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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

당진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방조제 따라가는 포구여행의 색다른 맛

by 혜강(惠江) 2024. 6. 2.

 

당진 가볼 만한 곳 총정리

 

방조제 따라가는 포구여행의 색다른 맛

 

글·사진 남상학

 

 

 

  당진에는 삽교호 방조제,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 등 3개의 방조제가 있다. 이들 방조제를 따라 질주하는 드라이브코스로 이름나 있으며, 주변 곳곳에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시원하게 연결된 방조제를 달리며 바람을 느끼고 바다를 만나는 것은 당진 여행의 매력이다. 푸른 바다와 향기로운 초록 세상을 만날 수 있고, 해 뜨고 지는 풍경을 모두 만날 수 있고, 역사문화유적도 만날 수 있고, 싱싱한 회와 수산물들을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삽교호 관광지

소재지 :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100 (운정리 197-3), 문의 : 041-363-6541~4

 

  서해바다와 인공 호수, 황금 들녘과 각종 놀이공원이 한 곳에 어우러진 삽교호 관광지는 당진의 관문이자 국민 관광지로 해군 퇴역 군함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삽교호 함상 공원과 해양안전과 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해양테마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또한, 서해의 환상적인 풍경을 넉넉히 담은 곳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당진 해양캠핑공원과 삽교호의 담수호를 따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고, 호수공원과 야구장,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삽교호 바다공원에는 전망데크, 체육시설, 공연장, 산책로가 갖춰져 있으며, 추억과 향수, 스릴을 느껴볼 수 있는 월드아트 서커스공연장에서 서커스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삽교호에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누구나 보고 즐기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 관광지이다.

  또한,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맛볼 수 있는 어시장과 회센터,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갖가지 조개를 숯불에 구워 먹는 조개구이 전문점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그리고 매년 10월 삽교호에서는 조개구이 축제가 개최되고, 불꽃놀이, 수산물 깜짝 경매, 맨손 물고기 잡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뿐만 아니라, 서해안의 랜드마크인 서해대교를 바라볼 수 있고, 물멍을 하기 좋은 카페거리도 삽교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함상 공원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79 (신평면), 041-363-6960

 

  삽교호 관광지에 조성된 함상 공원은 해군과 해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대양을 호령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형상륙함과 구축함이 명예로운 퇴역과 함께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바다에 정박한 상태의 군함에 전시관을 설치하고, 이와 함께 수륙양용장갑차와 항공기·함포 등 해군 장비와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놀이 공간·기념품점·특수입체영상관·함상 카페·전투식량 전문식당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함상 공원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해 동경과 해군 ·해병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자연스럽게 안보에 관심을 끌게 하며, 재미있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관 밖에는 길이 약 150m의 선착장과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우드테크가 설치되어 바다를 가까이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솔뫼성지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송산리), 041-362-5021~2

 

  충청남도 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된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으로 성지로 조성되었다. 국내 가톨릭 성지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다.

  ‘솔뫼’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했으며 박해를 피해 조부 김택현을 따라 용인 한덕동(현 골배마실)으로 이사할 때인 일곱 살까지 살았다.

  그뿐만 아니라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1846년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성지 내에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앞마당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에 솔뫼성지를 방문하여 김대건 신부를 추념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성당과 기념관이 있다.

  또, 소나무 그늘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하여 기념탑이 세워져 있고, 아래쪽으로는 개인과 단체 100여 명이 피정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울창한 송림을 따라 예수의 일대기를 표현한 십자가의 길을 조성했고 기념탑이 건립되어 있다

 

 

버그내 순례길

소재지 :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문의 : 041-350-4931~3

 

  버그내 순례길은 솔뫼성지부터 신리성지까지 천주교 순교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한국천주교회의 초창기부터 이용되었던 순교자들의 길이자, 신앙의 선배들의 걸었던 순례길이다.

