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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풍경

by 혜강(惠江) 2007. 3. 19.

 

아산 삽교호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풍경 

 

·사진 남상학

 

 

 

 

 

 

  덕숭산에 올랐다가 돌아오는 길에 삽교호에 들렀다.  볼거리, 먹거리가 많고 바다의 정취에 젖어보고 싶어서다. 달리는 들판은 이미 봄이 발 앞에 다가선 느낌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후 이쪽으로 지나는 차들이 별로 없어 한산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에 있었다. 봄맞이 나들이를 나온 차량인가 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다 쪽으로 나가보니 유람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우루루 몰려나온다.


  주변 식당들 앞에는 갓 잡아온 어패류와 생선을 흥정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요즘 주꾸미가 한철이어서 집집마다 주꾸미를 내놓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배들이 닿는 포구에서는 생동하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  수산시장을 포함하여 이 일대에는  싱싱한 생선과 조개구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더구나 삽교천에는 관광유람선, 삽교호 놀이공원, 삽교호 함상공원이 있고, 뉴월드 파크, 삽교천 비치  등 숙박시설과 횟집들이 즐비하게 포진하고 있어 사시사철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먼저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바다에 인접한 공원은 그리 크지 않으나, 잘 단장해 놓았다. 중앙에는 삽교호방조제 준공기녑탑 공원이 서 있고, 바다 쪽으로는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도로가 있고,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는 정경은 언제나 즐겁다.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떠있는 작은 고깃배들과 유람선이 있고, 또 멀리 행담도를 연계한 서해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수문과 함께 아산면으로 이어지는 삽교천 방조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 섰으면 조국의 숨결 귀에 들리고 바라볼수록 벅찬 감격을 누를 길 없다.  다만 여기서 잊지 못하는 슬픈 기억은 지난해(1979년) 10월 26일 삽교호 준공식에 故박정희 대통령이 즐거이 참석하고 귀경한 그 날 밤 세상을 떠난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불행한 최후를 마쳤지만 그의 공적은 길이 빛날 것이다.” 

 - 삽교천 유역 농업개발 기념탑 비문 : 노산 이은상 글/여초 김응현 씀  


  삽교천(揷橋川)방조제는 우리나라 중서부 해안 일대인 충남 아산시, 당진, 홍성, 예산군에 걸친 24,574ha를 가뭄과 홍수 피해 없는 전천후 낙토로 개발하기 위한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으로 축조된 제방이다. 이 방조제는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군 인주면 문방리에 바다와 삽교천을 가로막은 것으로서 국내에서 ‘대호 방조제’, ‘영산강 하구언’ 다음으로 세 번째로 긴 3,360m로서 공사비 186억 원을 들여 1979년 10월 26일 준공되었다.


   삽교천방조제의 준공으로 8천 4백만 톤의 물이 확보되어 4개 군 22개 읍, 면의 농토가 농토와 관개용수가 해결되어 수해, 한해, 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어 많은 양의 쌀을 증산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공업 및 생활용수의 공급도 가능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삽교호 방조제를 통한 서해안 산업도로 개설로 서울과 당진간 40km의 단축효과로 도농간의 경제교류는 물론 농산물의 유통이 원활함에 따라 이제 삽교호는 국민관광지로 급부상하였다.

    삽교천방조제가 특히 유명해진 것은 故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10월 26일 이곳 방조제 준공식장에서 돌아온 그 날 밤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맞아 운명을 달리함으로써 그의 생전에 마지막 행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해군 퇴역군함, 항공기, 전차 등 해군관련 장비 등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대양을 호령하던 우리의 자랑스런 군함(구축함과 상륙함)이 명예로운 퇴역과 함께 삽교호 함상공원에 해군과 해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해군·해병의 주제별 전시관, 함정 내·외부, 항공기, 수륙양용탱크 등이 전시되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동경과 해군 ·해병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3D 영상관, 게임센터, 카니발 프라자, 실내위락시설 등은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재미있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삽교호 함상공원만의 색다른 휴식공간인 함상카페는 색다른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주고 있다. 연인과 방문했다면  꼭 이곳을 들러보라. 이곳 함상공원에 있는 구축함은 전장 약120m ,전폭 12.5m의 대공, 대함, 대잠 전투능력을 골고루 갖춘 전투함으로 5인치 함포, 미사일, 어뢰, 폭뢰, 기관포 등으로 중무장되어 대 잠수함 작전능력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관광객이 군함 내부를 관람하면서 함교와 작전실, 레이더실. 함장실, 수병 내무반 등 실제 해군의 생활상과 군함의 시설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함상공원에 전시된 함정과 DD급 구축함 -

 

 

  또 상륙함은 전장 약100m,전폭 15m로 해안에 상륙작전과 수송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함정으로 함승조원 약 120명, 수륙양용전차 15대, 트럭 15대, 해병대 작전병력 500여명을 탑재할 수 있는 함정이다.

 

 지금은 상륙함 내부를 학생층과 일반인의 교육적 효과와 이해를 돕고자 주제별 전시관으로 시설을 개조하여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성장과 발전과정 함정과 함포의 세계. 연평해전, 해병대 상륙작전과 활약상, 특수부대요원 밀랍 인형, 영상설명 등을 통해 다양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새로운 볼거리로서 관광객에게 교육적 즐거움과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  함상공원에 전시된 상륙함(LST)과 탱크 -


  

  삽교호 관광단지에는 멀리 바라보이는 서해대교와 푸른 바다의 조화가 그만이다. 드넓은 바다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고, 30개소나 되는 바다횟집들과 호수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휴게소 등의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말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즐겨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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