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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2

설악산&오대산 단풍맞이 산행, 불타는 능선, 짙푸른 하늘… 설악산&오대산 단풍맞이 산행 불타는 능선, 짙푸른 하늘… 색(色에) 취하다 박경일 기자 ▲올해 설악의 단풍 전선(前線)은 유난히 폭이 넓다. 정상 부근의 단풍이 아직 지지 않았는데도 벌써 붉은 물결이 산 허리까지 내려왔다. 남설악 흘림골 탐방코스의 정점인 등선대에서 내려다본 만물상 풍경. 기암괴석의 암봉 사이로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 등선대 정상에서 만난 시린 가을 하늘. 설악 대청봉에서 출발한 단풍소식이 천불동의 깊은 골을 거쳐서 남설악의 점봉산 자락까지 당도했습니다. 아기 손바닥만한 당단풍의 선홍색과 느릅나무의 노란색이 내설악과 외설악의 깊은 산중을 다 물들이고,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남설악 자락까지 붉은 기운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이지요. 큰 일교차와 따가운 가을 볕 덕택에 올해 단풍은 .. 2009. 10. 7.
상처 위에 피어난 설악, 계곡길 새로 놓인 흘림골·주전골 남설악 주전골 상처 위에 피어난 설악 계곡길 새로 놓인 흘림골·주전골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흘림골 탐방로가 복구되면서 새로 놓인 등선대 정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곳에 서면 설악산의 서북주릉이 한 눈에 들어오고, 점봉산자락의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저 아래로 암봉들 사이에 새로놓인 나무테크 탐방로가 내려다보인다. 아름답기로 말하자면, 단풍나무는 붉게 물드는 가을이 단연 최고겠지요. 하지만 연초록 새 잎이 달릴 때의 단풍나무도 그에 못지 않답니다. 화려하기로 따지자면 가을만큼은 못하겠지만, 빛을 마주보고 바라보는 봄날의 단풍잎 신록은 한 마디로 기가 막힙니다. 봄날 연초록 등불을 환하게 켜놓은 것 같은 황홀한 단풍잎의 신록. 그건 아는 사람만 알지요. 이 땅에서 가을 단풍이 아름.. 2008.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