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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 일산 호수공원

by 혜강(惠江) 2008. 5. 16.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 일산 호수공원 


사계절 호수를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

 

 

글·사진 남상학 



 

 

 

  ‘일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하나가 바로 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은 일산 주민들에게 큰 자랑거리이자 자부심. ‘웰빙 생활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주민의 말처럼 호수공원 곳곳은 웰빙 라이프를 즐길 것들로 가득하다. 어디 웰빙 라이프뿐인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로맨틱한 풍경은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다. 어디든 기댈 자유가 있고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호수공원 100배 즐기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공원은 일산 신도시 삭막한 아파트 숲 한 쪽에 조성된 도심 속의 파라다이스로 지난 1996년 개장됐다. 호수공원은 이름에서부터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 놓는다. 전체면적 103만 4000㎡, 담수면적 30만m², 담수용량은 45만 여 톤, 크기는 잠실 석촌호수 4배,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를 품고 있는 이곳. 호수의 물은 잠실수중보상류의 상수원을 약품 침전시켜 깨끗하고 맑은 물을 담수하고 있다. 그래서 시원스런 물 구경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 도시민들에게는 그 호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 

  호수공원은 호수 중간에 떠있는 달맞이섬을 경계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북쪽은 자연의 호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남쪽은 인공호로 여러 미관 광장과 분수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고양시나 일산구의 크고 작은 문화 행사가 주로 이곳에서 펼쳐진다. 

  물과 나무 등 자연적 요소를 도입하여 도시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생태계를 재현하여 자연학습은 물론 다양한 주변경관 및 호수를 이용한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30만여 평의 공원에는 수만 그루의 야생수목과 수만 평의 공원 잔디광장, 9만여 평(잠실 석촌호수의 4배)의 인공호수가 있으며, 수변광장, 인공섬, 약초섬, 자연학습원, 팔각정, 야외무대, 보트장, 야외 식물원, 단정학사육장을 비롯한 조류사, 어린이 놀이터, 인공폭포, 광장(주제광장·한울광장),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7.5km의 산책로와 완만한 S자 코스 및 일직선 코스로 공원 내 일주 순환체제를 갖춘 4.7㎞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호수를 바라보며 건강을 다지려는 시민들로 항상 붐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자전거로는 넉넉잡아 2시간, 도보로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아무래도 자전거보다는 걷는 것이 제격이다. 

  10월도 저무는 어느 날 , 친구가 산책을 나가자고 해 일산 호수공원으로 떠났다. 오늘 운동은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대치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잘된 일 아닌가.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정발산역에서 내려 자유로 방향으로 10~15분쯤을 걸어 조형물이 우뚝 서있는 중앙미관광장을 지나니 공원으로 진입하는 육교가 나왔다. 육교에 올라서면 두 줄로 세워진 국기게양대에서 만국기가 펄럭이고 호수의 한 자락이 시원스레 시야에 들어왔다. 

  마음먹고 왔으니 산책길을 따라 공원의 이곳저곳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기로 했다. 호수공원은 일산호를 중심으로 긴 타원형으로 꾸며져 있어서 호수를 곁에 두고 걷다 보면 동선 자체가 어느 새 제 자리로 돌아오게 돼 있으므로 어느 쪽으로 잡든 상관없겠으나 왼쪽(시계바늘)으로 방향을 잡았다.

  육교를 내려서면 공원의 중심부인 광장인 한울광장, 넓은 광장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젊은이들이 바람을 가르며 지나간다. 공원 중앙의 주제광장, 한울광장은 인라인스케이트나 롤러블레이드 동호회의 집결지다. 이곳에서는 스케이트보드나 롤러블레이드 동호회의 대회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광장의 끝 돌계단으로 만들어진 석계산이라는 전망대. 호수 전경을 최대한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석계산이라 불리는 전망대를 지나면 길은 다시 조형계단으로 이어지고 계단은 주제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공원의 중앙에 자리 잡은 주제광장에는 종합관리사무소, 매점 등이 있고, 중요한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 진행된다. 

