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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광주. 전남

목포의 명물, 삿갓 쓴 한 쌍의 바위 ‘갓바위’

by 혜강(惠江) 2008. 4. 22.

목포 갓바위

 

삿목포의 명물, 삿갓 쓴 한 쌍의 바위

 

·사진 남상학

 

 

 

 

 

   유달산 유람을 마치고 해남으로 가는 길에 목포의 또 하나의 명물인 '갓바위'를 찾았다. 갓바위는 문화예술회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남농기념관, 목포 자연사박물관 등이 있는 길가 해안가에 있어서 접근하기기 아주 좋았다.

 

   최근 목포시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했다. 목포8경으로도 꼽히는 해안공원의 ‘갓바위’가 그것이다.  이 갓바위는 입암산 능선 끝자락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어서 목포 하당 신도심 쪽에서 갓바위 터널 부근 바닷가를 찾거나 해양박물관 쪽에서 갓바위 터널 못 가서 우측 바닷가 끝으로 가면 된다. 

   선사시대 또는 지질시대 해식(海蝕)작용으로 깎이어 기괴한 갓 모양을 한 이 바위덩어리는 지질학(지구과학)적으로도 연구대상으로 삼을만한 쓰임새와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바닷물과 강물에 의해 바위가 깎이어 나가 기묘한 형상으로 큰 관심을 끌어 왔다.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양의 한 쌍의 바위와 �다. 여기에는 아버지를 여읜 젊은이의 슬픔이 어려 있다는 전설과 득도한 스님이 삿갓과 지팡이를 놓아두었던 곳에 바위가 생겼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러나 그간 주위의 개발에 의해 그 가치가 퇴색되어 방치되어 있었으나, 목포시는 이곳을 관광자원화 하려는 목적으로 주변을 정화하고, 갓바위를 찾는 사람들에게 갓바위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하여 해안을 따라 ‘해상 보행교’를 설치한 것이다.

  이 보행교는 갓바위를 바다 쪽에서 직접 보면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도록 총 길이 298m, 너비 3.6-4.6m의 해상 보행교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여 황홀한 밤을 연출한다.

   갓바위 앞 해상 보행교가 개통됨에 따라 관광객 및 시민들이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조망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자연사박물관등 문화시설이 있는 남농로와 하당 평화광장으로 이어지는 연결로 역할을 함으로써, 목포시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한층 더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는 앞으로 갓바위 해양관광단지에 동북아 시대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우산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수준 높은 국내외 초대작 미술품과 초대형 분재, 정원석, 수석, 누드조각 등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예술품 전시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확대, 목포 갓바위를 문화ㆍ예술ㆍ관광의 중심축으로 형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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