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읍 맛집
이색 맛집 '야당리 외식공간'
스초츠조선 김형우 기자
▲ 야당리외식공간에서는 싱싱한 활어외와 한우구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회를 먹을까? 한우를 구울까?'
한 차례의 발품으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에 자리한 '야당리 외식공간'이 바로 그곳으로, 가족들의 각양각색 입맛을 단번에 맞출 수 있는 멀티외식공간이다.
특히 이 집은 신선한 활어회와 한우 고기를 산지 가격에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주변 일산은 물론, 서울까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푸짐하다고 해서 그저 무늬만 횟감과 한우가 아니다. 품질 또한 고품격이다. 주인(방안열·59)이 직접 중매인 자격을 갖고 수협과 직거래를 하는 유통구조 혁신 덕분이다.
이 집은 여느 한식당, 일식집과는 또 다른 구조다. 이를테면 노량진수산시장과 한우 직매장 같은 것이 아예 함께 입점 돼 있는 형태다. 800여평(600석)의 매머드급 규모의 공간 중 1층의 반은 대형 수족관이 들어 있는 활어 매장이고 나머지 절반은 한우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 대형 수족관의 활어
우선 커다란 수족관 안에는 활어들이 활달하게 노닌다. 여느 횟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영을 하는 녀석들은 없다. 이 집은 통영, 완도, 제주도 등에서 중간 유통과정 없이 1주일에 3~4 차례 활어가 들어온다. 어종도 다양하다. 광어, 농어, 능성어, 참돔, 방어 등 맛난 횟감부터 해삼, 멍게, 가리비 등 싱싱한 해산물도 함께 갖추고 있다.
쫄깃한 회맛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첨단 수족관에 그 비결이 있다. 어종에 따라 각기 다른 수온을 적용해 최대의 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손님이 직접 횟감을 고르고 전자 계량한 것을 눈 앞에서 횟감으로 떠준다. 가격은 시중 수산시장보다 20~30% 가량 저렴하다. 때문에 한 가족(4인 기준)이 광어 2kg 5만원과 매운탕(5000원)을 먹게 되면, 상차림비 1인 3000원을 포함해 6만7000원이면 너끈하다. 이른바 다금바리 4촌 격으로 불리는 능성어도 이 집에서는 1kg에 4만5000원으로 여느 횟집에 비해 아주 싼 편이다.
한우코너 또한 좋은 육질의 것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락시징과 부천도축장에서 경매로 받아온 한우 1등급을 판매하는데, 일단 고기를 고르면 즉석에서 구워먹기 좋게 썰어준다. 1등급 등심이 600g에 5만7000원. 세팅비가 1인 3000원씩(야채는 셀프)이고 보니 4인 가족이 6만9000원에 한우 맛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안내판
2층 깔끔한 레스토랑이다. 1층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굽거나, 차려 놓고 먹는 곳이다. 특히 대형 테라스석도 준비돼 있다. 때문에 고기집에 고기 굽는 냄새, 횟집에 비린내가 나지 않아 쾌적하다.
사골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냉면도 푸짐한 게 별미다. 특히 40여 명 종업원 전원이 '대표' 명찰을 차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만큼 대표성을 가지고 친절을 베풀겠다는 의미다. 접근성도 괜찮다. 말이 파주시이지 일산 경계로 SBS일산 스튜디오와 인접해 있어 연예인, 방송국 사람들의 단골집이 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2시. (031)948-0035. 네비게이션: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466-59(아미가 골프장바로 옆)
<출처> 2010. 11. 4 / 조선닷컴
'전국맛집 정보 >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수만으로 떠나는 맛있는 겨울 별미기행 (0) | 2011.01.15 |
---|---|
나주 오미(五味), 첫술만 떠도 감탄이 절로 (0) | 2010.12.17 |
경남 산청 맛집, 산채정식과 한방요리 (0) | 2010.11.02 |
단양의 별미 3총사 : 마늘솥밥, 쏘가리매운탕, 더덕구이 (0) | 2010.10.17 |
충북 영동, 어죽을 맛보면 추억이 보인다 (0) | 2010.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