  주제광장 옆에는 세계꽃박람회기념 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다. 호수공원 내 6천5백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전시관은 꽃박람회 기간에만 개방돼 평소에는 폐쇄된다. 매년 호수공원에서 열리는‘고양시꽃박람회’ 전시회관 앞이 바로 그곳. 금년에도 전시관을 중심으로 고양꽃박람회가 열렸던 곳이다. 거북선, 광화문, 다보탑 모양대로 심어 놓은 꽃들이 오뉴월 내내 만발해 예쁜 봄 사진 한 장 만들기에 딱 좋은 곳이다.

  조형계단 앞 호수에는 음악분수와 폭기분수가 있어서 전시관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이를 감상할 수 있다. 그 뒤로 멀리 호수 한가운데에는 고사분수가 있어 여름철 낮 시간 동안에는 10m가 넘는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어 호수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신어준다. 이외에도 분수가 많은 공원 내에는 노래하는 분수를 비롯하여 3개의 분수가 더 있어서 여름철에는 곳곳에서 물을 품어낸다.  

  이어서 진행하면 선착장인데 요즘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호수에서 배가 운행되어 호수를 오갈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호수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 애수교(목교)가 생겨 운행되지 않고 있다. 

  넓은 평상과 벤치가 있는 호수교 밑을 지나면 아담하지만 왠지 애절하게 느껴지는 이름 애수교가 나온다. 하지만 SBS 드라마 '팝콘' 등 TV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을 만큼 애수교가 멋스럽게 생겨 안타까움은 덜한 편이다.  애수교는 작은 앙증맞고 아담하다. 커플들 사이에선 단골촬영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선착장처럼 나무 데크가 연결돼 있어 많은 커플들이 데크로 내려가 이리저리 폼 잡으며 사진을 찍는다. 애수교 밑을 흐르는 물의 깊이도 깊지 않아 따뜻한 날이면 양말까지 벗어젖히고 물을 첨벙거리는 아이들도 있다. 

  구름다리에서 호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인공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 밋밋하지만 산책길 옆으로 숲이 우거져 인공폭포를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좋다. 여름철에는 이곳 인공폭포와 폭포광장에는 운치가 있고 시원하여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폭포관장 뒤로는 샘터광장과 청평지가 있다. 

  인공폭포를 지나 호수를 따라 동쪽으로 돌면 다목적운동장이 지나는 길은 밋밋한 구간이다. 그러나 잠시 걸으면 춘향이를 연상하며 호수 위를 날 듯 탈 수 있는 그네를 만나게 된다. 새끼줄을 두툼하게 꼬아 만든 민속그네는 ‘이몽룡과 성춘향 놀이’를 해볼 수 있는 곳.


  그런데 오늘은 남자 아이 하나가 외롭게 줄에 매달려 있다. 긴 줄을 잡고 천천히 굴러 그네가 절정으로 내 다르면 호수 위를 나는 듯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주말이면 줄을 서서 타야 할 정도로 공원 이용객들에게 인기다. 좀 여유롭게 타려면 주말보다는 평일 낮 시간을 이용하자. 물론 무료다.

  민속그네를 타고 발길을 옮기면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호수공원의 감춰진 명소.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옆쪽으로 살짝 비껴있어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드라마 ‘겨울연가’ 속 ‘준상’과 ‘유진’이 거닐던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어 길처럼 이곳에서도 호젓한 길을 걸으며 연인들이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길이다. 750m의 짧은 코스지만 길이에 비해 길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기서는 그 어느 곳에서보다 고사분수를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분수의 물줄기를감상하며 조금 진행하면 화장실인데 화장실전시관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화장실을 전시관으로 겸하여 꾸민 것이 아닌가 착각하지만, 화장실은 따로 있고, 그 옆에 화장실을 테마로 하여 화장실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테마 전시관이다. 

  호수공원이란 이미지에 썩 어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발상이 파격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혐오스럽게 여겨온 것을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성숙한 화장실 문화에 기여하겠다는 발상이 새롭다. 이곳에는 서양의 화장실 문화와 동양의 화장실 문화,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 그리고 화장실의 현재와 미래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을 지나 월파정이라 불리는 팔각정이 있는 달맞이 섬으로 가기 전에 잠간 ‘공원 속 사막’ 선인장전시관을 둘러보고 달맞이섬으로 가 보자.  

