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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

보령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고도 외연도까지 해양관광의 천국

by 혜강(惠江) 2024. 5. 25.

 

보령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고도 외연도까지 해양관광의 천국

 

글·사진 남상학

 

 

 

  여름의 서해안은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다. 서해안을 따라 대천, 용두, 무창포해수욕장을 따라 돌아보는 것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이고, 아예 바다로 나가 보령 앞바다에 떠있는 원산도, 고대도, 장자도, 호도, 녹도, 삽시도, 외연도까지 보령은 해양관광의 천국이다.

 

대천해수욕장

주소 : 보령시 머드로 123 (신흑동 2267-3), 전화 : 041-933-7051

 

  대천해수욕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자그마치 3.5㎞를 넘는다. 너비는 100m, 면적은 3만㎡로 백사장의 모래질이 동양에서는 보기 드물게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물에 잘 씻긴다. 평균 수심 1.5m로 얕은 수심과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을 동반하여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안에 심어진 3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백사장을 따라 줄지어 있고, 백사장 남쪽으로 4㎞ 지점에 있는 무인도인 다보도와 기암괴석이 잘 발달하여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대천 해변 길을 따라 많은 조형물과 조각 작품들이 설치되어 사계절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바다의 여인상이 서 있는 ‘여인의 광장’은 구광장으로, 시민헌장탑이 서 있는 ‘노을 광장’은 신광장으로 불린다. 대천항 가까운 곳으로는 ‘분수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은 구광장으로, 젊은 층들은 신광장이나 분수광장으로 몰려든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머드 체험관이 있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은 남자 전용시설, 2층은 여성 전용시설과 전시홍보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머드마사지, 머드사우나, 머드스킨케어, 스파 및 아로마탕 등 머드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사계절 전용 국내 유일의 머드 체험관이다. 해마다 7월 중순이면 머드축제가 열린다. 1998년 개최하기 시작한 보령머드축제는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대천 짚트랙은 높이 52m의 타워에서 613m의 푸른 바다 위를 활강하면서 시속 80km의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타워전망대에서 줄 하나에 몸을 달고 빠르게 공중을 이동하며 숲과 계곡, 바다 등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무서워서 짚라인이 꺼려진다면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를 타면 된다.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오가는 전국 최초의 해상 레일바이크다. 수면에서 8~15m 높이에 선로를 달아 바닷길을 달리게 했다. 40분간 2.3km를 왕복 운행하는데, 약 40분간 즐길 수 있다. 가능하면 바닷물이 차 있는 만조 시가 좋다.

  대천해수욕장 앞바다 4㎞에 지점에 무인도 다보도가 있다. 기암괴석과 파도에 씻긴 하얀 차돌 해변으로 보석처럼 아름다운 조약돌이 깔린 매력 있는 섬이다. 다보도를 가기 위해서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왕복 운항하는 유람선을 이용한다. 운항시간은 20~25분 정도. 여름철 성수기에는 항시 운항하지만, 비수기에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만 운항한다.

  해수욕장 북쪽으로 1㎞ 지점에 있는 대천항은 수산물 집산지로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대천의 명물인 꽃게와 배오징어의 특별한 맛을 볼 수 있으며, 인근의 원산도·외연도·삽시도·녹도 등의 섬과 안면도의 영목항을 왕래하는 여객선이 운행되고 있어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피서객들과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대천항은  보령해저터널을 통하여 수월하게 안면도와 연됨으로써 그만큼 관광거점의 폭을 확대하게 되었다. 보령해저터널은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죽도관광지, 상화원

주소 :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양향리), 전화 : 070-7456-2200(상화원)

 

  보령시 죽도는 남포방조제 중간에 자리한 관광지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져 있다. 원래는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앞 해안에서 4.5km 떨어진 섬이었으나 1999년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면적 0.06㎢, 해안선 길이 1.8km의 작은 섬이다. 죽도는 대나무숲이 울창한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일명 ‘대섬’이라고도 한다.

  죽도는 한국식 전통정원인 상화원(尙和園)으로 유명하다. 상화원 입구에 고려 후기에 건립된 화성 관아의 정자 ‘의곡당’이 있고 섬 언덕을 둘러싼 1km의 회랑이 세워져 있다. 지붕 있는 회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상화원은 ‘조화를 숭상한다’라는 이름 그대로 자연을 이용하여 만든 한국식 정원이다. 상화원은 수백 년 된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돌담과 회랑, 전통 한옥,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해송 숲에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도 이채롭다. 2층 규모의 130㎡의 빌라는 기본적인 숙식시설과 옥상으로 올라가는 원형 계단이 있어 멀리 바다와 대천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캄캄한 밤에는 별을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방과 노천탕이 갖추어져 있다.

