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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변산 마실길 - 사그락 사그락, 금빛 모래밭으로 마실가다.

by 혜강(惠江) 2010. 8. 31.

 

                                                    

변산 마실길   

 

사그락 사그락, 금빛 모래밭으로 마실가다. 

 

 

글 : 강미숙 기자 ㅣ사진 : 조선일보 DB

 

 

 

 

  다산 정약용은 걷기를 ‘청복(淸福)’이라 여겨 즐겨했다. 그의 후손답게 대한민국 국민들은 걷기 여행을 푹 빠져있다. 걸어서 떠나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그냥 보아도 좋지만 걸어서 보면 육감이 만족스러운 여행지 일곱 곳의 알짜배기 정보를 간추려 보았다.

 

 

 

가려 뽑은 우리 길 7선 그곳엔 길이 있다(3)

 

-사그락 사그락, 금빛 모래밭으로 마실가다. 변산 마실길

 



  ‘마실 간다’는 ‘이웃집에 놀러간다’는 방언이다. 산중의 모난 길이 아니라 반도의 부드러운 해안 길을 힘들이지 않고 쉬엄쉬엄 둘러볼 수 있는 마실길은 지난해 10월 수줍게 문을 열었다.

 

  변산반도의 해안에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이 있지만, 군데군데 군사 초소가 있어 일반인에게 해안 길을 개방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 국토 잇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실길이 개통하면서 비로소 일반인에게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알고 보면 익숙한 변산의 숨겨진 길인 셈.

 

 

 

 

  

 

 

  새만금전시관에서 변산면 격포항에 이르는 18km의 길을 세 개로 나누어 코스를 만들었다. 첫 번째 코스는 새만금전시장에서 서두터를 지나 변산해수욕장 송포갑문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코스는 송포갑문에서 노리목, 고사포해수욕장을 지나 성천마을에서 끝난다. 마지막 세번째 코스는 성천마을에서 반월마을을 경유하는 길과 하섬전망대를 경유하는 길로 다시 나뉜다. 올해 안에 줄포자연생태공원까지 연장해 총 64km의 마실길을 열 계획이라니 반갑다.

 

 

 

  변산 마실길만의 매력은 물때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바닷길을 걷는 것이다. 세 번째 코스의 고사포해수욕장과 하섬전망대 사이의 길은 평소에는 바다 속에 숨어 있다. 하지만 썰물 때면 단단한 갯벌이 드러나 길이 된다. 신발을 벗고 조심조심 모래를 밟으며 걷는 것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낭만적인 경험이다. 물때는 새만금방조제 안내소에서 알 수 있다. 고사포에서 바닷길로 2km에 위치한 하섬은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로 찾으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갈 수 있다. 바닷길에서는 조개 캐기 체험을 즐겨도 좋다. 

 

 

                       

 

 

 

 

 

Travel Information

추천 코스
세번째 코스 고사포해수욕장 - 성천포구 - 하섬전망대 - 격포자연관찰로 - 적벽강 - 격포해수욕장(7.5km)  / 소요시간 3시간 

 

맛집 군산 식당 백합구이와 갑오징어무침, 백합죽 등이 맛깔나다(063-583-3234). 곰소궁횟집 3대가 대를 이어온 젓갈백반집(063-584-1588) 

 

숙박 서해오션빌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다(063-582-8300). 일랑일랑펜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펜션(063-583-0222) 

 

주변 볼거리 변산해수욕장, 내소사, 직소폭포, 격포항  문의 063-580-4331 www.bu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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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0. 8. 30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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