 

  호수 중간에 떠 있는 이 섬을 경계로 자연호와 인공호가 나누어지고 있는데, 인공호와 자연호가 어울린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월파정 위에 올라서서 보는 호수공원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하늘과 구름 그림자를 드리운 채 바람에 잘게 이는 수면은 하루 2천5백 톤의 한강물이 공급된다는 곳답게 수질이 얼음처럼 맑고 깨끗하다. 

 

  달맞이 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전망동산에서 보는 월파정을 둘러싼 호수의 전망도 아름답다. 각종 채소류와 화훼류를 가족단위로 경작할 수 있는 1천5백 평의 경작지가 조성돼 있는 이곳에선 호수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더욱 좋다.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낮은 게 흠이긴 하지만 툭 트인 시야만큼은 어디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전망동산 앞 호수 가운데는 약초섬이 떠있다.

  그런 전망동산을 빠져 나와 호수를 따라 동쪽으로 돌면 자연학습원이다. 2만 1500㎡ 규모의 자연학습원에는 한국 특산종인 구상나무, 희귀한 수양벚나무, 제주 왕벚나무 등이 자란다.  제비꽃, 낭아초, 은방울꽃, 참나리, 궁궁이 등 108종의 수중·습생·수변식물들이 심겨져 있는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야외학습공간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구절초, 도라지, 더덕 등 뿌리, 잎, 줄기 등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는 자생약초와 함께 자연석과 갈대숲까지 어우러져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202호인 단정학은 호수공원 자연학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다. 단정학은 철새 가운데 으뜸으로 10월~4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1~4마리 볼까말까 한 희귀조. 이곳에 있는 단정학은 1997년 4월 고양세계꽃박람회를 기념해 중국의 치치하얼시로부터 기증 받은 것이다. 원래 암수 한 쌍을 기증 받아 ‘갑돌이’, ‘갑순이’라 이름 붙인 뒤 사육해왔으나 갑순이가 발가락 물혹 제거 수술도중 쇼크사해 현재는 갑돌이 홀로 남아 홀아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단정학 맞은 편 사육장에선 꿩과 공작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에겐 도도한 단정학보다 화려한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는 공작이 더 인기다. 

  자연학습원 뒤로는 고양시의 명물이자 데이트 명소인 ‘노래하는 분수’가 있다. 이 노래하는 분수는 음의 고조에 따라 입력되어 있는 값으로 나오는 단순한 음악분수가 아닌, 음악에 맞추어 수동으로 분수 모양을 조합하여 조명과 각종 효과들을 연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1월부터 3월까지 동파 염려가 있어 가동이 중단되지만 요즘은 어둠이 내릴 때쯤 가면 은은한 조명들이 연인들을 맞는다. 화려하면서도 적당히 어두워(?) 연인들의 데이트에 분위기를 더 해준다. 바로 가려면 1번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자연학습원에서 정문 쪽으로 발길을 돌려 20여 분을 걸으면 전통정원과 조류사를 지나 다시 달맞이 섬쯤에 다다른다. 초화원과 장미원. 6~7월이면 사진을 찍는 인파에 몸살을 앓을 만큼 고운 장미꽃이 무더기로 피어나는 곳이다. 장미원을 지나면서부터 군데군데 조각 작품들이 나타나고, 조각 그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림 같은 호숫가 풍경. 나무 한 그루와 통나무 울타리, 파란 하늘과 호수, 그리고 무릎베개를 하고 누운 연인들이 그려내는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특히 이곳의 해질녘 풍경은 가히 압권이다. 호수 반대편으로 기우는 해, 보랏빛 하늘, 남빛 호수, 어두워지는 사위. 표현조차 하지 못할 만큼 고운 색들이 하늘로부터 번져 나와 세상을 환상적으로 물들인다. 호수도 사람도 하늘도 모두 살결 푸른 보랏빛 속에서 쥐 죽은 듯 고요해지는 부동의 시간이다. 

  이 일대의 놀이터는 시민들의 놀이광장이다. 광장이라고 했지만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이 우거지고 곳곳에 벤치가 놓여있어 그늘에서 놀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 유치원 학생들로부터 사생대회를 나온 중고등학생들, 졸업 앨범을 찍으러 나온 학생들까지 항상 놀이터를 가득 메운다. 옛날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랬지. 다만 요즘 남녀공학과는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을 뿐.  