  상화원은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정원으로서 한 바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한국식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섬을 빙 둘러 조성된 회랑을 따라서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 정원, 한옥마을, 해변 연못과 정원, 빌라 단지, 하늘정원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전통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일반관람은 금~일, 법정 공휴일만 가능하며, 숙박은 목~일요일만 가능하다.

  방조제에서 죽도 가는 입구 한쪽에는 특이하게 생긴 비석이 있다. 삿갓을 쓴 한반도를 그린 것으로 유배지 터를 알리는 표지석이다. 표지석에 의하면 죽도는 정승 풍천인 임향(任珦)이 귀양살이하던 곳이다. 고려 공민왕이 신돈을 중용하자, 중을 재상으로 들임은 천하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임금께 직접 글을 올림으로써 임금의 노여움을 사 유배형을 당했다.

  또, 입구 쪽 가장자리를 따라 횟집들이 늘어서 있으며 죽도항도 있다. 섬의 남쪽에서 육지를 바라보면 방조제 너머 옥마산, 만수산, 월명산 등이 보이고 바다 쪽으로는 남쪽 용두해수욕장과 무창포, 석대도 등이 보인다.

 

 

용두해수욕장

주소 :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787-16, 문의 : 041-930-0807

 

  용두해수욕장은 보령시 남서부 남포방조제 인근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대천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은 웅장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사계절 휴양지로 충청도 야생 조수 실태 고정조사지로 지정될 만큼 자연조건이 훌륭하다.

  백사장 뒤에는 방벽이 있고 그 위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소나무 숲이 형성돼 있어 시원한 그늘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 숲에는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 뒤에는 민박, 펜션 등 숙박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해수욕장 북쪽 끝에는 보령요트경기장이 있다. 용두해수욕장은 국도 21호선, 지방도 606호선에서 지방도 607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IC가 가깝다. 주변에는 남포방조제, 보령요트경기장 외에 무창포항, 무창포해수욕장, 최고운유적 등이 있다.

 

 

무창포해수욕장, 석대도

주소 :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관당리 799-1), 전화 : 041-936-3561

 

  조선 시대의 군창지였던 곳으로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3㎞이며, 남북으로 길고 경사가 완만하다. 앞바다에는 석대도와 암초가 산재해 물이 잔잔하고, 아늑한 해수욕장을 이룬다. 특히, 무창포의 긴 방파제 끝에 우뚝 솟은 빨간 등대가 한 폭의 그림같이 인상적이다.

  해안에는 암벽과 울창한 수림, 해변에 핀 해당화가 어우러져 주변 경관이 좋다. 송림이 울창하여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여기에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바로 앞에는 전원주택 같은 펜션들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대천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까지는 크게 인기가 있었으나, 간만의 차가 크고 김 양식장에 쌓였던 돌들이 남아 있어서 다른 해수욕장보다 여름철 피서객이 적다. 주로 종교단체를 비롯한 교육기관, 각 기업체, 가족 단위의 야영지로 이용된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매월 보름과 그믐을 전후하여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에 이르는 1.5km 구간에서 2~3회에 걸쳐 바다가 갈라지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이른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 길은 일반인이 마음 놓고 출입할 수 있으며, 바닷길 위에 드러나 있는 소라, 조개, 말미잘 등의 갖가지 해산물을 관찰하고 채집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을 건너지 않더라도, 무창포 입구에서 50m 떨어진 언덕 위에 있는 무창포 전망대에 오르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음력 보름과 그믐에 열리는 바닷길에 맞춰 7월 중순쯤 축제가 열린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주소 :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성주리 산39), 전화 : 041-934-7133

 

  1993년 개장한 성주산연휴양림은 보령시 동쪽, 차령산맥의 한 지맥인 만수산과 성주산 기슭에 있으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 맑은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구역면적은 500만㎡, 1일 수용인원은 1,000명이다.

  수목의 대부분이 천연 활엽수로 굴참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아카시아, 졸참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장관이다. 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산허리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휴양림에는 산막, 야영장, 잔디광장, 오토캠프장을 비롯하여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물놀이터, 삼림욕장, 산책로, 등산로, 만수산 북봉 전망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봄에는 벚꽃 등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피서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고, 겨울에는 눈꽃이 피는 등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다.

