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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3

경복궁, 조선의 으뜸 궁궐 경복궁, 조선의 으뜸 궁궐 글·사진 남상학 경복궁은 1395년에 창건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법궁이란 왕이 거처하는 궁궐 가운데 으뜸이 되는 궁궐을 가리킨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대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경복(景福)’이란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져 270여 년간 복구되지 못하다가 고종 4년(1867)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다. 당시 경복궁에는 왕과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외전과 궐내 객사들, 왕과 왕비 및 궁인들의 생활을 위한 전각들, 휴식을 위한 정원 등 500여 동의.. 2022. 9. 27.
광화문(光化門) / 서정주 광화문(光化門) - 서정주 북악(北岳)과 삼각(三角)이 형과 그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 형의 어깨 뒤에 얼굴을 들고 있는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 어느 새인지 광화문 앞에 다다랐다. 광화문은 차라리 한 채의 소슬한* 종교(宗敎). 조선 사람은 흔히 그 머리로부터 왼 몸에 사무쳐 오는 빛을 마침내 버선코에서까지도 떠받들어야 할 마련이지만, 왼 하늘에 넘쳐흐르는 푸른 광명(光明)을 광화문 저같이 의젓이 그 날갯죽지 위에 싣고 있는 자도 드물다. 상하 양층(上下兩層)의 지붕 위에 그득히 그득히 고이는 하늘. 위층엣 것은 드디어 치-ㄹ치-ㄹ 넘쳐라도 흐르지만, 지붕과 지붕 사이에는 신방(新房)* 같은 다락이 있어 아랫층엣 것은 그리로 왼통 넘나들 마련이다. 옥(玉)같이 고우신 이 그 다락.. 2020. 6. 14.
조선조 으뜸 궁궐, 경복궁(景福宮) 조선조 으뜸 궁궐. 경복궁 영욕(榮辱)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 글·사진 남상학 경복궁(景福宮)은 너무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조선조 제일의 궁궐이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경복궁은 330여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경복(景福)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복궁은 정문격인 광화문을 비롯하여 임금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사신들을 맞았던 근정전, 침전으로 쓰였던 강령전,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후원인 경회루, 향원정 그 외에도 지선당, 집.. 200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