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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

부여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백제의 역사 유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by 혜강(惠江) 2024. 6. 8.

 

부여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백제의 역사 유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글·사진 남상학

 

 

  부여군은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삼국시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부여는 고도(古都)답게 곳곳에 유적지가 산재해 있으며, 이러한 문화유산들은 부여지역의 주요한 관광자원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부소산성, 부여 왕릉원, 부여나성, 부여 정림사지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도 도심에 모여 있다.

  또, 왕궁과 백제의 생활상을 재현한 역사 테마파크 백제문화단지는 과거 왕궁의 웅장한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전통 건축양식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신동엽생가와 문학관과 벽화도 부여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부소산 일원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678-2, 문의 : 041-830-2884

 

►부소산

 

  부여에 들어서면 시가지 북쪽에 검푸른 숲을 이룬 부소산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부소산의 북쪽과 서쪽은 백마강이 곡류하고, 동쪽은 외곽 성인 부여나성이 영접한다. 남측을 내려다보면 사비 도성이 한눈에 조망된다. 부소산은 백제 성왕이 538년 웅진(熊津)에서 사비성(泗沘城)으로 천도하면서 백제가 멸망할 때까지 운명을 같이해 왔다.

  부소산문을 들어서면 아름드리 소나무와 단풍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싱그러운 숲을 이루고 있어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하다. 부소산성의 숲은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숲’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답다.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영일루, 반월루, 사자루를 거쳐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낙화암에 닿는다. 낙화암 절벽 위 백마강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외에도 부소산에는 부소산성(사적 제5호), 백화정, 궁녀사, 고란사, 성충ㆍ흥수ㆍ계백의 백제 충신을 모신 삼충사, 곡식 창고터였던 군창지, 백제 군인의 움집 수혈병영지가 있고, 발길 닿는 곳마다 발걸음을 붙잡는 백제의 역사와 백제 왕실의 이야기가 곳곳에 배어 있다.

 

 

►부소산성, 부여나성

 

  부소산은 부여의 진산으로 해발 106m 밖에 되지 않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북쪽으로 백마강이 흐르고 있어 북쪽에서 내려오는 고구려 군사를 방비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백제는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부소산에 부소산성을 쌓았다. 부소산성은 돌로 기초와 석축을 쌓고 겉은 흙으로 다져 만들었으며, 총길이는 2.5㎞ 정도다.

  부소산에는 백제~조선 시대까지 4개의 성벽이 확인된다. 백제 산성인 포곡식 성은 백제 사비기의 왕성, 배후 산성, 후원 등으로 추측되며, 부여나성(扶餘羅城)과 함께 백제가 사비로 천도하면서 가장 먼저 계획된 도성 시설물로 천도 이전부터 축조되기 시작하였다. 충청남도 시도 유형 문화유산이다.

  부여나성은 백제 수도 사비 도성을 보호하기 위한 외곽 방어 시설이며, 수도의 안팎을 구분하는 경계 역할을 하는 도성의 외곽성이다. 부소산성과 함께 백제가 사비로 천도하면서 가장 먼저 계획한 도성 시설물로 천도 이전부터 축조되기 시작하였다. 도성의 북동쪽을 감싸고 있으며, 지형에 따라 다양한 축조 공법이 적용되었다.

 

 

►낙화암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 전설로 낙화암이라는 꽃답고 애절한 이름을 얻었다.

  『삼국유사』에 인용된 백제고기(百濟古記)에 의하면 부여성 북쪽 모퉁이에 큰 바위가 있어 아래로는 강물에 임하는데, 모든 후궁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차라리 죽을지언정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고 하고, 서로 이끌고 이곳에 와서 강에 빠져 죽었으므로 이 바위를 타사암(墮死巖)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낙화암의 본래 명칭은 타사암이었는데, 뒷날에 와서 후궁이 궁녀로 와전되었고 이후 궁녀를 꽃에 비유하고 이를 미화하여 붙인 이름이 분명하다. 바위 위에는 백화정(百花亭)이라는 조그마한 정자가 있다

 

 

►고란사, 고란사유람선

 

  고란사는 부소산의 북쪽 백마강변 낙화암 아래에 있는 절이다. 절 뒤의 바위틈에는 고란정이 있고, 그 위쪽 바위틈에는 고란초가 자라고 있다. 절의 연혁에 대해서는 백제 말기에 백제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일설에 의하면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불전이었다고도 전한다. 혹은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에서 사라져간 궁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고려 현종 19년(1028년)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한다.