  산책코스를 따라 휴양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여유 있게 산림욕을 즐겨도 좋고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괜찮다. 4월에서 11월에 운영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꽃, 나무, 열매, 단풍, 초화류 등을 주제로 한 숲 이야기를 듣고 탐방로 등 관람 및 체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휴양림을 중심으로 보령 석탄박물관과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오서산 등 관광지가 있다.

 

 

보령 성주사지

주소 :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72, 문의 : 041-930-6582

 

  보령사지는 보령시 동부 성주산(676.7m) 남쪽 골짜기에 있는 백제 시대의 절터이다. 사적 제307호. 『삼국유사』 권1 태종춘추공 조에 의하면 백제 법왕이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오합사’라고 불렀으나 신라 문성왕(839~859) 때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낭혜화상 무염이 가람을 크게 중창하면서 절 이름도 성주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성인이 거하는 절’이라는 뜻인데, 성인은 신라 말기의 명무염국사를 일컫는다. 무염국사가 성주사의 주지로 있을 당시 성주사는 불전 80칸, 수각 7칸, 고사 50여 칸 등 천여 칸에 이르는 큰 규모였다. 이때 성주사에서 정진하는 수도승만 2,0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성주사는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산파의 중심 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지금까지 절터만 남아 있다.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 의해 금당·삼천불전지·회랑·중문 등의 건물지가 밝혀졌으며, 이때 통일신라 시대의 소조불두와 백제·통일신라·고려 시대의 와당류가 출토되었다.

  현재 중요문화재로는 국보로 지정된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과 보물로 지정된 보령 성주사지 5층석탑, 동서 일렬로 배치된 보령 성주사지 중앙 3층석탑, 보령 성주사지 서 3층석탑 등이 있으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성주사지 동 3층석탑, 성주사지 석등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바로 옆에 세워진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에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역사관은 지상 1층에 홍보실, 영상체험실, 어린이전용체험관 등을 갖췄으며, 홍보실은 대낭혜화상 무염의 이야기, 성주사 가람의 변천사, 비석에 새겨진 성주사지 등 성주사의 역사와 발굴 유물이 전시됐다.

  또한 영상체험실 및 어린이전용 체험관에는 너비 15m에 이르는 '빛으로 깨어나는 성주사' VR과 볼풀공을 던져 왜군을 무찌르는 '성주사를 지켜라'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흥미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보령석탄박물관

주소 :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 8(성주면 개화리 114-4), 전화 : 041-934-1902

 

  보령석탄박물관은 과거에 국민의 주된 연료로서 근대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크게 공헌한 석탄산업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후손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5년에 건립되었다. 1997년에는 모의갱도를 추가로 설치했고, 2009년에는 연탄제조 체험장도 갖추게 되었다.

  보령석탄박물관의 전시시설은 내부전시관과 갱도전시장, 야외전시장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내부전시관은 탐구의 장, 발견의 장, 참여의 장, 확인의 장이라는 4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탐구의 장에서는 석탄의 기원과 생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발견의 장에서는 석탄의 이용과 보령지역 석탄산업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여의 장에는 광산갱도 모형, 광산촌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확인의 장은 석탄의 생산과정을 자세히 알려주는 사진과 그림 등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갱도전시장은 모의갱도에 관람객들이 직접 들어가 탄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160m 길이의 모의갱도와 냉풍 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지하 400m를 오르내리는 느낌을 주는 수갱효과 엘리베이터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압축기, 권양기, 축전차, 광차 등이 전시되어 있고, 탄광에서 일하다 숨진 광부들을 위로하는 희생자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개화예술공원

주소 :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89 (개화리 183-1), 전화 : 041-931-6789

 

  2005년에 개원한 개화예술공원은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일대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의 부대시설을 포함하여 총면적이 18만여㎡에 이른다. 개화예술공원은 모산미술관, 허브랜드와 음악당, 육필시(肉筆詩)공원, 비림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로 들어서기 전부터 거대한 조각 작품들이 즐비하다. 주로 오석을 이용한 작품들이다. 조각상, 시비 등 총 1,500여 점의 작품 중에는 한국의 원로·중진 시인들의 육필시를 오석(烏石)에 새겨 전시하고 있는데 모두 500기를 목표로 한다. 비림공원에는 추사 김정희와 퇴계 이황, 매월당 김시습 등의 명시와 명언 등을 새겨놓은 비석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주황색 지붕의 모산조형미술관은 보령에서 나는 오석으로 지었다. 여러 유망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음당은 1100석 규모의 야외무대로 콘서트·예술제·영화상영 등의 장소로 이용된다.

