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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6

고창 봄여행, 청보리밭 초록 물결 지나 붉은 철쭉 흐드러진 성곽 한바퀴 고창 봄여행 청보리밭 초록 물결 지나, 붉은 철쭉 흐드러진 성곽 한바퀴 고창 = 강정미 기자 상춘객 발길 잡는 청보리밭 축제 내달 13일까지. '학원농장' 100㏊ 보리밭 초록의 향연 즐길 수있어 소·양떼 먹이주기 체험 '상하농원' 동물농장도 인기 고창읍성 '답성 놀이' 머리에 돌 이고 성 .. 2018. 4. 27.
고창, 보리밭, 고인돌, 박물관, 성벽 길이 어우러지다 고창 여행 보리밭, 고인돌, 성벽 길이 어우러지다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 청보리밭축제 고창은 가족 봄나들이의 ‘삼박자’를 갖춘 고장이다. 푸른 자연과 흥미로운 역사와 걷기 좋은 길이 함께 어우러진다. 고창은 연두빛 5월로 넘어서는 길목이 예쁘다. 학원농장의 보리밭은 이삭이 패고, 선운사의 동백은 ‘후두둑’ 몸을 던지며 고창읍성은 철쭉으로 단장된다. 5월, 무장면 학원농장에 들어서면 청보리의 풋풋한 내음이 봄바람에 실려 다닌다. 아득하게 뻗은 보리밭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굽이치는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보리는 4월 중순이면 이삭이 나오기 시작해 5월 중순이면 누렇게 물든다. 청보리는 보리의 품종이 아니라 보리가 가장 예쁜 이 시기의 보리를 일컫는 말이다. 보리가 .. 2011. 5. 3.
고창 질마재길 걷기, 미당 키운 갯바람이 국화향 배달 고창 질마재길 미당 키운 거센 갯바람 이제는 돌아와 국화향 배달 배수강 기자 *미당 서정주 묘소에서 바라본 진마마을과 소요산.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라던 미당(未堂)은 죽어서도 바람과 함께 누워 있었다. 곰소만 갯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 베개 삼고, 그가 나고 자란 진마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돋은볕마을(안현마을) 뒷산에 부인 방옥숙 여사와 나란히 자리했다. 곰소만의 바람은 묘지 주변 3억 송이 국화의 군무(群舞)를 연출한다. 국화밭에 누운 미당은 국화의 ‘프레스토(Presto)’ 군무가 지겨우면 시린 하늘 양떼구름의 ‘아다지오(Adagio)’ 연주를 들을 터. 소요산(444m) 품에 숨은 진마마을 질마재는 미당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그곳에 우뚝 서 있다. 질마재는 미당 서.. 2010. 11. 8.
미당시문학관에서 서정주의 시향(詩香)에 취하다 고창 미당시문학관 서정주의 시향(詩香)에 취하다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231 글·사진 남상학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던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는 많은 독자들에게 감명을 준다. 이 시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소쩍새, 천둥, 먹구름, 무서리' 등의 시어 때문이다. 이들 단어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동원된 것들로서, 역경을 참고 이겨냈을 때 비로소 '누님 같은 꽃'이 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시인의 정서와 표현하고자 하는 사상이 운율감을 획득하여 조화를 이룸으로써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 2010. 5. 24.
고창의 멋, 부안의 맛, 이처럼 흐뭇한 <고부>는 없다 늦여름에 떠나는 고창·부안 여행 고창의 멋, 부안의 맛, 이처럼 흐뭇한 고부는 없다. 글 김신영 기자 / 사진 김승완 기자 ▲ 부안 젓갈 정식(좌)과 개암사 울금바위 해수욕장 가서 텀벙대긴 민망하고 도시락 싸서 단풍놀이 떠나긴 너무 이른, 늦여름입니다. 휴가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거창한 배낭을 꾸릴 기분도 안 나는, 여행의 '틈새' 기간이지요. 더위에 시달린 몸을 최적 상태로 되돌릴 편하고 맛있고 느린 떠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주 주말매거진은 넉넉한 바다를 천천히 즐기고 해수찜으로 피로를 날릴 수 있어 1년 365일 언제라도 좋은 여행지 전북 부안·고창으로 떠났습니다. 젓갈, 장어, 갑오징어… 흐뭇한 '식탁'은 기본입니다. 아무리 예쁜 풍경이라도 지나치게 사람 손 탄 티가 나면 물리기 마련.. 2009. 9. 21.
국향 그윽한, 미당 서정주(徐廷柱)의 고향 질마재 미당문학관과 생가 국향 그윽한, 미당 서정주(徐廷柱)의 고향 질마재 글·사진 남상학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사 나들목에서 서쪽으로 소요산 자락의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신화(神話)의 마을이 있다. 소 등에 얹는 짐받이 ‘길마’처럼 생겼다는 고개 ‘질마재’는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질마재엔 한 150호나 살았을랑가. 하나같이 가난을 타고나 전답을 소작하거나 조그마한 배로 생계를 꾸렸다. 그도 저도 아니면 소금막에서 날품팔이를 하고 질마재를 넘어 다니며 어물행상을 했다.’ 미당의 회상이다. 그 마을에서 미당은 열 살까지 살았다. 미당 서정주(徐廷柱)의 고향인 선운리 일대에는 미당의 생가, 폐교를 개조한 미당시문학관, 미당의 묘 등이 들어서 있다. 고향 질마재와 그의 생가(..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