  이곳은 내륙 깊숙이 포구가 형성되었던 삽교천의 물줄기를 중심으로, 김대건 신부 집안의 신앙이 꽃피웠던 곳이며, 서양의 선교사들의 입국로이자 활동무대였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부터 조선 제5대 교구장인 다블뤼 주교 유적지가 있는 신리성지까지 13.3km로, 도보로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코스 : 솔뫼성지 → 합덕 버스터미널 →합덕 전통시장 → 합덕제 → 합덕성당 → 합덕제 중수비 → 원시장·원시보 우물터 → 무명순교자의 묘 → 신리성지

  순례길 내에는 합덕제 중수비, 원시장원시보 생가터, 무명순교자의 묘 등 문화유산 및 천주교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2016년 아시아 도시경관 대상 수상, 2019년 이달의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부터 스탬프 투어도 운영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 길이다. 신앙, 힐링 및 유려한 자연경관 감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신리성지

소재지 :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신리 151), 문의 : 041-363-1359

 

  천주교 성지인 신리성지는 내포교회의 초창기 공소가 있던 곳이며 1866년 병인박해 때 이곳에서 체포된 5명의 신부와 신자들이 순교한 유적지이다. 제5대 조선교구장 마리 다블뤼 주교가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입국하여 1866년 병인박해로 순교하기 전까지 천주교 서적을 저술하고 한글 번역 작업을 하면서 은둔하며 21년 동안 거처하던 곳이기도 하다.

  신리는 천주교 탄압기 동안 조선에서 가장 큰 천주교 교우 마을이었다. 또한,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였던 곳으로 한국의 천주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조선의 카타콤베 (로마의 비밀교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성지에는 성당, 순교자기념관, 다블뤼 주교 유적지(충청남도 기념물 제176호), 성인들의 경당 6곳이 조성되어 있다. 2017년 순교자기념관에 순교미술관이 개관하였으며 순교기록화 18점이 전시되고 있다.

  신리성지에서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로 이어지는 버그내순례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무명순교자의 묘 46기 묘역이 있다.

 

 

합덕성당

소재지 :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 (합덕리 275-2), 문의 : 041-363-1061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으로 출발하여,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명칭도 합덕성당으로 바뀌었다. 아산만 일대의 내포 지방은 예로부터 충남지역 천주교의 중심지로, 내포 공동체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언제나 주목을 받는 곳이었다.

  1791년 신해 박해 이후 1868년 무진 박해 때까지 이곳은 박해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켰다. 김대건, 최양업 신부 집안도 이곳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박해시대 한국에서 활동한 성직자들은 거의 이곳을 거쳐 갔다.

  전신은 1890년(고종 27)에 설립된 양촌 성당(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인데, 초대 본당 주임 퀴를리에 신부가 1899년 현 위치에 120평의 대지를 매입, 한옥 성당을 건축하고 이전하여 합덕성당으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

  그 뒤 7대 주임 페랭(Perrin, P) 신부가 1929년 현재 건물인 벽돌집의 고딕 성당을 신축하였는데, 1960년 신 합덕성당이 분할되어 독립함으로써 명칭이 합덕성당에서 구 합덕성당으로 변경되었다가 1997년 다시 합덕성당으로 명명하였다. 1998년 7월 28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벽돌로 만든 구조에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합덕제 수변공원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당진 농촌테마파크

소재지 :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1-45

 

  합덕제는 황해도 연안남대지, 김제 벽골제와 함께 조선 3대 저수지 중의 하나이다. 고려 시대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합덕제는 현재는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저수를 위해 쓰인 제방만 원형대로 길게 남아 있고, 제방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국제관개 배수위원회가 지정한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인근에는 합덕제를 기념하고 일찍부터 수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조상들의 지혜를 본받기 위하여 건립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선 조상들의 수리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련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20여 가지의 수리 농경 체험 도구도 설치하여 보는 박물관에서 탈피하여 몸으로 직접 느끼며 체험해볼 수 있다.

  합덕제는 현재 계속 복원 중이며,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 천연기념물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서식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또, 인근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농촌테마파크가 있다. 이곳은 바닥분수 외에도 초가 정자와 디딜 방앗간, 초가 체험동의 시설물을 비롯해 다양한 조경 시설을 갖췄다.

 

 

필경사와 심훈기념관

 

►필경사(筆耕舍)

소재지 :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97 (부곡리 250), 문의 : 041-360-6883

 

  필경사는 소설가이자 영화인인 심훈(沈熏)의 문학 산실(産室)이었던 집으로, 대지 661㎡에 건평 62㎡(18.7평)인 아담한 팔작지붕의 목조 집이다. 심훈이 장편 소설 《직녀성》(1934)을 조선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받은 원고료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심훈은 1932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그의 아버지가 사는 당진으로 내려왔으며, 독립하여 살고자 이 집을 직접 설계하여 필경사라 이름하였다. 필경사라는 옥호는 시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라고 《필경사 잡기》라는 글에서 밝히고 있다.