  고란사나루터에서는 백마강을 유람하는 유람선과 황포돛배가 운항한다. 유람선을 타면, 선장이 구수한 목소리로 백제 시대 중요한 국사를 결정했다는 천장대, 낙화암, 조룡대, 구드래, 대재각, 자온대, 수북정 등 주변 경치와 이에 얽힌 백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드래공원, 구드래조각공원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60 (쌍북리)

 

  구드래조각공원은 부여군 부소산성 서쪽 백마강(금강) 변에 조성된 공원이다. 구드래 나루는 백제 시대에 큰 나루터였으며, 현재는 부여 구드래 일원을 관광할 수 있도록 고란사 선착장에서 구드래 선착장을 오가는 황포돛배를 운행하고 있다.

  1985년도에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된 구드래공원에는 넓은 잔디밭을 깔아 체육공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드넓은 공원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구드래조각공원은 옛 백제인의 조각 기술을 이어받은 부여지역 출신의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점을 비롯하여 1999년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움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 29점까지 총 59점의 조각 작품으로 옛 정취와 함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공원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부소산성, 백마강 외에 백마강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구드래나루터, 부여 구아리 백제유적, 관북리 유적, 부여 중앙시장 등이 있다.

 

 

부여 정림사지. 정림사지 박물관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동남리 364), 문의 : 041-832-2721

 

정림사지, 정림사지오층석탑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538-660)의 중심 사찰이 있던 자리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이후 백제탑공원으로 이용되었으나 1979년부터 시작된 발굴조사에서 사지(寺址) 전모가 밝혀졌으며 1983년 3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발굴조사 때 강당 터에서 나온 기와 조각 중 태평 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戊辰 定林寺 大藏唐草)라는 글이 발견되었다. 태평 팔년은 요(遼)의 연호(年號)이며 고려 현종 19년(1028년)에 해당된다. 이는 고려 재건 시의 정림사를 대표할 수 있는 유물이다.

  가람배치 형식을 보면 전형적인 일탑식배치(一塔式配置)로 남으로부터 중문, 석탑, 금당, 강당의 순서로 일직선상에 세워졌으며, 주위를 회랑으로 구획하였다. 그러나 특이하게 가람 중심부를 둘러싼 복도의 형태가 정사각형이 아닌 북쪽의 간격이 넓은 사다리꼴 평면으로 되어 있다.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절 앞의 연못이 정비되어 있고, 석불좌상을 보호하기 위한 건물은 1933년에 지어졌다. 백제 때에 세워진 5층 석탑(국보 제9호)과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석불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은 정형화되지 못한 미륵사지 석탑에 비해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토유물로는 백제와 고려 시대의 장식기와를 비롯하여 백제 벼루, 토기와 흙으로 빚은 불상들이 있다.

 

 

정림사지박물관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동남리 401)

 

  정림사지박묽환은 부여의 상징적인 문화유적인 정림사지를 발굴·연구·관리·전시함으로써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주민의 문화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 2006년 설립되었다.

  정림사지의 상징성을 부각할 수 있는 형태 및 외부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대지 약 800평 건물의 조형은 만(卍)자 형식의 기하학적 요소를 도입하였으며, 중정(中庭)을 포함하고 있다. 상설전시관 2관(백제불교문화관, 정림사지관), 특별전시실 1실, 야외전시실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인 백제불교문화관에서는 백제의 불교 전래와 백제의 탑, 사원, 불상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정림사지관에서는 정림사지 출토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정림사지박물관에서는 전시 외에 1983년 사적으로 지정된 정림사지와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정림사지오층석탑,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을 관리하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동남리 산 18-2), 문의 : 041-833-8562

 

  건축 총면적 9,735.07㎡의 국립부여박물관은 전시동, 교육동, 관리동, 보존과학관으로 크게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7천여 점의 소장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동의 3개의 전시실과 박만식교수기증실에는 1,0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제1전시실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사비백제 이전까지의 유물을 볼 수 있다. 전시실 입구에는 청동기시대의 마을과 집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또, 청동기시대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달돌칼 · 간돌검 등의 석기, 송국리형토기 · 붉은간토기 등의 토기, 한국식동검 · 동경 · 동과 등의 각종 청동기를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기철기시대, 원삼국시대 그리고 부여 논치 제사유적 출토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제2전시실에는 사비 시대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주거, 음식, 잡용과 토기, 복식과 장신구 등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위덕왕 대의 정치와 문화를 짐작케하는 1996년 국보로 지정된 백제 금동대향로와 1996년 국보로 지정된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 무왕대의 익산 왕궁리 기와와 공방유물, 의자왕대의 사택지적비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백제의 불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건축과 기와 전시에서는 이웃나라에 절과 탑을 세워줄 정도로 뛰어났던 백제의 건축기술과 기와 한 장에도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했던 백제 장인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야외전시장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부여 석조,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당 유인원 기공비 등을 볼 수 있다.

