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2.2㎞ 구간에 펼쳐진 노란 은행잎의 향연
글·사진 남상학
충무공의 고장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찾았다. 2~3일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 그런대로 노랗게 매달린 잎들이 운치가 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아산 은행나무길은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에 속한다. 곡교천 변 2.2㎞ 구간에 465그루의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가로 숲길이다. 왕복 16㎞의 자전거길과 곡교천 야영장 등을 갖춰 풍부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목적으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조성된 길에 1973년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으면서 만들어졌다. 곡교천을 따라 심은 나무들은 세월이 흘러 수령 50년 넘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라났다.
아산의 대표 관광지인 은행나무길은 '아름다운 거리 숲',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도 선정됐다. '2020 가을 비대면 관광 100선' 등에도 선정된 아산의 명소다.
본래 인도 없는 찻길이었지만 2013년부터 충남경제진흥원과 아산문화재단 사이 1.3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면서 지금은 지역을 넘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은행나무길이 있는 곡교천 북쪽은 데크가 잘 정비돼 산책하기도 걷기도 좋다. 은행나무길을 걷다 보면 곡교천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하고 있는 이들, 모래톱 위에 자유롭게 모여있는 오리 떼들을 볼 수 있다.
데크를 따라 곡교천을 따라 천천히 풍광을 즐기며 걷다 보면 길옆에 아기자기한 커피숍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목을 축이며 지친 다리를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은행나무길에서 차로 5분만 더 지나면 현충사를 갈 수 있다. 현충사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혼인 후 살았던 생가와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사당, 각종 유물이 전시된 전시관 등이 있다.
가을 단풍과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경치도 무척 아름답다. 연계하여 가을을 만끽하기에 이만한 여행지가 따로 없다.
◎상세정보
►주소 :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
►네비 주소 : 곡교천 은행나무길 주차장
►인근 맛집
밀 (뽕밀면, 온면, 비빔, 갈비탕) :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 용두리 612, 041-533-0042
동화가든 (순두부, 청국장) :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418, 041-547-9987
강화족탕 (족탕, 설렁탕) :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588-8, 041-544-6957
►인근 카페
은행나무광장카페 :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72-13
언더힐 :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112-134
마실카페 :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112-38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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