  한때 교회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그의 장조카인 심재영이 다시 사들여 관리하다가 당진시에 희사하였다. 한국 농촌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상록수》(1935), 《영원의 미소》, 직녀성》 등이 여기에서 집필되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되었다.

  필경사 옆에 1993년 지어진 상록수문화관이 있다. 소설 원고의 사본과 선생이 출연한 영화 관련 신문기사 등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당진시는 매년 상록문화제와 심훈 추모제 등을 열고 있다. 심훈의 문학세계를 추모하는 문학도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는다.

  주변에 상록수문학관(심훈문학관), 상록수의 주인공인 박동혁의 모델인 심재영의 고택, 여주인공 채영신이 박동혁을 찾아왔던 한진포구 등이 있다.

 

 

►심훈기념관

소재지 :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105 (부곡리 253), 문의 : 041-360-6883

 

  심훈기념관은 일제강점기에 쓰인 심훈의 농촌 계몽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곳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심훈의 항일 및 계몽 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기 위해 필경사 일원에 건립한 기념관이다.

  심훈이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 바로 옆에는 '심훈 문학관'이 있다. 심훈 문학관에도 심훈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었으나 장소가 협소해 전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심훈문학관에서 동남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심훈기념관을 건립해 2014년 9월 16일에 개관했다.

  이곳에는 심훈의 3남 심재호가 수집해 놓은 심훈의 유물 일부와 원고의 영인본을 전시하였고, 또 『상록수』의 남자 주인공 박동혁의 모델 심재영과 관련된 공동경작 회원 기념사진 등의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은 '민족의식의 태동', '저항의 불꽃', '희망의 빛', '그날이 오면…'이란 주제로 기승전결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다. 시계 방향 반대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상록수 & 계몽 운동의 씨앗'의 상징들로 구성되어 있다. '심훈의 시 쓰기 체험'과 '심훈의 시 낭송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심훈기념관은 소장 자료와 유물의 전시와 심훈에 대한 자료의 수집·조사·연구 등을 맡고 있다. 심훈의 문학성 조사·연구 및 문학에 관한 교육 운영도 주요 업무의 하나다.

  당진시 문화 관광 해설사가 상시 배치되어 심훈 선생의 저항 정신과 계몽 정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하고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다.

 

 

한진포구

소재지 :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길 49 (한진리 100), 문의 : 041-356-6098

 

  한진포구는 당진시 북동쪽, 송악읍 한진리에 있는 포구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송악 나들목과도 가까워 관광객의 방문이 잦다. 이곳은 아산방조제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인천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운항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숭어 어란을 일본에 실어 나르던 포구였다고 한다. 아산 현감 토정 이지함과 관련한 개항 전설이 전해져 온다.

  서해대교 연결로 최근 주목을 받으며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호텔, 식당이 정비되고, 부둣가에 나전도 펼쳐진다. 밤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대교의 야경이 아름답다. 또한, 매년 한진포구 바지락 갯벌 체험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다. 축제 시즌이 되면 싱싱한 바지락을 맛보고, 바지락 캐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주변에 심훈 작가가 낙향해서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는 필경사가 있다. 심훈은 이곳에서 <상록수>를 집필했다.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소재지 : 당진시 송악읍 안틀모시길 11, 문의 : 041-350-4929

 

  500년 전통의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하여 국내외 줄다리기 관련 자료 및 각종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조선 시대부터 해상문물의 요충지인 기지시에서 인근 지역 사람들까지 모여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당기면 재난을 이겨내고 나라의 평안과 안녕, 풍년을 기원해오고 있는 500년을 면면히 이어오는 전통문화이다.

  볏짚 4만 단으로 약 40여 일간 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t에 달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줄을 제작해 음력 3월 초순 무렵에 1십여만 명이 참여하여 줄을 당겨오고 있다. 줄을 당기어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전국풍물대회, 씨름대회 등 각종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난장을 이룬다.