  대형 온실 속의 허브랜드는 다양한 관엽식물과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각종 민물고기와 양서류들이 서식하는 자연학습장이다. 이밖에 허브비누 만들기, 목공교실, 도자기 체험, 노젓기 체험, 바나나보트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천항 주변

 

오천항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문의 : 041-932-2023

 

   오천항은 광천천이 서해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곳에 있는 항구이다. 오천항은 천수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까닭에 방파제 등 별도의 피항시설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적 조건이 좋다. 따라서 방파제 없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선착장에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오천은 세조 12(1466)에는 충청도 수군사령부인 충청수영성이 설치될 만큼 보령 북부권의 삶과 생활의 중심지였다. 왜구의 침탈로부터 방어하고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을 보호하던 수군기지로서 서해안에 출몰하는 이양선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시대가 바뀌면서 예전의 영화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오천항은 여전히 천수만 일대의 주요 어항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천항은 많은 어류가 잡히는데 특히 키조개와 홍합이 유명하다. 잠수기 어업으로 채위하는 오천항의 키조개는 대한민국 전체 생산량의 60~70% 가량을 차지한다. 이곳 잠수기 어선들은 보령 앞바다뿐만 아니라, 멀리 경기만과 전라북도 연안까지 나가서 키조개를 채취한다. 키조개는 산란기인 7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을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다.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홍합 역시 인기다.

  그리고, 오천항여객터미널에서는 월도, 육도 등 인근의 섬으로 통하는 여객선이 운항한다. 주변에는 보령 충청수영성, 오천시장 외에 보령방조제, 천북항, 갈매못 순교성지, 보령에너지월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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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영성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61-1, 전화 : 041-930-6582

 

  오천항 옆 야트막한 언덕에 충청수영성이 있다. 조선 시대에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석성으로 1509년(조선 중종 4)에 이장생(李長生)이 수군절도사로 부임하여 쌓았다고 한다. 1466년(세조 12) 설치된 충청수영의 외곽을 두른 길이 1,650m의 성으로 자라 모양의 지형을 이용하여 높은 곳에 치성 또는 곡성을 두어 서해와 섬의 동정을 살필 수 있었다.

  현재 성벽의 대부분은 붕괴된 상태이지만 윤곽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성벽의 축조는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성벽처럼 하단에는 큰 성돌을 쌓고 상부로 올라갈수록 작은 석재를 사용하여 역학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원래 사방의 성문 등 여러 시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서문 망화문과 진휼청, 장교청, 공해관이 보존되고 있다. 망화문은 화강석을 다듬어 아치형으로 건립하여 발전된 석조예술을 엿볼 수 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서벽부의 깎아내린 듯한 절벽 위에 복원된 영보정(永保亭)은 일찍이 다산 정약용, 읍취헌 박은 등을 비롯 수많은 문인들이 그 절경을 감탄하는 시문을 남기게 했던 곳이다.

  충청수영성 가장 윗 자리 영보정에 앉으면 오천항의 정경이 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온 마음이 활짝 열리는 느낌이다.

 

 

갈매못성지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 (영보리 375-2), 전화 : 041-932-1311

 

  오천항에서 2.5㎞ 떨어진 곳에 갈매못성지가 있다. 마을 뒤 산세가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모습 같고 섬들로 둘러싸인 앞바다가 연못처럼 잔잔하다고 해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1866년 병인박해 때 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 외 수많은 천주교인의 순교지였다. 이때 순교한 성직자 3명의 유해는 현재 명동 성당 지하실에 안치되어 있다.

  이곳이 순교지임이 확인된 1927년부터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비가, 1999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성당이 완공되어 순례자들을 맞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미사 외에도 월요일을 제외한 날의 11시 30분마다 예약 시 순례 미사를 치를 수 있다. 서해의 섬들과 천수만이 바라다보이는 이곳은 순교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연상시키는 듯 낙조가 의미심장하고 아름답다.

