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산정호수
시간이 멈춘 초록색 나라
포천=홍순율 여행작가
▲ 산 한가운데 자리잡은 산정호수가 봄의 풍성한 초록 빛깔과 어우러져 상쾌한 느낌이다. 호수 둘레 산책로 끝에 있는 나무 데크에서는 호수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5월의 호수에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여린 나뭇잎이 둥둥 떠다닌다. 산속에 누운 고요한 산정호수를 걸은 다음 오묘한 빛깔을 뿜어내는 꽃의 정원을 둘러보자.
◎ 코스 : 산정호수→이동갈비·두부요리→한가원(한과 만들기 체험, 한과문화박물관 관람) →평강식물원
10:00 걷기 좋은 산정호수 운치 있네
산정호수엔 최근 조각공원이 들어서면서 볼 것이 더욱 많아졌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인산정호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또 하나, 호수길 산책이다. 호수 둘레로 걷기 좋게 이어진 길은 조용하고 운치가 있다. 산책로 끝에서 만나는 나무 데크에서는 호수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산정호수 주차료 소형차 1500원, 대형차 3000원
12:30 이동갈비·두부요리 맛 보세요
갈비로 유명한 이동면까지는 차로 약 20분 걸리는데, 산정호수 부근에도 이동갈비를 맛있게 하는 집들이 있으니 굳이 산 넘어 나갈 필요가 없겠다. 한옥식 외관이 눈길을 끄는 솟대이동숯불갈비(031-533-5596)는 양념 이동갈비를 내는데, 담백한 양념이 고기와 잘 조화된다. 점심에 고기가 부담스럽다면 두부 요리를 먹어보자. 산정호수 부근의 산비탈(031-534-3992)에서는 철원산 콩으로 만든 두부와 반찬이 맛깔진 순두부정식, 두부전골을 맛볼 수 있다.
14:00 가족과 함께 한과 만들기 체험
오후 2시, 한과문화교육관 2층. 체험은 유과 만들기와 산자(유과의 일종으로,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쓰는 네모난 모양의 한과)에 무늬 입히기, 두 가지다. 아이들이 함께 하는 체험이라 유과떡을 튀기는 과정이 위험하다 하여 교사의 시연으로 대체한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유과떡이 조금씩 부풀려지면서 '펑'하는 소리를 낼 때 탄성을 지른다.
본격적인 체험은 튀긴 유과피에 조청을 입히고 밥풀을 골고루 묻히는 과정이다. 조청에 이리저리 뒤집으며 골고루 묻힌 유과를 밥풀에 넣는다. 네모난 산자 위에 건포도, 해바라기 씨 등의 재료로 원하는 무늬를 입혀보기도 한다. 한과 만들기 체험이 끝나면 한과문화박물관을 돌아본다. 체험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실시,
16:00 천상 화원, 평강식물원을 가다
깊은 산속 아무것도 없을 듯한 작은 분지에 살짝 숨어 있는 대형 식물원. 인공적인 작은 연못들을 아기자기하게 조성한 연못 정원등 12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5월에는 연못 정원, 잔디광장, 습지원을 거쳐 암석원을 통해 내려오는 코스를 권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6시
대중교통
서울에서 운천 터미널까지 : 서울 강변역 동서울종합터미널(1688-5979, www.ti21.co.kr)에서 동송, 신철원행 직행 버스일반 7100원, 중고생 5000원, 아동 3600원)를 이용, 운천 터미널에서 내린다.
운천에서 산정호수~한가원~평강식물원까지 : 운천에서 산정호수행 버스(오전 6시40분~오후 8시40분 하루 22회 운행하는 71번 버스, 요금 1000원)를 이용. 이 버스가 한가원 앞에도 선다. 평강식물원 앞까지는 버스편이 없고 산정호수에서 30분 가까이 걸어야 한다. 걷기 힘들면 운천에서 택시(약 1만원)를 이용한다.
<출처> 2008. 5. 15 / 조선일보
'국내여행기 및 정보 > - 인천.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화성, 유적·철따라 피는 꽃·단풍 (0) | 2008.05.22 |
---|---|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 일산 호수공원 (0) | 2008.05.16 |
양평 간이역, 추억도 잠시 멈춰서는 곳(두물머리, 용문사) (0) | 2008.04.07 |
경기도 화성 - 희망의 고장, 화성(華城)으로 나들이 떠나볼까? (0) | 2008.04.05 |
분당 율동공원, 먹자골목·번지점프 등 없는 게 없네! (0) | 2008.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