  2011년에 개관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지상 3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실, 체험관, 강당과 회의실, 보존회 사무실 및 야외의 실제 크기의 줄을 전시해 놓은 줄 전시관과 줄다리기 시연장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는 기지시줄다리기가 시작된 지리적 배경, 당진의 농촌, 어촌, 시장의 민속유물과 줄을 제작방식, 당제를 지내는 국수당의 모형과 70년대 기지시장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각 마을의 농기와 줄다리기 관련 자료 등 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과 세계의 줄다리기 분포와 특징, 올림픽 종목이었던 스포츠 줄다리기에 대한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줄 제작체험, 줄 꼬기체험, 줄다리기 체험, 달집 소지 쓰기 등이 영상과 어우러져 어린이와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허브 관광농원 차브민

소재지 : 당진시 송산면 석문방조제로 486-39, 041-352-7261

 

  허브 관광농원 차브민은 당진시 석문호 인근에 있는 관광농원이다. 넓은 평야와 하늘이 한꺼번에 가슴에 와 닿는 듯한 호젓한 곳에 있는 농원은 허브 향기를 느끼며 차브민 내부에 들어온 순간부터 감동을 맛볼 수 있다.

  이곳 허브 동산은 3,306m²(1,000평) 중 1,653m²(500여 평)만이 허브가 자라고 있는 공간이다. 보기에는 작고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가꿔나간 곳이라 더 가치가 있다. ‘차브민’ 이란 이름은 기차에서 ‘차’, 허브에서 ‘브’, 민박에서 ‘민’을 떠서 만든 것이다. 허브 동산은 기차 전체를 목재로 인테리어 하여 아늑한 분위기와 북쪽 창 너머로는 바다와 호수가 지평선처럼 펼쳐져 있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0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 향초 만들기, 허브 압화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레스토랑 차브민이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주변에는 석문호 외에 장고항, 왜목마을 등이 있다.

 

 

성구미 마을

소재지 :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문의 : 041-353-6104

 

  성구미 마을은 송악읍 가곡리 북동쪽 돌출부, 아산만 해안가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다. 지형이 섬과 같이 끝이 막혔다 해서 '섬꾸미'로 불리다가 지금은 ‘성구미’로 바꿔 불리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이 정착한 마을이다. 민가는 24호가 있고,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한다.

  성구미포구는 2종 어항으로, 길이 178m, 폭 3m의 선착장이 축조되어 있다. 옛날에는 실치, 준치, 해태의 집산지였으나 현재는 강어귀둑 공사로 해류의 회류가 안 되고 어족이 고갈되어 김 양식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한적한 작은 포구인 성구미포구는 싱싱한 회가 넘쳐나고 있어 이웃 석문방조제와 함께 나들이하는 사람이 많이 찾아온다.

 

 

능안생태공원

소재지 : 당진시 송산면 창택길 115-5 (도문리 산78-1)

 

  능안생태공원은 당진시는 송산면 봉화산 기슭에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2008년 개장한 이곳 ‘능안’은 36만㎡ 규모로 도지정문화재 313호인 ‘이의무 신도비’가 있고, 500여 년 동안 덕수이씨 가문에서 조성해 온 수많은 묘석은 조선 중기 이후 장묘문화의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능안은 조선 초기(태조)에 면천 창택(삼월리, 도문리)에 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리의 명사를 파견 왕릉 자리를 찾게 하였으며, 국사봉(송악면 기지시리)에 올라 관찰 산세를 따라 도문리 백주봉(봉화산) 동편에 이르러 확인하였으나 왕릉 자리가 아니었다 하여 ‘능안’이라 전해오고 있다.

  이 공원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립과 관련 생태계 보전 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되어 6000㎡ 규모로 조성, 쥐똥나무, 조팝나무, 졸참나무 등 4500여 주와 비비추, 붓꽃, 꽃창포 등 야생화 단지와 관목덤블림도 설치해 열매 식물의 식재를 통한 조류의 먹이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연못 2개소에 관람데크와 노랑어리연꽃,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은 생태연못을 구성해 경관의 향상과 어류, 양서류의 서식․은신처로 제공한다.

 

 

장고항

소재지 :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24 (장고항리 615-5)

 

  포구가 자리한 바닷가의 지형이 장고를 닮았다 해서 장고항이라 불리는 당진의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수도권 인근에서 찾아오는 나들이객이 많으며 낚시광들 사이에선 배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호방조제를 오른편에 두고 있어 물결이 잔잔하고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면 우럭, 놀래기, 광어 등이 많이 잡힌다.

