 멋대로 언어를 변형시켜 놓고 자기들끼리만 이해하는 행동이 불편하다"고 말한다.

 야민정음이 표음문자(발음을 따서 만든 문자)인 한글을 파괴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과제의 일환으로 야민정음 사례를 모은 타이포그래피(문자를 활용한 그래픽 디자인)를 제작해 캠퍼스 안에 전시했다가 한글 파괴 논란에 시달렸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진우(25)씨는 "'야민정음' 현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의도와 달리 '야민정음이 대학 캠퍼스까지 점령했다'는 식으로 퍼져 안타까웠다"고 했다.

 김형배 국립국어원 연구원은 "언어에도 자정(自淨)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신조어도 유행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그라질 것"이라며 "다만 신조어를 빙자 한 언어폭력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띵박 전 대통령'이라 부르거나 세월호 유가족을 ' 가족'으로 표현하는 것은 언어 유희를 넘어선 폭력이란 것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새로운 세대가 '그들만의 언어'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면서도 "'놀이'와 '언어 파괴'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윤형준 기자>

 

 

<출처> 2017. 10. 2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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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세계문자올림픽서 2년 연속 금메달 수상

 

2위 인도 텔루그어-3위 영어 알파벳

 

 

▲ 사진=세계문자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한글이 세계문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9일 세계문자학회는 “지난 1~4일 태국의 방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2위는 인도의 텔루그어, 3위는 영어인 알파벳이 차지했다.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에는 자국에서 직접 만든 문자를 사용하거나 다른 나라의 문자를 개조해 사용하는 27개국이 참가해 각국 문자의 우수성에 대해서 열띤 모습을 보였다.

 

 대회 운영은 참가국 언어학자들의 자국 문자의 우수성에 대해서 30분 프레젠테이션 후 미국, 수단, 스리랑카, 인도, 태국, 포르투갈 등 6개국이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에는 문자의 기원, 구조, 결합능력, 응용력, 개발 가능성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이상옥 서울대 명예교수는 “객관적인 평가 결과 한글이 최고라는 게 검증됐고,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세계문자올림픽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양하 전 레바논 대사는 “문자는 언어와 달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창조, 개조 문자까지 참가해 사실상 문자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세계문자올림픽은 지난 2009년 10월 자국에서 창조한 문자를 가진 16개국이 참가해 진행됐다. 이 때도 한글은 1위를 차지했고, 그리스어가 2위, 이탈리어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2012.10.09 / 폴리뉴스 손정호 기자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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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금메달 획득!!!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당당히 금메달을 받았다는사실을 아시나요?

세계문자학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한글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세계문자올림픽 대회는 세계 27개국 문자(영어, 러시아, 독일, 우크라이나, 베트남,폴란드, 터키, 셀비아, 불가리아,아이슬란드, 에티오피아, 몰디브, 우간다,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남아공,한국, 인도, 울드, 말라야람, 구자라티,푼자비, 텔루그, 말라시,오리아, 뱅갈리, 캐나다)가 경합을 벌였다. 

 

 각국 학자들은 대회에서 30여 분씩 자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세계문자올림픽의 심사기준은  

 

▲문자의 기원

▲문자의 구조와 유형

▲글자의 수

▲글자의 결합능력

▲문자의 독립성 및 독자성

▲문자의 실용성

▲문자의 응용 개발성 등

 

을 기초로 평가됐다.  세계문자올림픽은 가장 쓰기 쉽고, 가장 배우기 쉽고,가장 풍부한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를 찾아내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고 한다.  

 

한글은 16개국이 경쟁한 지난 2009년 대회에 이어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 세계문자올림픽에서1위는 한국의 소리 문자2위는 인도의 텔루구 문자,3위는 영어 알파벳이 차지했다.이번 세계문자올림픽 대회 마지막 날 참가한각국의 학자들은 방콕 선언문’을 발표하고자국 대학에 한국어 전문학과와 한국어 단기반 등을 설치하는 등 한글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또한 이날 채택된 방콕선언문은 인구 100만 명이 넘는나라들과 유네스코에 전달될 계획이라고 한다. 566돌 한글날, 대한민국 한글의 우수성!!!한글-세계문자올림픽서 ‘금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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