 

 

충청수영해안경관전망대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산 13-1, 문의 : 041-930-0803

 

  충청수영해안경관전망대는 보령의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다. 보령시 도시경관기본계획 추진전략에 따라 오천항과 충청수영성 일원의 해안경관 조망공간을 개발하고자 설립되었다. 보령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이곳은 보령시의 정서를 담아 해안경관 조망점을 설정하여 충청수영성과 오천항 주변의 멋진 경관을 담고 있다.

  해발 약 170m 높이에 2층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해안 전망대인 만큼 낙조가 특히 아름답다. 충청수영해안경관전망대는 국도 40호선과 지방도 610호선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가 가깝다. 인근에는 보령방조제, 충청수영성, 오천항, 도미부인사당 등의 관광지가 있다.

 

 

도미부인 사당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8-31

 

  충청수영성 인근엔 정절을 상징하는 도미부인의 설화가 내려져오고 있다. ‘삼국사기’에 실린 도미부인이 이곳에 살았다는 것. 도미부인이 태어나고 자랐다는 섬 빙도(미인도), 도미부부가 백제 개루왕으로부터 수난을 당하기 전까지 살았다는 포구 도미항 등이 전해진다.

  〈삼국사기〉 열전에 실려 있는 도미의 설화는 백제의 개루왕이 평민인 도미의 아내를 차지하고자 유혹하지만, 도미부인은 이에 굴하지않고 한강을 건너 남편에게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령시는 1992년 소성리(蘇城里)의 상사봉 정상에 도미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인 정절각(貞節閣)을 만들었고, 1994년에 또다시 부인이 남편을 사모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사봉 자락엔 도미부인의 영정을 모신 사당 정절사를 지어 95년부터 해마다 경모제를 올리게 되었다.

  한국의 성주 도씨(星州都氏)는 도미를 그들 가문의 도시조(都始祖)로서 모셨는데,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청안동 산81-1번지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도미의 무덤이라는, 「백제정승도미지묘」라는 이름까지 붙은 봉분이 있었다. 이 봉분은 2003년에 해당 지역이 임해공단 개발부지 내에 편입되는 등의 문제로 충청남도 보령시로 이장되었다.

 

 

천북면 굴단지

주소 :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산 205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굴단지는 ‘굴구이’의 원조격이다. 보통 굴 하면 경남 통영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굴 구이하면 천북 굴단지가 먼저 생각난다. 천북면 장은리와 사호리 일대 해변에서 채취한 굴이 맛 좋기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일조량도 많고,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개펄에 미네랄이 풍부해 양질의 자연산 굴이 지천이었다. 굴을 따던 아낙들이 겨울 한기를 달래고자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 장작불에 손을 녹이며 굴을 껍질째 구워 먹었다. 의외로 짜지 않고 고소한 맛이 갯일 하는 아낙들의 입맛을 매료시켰고, 굴구이는 지역의 토속음식이 되었다.

  홍성방조제 끝자락 바닷가를 배경으로 천북굴단지에는 100여 곳의 굴구이전문점 간판이 줄지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천북 굴단지는 겨울에만 운영된다. 식당을 운영하는 대부분 사람이 천북면에 거주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를 짓고, 겨울철에만 굴구이를 판매한다. 굴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철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홍성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바닷길이 막혀 굴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현재 굴구이에 사용되는 굴은 통영, 여수 등지에서 양식한 것을 가져온다.

 

 

● 보령시에 속한 섬들 ●

 

►원산도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전화 : 041-930-3618

 

  원산도는 보령시 대천항에서 서쪽 선촌항까지 9.6km, 안면도 영목항과는 불과 4.4km 지점에 위치한다. 원산도는 대천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지리적으로 태안반도에 있는 안면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살아왔다.

  면적 10.28km2, 산높이 118m, 해안선 길이 28.5km. 그동안 한산했던 원산도는 원산도와 대천항을 잇는 보령해저터널(6,927m)로 이어지면서 사람의 왕래가 빈번해졌다.

  원산도 여행의 매력은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 있다. 오봉산, 사창, 원산도, 저두해수욕장이 섬 남쪽에 줄지어 있다. 오봉산해수욕장은 민박에서 캠핑까지, 백사장에서 갯벌까지 섬 해변의 특색을 모아놓은 곳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해수욕장 앞으로 민박과 식당, 가게를 겸하는 상가들이 자리한다. 계절에 상관 없이 연중무휴 영업을 하기 때문에 숙소와 식사를 해결하기 좋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도 쉽다.

