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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쇼2

라스베이거스에서 태양의 서커스 ‘O쇼’ 감상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태양의 서커스 ‘O쇼’ 감상 글·사진 남상학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로 유명해진 도시이지만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 가 본 사람들은 ‘카지노 할 시간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정상급 DJ들이 몰려오는 클럽과 스타 요리장들의 레스토랑, 그 자체로 관광스폿이 되는 프리미엄 호텔, 갖가지 쇼와 긴장감 넘치는 액티비티, 쇼핑, 골프 등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해서다. 그래서 지금 라스베이거스는 도박과 환락의 도시라기보다 ‘쇼의 천국’이라 할 만큼 오락의 도시, 엔터테인먼트의 도시가 되었다. 먼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쇼로 벨라지오(Bellagio) 호텔에서 하는 유명한 분수 쇼가 있다. 자정까지 1시간에 4번 정도 볼 수 있는 분수 쇼는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 많다. 강렬한 음향과 화산.. 2015. 8. 17.
화려함의 극치(極致), 라스베이거스 화려함의 극치(極致), 라스베이거스 ‘불야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미국 환락가 글·사진 남상학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지역 내의 티턴빌리지에서 하룻밤을 휴식하고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위해 아이다호 폴스에서 점심을 먹고 네바다 주로 접어들었다. 네바다 주의 남동쪽에 자리 잡은 라스베이거스까지의 길은 지루했다. 차창 밖으로 황량한 들판이 끝없이 이어지고 어쩌다가 거대한 몸집의 긴 동물이 누워있는 듯한 풍경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원시적 꿈틀거림의 거친 산들, 쓸쓸하고 황량한 아름다움의 연속이다. 메마른 열기, 건조한 대기 속을 내달릴 뿐이다. 무법자가 말을 타고 먼지 날리며 달려오던 황무지는 비었다. 긴 침묵의 질주, 지루하게 이어지는 갈색 들판에는 나그네에게 낯설고 황량하게 다가왔지만, 가끔 생명들이 보.. 201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