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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6

전북 김제 '성지여행', '미륵의 땅'에서 위로를 얻다 전북 김제 '성지여행' '미륵의 땅'에서 위로를 얻다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삼층법당인 미륵전과 마주 보는 방등계단의 오층석탑. 석탑과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방등계단의 불탑 위로 아침 햇살이 번졌다. 이제 곧 한 해의 마지막이다. 누구나 안다. 아쉬운 마지막의 뒷면이 새.. 2019. 12. 26.
충남 금산, 살짝 늦게 달아로른 연분홍 산벚꽃이 절정 박경일 기자 ▲ 국내 최대 산벚나무 자생지인 충남 금산의 보곡산골에 지금 산벚꽃이 만개했다. 덜 핀 것과 다 핀 것, 지는 것의 색이 모두 다 다르다. 발치에 피어난 건 조팝나무꽃이다. 보곡산골이란 군북면의 궁벽한 산촌인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를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다. 충남 금.. 2018. 4. 12.
금강변 '물 오른 봄의 서정', 연분홍 꽃잎에 연둣빛 잎사귀… 충남 금산 금강변 ‘물오른 봄의 서정’ 연분홍 꽃잎에 연둣빛 잎사귀… 길 끊긴 곳엔 ‘비단같은 신록’ 흘러간다 금산·무주·진안 = 글·사진 박경일 기자 ▲전북 진안 용담댐 아래 첫 마을인 용담면 송풍리 감동마을의 길 끝에서 마주하고 섰던 금강의 풍경. 지난가을 억새의 밝은 갈색과 연초록 신록이 한데 어우러진 강변에서 ‘색색의 물감을 짜놓은 팔레트’를 떠올렸다. 이즈음의 금강 상류에서 만나는 신록의 색감은 이렇듯 아름답다. ▲ 잔잔한 수면 위에 산 그림자를 찍어내고 있는 용담호의 모습. 이른 아침 물안개에 휩싸인 호수를 끼고 즐기는 드라이브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 배꽃을 담장처럼 두른 충남 금산 큰방우리 마을의 단정한 집들, 용담댐 아래 섬바위 부근 강변의 버드나무 무성한 습지, 금강을 끼고 이어지는 전.. 2013. 5. 4.
남해의 4월, 꽃소식 몸 달아 달려간 남녘… 봄바다에 ‘눈 멀다’ 남해의 4월 꽃소식 몸 달아 달려간 남녘, 봄바다에 ‘눈 멀다’ 하동·남해·사천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남해도 본섬과 창선도 사이 지족해협의 바다가 낙조의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가운데 죽방렴에서 멸치를 건져낸 어부가 포구로 돌아가고 있다. 죽방렴은 V자로 말목을 박아 그물을 설치해 안으로 드는 잔고기를 잡는 원시어업방식. 옛 어로방식을 이어 오는 어업 문화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산란기인 이즈음은 근해에서의 멸치잡이가 금지되지만, 죽방렴이나 정치망으로 잡는 건 허락되고 있다. 그래서 이맘때 남해에서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토실토실 오른 멸치맛을 볼 수 있다. 올해 봄꽃 개화는 두서가 없기도 하거니와 꽃소식의 북상 속도도 따라잡기 숨찰 정도로 빠릅니다. 매화, 산수유에 이은 .. 2013. 4. 3.
경남 남해 ‘금산’ , 쪽빛바다, 금빛 다랭이논, 기암괴석 여기가 보물섬! 경남 남해 ‘금산’ 쪽빛바다, 금빛 다랭이논, 기암괴석 여기가 보물섬! 남해를 품은 가을 보리암 등 38개 비경 곳곳에 숨어있어 남해 | 글·사진 윤대헌기자 * 남해의 명산으로 꼽히는 금산에 오르면 발아래 보리암은 물론 상주해수욕장과 쪽빛 남해바다, 점점이 떠 있는 섬 등 그림 같은 풍광이 한눈에 잡힌다. 경남 남해군은 불국토(佛國土)다. ‘아기를 안고 앉아 있는 엄마의 모습’을 닮은 2개의 섬에는 ‘미륵이 돕는다’는 뜻의 미조(彌助) 등 불교와 연관된 지명이 적지 않다. 상주면에 자리한 금산(錦山·해발 681)도 그중 하나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유일한 산인 금산은 ‘비단을 두른 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무려 38개 비경을 품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 이만한 산이 없겠냐만 굴곡진 리아스식 해안과 .. 2009. 10. 24.
환상의 남해섬 해안도로 드라이브(2) - 남해도 남부(금산~미조항) 남해도 환상의 해안도로 드라이브(2) 남해도 남부 : 금산 보리암, 송정해수욕장, 미조항 글·사진 남상학 누군가가 남해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도로, 출렁이는 은빛 바다, 기백이 있게 솟은 산, 수평선 아래 점점이 뿌려진 작은 섬들. 조물주가 잠시 공평을 잊은 듯하다’고. 달리는 차 안에서 보니 앵강만 건너편으로는 남해 금산이 우뚝하고, 여수만 저편에는 여수반도와 돌산도가 빤히 건너다 보인다. 아무리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위주로 한다 해도 여기까지 와서 금산을 그대로 지나칠 순 없는 일이다. 더구나 지난 번 금산에 올랐을 때는 안개로 가득 차 운무만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았던가. 그래서 시간을 쪼개서 금산을 다시 오르고 싶었다. 더구나 오늘은 그때처럼 안개가 짙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비.. 200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