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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영종도, 공항철도 타고 가서 즐기는 해넘이 명소

by 혜강(惠江) 2008. 12. 16.

 

 

영종도

공항철도 타고 가서 즐기는 해넘이  명소

 

스포츠조선= 나성률 기자  

 

 

 

 

            

 

 

 

  어려웠던 한해였던 만큼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는 느낌은 그 어느때보다 특별할 것 같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바다는 영종-용유도다. 특히 올해 마지막 일몰은 31일 오후 5시25분 영종-용유도 일대부터 시작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영종도와 용유도가 이어진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 섬아닌 섬이 되었지만, 옛 서해바다의 정취는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적하고 깨끗한 해변과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른 물이 겨울바다의 묘미. 여기에 아름다운 일몰까지 더해져 겨울나그네들을 손짓하고 있다.

  영종-용유도는 김포공항~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역에 내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으로 가면 용유도의 각 해변으로 가는 버스가 5~10분 간격으로 있다.


 

          

 

 

 

◇ 을왕리 해변

  을왕리 해변은 용유도의 크고 작은 해변 중 가장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용이 바닷물을 타고 흘러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해변이다. 낙조는 서해안의 대표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해변 주변에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평일에도 인파가 몰리는데, 오붓한 시간을 원한다면 해변 북쪽 끝의 갯바위해안이 좋다.


 

   

 

◇ 왕산 해변 

 

 

  왕산 해변은 을왕리 바로 옆에 있다. 걸어서 10여분거리로 가깝지만 분위기는 정반대. 을왕리에 비해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한 겨울바다의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적격이다. 이곳 해변을 붉게 물들이는 '왕산낙조'는 용유팔경의 하나일 정도로 일품이다. 끝없이 펼쳐진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물, 붉은빛의 파노라마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선녀바위해변

  선녀바위 해변은 갯바위와 고운모래 해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밀물때면 선녀바위와 몇몇 키큰 갯바위들만 고개를 내밀지만 썰물때면 기기묘묘한 갯바위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난다. 기도하는 여인의 형상을 닮은 선녀바위 옆으로 지는 석양이 일품이다.

 

 

 


◇ 마시란 해변

  마시란 해변은 길이가 3㎞가량으로 용유도에서 잘 알려진 을왕리, 왕산도해수욕장보다 해변이 길다. 물이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지고 해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다. 가족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고 조개구이를 먹으며 바라보는 해넘이는 환상적이다.   

 

 

 

◇ 거잠포

 

  무의도 가는 배를 타는 잠진도포구 입구에 위치해 있다. 고즈넉한 어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일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잠진도쪽으로 해넘이가 시작되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배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포구앞 회센타에는 120여개 음식점이 조개구이,바지락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내놓는다. 거잠포는 일몰뿐 아니라 일출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영종도의 신년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이곳에서 열린다.

 

 

 

 

◇ 백운산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1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사방이 탁 트여있어 전망이 최고인데 인천항, 인천대교, 인천공항, 신도/시도/모도, 강화도, 영종대교 등이 발아래 지척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특별하다. 점점이 떠 있는 섬과 그 사이로 반짝이는 석양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해넘이를 본 후 20여분 정도면 산을 내려올 수 있고 길도 평탄해 일몰 산행에 좋다. 영종지구 조성공사 관계로 진입로가 복잡해진 게 흠. 운서역을 나와 오른쪽 굴다리(공사중이지만 도보통행 가능)를 지나 차도에서 좌측방향→세계선교센터 20여m 지나 전봇대앞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왼쪽길로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다.

 

 

 

 

▶먹거리


거잠포/마시란/을왕리/왕산해변엔 먹거리가 풍부한데 특히 조개구이와 바지락칼국수가 유명하다. 조개구이 , 바지락칼국수, 활어회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는 길 


  을왕리, 왕산, 마시란, 선녀바위, 거잠포 등은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3층 2번 승강장에서 301, 302, 306번 이용(5~10분간격 운행), 15~20분 소요, 요금은 1000원(카드950원).

 

  백운산은 운서역을 나와 오른쪽 굴다리(공사중이지만 도보통행 가능)를 지나 차도에서 좌측방향→세계선교센터 20여m 지나 전봇대앞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왼쪽길로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다.

 

 

 

<출처> 2008.12.16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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