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중심가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 샹젤리제-개선문-콩코드-에펠탑 등 둘러보기
글·사진 남상학
세계 어디를 다녀도 프랑스 파리만큼 낭만적인 곳이 있을까. 수많은 거장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 도시 전체가 예술품이자, 박물관이자 역사인 파리.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파리는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도시'라고 말한 릴케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가장 여행하고픈 도시로 꼽힐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샹젤리제 대로에서 루브르 미술관까지의 거리는 파리에서도 유명하게 화려한 지역.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숙소에 짐을 푸는 즉시 이곳으로 직행한다. 그것은 역시 샹젤리제 라는 이름이 갖는 지명도에 의한 것이겠지만, 개선문에서 콩코드, 튈르리 정원,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까지 이르는 길은 절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옛날의 역사가 있고, 관광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아름답고 화려한 샹젤리제(Avenue des Champs-Élysées) 거리
프랑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샹젤리제 거리를 거니는 것이다. 개선문 바로 앞에 쭉 뻗어 있는 거리가 샹젤리제 거리(Avenue de Champs Elysees)인데, 이 거리는 파리 서부(제8구)의 거리로 길이 1910m, 너비 70m로 프랑스에서 가장 넓은 도로 중의 하나이다.
서쪽 샤를드골광장에서 동쪽 콩코르드광장에 이른다. 파리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거리인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다. 이 거리는 1664년 J.B. 콜베르의 명령으로 정비되기 시작하였으며, 1709년 샹젤리제(낙원의 들판)라고 이름 붙였다.
프랑스인들은 샹젤리제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자부하고 있다. 에펠탑만큼이나 프랑스의 상징물로 통하는 샹젤리제 거리의 시발점은 프랑스 혁명과 화합의 상징인 콩코드 광장이며 그 끝은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오스테를리츠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 놓은 개선문으로 거리 자체가 프랑스 역사를 상징한다.
개선문에서 샹젤리제의 로터리까지는 카페, 영화관, 아케이드, 항공회사 등이 늘어서 있다. 특히 열병하듯 늘어선 마로니에와 플라타나스의 아름다운 가로수가 이어지고, 그 가로를 따라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런데 프랑스 사람들에게 샹젤리제는 역사적인 상징을 훨씬 넘어선다. 대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 프랑스의 국력을 과시하면서 군사퍼레이드를 벌이는 곳도, 1차대전 종전 기념행사를 치르는 곳도, 외국의 국가 원수가 방문했을 때 양국 국기를 걸어두는 곳도 이곳으로서 샹젤리제는 프랑스 공화국을 대표한다. 또한 각종 스포츠나 문화 행사가 벌어지는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다.
파리에 오면 이 카페에 들러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셔보는 것도 그윽한 낭만을 느낄 것이다. 또 대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작지만 멋진 상점이나 식당들이 많이 있다. 샹젤리제 거리를 걷자니 불현듯 디건 작곡(작사 미상)의 “샹젤리제”가 들려오는 것 같고, 어디선가 아는 사람이 불쑥 나타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거리를 걸으며 가벼운 맘으로 누군가 만날 수 있는 이 거리
사랑스런 그대에게 말을 걸며 오늘만큼은 나와 함께 걷자고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언젠가 뭔가 멋진 일이 당신을 기다려/ 오 샹젤리제."
어디 이것뿐인가. Smokiedml "I`ll meet you at midnight"도 있다.
"어느 여름날 저녁 샹젤리제 거리에서 / 은밀한 만남을 갖고 내일의 계획을 세워요
복잡한 카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 음악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웃음을 짓죠."
밤이 되면 거리의 가로수에 작은 전등에 불을 밝혀 화려한 모습으로 바뀐다. 그러면 샹젤리제 거리의 카페에서선 파리의 젊은이들을 사랑을 나누며 낭만을 꿈꾼다.
이 거리의 중간 지점인 롱포앵데샹젤리제에서 동쪽으로 700m 지점에는, 강변을 지나는 쿠르라렌과 엘리제궁이 있는 가브리엘거리와의 사이에 펼쳐진 넓은 녹지대가 있다. 또 남쪽에는 프티팔레(미술관)와 그랑팔레(과학박물관)가 있으며, 북쪽에는 극장이 있다. 롱포앵의 서쪽으로는 귀족의 저택이 많았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유명상점·식당·극장 등이 즐비한 번화가가 되었다.
영광스런 프랑스의 상징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은 샹젤리제 거리의 끝 부분 샤를 드골 에투알 광장의 한 복판에 서 있는 거대한 문이다. 반지름이 120m, 중앙에 개선문이 우뚝 솟아 있는 광장을 에투알 광장이라 불린다. 지름 240m의 원형 광장에 서 있는 높이 50m의 건축물로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은 콩코드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2.2km 거리에, 이 개선문과 그 주위를 둘러싼 샤를 드골 에트왈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파리에는 몇 개의 개선문이 있는데,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과 루브루 박물관 근처의 카루젤 개선문, 그리고 파리 중심부에 대개선문이 있다. 중심부에 위치한 대개선문(그랑 아쉬, Grand Arch)은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36층의 높이와 흰 대리석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것으로 개선문의 이미지를 미래감각으로 형상화시킨 것이 장관이다.