 

 

오로봉 가는 숲길

  원산도는 높지 않은 봉우리가 많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 이름만 봐도 오봉산, 안산, 큰산, 당산, 범산, 증봉산 등 여럿이다. 그중 오봉산에 있는 오로봉이 118m로 가장 높다. 오로봉으로 오를 수 있는 입구는 오봉산해수욕장 상가들의 뒤편에 있다. 나무로 된 등산로 표지판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오봉산 신꼭대기에는 봉화대가 있다. 이 봉화대는 왜적의 침략이나 긴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오천성의 수군절도사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다. 밑에는 관가(관개)라는 마을이 있다. 옛날 봉수대를 관리하던 관아 건물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봉산해수욕장과 마을의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길은 높낮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걷기 편하다.

 

 

한국 최초의 선교사 귀츨라프의 기념비 '선교원년기념비'

  원산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오봉산해수욕장 남쪽에 우리나라를 최초로 방문한 귀츨라프(1803-1851)라는 독일 출신 루터교 선교사의 기념비(선교원년기념비)가 있다. 귀츨라프 선교사 일행은 1832년 7월 17일 장산(장산곶)에 도착한 다음 남하하여 22일 대천의 녹도와 불모도를 거쳐 26일 고대도에 정박하였다.

  그들은 홍주목사 이민회을 만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조선 국왕에게 정식으로 통상을 청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조정의 회답을 기다리면서 주민들에게 한문 성경과 전도문서와 서적 및 약품을 나눠주고, 감자를 심어주기도 했다.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하여 가르쳐 주고 그리고 한글 자모를 받아 적은 다음 후에 이를 세계에 알리기도 하였다. 이 시기는 영국의 토마스 목사가 평양을 방문하여 대동강변에서 주민들에게 성경을 나눠주다 순교한 1866년보다 34년 앞선 일이며, 언더우드와 아펜셀러가 인천에 상륙한 1884년보다 52년 앞선 일이었다.

 

 

  사창해수욕장은 오봉산에 비해 조금 더 한적하다. 마을에는 어업에 종사하거나 밭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거주한다. 주변에 펜션이 몇 곳 있지만, 가게나 식당 같은 상가는 없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와 숙소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곳이다. 마을이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해안 조망이 좋다. 해변 양옆으로 널찍한 갯바위가 있다. 물이 빠졌을 때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이나 게 잡이를 체험해보기 좋다. 해변 캠핑이 가능하지만 공중화장실과 수도시설 등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원산도해수욕장은 섬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약 2km에 이른다. 해변 정중앙에 도로가 닿는데, 주민들은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을 원산도해수욕장이라 부르고, 왼편은 원산도 옆 해변이라고 말한다. 원산도해수욕장은 국유지로 관리되고 있어서 어떠한 사설업체도 들어설 수 없다. 마을에서도 멀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가지고 낚시 등 해양레포츠를 하기 적당하다.

  특히 원산도 옆 해변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안의 다른 갯벌은 대부분 양식장으로 일반인의 해산물 채취가 제한된다. 하지만 원산도 옆 해변은 누구나 조개잡이가 가능하다. 이곳에서 1박 이상 머물기보다는 다른 해변에 자리를 잡은 뒤 갯벌체험을 즐기러 오는 것이 좋다.

 

 

  저두해수욕장은 저두선착장 반대편에 있는 정말 작은 해변이다. 아무리 길게 봐도 해변 끝에서 끝까지가 200m가 안 된다. 나 홀로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저두선착장 부근에 식당과 가게가 있어 간단한 것들은 해결이 가능하다. 또 원산도 파출소가 선착장 바로 앞에 자리하니 혼자라도 안심이다. 선착장에서 해변 쪽으로 작은 마을 하나가 있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귀엽고, 벽면에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예쁘다. 섬 방문객이 많지 않은 날이라면 하루쯤 저두해수욕장을 통째로 가져볼 수 있다.

 

 

오로봉 가는 숲길

 

  원산도는 높지 않은 봉우리가 많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 이름만 봐도 오봉산, 안산, 큰산, 당산, 범산, 증봉산 등 여럿이다. 그중 오봉산에 있는 오로봉이 118m로 가장 높다. 오로봉으로 오를 수 있는 입구는 오봉산해수욕장 상가들의 뒤편에 있다. 나무로 된 등산로 표지판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오봉산 신꼭대기에는 봉화대가 있다. 이 봉화대는 왜적의 침략이나 긴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오천성의 수군절도사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다. 밑에는 관가(관개)라는 마을이 있다. 옛날 봉수대를 관리하던 관아 건물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봉산해수욕장과 마을의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길은 높낮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걷기 편하다.

