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
걸어서 민통선까지… 북한 궁예도성터도 한눈에
조선일보 이재준 기자
맛집·볼거리 많은 곳 위주로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맨발로 걷는 '무등산 다님길', 해안 절벽의 '금오도 비렁길' 등 다양
맨발로 걷는 황토 산책로, 억새밭 사잇길, 소나무숲에 난 푹신한 오솔길 등 행정안전부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을 24일 발표했다. 선정에 참여한 걷기 여행가 김영록씨는 "경치와 접근성이 좋고, 걷기가 편한 곳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산책로 주변 맛집, 볼거리, 숙박시설 등도 선정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중 하나인 울산 울주군‘영남 알프스 하늘 억새길’. / 행정안전부 제공
광주광역시 무등산 자락 다님길은 맨발로 걷기 좋다. 편백나무 숲 사이 부드러운 황토가 깔려 산책에 그만이다. 산책을 한 후 무등산 주변 보리밥집과 사찰음식 전문점도 괜찮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에선 산악지대 억새밭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등억온천지구나 석남사, 배내고개 등 세 지점에 내리면 이 길로 들어올 수 있다. 흑염소불고기, 언양 불고기집이 주위에 있다.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이름이 붙여진 길이다. 강변에 난 길을 걸으며 연꽃과 우거진 갈대밭 위로 철새들이 나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 곤충박물관, 양수리 자연생태공원 등이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양수역에 내리면 된다.
강원도 철원군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원래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었다가 지난해 11월 산책로가 만들어지며 개방됐다. 백마고지, 옛 노동당사, 궁예도성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주변 오리 장작구이, 민물매운탕, 오대쌀밥 식당들이 유명하다.
충북 충주시 비내길은 남한강변 갈대밭에 논밭과 과수원이 어우러져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산책을 마치고 앙성온천지구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충남 서산시 아라메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난 푹신한 오솔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걷다가 마애여래삼존상, 개심사, 해미읍성 등 역사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용현계곡에 내리면 진입 가능하다.
▲여수시 금오도 비렁길 1코스에서 만나는 신선대와 바다풍경
전남 여수시 금오도 비렁길은 남해안 해안 벼랑을 따라 난 길이다. 여수 바다와 기암절벽을 동시에 감상하기 좋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함구미항으로 가는 배를 타면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북 예천군 낙동강, 내성천을 따라서 잇는 삼강~회룡포 강변길, 미국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뽑힌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길등이 있다.
<출처> 2012. 7. 24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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