그러나 통상 개선문으로 지칭하는 에투알 개선문은 1806년의 승전을, 그리고 루브르박물관 인근의 카루젤 개선문은 1805년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높이 49m, 폭 45m로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거대한 문이다.
1806년 나폴레옹 1세가 오스테를리츠 전투 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이 1806년 승리를 기념하여 건축가 샤를 글랑에게 건축을 명령하여 30년만인 1836년에서야 완성됐다. 나폴레옹은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죽은 다음 관에 누운 채로 이 문을 통과하여 앵발리드 묘지에 묻혔다.
고대 로마 개선문의 형태를 본떠 만든 이 개선문은 프랑스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으로 꼽힌다. 문의 표면에는 나폴레옹 군대의 승전도가 새겨져 있고, 벽의 안쪽에는 역사 이래 전쟁에 참여했던 600여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개선문은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서 위로 올라갈 수 있다. 그 중간에 있는 미술관에서 개선문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또 영어와 불어로 해설하는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코앞에 콩코드광장이 보이고, 사방으로 뻗어나간 도로들이 손에 잡힐 듯하다. 멀리는 신도심인 라데팡스까지 볼 수 있다.
이 광장으로부터 샹젤리제 거리, 빅토르 위고 거리 등 12개 거리가 방사선 모양으로 뻗어 있어 일찍이 '별의 광장 '으로 불렸다. 현재의 이름은 지난 1970년에 서거한 드골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샹젤리제를 비롯해 12개의 대로가 이곳으로부터 출발한다.
1920년 이래로 1차 대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중앙 아치의 밑에 묻히게 되었고, 매일 저녁 6시 30분에는 이 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역사가 숨 쉬는 콩코드광장(Place De La Concorde)
샹젤리제 거리 끝에 오벨리스크가 있는 광장이 바로 콩코드 광장이다. 콩코드 광장은 아름다운 가로수로 유명한 샹젤리제 대로를 사이에 두고 에뜨왈 광장과 마주보고 있다. 이 광장은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 이곳이서 파리의 주요 기념물들에 접근하기가 편리하다.
광장의 한 가운데서 동쪽을 바라보면 퀼르리 공원을 지나서 멀리 루브르 박물관과 유리의 피라미드 그리고 카루젤 기념물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샹젤리제와 개선문 그리고 라데팡스 지역의 고층 건물들을 볼 수 있다.
광장의 북쪽으로는 마들렌느 성당을 가운데에 두고 해군성과 크리용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바스티유 감옥을 헐은 석재로 지어진 콩코드 다리를 지나서 하원의사당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보는 에펠탑은 한 장의 그림과 같다.
1753년 루이 15세에 의해 조성된 이 광장은 처음에는 ‘루이 15세 광장’이라 불렸다. 그러다가 프랑스 대혁명 때 사치와 향락으로 유명했던 루이 16세와 그의 부인 마리 앙뜨와네뜨를 비롯한 그의 추종자들이 무려 1,343명이나 처형된 이후로는 ‘혁명광장’으로 불렸다. 그 후 1890년의 7월 혁명 이후 ‘단결과 화합’을 의미하는 콩코드 광장이라 불리고 있다.
루이 16세는 이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자리에서 처형을 당했다. 단두대에 서게 된 루이 16세는 마지막까지 '나에게 잘못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내 목을 자를 때 피가 시민들 머리 위에 떨어지지 않게 해 달라'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광장의 중앙에는 로마의 썡 피에르 광장의 분수를 모방한 2개의 분수지(噴水池)를 양 옆에 두고, 1829년 이집트가 샤를르 10세에게 기증한 높이 23m의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모두 8개의 여성조각 상이 프랑스의 주요 도시들을 상징하고 있다.
콩코드 광장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또 하나의 사건은 1998년 월드컵 대회 때 이곳에서 문화행사가 벌어진 것이다. 아울러 매년 혁명 기념일인 7월14일은 시민 대행진이 이곳에서 벌어지기도 한다. 규모면에서 과거 우리의 5.16광장보다는 훨씬 작지만 아름다움은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매년 7월 14일에 상젤리제 거리를 따라 펼쳐지는 퍼레이드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루고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사랑을 받고있다.
