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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3

땅끝순례문학관, 해남 ‘땅끝’에서 키운 시문학의 꽃 땅끝순례문학관 해남 ‘땅끝’에서 키운 시문학의 꽃 글·사진 남상학 전라남도 땅끝마을 해남은 ‘시문학의 성지’이자 ‘호남 문학의 산실’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문인들을 다수 배출한 문학의 고장이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해남에 그들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그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땅끝순례문학관이 문을 열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조선의 시가 문학을 이끈 독보적인 시인, 고산 윤선도의 정기가 깃든 고산윤선도유적지 내에 자리를 잡았다. 문학관 밖에 조성된 야외공원에는 여러 개의 시비가 들어서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한옥과 양옥이 절충된 독특한 외관의 땅끝순례문학관에는 해남에서 태어났거나 연고가 있어 머물렀던 여러 문인의 생애와 다양한 문학세.. 2022. 2. 9.
두물머리 / 김남주 두물머리 - 김남주 만나면 금방 하나가 된다 물은 천봉만학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져 골짜기로 흐르다가도 만나면 만나기만 하면 물은 금방 하나가 된다 어디서고 웅덩이에서고 강에서고 바다에서고 나 오늘 경기도 양평 땅에 와서 두 물이 머리를 맞대고 만난다는 두물머리란 데에 와.. 2020. 4. 21.
고목(古木) / 김남주 고목(古木) -김남주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해를 향해 사방팔방으로 팔을 뻗고 있는 저 나무를 보라. 주름살투성이 얼굴과 상처 자국으로 벌집이 된 몸의 이곳저곳을 보라. 나도 저러고 싶다 한 오백 년 쉽게 살고 싶지는 않다 저 나무처럼 길손의 그늘이라도 되어 주고 싶다. - 시집 《조국..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