 

 

한국 최초의 선교사 귀츨라프의 기념비석

 

  원산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오봉산해수욕장 남쪽에 우리나라를 최초로 방문한 귀츨라프(1803-1851)라는 독일 출신 루터교 선교사의 기념비(선교원년기념비)가 있다. 귀츨라프 선교사 일행은 1832년 7월 17일 장산(장산곶)에 도착한 다음 남하하여 22일 대천의 녹도와 불모도를 거쳐 26일 고대도에 정박하였다.

  그들은 홍주목사 이민회을 만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조선 국왕에게 정식으로 통상을 청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조정의 회답을 기다리면서 주민들에게 한문 성경과 전도문서와 서적 및 약품을 나눠주고, 감자를 심어주기도 했다.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하여 가르쳐 주고 그리고 한글 자모를 받아 적은 다음 후에 이를 세계에 알리기도 하였다. 이 시기는 영국의 토마스 목사가 평양을 방문하여 대동강변에서 주민들에게 성경을 나눠주다 순교한 1866년보다 34년 앞선 일이며, 언더우드와 아펜셀러가 인천에 상륙한 1884년보다 52년 앞선 일이었다.

 

 

 

►고대도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전화 : 041-932-4301

 

  대천항과 오천항에서 각각 16km, 태안반도 남쪽의 안면도 영목항에서 약 3km, 삽시도 북쪽 4.5km의 거리에 있다. 면적 0.92km2, 해안선 길이 4.3km, 인구는 100여 가구, 200여 명이 거주한다.

  2개의 낮은 구릉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가운데에는 사주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해안선은 대체로 드나듦이 적으며, 동쪽 중앙부에 발달한 사주를 제외하면 암초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다. 취락은 북동쪽 해안에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안 일대에서는 새우류·전어·멸치·남방붕장어·꽃게·조개류 등이 많이 잡히고, 김 양식도 활발하다.

  고대도 선착장에서 마을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최초의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기념하는 고대도교회가 있다. 고대도교회는 1832년 개신교 선교사 중 최초로 고대도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카를 귀츨라프(Karl Friedrich August Gützlaff)[1803~1851]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의 교회이다.

  개신교 목사인 카를 귀츨라프는 1832년 충청남도 보령시 고대도에 도착하여 20여 일 머물며 조선 정부와 고대도 주민들에게 한문 성경을 전래하는 등 선교 활동을 하였다. 이후 1982년 고대도교회가 설립되였고, 200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고대도교회를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교회로 지정하면서 교단 차원의 모금 활동을 하여 2005년 고대도교회를 신축하였다.

  고대도교회를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교회로 신축하면서 건물 내에 귀츨라프 선교기념관을 설치하였다. 고대도교회의 귀츨라프 선교기념관에는 귀츨라프의 사진과 선교 활동 내용, 한문 성경, 일기장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고대도에는 고대도교회 외에도 카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공원과 고대도 귀츨라프 기념 선교센터 등이 설립되어 있다. 귀츨라프 기념공원에는 귀츨라프 얼굴 동판이 새겨진 선교기념비와 2016년 스페인의 아티스트 후안 가라이사발에 의해 세워진 구조물인 ‘MEMORIA URBANA Berlin -도시의 기억, 베를린’ 이 있다.

  고대도의 두 교회인 고대도교회와 고대도 귀츨라프 기념 선교센터는 2020년부터 ‘고대도 연합교회 사역 협약’을 맺고 연합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삽시도와 고대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대천항에서 4~9월 기준 매일 3회(07:20, 13:00, 16:00) 운항한다.

 

 

►장고도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전화 : 041-932-2023

 

  보령시의 섬들 중에서 고대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이다. 섬 모양이 장구를 닮았다 해서 장고도라 부르게 되었다. 28m 구릉이 있을 뿐 섬의 대부분은 평지로 되어 있으며, 섬의 북서쪽에는 암석, 해안이 발달하여어 장관을 이룬다. 또한, 백사장과 청송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장고도의 북쪽에 자리한 명장섬해수욕장은 작은 섬에 비해 무척 광활하다. 백사장이 약 2km에 걸쳐 펼쳐진다. 썰물 때가 되면 하루 두 번 명장섬까지 연결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여름이면 장고도에서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명소로 이 주변에 민박집이 가장 많다.