콩코드광장에서 루부르미술관까지를 연결하고 있는 튈르니정원(Jardin des Tuileries)은 정원이라고 불리우기에는 너무나도 화려한 곳이다.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고, 조각분수대와 작은 카페도 있으며 이동식 관람차도 다닌다. 전통적인 프랑스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또한 이 정원은 공원뿐만아니라 파리의 3대미술관의 하나인 오랑제리미술관과 쥬드폼 국립갤러리가 있다. 휴일에는 이 아름다운정원에 나들이를 나온 파리시민들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을 즐길 수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La Tour Eiffel)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이 탑은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1889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 때 회장(會場)의 기념비로 건설된 철탑이다. 높이 312m. 명칭은 이 탑을 건설한 기술자 귀스타브 에펠 (Gustave Eiffel)에펠의 이름에 따서 붙였다. 에펠은 지상 300m 높이라는 당시의 건조물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세계 최고의 강철탑을 그 자신이 축적해 온 철교의 가설기술을 구사하여 실현시켰다.
당시에는 석조건물에 익숙해 있던 파리지앵이나 보수주의 건축가들로부터 많은 반발을 샀다. 전통에 젖어 살아온 파리 시민들은 고딕건물과 철탑은 조화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항변했다고 한다.
도시경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었단 와중에서 화가 들로네는 에펠탑의 연작을 남기며 찬성했고, 시인 베를렌은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뒷골목으로만 다녔다. 또 소설가 모파상은 자신의 기념상을 돌려놓았으며 철거를 위한 300인 선언이 발표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에펠은 에펠탑의 건설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무마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을 향해 ‘에펠탑이 있음으로 해서 프랑스는 3백 미터 높이의 깃대에 국기를 휘날릴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에펠탑은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건설된 1931년까지 근 4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각광을 받으며, 오늘날에는 파리 경관에 없어서는 안 될 명물이 되었다.
에펠탑은 구조나 자재가 현대 건축의 하나이다. 에펠탑은 파리 전체와의 균형미는 물론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높이 320m로 사방으로 4, 5층의 낮은 건물이 있어 탑이 위치한 먼 곳에서 보면 평면 구조상의 미감을 자랑하고 있어 파리를 상징하는 건물로 등장하고 있다.
1층(58m), 2층(116m), 3층(276m)에 각각 전망실이 있으며,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이 탑의 전망대에 오르면 파리시 전체를 볼 수 있으며, 세느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내려다보면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로 지나는 유람선(Bateau Mouche)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철탑 상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두 군데에서 내려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또 이곳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휴식도 즐길 수가 있다.
1층에는 모파상이 자주 와서 식사를 했다는 레스토랑이 있다. 탑 전체의 높이는 320.75m. 파리 시내구경은 이곳에서 하는 것이 최고다. 입장료를 내고 걸어 올라가면 2층 자동판매기에서 3층 가는 표를 살 수 있다.
에펠탑 상층에 밀랍으로 만든 인형이 주의를 끄는데 그것은 에펠이 철탑을 설계할 때 맨 꼭대기에 자기 방을 마련하고 이곳을 방문하는 유명한 방문객과 담소를 즐겼는데 이 인형은 토마스 에디슨과 담소하는 장면을 밀랍으로 기념해 놓은 것이다. 이것 또한 관광객의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파리 시민들은 특별한 날이나 망년회(Réveillon)를 기념하는 연주 등을 이곳에서 하기도 한다. 철탑위에서 뿐만 아니라 철탑이 위치한 광장에서도 연주 등 기념행사가 이루어지는데 그땐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우리 일행은 저녁식사 후에 낮에 방문한 에펠탑을 다시 찾았다. 에펠탑에 올라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황홀하기 이를데 없는 야경의 장관, 파리는 꿈꾸는 도시처럼 느껴졌다.
에펠탑에사 바라보는 사이요궁은 참으로 아름답다. 1937년 만국박람회 때 건축된 사이요 궁은 파리 국립극장과 4개의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좌우에 날개 같이 완만하게 구부러진 건물 외관이 아름답고 에펠탑과 가까워 관광객이 많다. 트로카데로 광장의 정원과 분수, 세느 강변과 에펠탑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장관이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는 오페라 하우스 또한 유명하다. '가르니에 오페라'라고도 부르는 오페라하우스는 바스티유 광장에 들어선 이후에는 발레만 공연하고 있다. 80m가 넘는 돔 위에는 하프를 든 아폴론 상이, 양쪽에는 금박의 상이 보인다.
내부는 5층으로 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사갈이 그린 유명한 '꿈의 꽃다발'이 있고 6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다. 이 건물의 지하 저수지는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의 보부르에는 예술·문화 활동의 여러 기능이 집결된 건물인 국립 조르주 퐁피두 예술 문화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가 관광거리의 하나가 되고 있다.
도서관(BPI), 공업창작센터(CCI), 음악·음향의 탐구와 조정 연구소(IRCAM), 파리국립근대미술관(MNAM) 등이 있는 복합 건물이다. 이 센터의 창설에 힘을 기울인 대통령 G.퐁피두의 이름을 붙여 1977년에 개관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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