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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발칸반도

발칸반도 9개국 여행을 시작하며

by 혜강(惠江) 2016. 4. 25.

 

 

발칸여행(1)

 

 

발칸반도 9개국 여행을 시작하며

 

 

·사진 남상학

 

 

 

  여행자는 늘 낯선 곳을 동경한다.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칸 반도, 나는 지인 몇 분과 함께 그 발칸반도의 구석구석을 찾아 나섰다.  

 

 

 

 * 우남일 교장 부부와 함께, 아부다비 공항에서 *

 

 

   유럽 대륙의 남쪽, 지중해의 동쪽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발칸반도는 터키어로 '산맥'을 뜻한다. 북쪽에는 도나우 강 하류와 사바 강, 동쪽에는 흑해, 남동쪽에는 에게 해, 남쪽에는 지중해, 남서쪽에는 이오니아 해, 서쪽에는 아드리아 해 등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스럽게 경계가 이루어진다. 이 발칸 반도에 그리스ㆍ알바니아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ㆍ세르비아ㆍ몬테네그로ㆍ슬로베니아ㆍ크로아티아ㆍ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ㆍ마케도니아 등 10개 국가가 있다.

 

  발칸 반도에는 선사시대부터 여러 종류의 민족들이 이동하고 정착했지만, 역사적으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본격적으로 국가들이 성립되었다. 마케도니아의 왕이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발칸 반도의 영역 대부분을 점령하였으나, 그의 사후 발칸 반도는 로마, 비잔틴 제국, 투르크 등 주변 여러 제국의 지배를 받아 왔다. 근대까지도 오스트리아나 영국 등이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19세기에 터키가 러시아에게 패퇴 당하면서 그리스,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이 형성되었다. 민족국가의 성립에도 불구하고 각 민족은 서로 분쟁을 일으켰으며, 주변 열강들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정치적 불안정이 격화되어, '유럽의 화약고(火藥庫'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소비에트 연방의 주도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사회주의를 기조로 하는 국가들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동구권이 붕괴하면서 유고슬라비아연방이 축소되는 등 분열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 초반 신유고슬라비아, 슬로베니아ㆍ크로아티아ㆍ마케도니아(91년 독립),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92년 독립) 등으로 분리 독립하였다. 2006년 6월 신유고슬라비아는 다시 세르비아ㆍ몬테네그로의 2개 공화국으로 분리 독립하였다.

 

  또한, 1999년 본격적인 내전으로 이어진 코소보 사태 이후 2008년 2월 알바니아계의 자치주 코소보는 세르비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에 대해 미국과 서방국가 등 100여 개국으로부터 독립국가 승인을 받았으나,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은 2016년 현재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08년 10월 코소보 독립에 대한 세르비아의 요청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010년 코소보의 분리독립이 국제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들 나라는 나름대로 역사와 빼어난 풍경을 가진 독특한 나라로서 산악지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예부터 고립된 분위기 속에서 특색 있는 문화를 만들어왔다. 그 덕분에 볼거리도 가득하다.

 

  특히 2013년 11월 29일부터 2014년 1월 17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꽃보다 누나》로 발칸 지역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여배우 4인방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 출연하며 그녀들의 여행가이드로 가수 이승기가 함께 등장해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등 에피소드를 멀티캠으로 담은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호기심을 안고 KRT여행사의 발칸 9개국을 13일에 걸쳐 돌아보는 “발칸이 좋다”는 여행상품을 선택하여 발칸 여행을 출발했다. 최남단인 그리스는 짧은 여정을 감안하여 차후 별도의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그리스를 제외된 나머지 각국의 나라들을 밟아보고, 그들 나라의 역사와 풍광을 찾기로 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약 16시간 남짓 걸려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환승시간 제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부터 시작된 여행 일정을 순차적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르비아
-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공화국 광장 및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

- 세르비아의 민속종교와 접목된 사보르나 정교회
- 기원전 4세기의 성곽이었던 칼레메그단 요새

 

루마니아
- 발칸의 작은 파리라 불리우는 부카레스트
- 소설 "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브란성-일명 드라큘라성
- 시나이아 최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인 펠레쉬성

 

불가리아- 언덕위에 위치한 중세의 성채인 벨리코투르노보 성
- 발칸반도 최대 규모의 소피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

 

몬테네그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코토르 구시가지

 

알바니아
-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마케도니아
- 테레사 수녀의 고향이자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
- 유럽의 예루살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오흐리드

 

보스니아

-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메주고리예

-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 양식의 다리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스타리모스트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 프리모스텐

- 아드리아해의 숨겨진 지상낙원 두브로브니크

- 3,000년 매혹의 역사를 지닌 자다르의 파도의 선율 바다오르간

- 16개 개의 호수의 폭포로 이루어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트래킹 및 전기보트 탑승
- 로마 유적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난 스플릿의 디오클레티안 궁전

 

 슬로베니아
-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가 있는 블레드 호수와 성
- 사랑스러운 도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종유동굴 포스토이나 동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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