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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정보/- 맛집

강릉의 별미기행, 강릉 가면 무얼 먹을까?

by 혜강(惠江) 2012. 11. 17.

 

                                          강릉의 별미기행

 

                         강릉 가면 무얼 먹을까?

 

 

 

   

무얼 먹을까 -강릉의 별미기행

 

   강릉은 내륙과 바닷가에 별미집들이 즐비하게 포진해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은 고기잡이 배가 풀어놓고 간 생선들의 파닥거림이 활발하다. 생선회를 맛보러 온 손님들의 눈동자에도 활기가 충만하다. 항구에서 맛보는 오징어회와 오징어통구이, 도루묵구이, 양미리구이는 별미 중 별미다. 경포호수 주변 서지초가뜰의 못밥은 종가문화를 재발견하는 음식이다. 초당순두부의 명성은 그 역사가 유구하고 등명해수욕장 근방에서 맛보는 섭해장국도 강릉의 맛을 진하게 전해준다.

 

 

                       

주문진항의 구이집

 

양미리구이

 * [위/아래] 주문진항의 구이집 / 양미리구이 *

 

  

1. 주문진항의 오징어, 도루묵 통구이

 

 주문진 수산시장 주변은 오징어철마다 오징어 굽는 냄새로 진동한다. 횟집 앞에는 으레 불판이 마련돼 있어서 싱싱한 오징어가 석쇠 위에서 통통하게 구워진다. 내장을 빼지 않고 그대로 석쇠에 구워 먹는 오징어통구이는 동해안 별미가 된 지 오래다. 오징어 옆에는 알집이 불룩하게 두드러진 도루묵도 구수하게 구워지는 중이다. 겨울철이면 주문진 어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도루묵의 보들보들하고 얕은 맛이 미식가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통오징어구이

                         

도루묵구이

 *[왼쪽/오른쪽] 통오징어구이 / 도루묵구이 *

 

 * 소재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033-640-4535)

 * 대중교통 : 용강동 서부시장에서 300번 버스 이용, 주문진 신협사거리 버스정류장 하차 

 

 

 

2. 넉넉한 인심으로 대접하는 서지초가뜰

 

 

  서지초가뜰은‘못밥’으로 소문난 음식점이다. 모심는 날 일꾼들에게 내주었다는 조진사댁의 '못밥'은 특별한 메뉴다. 하얀 쌀밥은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고슬고슬한 맛을 낸다. 반찬들은 모두 서지마을 사람들이 오래도록 즐겨먹던 향토색 짙은 것들이다. 여느 식당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부침개도 정성스럽고 넉넉하게 담아낸다. 무엇보다 입맛을 돋우는 것은 나무 두가리에 담긴 씨종지떡이다.

 

  청명에 볍씨를 담그고 남은 쌀과 겨우내 보관했던 호박오가리, 감쪼가리, 강낭콩, 쑥 등을 넣어 찐 떡이다. 봄날 기운이 없을 때 비타민을 섭취하라는 조상님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농삿일을 하는 일꾼도 허투루 대하지 않았던 선대 어르신들의 인정이 살아있는 밥상이다. 짭쪼름한 명태 식해와 찹쌀로 빚은 바탕에 쌀밥이 푸짐하게 달라붙은 유과까지 대접받고 나면 진사댁의 넉넉한 인심에 푹 빠져 버리게 된다.

 

 

 

서지초가뜰 장독대

                         

서지초가뜰 한정식

                       

서지초가뜰 후식

* [위/ 중간/아래] 서지초가뜰 장독대 서지초가뜰 한정식  / 서지초가뜰 후식 *

 

* 소재 : 깅원도 강릉시 난곡동 264(서지초가뜰 : 033-646-4430)

* 대중교통 :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 이용, 선교장  버스정류장 하차

 

 

3. 슬로푸드 초당동 두부

 

 

  강릉시 초당동은 두부마을이다. 초당은 <홍길동전>을 지은 교산 허균의 부친 허엽의 호이다. 허엽의 일가가 이곳에서 명문가를 이루고 살았기 때문에 이 마을이 초당마을로 불리게 됐다. 초당마을은 예로부터 바닷물을 이용한 자연식품 두부를 고소하고 말랑말랑하게 만들기로 유명했다. 

 

   

초당동 순두부

      * 초당동 순두부 *

 

 

  초당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음식점에 들어서자 커다란 가마솥에서 초두부가 만들어지고 있다. 큰 가마솥 하나면 두부 24네모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절반 정도는 초두부로 손님 상에 낸다. 간수가 끓어 오르자 콩물이 엉키기 시작한다. 이 때 걸러낸 물은 주방세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곳은 두부를 만들 때 아직까지 바닷물을 이용한다. 특별히 주문한 바닷물을 사용하기에 초당두부 본래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국산콩을 갈아서 끓이면 제일 먼저 초두부가 만들어지는데 초두부에 바다맛이 깊이 배어 있다. 두부를 만들기까지 3시간이 걸린다. 초당두부는 한마디로 슬로푸드다.

  

                        

초당동 순두부집 상차림

                        

초당동순두부전골

   * [위/아래] 초당동 순두부집 상차림 / 초당동순두부전골 *

 

   * 소재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초당순두부길 (원조초당순두부 033)652-2660)

   * 대중교통 :  강릉시내 신영극장 앞에서 206번 버스 이용, 강릉고 종점 하차

 

4. 자연산 섭해장국-바다횟집

 

  등명해수욕장 근처에 유명한 섭국집이 있다. 영동선 철길 기찻길 바로 옆에 위치한다. 주인은 음식 주문을 받는대로 수조에서 자연산 섭을 끌어올린다. 남해안의 석화굴을 닮은 싱싱한 섭들이 올라온다. 섭은 홍합과 같은 종류인데 자연산이라 모양이 사뭇 다르다.

 

  기찻길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동안 구수한 섭해장국과 섭칼국수가 나온다. 막장을 풀어 끓인 섭해장국은 국물이 진하고 입맛을 개운하게 한다. 고추장을 풀어 끓인 섭칼국수는 강릉식 추어탕과 비슷한데 그 맛이 전혀 비리지 않고 칼칼하다. 섭은 비타민, 철분, 무기질, 칼륨 등이 풍부하고 숙취 해소에 좋다고 한다. 여성들이 많이 먹으면 속살이 희어진다고 해서 동해안지방에서는 섭을 ‘동해부인’이라고도 부른다.

 

 

 

섭조개

                          

섭해장국

 *[위/아래 왼쪽/아래 오른쪽] 섭조개 / 섭해장국 *

 

* 소재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1리

* 전화 : 바다횟집(033-644-5747)

* 대중교통 : 강릉 남대천 정류장에서 112,113번 버스 이용, 등명해수욕장 버스정류장 하차

 

 

<출처> 2012. 11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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