  포구 입구에는 직접 잡거나 인근 포구에서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과 횟감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포장마차들이 성업 중인데 3, 4월에는 실치가 많이 잡혀 실치 회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전어가 많이 잡히는 가을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전어회와 전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배들이 정박 중인 방파제 반대편으로는 기암절벽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작은 자갈밭이 있어 멋진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장고항 앞에 있는 국화도로 가는 배가 운항하고 있어서 국화도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구이기도 하다.

 

 

왜목마을

소재지 : 당진시 석문면 왜목길 15-5 (석문면 교로리 844-1), 문의 : 041-354-1713

 

  왜목마을은 당진시 최북단에 있는 서해안의 마을이다. 일출과 일몰, 월출까지 모두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장소로 유명하다. 동해의 일출이 정열적이라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서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국화도와 장고항 해안선 끝자락 산을 사이에 두고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태안반도 최북단에 위치하여 지형적으로 서해를 양분하면서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간 특이한 지형을 하고 있다. 인근의 남양만과 아산만이 내륙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왜가리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라고 해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왜목마을에서 동남쪽 해상 약 3km에 솟은 노적봉과 장고항 언덕 사이에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 문필봉같이 서 있는 바위가 눈길을 끈다. 왜목마을에서 바다 너머로 보이는 이 바위는 자연의 비경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특히, 해가 장고항의 노적봉(남근바위)에 걸리는 11월과 2월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해안선을 따라 수변데크가 설치되어 맨발로 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 이 마을에는 여러 숙박 시설과 야영장, 맛집, 요트세계일주홍보전시관, 해수욕장 등이 있다.

 

 

도비도농어촌휴양단지

소재지 : 당진시 석문면 대호만로 2888-14

 

  도비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대호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변한 곳으로 도시민과 농어민의 교류센터로 환경 농업의 산 교육장이다.

  한국농촌공사는 240만 평의 광활한 대호 환경농업시범지구와 습지를 이용한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청소년과 도시민에게 농·어업체험, 농·어촌 현장체험, 갯벌 체험, 철새 탐조, 환경 생태관찰, 전통놀이, 테마별 수학여행, 바다낚시 봉사활동 (맑은 물 살리기 운동, 자연생태공원 환경 보호 활동) 등 각종 자연체험학습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주말이면 조개, 게, 고둥, 소라, 낙지 등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고, 겨울에는 풍부한 먹이를 찾아 몰려오는 철새들로 장관을 이룬다. 전망대, 유람선 선착장, 암반 해수탕, 조각공원 편의시설이 있으며 주변에는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난지도

소재지 : 당진시 석문면 난지1길 67, 문의 : 041-352-0844

 

  도비도에서 20분가량 뱃길로 연결되는 난지도는 세계적인 그룹 ‘BTS’의 멤버 슈가가 추천한 해양의 낭만이 가득한 명품 힐링 섬이다. 지란지교의 어원인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란다고 하여서 이름 붙여졌다.

난지도는 바닷가 모래사장이 발달하여 있고 수심도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안성맞춤이다. 맑은 물과 고운 모래로 서해 속 동해라 불리는 난지도해수욕장은 조용한 섬마을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해수욕은 물론 해안에 멸종 위기 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가 자라고 있으며, 바다낚시와 조개 캐기 갯벌 체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백사장 서북쪽의 암석해안은 우럭, 놀래미 등이 잘 낚이는 바다낚시 포인트로 유명하며, 갯벌이 잘 발달하여 철새들의 먹잇감이 풍부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다. 2021년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를 연결하는 길이 400m, 폭 8.5m의 난지대교가 개통되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를 차량이나 도보로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2010년에 대한민국 10대 명품 섬으로,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수해수욕장으로, 한국관광공사가 2021 여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한 곳이다.

