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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및 교회, 학교/- 교회, 신앙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 연주

by 혜강(惠江) 2008. 12. 8.

 

꽃재교회(구 왕십리교회) 창립100주년 기념음악회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 )연주 

         

 2008. 10. 4(토) 오후 6:30 /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꽃재교회 (구 왕십리교회))창립100주년 기념음악회가 2008년 10월 4일 오후 6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연합성가대를 구성하여 약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여, 100년을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축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음악회는 본 교회 역사상 가장 성대하게 진행된 음악회로 서울연회 김기택 감독님을 위시하여 전국장로회 임원과 지방 교역자, 장로들, 그리고 본 교회 출신 교우들과 본 교회 교우 등 700여명이 참가하여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감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 100주년기념 축하 케이크가 준비되고  

 

* 로비에는 음악회를 축하하는 화환이 장식된 가운데 한복을 차려입은 안내위원이 대기하고 있는데.

* 시간이 임박하자 드디어 청중이 몰려오고, 

 

*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기념 촬영이 한창이다.(왼쪽에서 두 번째가 본교회 출신 방석종 감신대 교수)   

 

* 초청된 내빈들이 대기하며 환담을 나누고

 

 

* 음악회 개막에 앞서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김기택 감독님과 지방 장로들도 참석하다.

 


* 막이 오르고 연주에 앞서 김기택 감독님이 축하의 메시지(위)를 전하다. 김기택 서울연회 
감독은 축사에서 “선교 2세기를 맞이해 안디옥형 교회로의 비전을 선포한 왕십리교회가 세계를 향한 복음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비로소 조정수 집사의 지휘와 장시온 선생의 반주로, 시온연합찬양대와 시온오케스트라가 하이든 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연주하다. 


JOSEPE HAYDN 요셉 하이든
THE CREATION “천지창조”



 * 악보 첫장

 


   CONDUCTOR 조정수 집사는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 프랑스 파리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합창지휘 관현악법 작곡을 공부했다. 국내외 여러 교향악단 지휘자 및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 교회 시온찬양대와 시온오케스트라를 맡아 지휘하고 있다.  

 

 

 


  <천지창조>를 작곡한 하이든(Franz Joseph Haydn : 1732.3.31~1809.5.31)은 1732년 3월 31일 오스트리아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이든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지만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음악수업을 위해 여섯 살부터 부모 곁을 떠나 일곱 살 때는 빈으로 갔다. 여덟 살 때이슈테반 교회의 소년합창단원으로 선발되었으나 변성기를 맞아 합창단에서 물러나 한때는 길거리를 헤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어떤 가수의 도움을 받아 근근이 자활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이 시기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 후 스물아홉 살 되던 1761년에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Pal Anton Esterhazy : 1711~1815.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약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지휘자)의 초청으로 런던에서 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뒤부터 물질적인 풍요를 얻게 되었다.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로 교향곡과 현악 사중주곡을 개발했고 소나타 형식을 완성시켰다. 저 유명한 12곡의 "잘로몬 교향곡"을 비롯한 104곡의 교향곡과 유명한 현악4중주곡 "종달새"(No.67 in Dmajor "Lenchen" op.64-5)를 비롯하여 4중주곡이 80곡 이상이 되며, 30곡이 넘는 피아노 3중주곡, 50곡이 넘는 피아노 소나타, 그 밖의 작품으로 성악곡 미사, 모테트, 칸타타, 오라토리오, 민요의 편곡 등도 그의 교향곡이나 4중주곡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헨델의 메시아에 감명을 받아 작곡한 <천지창조>, <사계>와 <전쟁미사> 등은 고금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두 차례에 걸쳐 영국을 방문했을 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아 작곡한 작품. 구약성서의 창세기와 밀턴의 ‘실낙원’을 바탕으로 작곡했다.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명작이다.

  원래 성서의 ‘창세기’에 기초하고 ‘존 밀턴’의 서사시를 참고한 이 작품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전곡은 모두 3부로 되어 있는데, 1부와 2부에서는 세 명의 대천사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과 천군천사들이 천지창조의 과정을 설명하고 창조자를 찬미한다. 3부에서는 하나님의 마지막 창조물인 아담과 이브가 등장해 낙원에서의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노래한다.

  <제1부>는 창조이전의 혼돈 상태를 표현하였으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과정 즉, 빛을 만드시고 하늘을 지으시고 물을 내시고 바다와 산, 강과 시냇가 등을 만드시고 다시 초목을 창조하신 과정을 표현하였다.(1곡~11곡)

   <제2부>는 지상의 동물들을 나타낸다. 물고기와 새들을 창조하는 제5일째부터 제6일에는 짐승들을 창조하는데 사자, 범 등의 각 짐승의 특성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제6일에 하나님께서는 당신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다. 그리고 모든 것이 주를 우러러 보며 땅에서는 웅대한 할렐루야의 합창이 벌어진다.(12곡~21곡)                          

  <제3부>는 아담과 하와 그리고 합창이 하나님의 크신 위엄을 찬양한다.(22곡~24곡)이렇게 엿새 동안으로 나뉘어 창조되는 과정이 화음으로 나타나게 되어 각 파트의 균형이 하이든의 작품을 지배한다. 독실한 신자였던 하이든은 만년에 종교 음악을 작곡할 당시에 가장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천지창조>의 작곡에 전념하고 있던 시기는 하이든 생애에서 가장 풍요하고 가장 행복한 때였다. 하이든은 신앙심으로 고양되었고 신과의 영적인 교감을 가졌다. 그는 이전의 어느 때보다 더 완전히 작곡에 몰두했으며, 그의 본성 가장 깊은 곳에 깃든 힘을 최고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그는 작곡을 마칠 때마다 각 작품의 끝에다 “하나님께 영광을(Laus Deo)”이라고 써넣음으로써 진정한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연주에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였으며, 솔리스트로 소프라노에 장선화, 테너에 조성환, 바리톤에 정록기가 참가하였다. 음악회에서 협연한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5년 창단, 수준 높은 클래식문화 보급을 통하여 삶의 질을 고양하고 국내 클래식음악 발전, 문화 예술 매니아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정통 유럽의 교향악단과 견줄 수 있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음악감독 조정수, 악장 김양준 등 유럽과 미국 등에서 연주력을 검증받은 열정적인 젊고 유능한 연주자를 구성원으로 하며 박진감 넘치는 힘의 선율, 생동하는 화음을 구현하는 교향악단이다.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민간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초청연주에 참여하여 창작 작품과 기존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살아있는 감동으로 전해주는 비전과 사명이 있는 교향악단이다.

  본 교회 연합합창단은 소프라노에 김원영 외 30명, 알토에 최정임 외 26명, 테너에 김병섭 외 13명, 베이스는 박용주 외 20명이었고, 바이올린에 권혜진, 나한슬, 홍유진, 비욜라에 권윤정, 첼로에 김수경, 클라리넷에 안종현, 양화선, 플룻에 김세영, 최성숙, 팀파니에 진영란이 맡아주었다.

 

 

 * 연주 장면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음악회는 청중을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천지 창조의 과정에 따라 합창단이 감미롭게, 익살스럽게, 혹은 장중하게 표현될 때마다 작곡자가 그랬던 것처럼 신(神)과의 깊은 교감(交感)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는 출연자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기념 촬영

 

 

 * 손녀 서연이로부터 축하를 받는 이종임 권사(1961년부터 성가대 봉사)

  

 

그 날 우리에게 감격적인 연주를 선사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행사를 주관한 문화부 이상인 장로님과 지휘자, 반주자, 솔리스트, 합창단원,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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