 

 

신동엽 생가, 신동엽문학관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신동엽길 12 (동남리 501-21), 문의 : 041-833-2725

 

  부여 신동엽 생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다. 부여군에서 태어난 신동엽(1930~1969) 시인이 소년기부터 청년기를 보낸 곳이다. 결혼한 뒤에도 시를 집필하며 살았던 곳이다.

  신동엽은 서구의 모더니즘과 전통 보수주의가 양립하는 1950~1960년대에 6·25 전쟁과 4·19 혁명을 거치면서 한국 시단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한 자각과 시화를 통하여 근원적인 민중시를 정착시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껍데기는 가라」, 「금강」,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이 있다. 1930년 부여에서 태어나 종로 명성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1969년 40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가옥은 건물 2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전면과 측면이 각각 3칸으로서 안채와 별채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에는 초가지붕이었으나 재건축되는 과정에서 기와로 변경되었다. 1985년에 유족과 문인들에 의하여 가옥이 재건축되어, 부여군에 기증하였다. 생가 뒤편에 신동엽문학관을 개관하여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신동엽문학관은 시인 신동엽을 기리는 문학관이다. 시인의 생애를 구성하는 각종 유품과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다. 건축가 승효상의 설계로 들어선 신동엽문학관은 오늘날 부여가 자랑하는 3대 건축물의 하나로 꼽혀 건축을 전공하는 학도들의 답사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와 함께 부여 출신 화가 임옥상의 설치미술 ‘시의 깃발’은 신동엽의 시가 바람에 나부끼는 형상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았다면, 동남리 선화공원 소나무숲에 세워진 시비도 함께 찾아보길 권한다. 시비에는 그의 시 ‘산에 언덕에’ 일부가 새겨졌다.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로 시작하는 작품이다.

 

 

서동공원 (궁남지)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계백로 352 (동남리 16-1), 문의 : 041-830-2512

 

  서동공원은 부여읍에서 남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다.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연못인 궁남지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하였다. 서동은 백제 30대 왕인 무왕의 아명이며, 선화공주는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로 알려져 있다.

  전체 면적 47만 6988㎡ 가운데 22만㎡의 공원 부지에는 홍련, 백련, 수련, 야생화 등 50여 종의 다양한 수생 식물과 연꽃이 식재되어 있으며, 연못에서는 많은 잉어를 볼 수 있다. 7~8월이면 이곳 연지에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서동공원의 중앙에는 궁남지가 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궁남지는 서기 634년 백제 무왕이 사비성 남쪽에 조성한 연못으로, 연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어 중국의 고대 설화에 등장하는 방장선산(方丈仙山)이라고 이름 지었다. 주변에서 백제시대 토기와 기와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연못의 동쪽에 백제의 별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5년∼1967년에 연못 바닥을 준설하고, 가장자리의 언덕에 흙을 쌓고서, 수양버들을 심어 조성하였다.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정자 포룡정을 세웠다. 섬까지는 목조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포룡정(泡龍亭) 현판은 전 국무총리 김종필의 필적이다. 1964년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었다.

  궁남지를 돌아본 뒤에는 백제시대 우물과 건물지 등이 남아 있는 화지산 유적지(사적 제425호)와 백제 5천결사대 충혼탑 등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궁남지에서 화지산 유적지를 돌아 백제 5천결사대 충혼탑까지는 3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 (백제왕릉원)

소재지 : 부여군 부여읍 왕릉로 61 (능산리 산 16-2), 문의 ; 041-830-2512

 

  사적 제14호호 지정된 능산리고분군은 부여읍에서 동쪽으로 약 3㎞ 가량 떨어져 있으며 사비성의 나성 동편에 있다. 현재 모두 8기가 알려졌다. 고분군이 위치한 자리는 이른바 풍수지리 사상에 의해 점지된 전형적인 묘지로서의 지형을 갖추었다.