  해수욕장 앞에 자리한 작은 섬까지 썰물 시 물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하루에 두 번씩 볼 수 있고, 이때 갖은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섬 주변의 수심이 낮고 갯벌과 암초 등이 잘 발달되어 연안 어족이 서식하는데 알맞아 전복, 해삼 양식은 물론 멸치, 까나리, 실치, 김 양식 등 수산자원이 풍부한 청정 해역이다.

  또, 퇴적 단층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장고도 해안은 지질학적으로도 연구 대상이 될 만하고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장고도 가는 배편은 대천항에서 하루 3번(07:20, 13:00, 16:00) 운항한다, 그러나 첫배를 제외하고는 물때에 따라 시간 변동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삽시도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전화 : 041-932-4302

 

  삽시도는 태안반도의 안면도에서 남쪽으로 약 6㎞, 대천항에서 13.5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담한 섬이다. 충청도에서는 안면도, 원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하지만 면적은 3.78k㎡, 해안선 길이는 10.8㎞에 불과해 도보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삽시도는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섬으로 예로부터 멸치가 많이 잡히는 섬이다. 섬의 지형이 마치 화살이 꽂힌 활(弓)모양과 같다 하여 삽시도라 부른다.

  삽시도에는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진너머, 밤섬 해수욕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진너머해수욕장은 마을 당산너머에 있는 1km의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아늑한 해수욕장이다. 진너머해수욕장 남쪽으로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또 하나의 섬 '면삽지'가 비경을 자랑한다.

  거멀너머해수욕장은 삽시도초등학교 뒤쪽에 있는 1.5km의 백사장이다. 주변이 조용하고 고운 모래질의 백사장이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해수욕장이다. 특히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여 아이들의 물놀이에도 좋고, 물 빠진 백사장에서 고동을 줍거나 조개도 잡을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도 적격이다. 밤섬해수욕장은 삽시도에서 가장 큰 백사장이며, 해송 숲과 양쪽 끝에 있는 암석지대, 바로 앞에 솟아 있는 불모도가 어우러져 피서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삽시도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가 있다. 삽시도의 물망터는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다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서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콸콸 솟아올라 삽시도의 명물이다.

  면삽지는 하루 2번 조수에 따라 삽시도에서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섬으로 삽시도에서 떨어져 ‘면(免)’ 한다고 해서 면삽지라고 이름 붙였다 한다. 이곳은 밀물 때는 면삽지이고, 썰물 때는 삽시도인 셈이다.  섬 주변에는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사계절 많은 낚시꾼이 찾아온다.

 

 

►외연도

주소 :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전화 : 041-932-4301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孤島)이다. 오천항에서 50.0㎞로 110분이 소요되고, 대천항에서 40.6㎞로 95분이 소요된다. 중국에서 우는 닭의 울음소리도 들린다는 황해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서해 가운데 멀리 떨어져서 마치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한 섬이라서 ‘외연도(外煙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섬의 동쪽 끝에 봉화산, 서쪽 끝에 망재산이 솟아 있고, 가운데는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깊은 만과 큰 돌출부가 이어져 있으며, 북쪽 해안 곳곳에는 암석해안의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유적으로 기원전 3~4세기 육지에서 이주해온 신석기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조개무지가 발굴되었다. 외연도 당산에는 중국 제나라가 망할 때 5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이곳에 정착했다는 전횡(田橫)의 사당이 남아 있다. 중국 제나라 왕의 동생인 전횡 장군은 나라가 망하자 군사 500여 명과 함께 쫓기다가 외연도에서 닿았다고 한다. 이후 한 고조가 그를 불렀지만,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결했고 부하 500명도 함께 순절했다. 지금도 매년 전횡 장군을 추모하며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지낸다.

  또, 사당이 있는 당산에는 동백나무 800그루, 후박나무 200그루가 우거져 설한에도 꽃이 피는데 붉은 꽃과 흰 꽃이 대조를 이루어 장관을 이룬다. 숲의 보호구역 면적은 7만 3731㎡이며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섬은 푸른 바다와 상록수림이 함께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1일 2회 운항된다. 외연도까지의 정기 여객선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대천↔외연도’ 항로를 왕래한다. ‘대천↔외연도’ 항로의 운항 일정에는 호도와 녹도가 포함되어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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