   이곳에 이르면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아온 셈이다. 돌아와 걸어온 길을 정리해 보았다. 내가 걸은 산책 및 관람코스는 육교(출입구)∼ 한울광장~ 석계산~ 조형계단(야외무대)~ 주제광장∼ 꽃전시관∼ 선착장∼ 인공폭포∼ 청평지∼ 애수교∼ 매타세콰이어 길~ 화장실전시관~ 선인장전시관~ 전망동산~자연학습장~조류사~ 약초섬~ 달맞이섬(월파정)~장미원, 초화원~ 놀이터 순서. 하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호수의 북쪽과 동쪽에 볼거리가 몰려 있어 조형계단~석계산~월파정~자연학습장 코스만 관람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이렇듯 호수공원에는 다양한 소공원들이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고, 자연 생태계를 오롯이 간직한 자연학습원이나 낮은 담에 둘러싸인 전통정원, ‘공원 속 사막’ 선인장전시관 등은 호수공원 나들이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 가족이 즐거운 나들이 코스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왕이면 아침나절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피크닉 가방을 챙겨 들고 와 산책로를 따라 걷든가, 아니면 경치 좋은 잔디광장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누며 편히 쉬다가 조형계단쯤에서 호수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저녁노을까지 감상한다면 하루 나들이코스로 이만한 데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호수를 끼고 산책하는 사람들은 여러 다양한 코스를 따라 걸으면 된다. 그 코스를 보면,

 

*A코스 < 애수교길:0.75 ~ 0.85Km, 15분 ~ 25분 > 출발점 → 낙수교 → 폭포광장 머릿돌 → 3.9Km안내 시계탑 → 애수교 → 한울광장방향 → 출발점

*B코스 < 월파정길(팔각정길):3.2 ~ 3.3Km, 45분 ~ 60분 >출발점 → 낙수교 → 폭포광장 머릿돌 → 3.9Km안내 시계탑 → 호수교 → 주제광장 → 수변무대 → 석계산 → 정지용비 → 부안교 → 월파정(팔각정) → 평류교 → 화장실전시관 → 2.9Km안내 시계탑 → 호수교 → 애수교 → 한울광장방향 → 출발점

*C코스 < 노래하는 분수대 길:4.3 ~ 4.8Km, 70분 ~ 90분 > 출발점 → 낙수교 → 평류교 → 전통정원길 → 무지개조형물 → 장승 → 전통정원 → 자연학습원 → 노래하는 분수대 → 학과정 → 월파정길 → 평류교 → 화장실전시관 → 2.9Km안내 시계탑 → 호수교 → 애수교 → 한울광장방향 → 출발점

*D코스 < 메타세쿼이아길: 2.8 ~ 3.0Km, 35분 ~ 40분 > 출발점 → 메타세쿼이아길 안내표지판 → 호수교(자동판매기 옆길) → 메타세쿼이아길 → 선인장 전시관 노래하는 분수대(반환점)

 

 

  또 호수공원에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 들면 백마역 주변에 있는 카페촌 애니골을 찾아 저녁도 먹고 차도 마신 후 백마역에서 신촌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80년대 젊은이들의 낭만을 상징했던 추억의 백마촌 대신 경의선 백마역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형성된 신백마 카페촌 '애니골'이지만 이곳엔 여전히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다.   

  이곳의 대명사로 통하는 '화사랑'(031-905-3835)을 비롯하여, 드라마 <미스터 Q>에서 김민종과 김희선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했던 '기차 이야기'(031-906-7788), 지친 나그네가 잠시 들렀다가 가는 시골 성당 같은 카페 '숲속 의 섬',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인학교'(031-906-0663), 라이브 공연을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카페 '학골(907-5000), 화보촬영지로 애용되는 '로레아뜨(031-9077-999)', 그림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 카페 소호'(031-904-5050) 등 예쁜 카페에서 한 잔의 차를 마셔 보는 낭만을 누려보면 어떨까? 호수공원에서 애니골까지는 택시를 타고 5분쯤이면 되고, 백마역에서 서울 신촌까지는 1시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교통편도 편리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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