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묵상>
크리스마스 송가(頌歌)
- 남상학
이천 년 전 유대 고을
작은 베들레헴 말구유에
한 아기 탄생하였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아들도 아닌
유대왕 헤롯의 아들도 아닌
대제사장의 아들도 아닌
다윗의 자손
이름 없는 비천한
나사렛 목수의 아들
그는 태어날 때부터
겸비하신 분
온유하신 분
숨은 곳에서 은밀히
선을 행하시려 하는 분
가난한 자
병든 자
억울한 자
절망한 자
죄로 얽매인 자의 친구로서
해방을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
하늘의 크신 권세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버리고
너와 나의 구원을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를 친히 찾아오신 분
가난한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평화
병든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위로
억울한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평등
절망한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소망
죄로 얽매인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자유
십자가의 무게만큼
양 어깨에 짊어지고
낮고 천한 죄인 곁으로
속죄의 제물 되어 오셨네.
종소리 크게 울려라.
오늘은 새 날이 열리는
즐거운 날, 크리스마스
구세주 탄생하였네.
'문학관련 > - 자작시(自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다시 수난절에 / 남상학 (0) | 2008.03.21 |
---|---|
(시) 골고다 연가(戀歌) / 남상학 (0) | 2008.03.20 |
(시) 단풍 / 남상학 (0) | 2007.11.08 |
(시) 내재율(內在律) / 남상학 (0) | 2007.10.04 |
(시) 우리는 서로에게 / 남상학 (0) | 2007.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