  뒷산을 주산으로 하고, 동쪽에 청룡, 서쪽에 백호, 앞산인 염창리 산을 남쪽의 주작으로 삼았고, 묘지의 전방 약 200m 거리에 능산리 천이 서류하는 남향의 왕실의 공동묘지이다. 사비 시대의 백제 왕족 묘로 추정되며, 판석으로 짠 직사각형의 널방에 꺾임천장을 갖춘 전형적인 능산리형 돌방무덤이다. 능산리형 돌방무덤은 부여뿐만 아니라 충청도·전라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임천향교

소재지 :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75번길 6-7 (군사리 213)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된 국립 교육기관이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1894년 갑오개혁으로 근대 교육이 본격화되면서 교육적 기능은 폐지되었다.

  임천향교는 조선 전기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1688년(숙종 14)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그 후 1849년(헌종 15)에 명륜당과 동재 및 서재를 중수하는 등 여러 차례 중수되었고, 현재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가 남아있다. 1997년에는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학생을 대상으로 향교와 조선시대 건축에 대해 알려주는 ‘향교와 우리 마을’, 읍면 지도자 소통 및 화합 잔치를 열고 향교 의례를 재현하는 ‘향음주례, 타운홀 미팅으로 부활하다’가 있다. 이곳은 성흥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여 성흥산 정상부에 있는 부여 가림성, 충혼사, 성흥산 사랑나무와 가깝다. 그 외에도 주변에 대조사 등이 있다.

 

 

가림성, 성흥산 사랑나무

소재지 :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97번길 167 (군사리 산 1-1)

 

  부여 가림성은 부여군 남부에 솟은 성흥산(260.1m)에 축성된 산성이다. 부여 사비성과 금강 하구 사이에 위치한 요지로, 백제 동성왕이 사비성을 수호하기 위해 축성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는 백제부흥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기리는 충혼사가 있으며, 바위 절벽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석축 위에 우뚝 선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는 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로 하트 모양으로 자라 있어 일명 ‘성흥산 사랑나무’로 불린다. 이 나무를 배경으로 ‘서동요’ 등 여러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했다.

  성흥루가 설치된 정상부에서는 사방이 탁 트여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논산 강경과 금강 하류가 내려다보이며, 일출과 일몰 모두 장관이다. 가림성 아래 주차장에서 남문지까지 200m 정도로 가까워 비교적 쉽게 산성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대조사

소재지 :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197번길 112 (구교리 761), 041-833-2510

 

  부여 대조사는 부여군 남부에 솟은 성흥산(260.1m) 남쪽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인근의 가림성과 마찬가지로 6세기 초에 세워져 1,5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데, 높은 돌담을 쌓아 마치 산성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백제성왕 5년부터 5년간에 걸쳐 창건했다는 대조사는 신비스러운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한 노승이 이 바위 밑에서 수도하다가 어느 날 한 마리의 큰 새가 바위 위에 앉는 것을 보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 보니 어느새 바위가 미륵보살상으로 변해있었다 하여 이 절을 ‘대조사(大鳥寺)’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큰 바위에 세워진 높이 10m 가량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이는 고려 시대에 유행한 거대한 석조 미륵보살의 하나로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대조사 원통보전 앞에 서 있는 석탑 역시 고려 시대에 만들었다가 일부만 남아있던 것을 복원하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목조보살좌상 또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인근 관광지로는 성흥산, 부여 가림성 외에 임천향교, 임천시장, 복금저수지 등이 있다.

 

 

서동요테마파크

소재지 : 부여군 충화면 충신로 616 (가화리 281-3), 문의 : 041-832-9913

 

  충남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에 소재한 관광테마파크 2006년 SBS의 드라마 <서동요>의 촬영을 위해 조성된 백제 시대 마을 세트장이다. 촬영이 끝나고 테마파크로 운영하고 있다.

  면적은 약 1만여 평 위에 드라마에 등장했던 백제 박사들의 연구장소인 태학사, 중층구조의 목조로 만들어진 백제 왕궁과 왕궁마, 왕비처소, 정원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또, 고려말에서 조선 초 건국과정을 풍수지리를 통해 드라마화한 <대풍수> 세트가 자리하고 있다. SBS 드라마 <서동요>, <대풍수> 외에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계백>, <이산>, <자명고>, <칼과 꽃>, <조선 총잡이> 등 다양한 사극 드라마도 촬영되었다.

