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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

올림픽공원에 가을이 깃들다

by 혜강(惠江) 2008. 10. 13.

서울 올림픽공원에 가을이 깃들다.

 

 

글·사진 남상학

 

 

 

 

 

  올림픽공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986년 4월에 조성된 곳으로 1,978,270㎡의 면적을 지닌다. 올림픽공원은 6개의 경기장이 있는 체육공원과 백제초기 문화유적인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올림픽공원의 정문에는 평화의 문이 있다. 이 문은 올림픽 정신을 구상적(具象的)으로 표현하고, 올림픽을 치른 국민들의 의지를 후대에 길이 전승하기 위하여 건립된 것이다.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1986년 10월 착공하여 1988년 8월 완공된 것인데 철근콘크리트조 재질이며,  높이 24m, 폭 37m, 날개길이 62m의 대형 조형물이다.

 

  우리의 전통적 분위기를 자랑하는 일주문의 조형적 특성을 발전시켰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민족의 힘찬 기상과 기백을 표현하였다. 민족의 도약을 나타내는 날개형의 도형 속에 사신도(四神圖)를 형상화 시킨 청룡, 주작, 백호, 현무를 그려 넣어 올림픽 이후 세계로 웅비(雄飛)하는 우리민족의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공원은 야외조각공원을 겸하고 있어 한가롭게 거닐며 세계 유명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도 있고 88놀이마당, 음악 분수 등과 같은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조각공원은 현장에서 제작된 36점의 작품과 올림픽 참가국 중에서 지역별로 선정된 66개국 155명의 대표작가의 기증을 받아 총 191점을 전시하고 있다. 

 

 



  몽촌토성은 사적 제297호로 3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북쪽의 한강과 남쪽의 남한산성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몽촌토성은 백제의 주요 거성 중 하나로 지난 1983년부터 4년에 걸쳐 6차례의 정밀조사로 움집터와 저장구덩이, 토기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되어 몽촌역사관에 전시 중이며, 백제시대 옛 주거지를 그대로 보존해 놓은 백제수혈지는 건물 외관부터 움집터를 본 떠 만들어 입구에 들어서면 갑자기 선사시대로 돌아간 느낌을 갖게 된다.

  현재는 몽촌토성의 비탈면에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사철 푸른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서 드라마 촬영은 물론 공원 곳곳에서 결혼사진을 찍는 예비부부들이 눈에 자주 띌 만큼 야외촬영장으로도 인기가 있다.  

 

 



 주요시설로는 올림픽회관, 올림픽파크텔이 있다. 또 사이클, 역도, 펜싱, 체조, 수영 등 6개 경기장과 경기장 외에 산책로, 조깅코스, 건강지압로, 엑스게임 경기장 등의 체육시설이 있고, 그밖에도 미술관과 생태공원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과 올림픽문화센터에서는 영화 상영과 각종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열차, 음악분수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설이 다양하여 도심 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올림픽공원은 날로 늘어나는 시민체육 수요에 대비한 사회체육시설 및 시민들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연중무휴이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문의처:  02-410-1114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 버스 : 3412,3413, 34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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