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봉산3

전남 여수의 낭만, 푸른빛 머금은 바람의 속삭임에 시간도 잊는다. 전남 여수의 낭만 푸른빛 머금은 바람의 속삭임에 시간도 잊는다. 글·사진 =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전남 여수의 작은 섬 사도의 명물이라면 사람의 옆얼굴을 빼닮은 시루섬의 ‘얼굴 바위’지만, 진짜 볼 만한 경관은 얼굴 바위 뒤편의 해안에 있다. 푸른 기운이 감도는 지층이 박혀 있는 거대한 석벽과 바위가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전남 여수가 ‘낭만’으로 기억되는 건 노래 ‘여수 밤바다’ 때문이겠지만, 기실 따지고 보면 이 노래가 나온 것도 미항(美港)으로 손꼽히는 여수가 낭만적인 밤 풍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겠지요. 낭만의 풍경을 찾아 여수의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밤바다와 항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에 오르기도 했고, 여수의 쪽빛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카페와 노을에 물든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2017. 7. 28.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섬 바닷바람 쐬며 섬길 걷기 신도· 시도· 모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삼형제 섬 바닷바람 쐬며 섬길 걷기 글·사진 남상학 - 신도, 시도, 모도 세 섬을 삼형제섬이라고 하는데 서로 다리로 이어져 있다. - 가끔 만나는 예전 직장 동료와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섬을 가기 위해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들 섬을 방문할 때마다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전 9시 50분 운서역에서 친구와 합류하여 운서역 앞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307번(인천역~삼목선착장 운행, 청라교통) 버스를 탔다. 삼목선착장까지는 10분 남짓 시간이 걸렸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 타고 10분이면 닿는 곳에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2014. 9. 1.
경춘선 가평~춘천, 젊음의 낭만이 가득한 물의 여정 경춘선 가평~춘천 젊음의 낭만이 가득한 물의 여정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강촌레일바이크) 외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해질 무렵의 소양강 처녀상 춘천 가는 기차는 겨울에도 봄을 만나게 해준다. 그 끝에 춘천이 있어서다. ‘춘천’이라는 이름에는 1년 열두 달 따사로운 봄볕이 비출 것만 같고, 안개 피어나는 호수와 포근하게 감싸주는 산의 품에 꿈속의 여인이 살 것만 같은 청춘의 낭만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춘천 가는 기차도 ‘iTX 청춘’이다.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으면 하루 동안 자연과 문화를 보고, 레포츠를 즐기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여행 목적지는 본격적으로 강을 따라가는 물의 여정이 시작되는 가평~춘천 구간이다. 가평역에 내려 제일 먼저 향할 곳은 프랑스의 평화로운 전원 마을.. 2014. 1. 27.