  테마파크에는 20개 테마가 있으며 황화궁, 선화공주의 숙소, 하늘재마을, 백제시대 저잣거리 등이 있으며, 탁본, 의상, 투호,토기, 사물놀이 등 많은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여 무량사

소재지 :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 (만수리 116), 041-836-5066

 

  부여 무량사는 부여에서 가장 큰 절로 외산 만수산기슭, 소나무가 울창하고 물이 넉넉하게 흐르는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옛 문헌에는 홍산 무량사라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 무량사가 위치한 지역이 행정구역으로 부여군 외산면에 해당되어 외산 무량사라 불리고 있다.

  무량사는 통일신라 때 범일 국사가 창건하였다 하며, 고려 때 크게 융성했으며, 조선 세조 때 김시습이 세상을 피해 은둔생활을 하다가 죽은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병화에 의해 사찰 전체가 불타버린 뒤 조선 인조1636~1646) 때에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극락전 (보물 제356호)을 비롯하여 5층석탑(보물 제185호)·석등(보물 제233호)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당간지주와 김시습의 부도가 남아 있다. 절 주변에는 무진암, 도솔암, 태조암 등 여러 암자가 있으며, 무량사에서 도솔암을 거쳐 태조암에 이르는 1.5㎞의 숲길은 참 아름답다.

 

 

만수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 산 40, 문의 : 041-832-6561

 

   만수산자연휴양림은 1992년에 개장해 원시 산림에 다양한 휴양시설을 두루 갖췄다. 만수산 자연휴양림은 차령산맥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발 575m의 만수산에 위치해 산세가 연꽃처럼 여덟 계곡으로 형성되어 경관이 수려하고 노송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룬 절경에 각종 야생 조수가 서식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 사이에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외교육. 공연장, 민속마당, 자연 탐방로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휴양림 노송 사이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있으면, 상쾌한 솔내음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눈과 어우러진 휴양림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수산에는 세조의 왕위찬탈에 격분하여 명산대천을 떠돌던 매월당 김시습 선생이 말년을 보낸 무량사가 있다.

 

 

백제문화단지

소재지 :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합정리 530), 문의 : 041-408-7290

 

  백제문화단지는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던 백제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건립한 한국 최대 규모의 역사테마파크이다. 백제문화단지는 17년에 걸쳐 완성한 백제의 문화유산 집합소로서 전체 면적이 327만 6,000㎡에 달한다.

  문화역사단지내에는 검표하는 입구의 정양문,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능사의 연못에 있는 수경정,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하남 위례성, 직접 위례성으로 통하는 위례문, 백제 묘제를 보여주는 고분공원, 충남도민의 기증으로 조성된 백제숲, 백제숲과 연결된 홍제문, 문화단지 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향루,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는 백제역사문화관이 있다. 이외에도 테마파크, 테마아웃렛과 체육시설이 있다.

  위례성은 한성 백제 시기(B.C 18~A.D 475)의 도읍 모습을 재현하였다. 고구려에서 남하한 십제(十濟)의 온조왕이 한성에 자리 잡고 비류왕의 미추홀국을 통합하고 난 후 백제의 수도로 정한 곳이다.

  사비궁은 사비 백제 시기(538~660) 사비성의 왕궁을 재현한 곳이다. 사비궁은 정전인 천정전을 중심으로 서궁과 동궁으로 나뉜다. 천정전이 왕의 즉위 의례나 신년 행사 등 국가의 각종 의식을 거행했던 공간이라면 서궁과 동궁은 왕의 집무 공간이다.

  능사는 백제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 왕실 사찰로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굴된 유구의 규모와 동일하게 재현하였다. 또 고분공원에는 횡혈식 석실분 등 모두 7기가 이전. 복원되었다. 생활문화마을은 벡제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유형을 연출한 곳으로, 건물로는 군관 주택 계백, 귀족 주택 사택지적, 건축가 아비지의 집 등 15채 이상 볼 수 있다.

  그리고 백제역사문화관은 전국 유일의 백제사 전문박물관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상설전시실을 비롯하여 기획전시실, 금동대향로극장, i-백제 체험장 등 다양한 전시ㆍ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형루에 올라서면 단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워낙 지역이 방대하여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만만치 않다.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다음의 코스를 이용해 보자.

* 1코스 단축형(1시간) : 백제역사문화관(3D관람)> 정양문> 천정전> 능사> 생활문화마을> 정양문

* 2코스 기본형(2시간) : 정양문> 천정전> 능사> 생활문화마을> 위례성> 정양문> 백제역사문화관

* 3코스 체험형(3시간) : 정양문> 천정전> 능사> 고분공원> 제향루(휴식)> 생활문화마을> 위례성> 정양문> 백제역사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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