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풀꽃
남상학
풀더미 속에 숨어 핀
예쁜 풀꽃 하나 가슴에 있어
앉고 서는 곳 어디서나
먼 발치 지켜보는 눈길이 있어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손에 잡히지는 않아도
철없는 젊은 날 허둥거리는 나에게
내일을 기약하는 별빛이 되고
해 지는 저문 날 터벅터벅
혼자 걷는 밤길에도
흔들리지 않게
어둠 속에 두렵지 않게
앞길 밝히는 한 줌 넉넉한
하얀 달빛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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