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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탈리아

7일간의 이탈리아 일주 여행 -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이탈리아

by 혜강(惠江) 2018. 5. 25.

 

이탈리아 여행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이탈리아

 

 

 

· 사진  남상학

 

 

 

 

 

 

 

 

 

  1994년 10월, 유럽연수단의 일원으로 13박 14일간 유럽 5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에 이틀간 로마 일원의 유적과 폼페이, 나폴리, 소렌토 등을 둘러보면서 이다음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이탈리아 일주 여행을 꼭 해보리라 마음먹은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이탈리아는 고대 로마의 유적부터 르네상스 시대의 찬란한 문화유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었다.

 

  그곳에는 로마 제국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로마, 화산 폭발로 유명한 폼페이, 패션의 도시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피렌체, 물의 도시 베네치아, 패션의 도시 밀라노, 지중해 해변 절벽 위에 아기자기하게 집을 지은 친퀘테레, 이탈리아 최고의 휴양지 아말피 등에서 여행의 멋과 맛 그리고 낭만까지 챙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그런 기대가 24년이 지난 2018년 6월에 와서 이루어졌다. 아내와 함께 단체여행 팀에 끼어 9일간의 이탈리아 여행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넉넉한 기간은 아닐지라도 남부와 북부까지 돌아보는 ‘이탈리아 일주여행’은 내게 좋은 기회였다. 더구나 노년에 접어든 시점에서 남편 뒷바라지에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는 아내와 동행하는 것이어서 나름 보상(?)의 의미까지 담아 떠나는 여행이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그러나 지도를 통해 보는 이탈리아지중해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장화 모양의 반도로 남북의 길이가 무려 1,200km여서 이동거리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7일간의 이탈리아 일주 여행은 동선을 고려하여 먼저 이탈리아 중부에 자리 잡은 수도 로마로 들어가 남부로 이동하여 남부의 폼페이, 나폴리, 소렌토, 카프리 섬, 포지타노와 아말피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로마로 올라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일정을 소화한 뒤에 북쪽 방향으로 차례대로 피렌체, 피사, 친퀘테레를 거쳐 북동쪽 해안의 베니스(베네치아)로 이동하였다가 시르미오네, 밀라노를 관광한 후 밀라노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 남부 -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섬, 나폴리, 포지타노, 아말피

  ◇ 중부 - 로마(콜로세움, 포르로마노, 트레비분수, 바티칸박물관, 시스타나예배당,  베드로 성당)

  ◇ 북부 - 오르비에토, 피렌체, 피사, 친퀘테레, 베니스, 시르마오네, 밀라노

 

 

 

 

 

 

 

  이 여행의 코스를 날짜별로 정리해 보면,

 

 

    • 첫쨋날 -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섬, 나폴리

    • 둘쨋날 - 포지타노, 아말피

    • 세쨋날 - 로마일원 (바티칸시국 시국 포함)

    • 네쨋날 - 오르비에토, 피렌체

    • 다섯쨋날 - 피사, 친퀘테레

    • 여섯쨋날 - 베니스

    • 일곱쨋날 - 시르미오네, 밀라노

 

 

  7일간의 여행이이만 이 외도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매우 컸다. 2006년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이자 예수의 시체를 쌌다고 하는 수의(囚衣)에서 예수의 얼굴이 나타난다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토리노와 이탈리아 최남단 시칠리아 섬 등이 빠진 것은 매우 섭섭했으나 짧은 기간에 모두 둘러볼 수 없는 실정인 것을 어쩌겠는가?

 

  해외여행의 경우, 건강, 시간, 경제적 여유, 여행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 왔다. 이 네 가지 요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갖추지 못한다면 여행은 불가능하다. 여러 날에 걸친 장기여행은 더욱 그렇다. 고령의 나이에 발칸반도에 이어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 것도 언제 어떻게 형편이 바뀔지 모른다는 초조함이 있었다. 나이 80이 되면 여행에 대한 열정도 식을 수 있으니까. 열심히 준비하고 현장을 뛰면서 내가 본 것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사진으로도 담아올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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