 

 

보덕사

소재지 : 당진시 석문면 보덕포로 582-65 (삼화리 207-36), 문화 : 041-353-9306

 

  보덕사는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서호산에 자리한 비구니의 수행 도량이다.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조선 1676년(숙종 2)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최초 창건 연대는 훨씬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본래 현재의 위치보다 북쪽 암벽에 있었으나, 비바람에 의해 건물과 축대의 붕괴 위험이 발생하여 1676년(숙종 2) 혜행(惠行) 승려가 현재의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

  보덕사는 원래 출렁이는 바닷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 사찰로서 기암절벽 위에 위태롭게 자리 잡은 모습이 절경이었지만, 지금은 제방이 쌓이면서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그런데도 대웅전, 요사 등은 깎아 지른 절벽에 차곡차곡 건립된 독특한 구조이고 대웅전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현재 보덕사에는 대웅전, 범종각, 일주문, 요사채, 종각 등이 있다.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 팔작지붕의 다포 계통이며, 범종각은 앞면 2칸, 옆면 2칸, 사모 지붕의 익공 계통으로 되어 있다.

  보덕사는 관음합창단에서는 합창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노인 요양원 재능 기부 봉사, 반찬 봉사, 시다림(죽은 이를 위해 장례 전에 행하는 의식), 보덕사 호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삼선산수목원

소재지 :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진관리 1271-2), 문의 : 041-350-4187

 

  2017년 개원한 삼선산수목원은 1,16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체험 학습장이다. 이곳은 당진시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보존 및 전시를 통해 방문객에게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제공하고 휴식 공간 및 관광지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하였다.

  수목원 내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야외정원뿐만 아니라 전시 온실, 키즈꿈의 숲, 한반도 소공원, 생태연못, 야생초원, 숲 하늘길 등 10개의 시설지구와 암석원, 수국원, 열매원, 단풍나무원, 진달래원, 자작나무원, 바람의 정원 등 23개의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어 계절별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또, 숲속 어린이 놀이 공간과 피크닉장, 카페, 여름철 물놀이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적합하다. 수목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진 면천읍성

소재지 : 당진시 면천면 몽산길 14 (성상리 930-1), 문의 : 041-350-3581~2

 

  면천읍성은 당진시 면천읍에 남아 있는 평지 읍성으로 당진, 서산, 태안 등과 더불어 예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바닷길이 있었던 곳이다. 이처럼 중국과의 통상에 중요한 통로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국방상의 중요한 거점이기도 해서 백제 시대부터 중요한 거점으로 취급되었다.

  지금의 읍성이 세워진 것은 1439년(세종 21년)으로 조선 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중심지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성벽은 자연석을 잘 다듬어 쌓았는데, 외부는 석축이고 내부는 돌을 채운 후 흙으로 덮고 쌓았다.

  현재 성벽의 둘레는 1,336m인데, 성을 쌓을 당시는 치성과 옹성의 길이를 합한 전체 길이는 1,564m 정도로 추정된다. 이 성은 조선 시대의 성 쌓기 규정이 가장 잘 반영된 우수한 유적으로 동, 서, 남, 북의 사대문까지 갖춘 성이었다. 면천에 읍성이 있었던 것은 이곳이 1914년까지 당진에 버금가는 주요 군 소재지였기 때문이다.

 

성 내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 군자정, 레트로 거리 등이 있고, 매년 봄에는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면천읍성은 지방도 70호선, 609호선, 619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당진 영덕고속도로 면천IC가 가깝다. 주변에는 골정저수지, 면천향교,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유적지 등이 있다.

 

 

면천향교

소재지 : 당진시 면천면 동문2길 36-7 (성상리 513), 문의 : 041-350-3583

 

  향교는 조선 시대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지방 교육기관이다. 면천향교는 1392년(태조 1)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동재·서재·명륜당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폐가 봉안되어 있다.

  건물은 외삼문·명륜당·내삼문·대성전이 일직선으로 배치된 전학후묘 즉, 앞쪽에 배움터가 있고 뒤쪽에 사당이 있는 형태이다. 정문 격인 외삼문은 솟을대문 형식이며, 이곳에서 시작된 담이 향교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유생들이 배우는 공간인 명륜당은 팔작지붕에 홑처마를 한 도리식 건물이며, 양옆에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 안에는 중앙에 공자·맹자·증자·자사·안자(안영) 등 중국 5성의 위패를 모시고, 그 양쪽에 송나라의 22현과 동국 18현(설총·안향·김굉필·조광조·이황·이이·김장생·김집·송준길·최치원·정몽주·정여창·이언적·김인후·성혼·조헌·송시열·박세채)의 위패를 모셨다.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에 각각 석전 제향을 올린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다. 그러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현재 전교 1명과 장의 수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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