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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 설립자,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 선생 생가

by 혜강(惠江) 2010. 5. 24.

 

전북 고창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 설립자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 선생 생가

 

·사진 남상학

 

 

 

 

 

  인촌 김성수 생가(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435)는 선운사에서 4~5Km 거리에 있다. 이 집은 김성수와 김연수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 1861년부터 40여년에 걸쳐 지었다. 낮은 담을 경계로 북쪽에는 큰집을, 남쪽에는 작은집을 지었는데, 하나의 대지 안에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두 집을 함께 지은 것이 특이하다. 김성수는 작은집의 안채에서 태어났으며, 1907년 봄 부안군 줄포면으로 양가(養家) 가기 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명당으로 알려진 이곳에 1861년 11월 처음 큰댁 안채를 지었다. 큰댁 사랑채는 1879년 6월7일에 지었다. 이어 작은댁 안채는 1881년 10월에 조부인 김요협 옹이 건립하였다. 또 큰댁 사랑채의 문간채는 1893년 3월에 인촌선생의 양부인 원파 김기중 옹이 건립하였고, 작은댁 사랑채는 1903년 8월 친부인 지산 김경중 옹이 건립한 것이다. 고택 안에는 김성수의 부친과 조부, 김성수, 김연수의 기념 동상이 있다.

 

 

 

▲인촌 생가 안뜰에 서있는 조부 김요협과 양아버지 김기중, 친아버지 김경중 동상. 기중과 경중은 친형제이다.  

 


  이들 고택은 1977년 인촌의 동생 김연수 씨가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후세에 남게 되었다. 오늘날 삼양그룹의 모체인 삼양사를 설립한 인촌의 동생 수당 김연수 선생은 해리면과 심원면 일대에 간척 사업을 벌여 농장과 염전을 이루었으며 인촌의 고려대 설립을 도왔다. 전북의 향토기업인 삼양그룹의 토대이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재정적 후원자가 되었다.

  김성수는 1891년 고창에서 태어나 군산 금호학교를 졸업하고 1914년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한 후 1915년 중앙학교를 인수, 1919년 경성방직(주) 설립, 1920년 동아일보 창간, 1932년 보성전문학교 인수 및 교장취임, 1946년 고려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리고 1951~1952년 제2대 부통령을 역임했다. 약력이 말해주듯 김성수는 교육자, 사업가, 정치가로서 현대사의 거인이라 할만하다. 인촌의 호는 그가 탄생한 인촌 마을 이름을 딴 것이다. 고택의 화려함이 당대 명문가의 집안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으나 낮에는 대부분 열려 있어 집안을 구경할 수 있다. 혹 대문이 잠겨 있을 때에는 대문 옆 안내판에 적힌 관리인 집으로 연락을 하면 사람이 와서 열어준다.

 

 

 

큰댁 사랑채와 안채
큰댁과 작은댁 사이의 문

 

작은댁 사랑채와 안채
인촌이 기거한 집

 

▶위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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